스레딕

글쎄. 이젠 나한테 안부를물어봐주는 사람조차도 겉으론 웃으면서 응괜찮아고마워라고하지만 사실은 신뢰하지못해 속으론 저애가 정말 나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걱정해주는걸까 아니면그저 내아픔과상처가 저애에겐 희극으로보여 동정을하는걸까. 이런추잡하고비열한생각들뿐이야. 이런내가 미워지고한심해질때면 괴로워서 눈물이나. 네가피해자라고? 글쎄. 너는 네잘못으로부터 시작된 내잘못을빌미로 내게트라우마와 우울을줬어. 지금너는 잘하고있는것같아? 단한번이라도 내가심한것은아닌가 하는 생각해본적은있어? 깨닫게된다면 버틸수없이 부끄러울꺼야 니가얼마나어리고 유치한지 지금니가 한사람을 아니어쩌면 나말고도 괴로웠을 다른그친구들 이렇게 여러사람에게 어떤 인생의 트라우마를 주고상처를주고 눈물을흘리게했는지 그크기를 언제가 알게되는날이올때면 더는 숨을쉬고살아갈생각조차못하게될껄 아, 그때가되도 지금처럼 여전히 귀를닫고 기억을지우곤 네마음대로 기억을짜집기해서 내가 피해자야 니들이잘못한거야 라며 정신승리하고 꿋꿋히 살아가려나. 어제는 내친구에게 내모든이야기를했어. 우울. 내아픔. 생각들. 이것들이합쳐져 생긴 불면증까지. 그애는 듣다가 울더라 다른말을하지않아도 무슨말을하는건지충분히알겠더라구 그냥 위로가됐어 다른 말들보다 그냥가만히내이야기를들어주는게 공감을해주는 그모습이너무고마워서 나도눈물이났어. 내게는 이런친구들이있어. 여전히 내마음의병들은 존재하고 여전히 잠에들지못해 여전히 생각에 온머리온마음온몸이지배당하고 잠식되어버려서 생각하지말라며 생각의 시옷도안떠오를정도로 모든머리가비워질때까지 생각하지마생각하지마생각하지마생각하지마미친듯이 외워 하지만 이런친구들덕분에 난 행복한시간이늘어나고있어 네곁에있는그친구 내가분명물어봤었잖아너한테 나는다보여 그애가뒤로무슨생각을하는지.무슨거짓말을하는지 분명충고했잖아 믿지않는게좋다고. 너는언젠가느낄거야 내가사무치게느꼈던 외로움 우울 아픔 괴로움 생각하는것의 끔찍함을 그대로말이야. 네가 나와다른이들에게준 이것들을 너는 그대로돌려받을거야. 모든건돌아오게되어있거든

그거아니 나한텐진짜이상한능력이있어. 나를괴롭게한사람들 아프게한사람들 아파서 생각할때마다 매번 엉엉울게한사람들. 너무너무미운사람들. 걔네들 무조건망하더라구 다바라던대로되버리더라구 그치만나는 항상충고해줬어. 저번에너한테한충고 잊지마 그래야 피해갈수있을껄 난거짓말쟁이가아니라 너에대한마지막배려로 조심하라구말해준것뿐이야 니가보고싶고듣고싶은대로알겠다고귀막고 그애믿지말구 니옆에있는그애 이미 니뒷통수치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심해

안녕.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을게. 우린 얼굴도 본 적 없고, 앞으로 이렇게 글로만 만나겠지만, 그래도 내가 여기에 있을게. 다음에 만나.

>>4 안녕. 그냥 하소연하러 여기에 글쓰게된건데 어느날갑자기 이렇게 누군가한테 이런말을 받게되니까 뭔가 기분이묘하다 나쁜뜻이아니야 그냥 고맙다구 고마워 :)

나를아프게한 사람들이잘못되어가고 망해가는걸 알게될때 잘됐다. 자기가한짓은그대로돌아가는구나 라고생각하지만 가끔은 씁쓸하거나 내가조금 무서워질때가있어. 내가 저주한것이아닌데도 반드시 그렇게 나쁜일들이 생기고 망해가더라구. 그래서 나를 괴롭게하고 아프게하고 나에게트라우마를준 그들한테 조심하라거나 보이는대로의 경고를딱한번해주기도하지만 누가 미워하는사람의 충고를 듣고싶겠어. 난너희처럼되지않으려고, 자신의 행동과 말에대한 그무게가 얼마나 강하고 무거운건지알고있기때문에 절대 전과같은 잘못을. 심지어그잘못이 나를괴롭게한 그들로부터시작된잘못임에도 절대로반복하지않고자 이악물고 노력하고. 매순간긴장을하며살아가고. 지난날의잘못에대한무게를 치르고 그렇게 이젠 조그만 잘못하나없이 무게하나없이살아가는데 왜너희들은 잘못한것하나없다는듯웃고있어 내가그렇게말했잖아 얼마의시간이걸리든 너는 꼭 아프게될거라고 저주하는게아니라 꼭 그렇게되어갈거라고말이야. 되돌아오는 너의무게가 점점나중이되어갈수록 더더무거워지고더크게돌아오게되어서 너를더욱아프게할거야. 내말을듣는게좋을걸 나나다른이들한테 준 그아픔들과상처들. 평생남을거야 너그거 너혼자감당하려면 목숨하나가지곤안될껄 더늦기전에 하나하나어서정리해 니가잘못한것들. 너의죄는너무나크고 무거워서 한번으로는 절대끝낼수없을거야 니가 괴롭고아프고 죽고죽을때까지 쭉따라붙으며 널괴롭힐거야 그렇게되지않았음좋겠다는생각은 하지않을래 니가잘못한건 다른사람이아닌 니가 끝까지 다돌려받아야지. 그치? 그치만 난분명히말해줬어 나중에또내탓하면안돼 내탓을하고 날증오하고 괴롭게하면 그것또한돌아갈테니까

나는 어려서부터 조금 특이했어 이상한걸까. 지금은 그특이한점들이 뭔가 의미있는꿈들을 꾸곤한다던가 직감같은걸잘느낀다거나 혹은 정말 못믿을말이겠지만 나를 울게한 아프게한 괴롭게한 사람들. 나에게 지울수없는상처를줬지만 그에대한 뉘우침이라던가 사과가없었던. 그러니까 나에겐 떠올리는것만으로도 상처인사람들은 반드시 아프게된다는거 그게한두명은아니였는데 한명두명 망하거나 똑같이 괴로워지더니 날아프게한사람들 모두가 그렇게되더라. 무의식적으로 똑같이 괴로웠으면좋겠어라는생각을한적은있지만 최대한 부정을떠올리지않으려고노력했어 그치만 잠깐 생각한것만으로도 걔네들은 반드시그렇게되어버리더라구. 가끔은내가무섭기도 또가끔은 내가특별한것같기도해. 그치만 말이든행동이든 잘못한것은 언제든 자신에게 돌아오는거기때문에 당연한일이라고생각하고살아가고있어. 올해날 너무너무아프고숨도못쉴만큼괴롭게했던 그애는 정말큰일날것같은느낌이들어. 미리충고는해뒀지만 역시나 거짓말쟁이취급하더라. 이젠내탓은하지않을래. 내잘못이아닌걸 내가무슨 마녀도아니고 어떻게그게내탓이겠어 앞으론 내가 더이상 상처받지않았으면해 그누구도 나에게상처주지않았으면해 그누구도다치지않았으면해 제발

제발 나좀화나게하지마 제발 스스로 잘못을 쌓지말란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