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너도 한국인임

배부른 소리 아니야. 같은 한국인한테 차별당하는 게 얼마나 속상한데. 아주 공감되는 이야기야. 나도 중1 끝나고 유학갔는데 한국인 애들과 그닥 사이가 좋지 않았어. 한국인끼리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나를 한국인 그룹에서 왕따시키더라. 욕도 한국어로 하니까 수업중에 욕해도 선생님이 모르지. 불행인지 다행인지 현지인 애들은 내가 왕따당한다는 걸 몰라서 피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줬어.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현지인 애들이랑만 친한데 스레주 상황처럼 시민권자한테만 주는 혜택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나한텐 딴세상 얘기야. 시민이 아니라서 대회 참가도 못한적 있어. 암튼 한국인 얘기로 돌아와서.. 여기선 한국어를 쓸 일이 없어서 한국어가 좀 어색한데 한국인 애들은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자마자 바로 한국어로만 말해. "혹시.. 한국인...? [한국말 퍼붓기 시작]" 한국어 모르는 현지인들하고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그래서 좀 창피했던 적도 있어. 한국애들 나도 무서워했었고 지금도 다가가기 힘들다.

진짜 international students 중에 한국인들이 텃세 제일 심하다고 본다..

한국인만이 아니라 동아시아인들이 같은 몽골 얼굴의 아시안이면서 혼자만 다른 생활을 해서 눈에 띄고 다른 인종들이랑 어울려서 잘나 보이는 거 못참아 본인들이 그러고 싶은데 안 되는 걸 자기랑 다를것 없어 보이는 몽골 얼굴의 아시안이 하니까 질투심을 참지 못해서 적극적으로 욕하고 원수처럼 굴어 못난 자기들 수준으로 다같이 끌어내려야만 하는 습성을 한국인들은 공동체 생활이라고 불러 한국, 일본, 중국, 어느 하나가 유독 심한것 같지 않고 아시안의 공통된 특성 같아

근데 그거 지역에 따라 좀 달라.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집세 비싸고 지역 자체가 직장 번듯한 사람들이 아이들 데리고 오는 경우면 대부분 애들도 가정교육 잘받아서 점잖아. 난 그런 경우였어. 나쁘지는 않았지.

>>5 꼭 그렇지도 않아. 어떤 백인 애들은 영어 못하면 은근히 얕잡아보기도 하고 몇몇 동양권 애들이 더 관대할 때도 있어. 좀더 그런 어려움을 아니까. 특히 중국애들. 중화사상만 빼면 대부분 대인배고 말도 더 열심히 걸어주더라. 게다가 중국 애들은 자기 무리는 꼭 감싸줘야된다 이런 게 있어서 뒷담이나 따돌림같은 거 잘 안했었어.

>>3 아 그거.... 반가워서 그런 거겠지만 좀 그렇지. 난 그래서 보통 한국인이라고 걔가 직접 말할 때까지는 안물어봤고 말하더라도 최근에 외국 온 경우 아니면 한국어 안썼어. 걔도 그런 거 부담스러울 테니까. 사실 내가 부담스러워. 한국어 모르는 외국 애들도 주변에 있는데 둘이서 걔네들은 못알아듣는 대화하는 거 좀 무례한 거 같아서 신경쓰이더라. 둘만 있을 때는 한국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답하고 어떨 때는 영어랑 섞어쓰고 그랬어. 날 그냥 영어랑 적응하는 데에 이용하려고 하고 이기적인 애면 바로 손절했고. 최근에 와서 적응 못하는 애들은 도움은 줬어. 근데 외국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한국애들을 멀리하게 되기는 했어. 나랑 상황도 너무 다르고 그냥 정서나 그런 게 좀 안맞더라. 레더는 첫단추를 잘못 끼운 케이스같은데 제일 힘들 때에 고생 많았겠다... 나도 비슷한 시기에 왔지만 난 그냥 무난한 한국애들 만나서 괜찮았어. 그래서 지금도 무섭거나 하지는 않아. 좋지도 싫지도 않네. 다가오면 적당히 대화하고 아니면 그냥 가까이 안지내고 그러지 뭐.

한국인 종특인지 모르겠는데.... 나도 외국 출장 잦고 체류기간이 나름 길어서 이런저런 문화 접하는데 한국인들이 좋은말로 하면 단합력이 오지고, 나쁜말로하면 배타적인 감성이 너무 강해... 그냥 은근히 발만 걸치고 있는게 좋아..

