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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주보면 (1)2.학생인데 생리불순 때문에 산부인과 가서 상담 좀 받으려 하는데 비용이 걱정 돼 (2)3.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1)4.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5)5.빚 안갚고 자살하면 .. (16)6.🥕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460)7.부우탁인데 이 거 조 옴 읽 어 ㅈ ㅜ ㅅ ㅕ 용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4 (5)8.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8)9.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 (9)10.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6)11.. (1)12.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 (577)13.고어영상을 봐버렸어 (10)14.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17)15.생일이 싫어 (7)16.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1)17.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1)18.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19.ㆍ (1)20.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26)
흔한케이스는 아닌거같고 해서 어디 말할곳없나 생각하다가 여기 말해보려고 스레 세워봐 참고로 난 19살이야
음 우선 어릴적부터 엄마가 장난식으로 너 언니있어~ 셋이나있어~! 라는식으로 얘기를 했었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그래서 나도 엉 그래~ 글쿠나~ 하고 말았었거든 그런데 어느날 초등학교 5학년쯔음에 엄마가 진지하게 나한테 엄마가 평소에 얘기했지? 언니들있다고 하고 분위기를 잡더니 최근에 찾았다고 나한테 사진들을 몇장 보여주기 시작했어
누가봐도 성인인듯한 세명을 차례대로 보여줬고 엄마가 사진을보여주면서
난 ㅇㅇ이밖에없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엄마 딸들이니까 보여주고싶었다고 얘기했어 나도 어릴적부터 들어서 그런지 별로 큰충격은 아니었고 그냥 확인사살 당했다 정도 ㅋㅋ 그렇게 이 이야기가 잊혀지는듯 했는데 내가 17살에 유학을가게됐거든 그리고 첫 방학에 한국에 돌아오니까 집안에는 처음보는 사진들과 물건들이 가득했어
나는 의아해 했다가 뭐 누구한테 받았는가보다 하고 신경 안쓰려고했는데 엄마가 먼저 언니들이랑 연락이 됐다고 너 가있는동안 놀러도가고 사진도찍고 선물도 받았다고 엄청 자랑하기 시작했어 엄마가 이렇게 신나보이고 뿌듯해보이는건 처음이라 살짝 당황했었던거같아
그렇게 자랑을 막 하다가 이내 나한태도 소개시켜주고싶고 다들 엄마 딸이니까 같이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했어
그런데 솔직히 난 그게 정말 진심으로 내키지않았어..
헐랭... 보구있어 많이 당황스러웟겠다...
혹시 언니분들은 친언니야? 실례라면 미안해ㅜㅜ 나이차이가 좀 많이난데서 궁금해서..!
내가 유학을 간 이유가 아빠를 피해서 였거든 설명하기 길지만 결론은 그래
아빠를 싫어하는 이유도 엄마때문이야 엄마가 싫어하니까
어릴적부터 엄마가 나한테 고민을 말했고 항상 너때문에 이러고 사는거다 너만아니었으면 진즉 이혼했다 정말 니네아빠랑 못살겠더 라는 말을 달고살았어 나는 들으면서 아빠는 정말 나쁜사람이다 , 엄마는 나때문에 불행한거다. 라고 생각했던것같아 가족은 셋인데 가족이모여서 밥먹은 기억은 다섯손가락안에 꼽아 ㅋㅋ 외식도 19년 살면서 가족끼리는 두번? 해본거같아 그중에 한번은 또 가서 싸우는바람에 아빠는 집에 갔어 ㅋㅋ
유학을 가게된 결정적인 이유도 너 유학 안가면 니아빠랑 살아야된다 엄마는 갈거다 라고 해서 간거였어 가서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은데 안돼 엄마는 나때문에 나하나보고 사는거라고했어 하고 버텼었어 사실 유학가기전에도 우울증은 있었고 가서 너무 심해졌나봐
아무튼 이 얘기를 꺼낸 이유가 평생을 엄마는 나하나보고 살아 엄마는 나뿐이야 하고 버티다가 나 없는사이에 원래 있던 딸들만나서 우리집을 채워버렸다는게 너무 정말적이고 허탈스럽더라 가장먼저 든 생각이 나 없어도 되는거였나 였어
참고로 아빠는 모를거야 엄마는 아빠몰래 집구해서 일을핑계로 다른지역에서 살아 내가 방학중에 가는 집도 그 집이고
암튼 그래도 엄마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생각했어 엄마 배아파 낳은 딸들이고 아기였던 딸들이 훌쩍커서 성인이 되어버렸으니 엄마도 생각이많을거고 반가울꺼라고
그래서 엄마가 같이 여행도가고 평범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 니 언니니까 라고 한말에
나는 엄마가 엄마 딸들 만나고 여행가고 노는거 너무 좋고 축하한다고 했어 그치만 그사람들은 엄마 딸이지 내 언니가 아니라고했어 엄마가 뭘 바라는지는 알겠는데 내입장에선 남이라고 길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랑 다를게 없다고 했어
나는 그때도 지금도 이생각이 변하진 않았어 엄마는 같지만 정말 다를게 없다고 봐..
그런데 엄마는 정말 크게 실망했나봐 니가 그런말을 하면 안된다고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렸어
결국 엄마 입장이 하도 강해서 억지로 친해지긴 했는데 이것도 막내언니뿐이야 ㅋㅋ 둘째언니는 아직 한번밖에못봐서 어색하고 첫째언니는 얼굴도몰라 본적도없고 엄마를 별로 안좋아한대 뭐 그럴만하다고 봐 우리엄마 성격이 좀.. 그렇기도하고 본인들입장에서는 자기들 버리고 간 엄마인데 이제와서 찾으니 반갑지 못할만도 하지 이부분애선 막내언니나 둘째언니가 착하다 싶더라 첫째언니가 나쁘단건아니고 ~!
나이를 좀 이야기 해주자면 32 30 28 19 순이야
막내언니는 자기가 늘 막내라 동생이 갖고싶었대 내가 아직 학생이기도해서 잘 챙겨주나봐 그리고 재밌게 지내 그래서 막내언니는 괜찮아 유일하게 카톡하는 사이이기도 함
아무튼 이렇게 언니들을 딱 알게된지 1년정도 된거같은데 솔직히 엄청 엄청 불편해 나이차도 그렇고 엄마가 언니들한테 통화하면서 하는말들 보면 진짜 내가 다 미안하더라 막내언니랑 둘째얘기가 나왔는지
너 둘째가지면 연락 끊을거야 절대 가지지마 엄마가 한번버렸는데 두번이라고 못버리겠어? 라고 말하는걸 들었어 아무리 친해져서 라고 해도 안지얼마나 됐다고 저런말을 해.. 진짜 내가 머리박고 사과하고싶었어
헐..세상에..스레주 진짜 힘들겠다ㅜㅜㅜ 진짜 나같아도 막 10살 넘게 차이나는 언니들이 나타나면 눔 당황스러울거같어ㅠㅜ
와 이건,,,, 이런 말 하면 좀 그렇지만 어머니 미친 것 같아 솔직히 첫째 언니나 레주 같은 반응이 제일 정상이지 뜬금없이 얼굴도 모르는 여자 셋이 내가 니 언니다 하면;; 어머니는 버린다는 얘기를 너무 쉽게 하신다 언니들한테는 엄마가 자기 버린 게 정말 큰 상처였을 텐데 어떻게 또 버린다는 얘기를 해... 그냥 대학 가서 어머니랑 손절하고 지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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