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어 내 친구가 우연히 자기 지인을 나한테 소개시켜주면 전같았으면 "어머~안녕하세용^o^ 혹시 ㅇㅇ(친구)이랑 동갑이세요? 어머 저돈데^^" 이렇게 약간 판타지웹툰에 나오는 호들갑떠는 마을주민 엑스트라 느낌으로 말했을텐데 요즘엔 눈도 못마주치고 걍 고개만 끄덕거리고말어
나 요즘은 아니고 코로나 터지고 2020년 1월~5월까지 성격 진짜 많이 바뀌었어
사실 생각하는 건 똑같은데 태도? 같은 게
애새끼들이 건드리면 반응하는 태도도 많이 변했고...나도 저 동안 뭔 심경의 변화가 온건지는 모르겠는데 저 이후로 아부 개잘떨게 됐어
예전에는 복도에서 선생님들 만나도 진짜 정중하게 인사하고 딱 갔는데 고2 되고 선생님들 마주치면 꼭 한 마디씩 하고 장난도 치고
원래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니긴 했다만 이 이후로 사회생활 잘한다는 소리도 자주 들었어 예전엔 눈치 있어도 귀찮아서 신경 안 썼는데 2학년 되고 눈치 챈 만큼 선생님들 비위 맞춰주고 해서 그런가벼
원랜 쉬는 시간에도 반에만 계속 있었는데 2학년 되고 계속 밖에 나다니고...근데 겉으로만 그러고 엠벼 검사나 혼자 있을 땐 완전완전 내향인...
18년을 그렇게 살았어 절대 먼저 안 다가가고 윗사람은 과하게 어려워하고...근디 요즘은 오히려 적당히 비위 맞춰주는 게 재밌을 지경...
저 기간동안 원래 가야 했을 학교도 못 가고 해서 사람이 많이 그리웠나...싶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