나는 한국인 언니랑 친구들이 너무 잘챙겨줘서 좋았는데... 케바케인가봐..

나 미국 사는데 여긴 백인들보다 한국인들이 더 많이 차별해..ㅋㅋ 프랑스에 있다가 왔는데 영어 못한다고 지들끼리 꼽?주고 ABC나 배우고 오라 ㅇㅈㄹ해. 내가 지금까지 당해온게 백인 흑인보다 아시아인이 더 많아

한국에서 문제있던 사람들이 날르는곳 1순위가 미국이잖아

동감... 한국인들 무서워. 특히 막 학국에서 왔다던지 하는애들. 난 유학생은 아니고 영주권자. 중학생때 이사를 가면서 학교도 옮겼는데 거기서 같이 지내게 된 한국인 무리가 있었어. 그중에 리더격인 애한테 밉보여서 무리에서 퇴출당하고 그렇게 두달정도 혼자서 도서관에 쳐박혀 책만 읽고 살다가(사실 덕분에 이때 영어 실력이 엄청 늘었다 ㅋㅋ...) 운좋게 현지인애들 사귀었지. 그 이후로 고등학교, 대학교 가서도 친하게 지낸 한국애가 없어. +고딩때 좀 친하던 한국애가 있는데 얘는 한국애들 무리에서 놀다가 몇일은 현지애들이랑 놀고 그랬더니 애들이 불러서 너, 우리랑 항상 함께할거 아니면 아예 우리 모임에서 나가라고 했다는 말 듣고 아아 역시 한국애들 무섭다고 생각했던일이 있다.

하지만 결국 다 커서 무리지어 다니게 되는건 같은 한국인이거나, 아시안계. 초딩 중딩땐 다 섞여서 놀다가 고딩때부터 인종별로 놀게된다? ㅋㅋ

>>14 아 진짜? 학교마다 다른가봐 여긴 인종 상관없이 다니는데

>>15 ㄹㅇ 그런듯 상관없이 다니는 애들은 상관없이 다니고 같은 인정끼라만 다니는 애들은 또 같은 인종끼리만 다니고... 근데 문화적으로 익숙한 사람이랑 가까워지는건 당연한거니까... 유럽 애들도 같은 나라끼리 뭉쳐서 다른 나라 애들 뒷담까고 다니는거 보고 좀 신기했음

>>16 아아 같은 문화끼리 뭉친다는건 맞는것 같아. 나처럼 진짜 어릴적부터 외국에 살아온 애는 자연스럽게 외국인 애들하고 다니게 되는데 교환학생 오거나 이민 온 애는 같은 인종끼리 놀더라. 한국은 어떨지 모르는데 여기는 앞에서 착한척 뒤에서 돌변하는 애들 너무 많아ㅠㅠ

해외나가서 한국인들이랑 어울릴생각은 하지않는게 좋아 나도 해외나와있지만 항상 들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인 커뮤니티는 항상 평판이 안좋아 해외나와서 동포끼리 돕고살아야지 라는 마인드가 정상적인 마인드지만 그걸 역이용해서 등쳐먹으러는 사람이 엄청많아 그리고 그냥 생각해봐도 많은걸 포기하고 해외에나와서 언어배우고 적응을 빨리해 생활해야하는데 한국인들이랑 어울리면 언어도 안늘고 적응도힘들고 결국 본인한테 손해잖아?

이거 진짜 공감 나는 일본대학인데 여기도 한국인 유학생 꽤 있거든 3개월 이내에 누가누구랑 사귀었다가 깨지고, 험담하다 걸리고, 엄청 트러블 많아서 손절 안 그런 애들도 있겠지만 차라리 혼자나 일본인, 다른 외국인 유학생이랑 다니는 게 편해 그리고 나 중학교 땐 어느 순간 다른 한국 애들은 몰려다니고 나는 한국인 단체 채팅방이나 그런거에서 제외 돼 있더라 진짜 그 그룹 만들어서 다니는거 한국인들이 제일 심한거 같더라

>>19 애초에 한국인들이 모이는 규모도 크지가않고 모이는게 결국 대학이나 학교가 같아서 모이게되잖아? 그러다가 한번 불편한 사이가 되면 그뒤로 학교생활도 복잡해지고 낙동강 오리알신세가 되는거지 그리고 나는 해외까지나가서도 한국인들이랑 모여다녀야하나 그런생각을 많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