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원은 중학생 때 애들이었는데 학년은 고3이었어.
근데 애들이 그 교실에서 한 명 한 명씩 자살하는 거야.
나도 어쩌다 옆으로 돌아봤는데 어떤 애(근데 이 애가 누군지 똑똑히 기억해)가 목매달아 있었고 그대로 기절했던 것 같아.
다시 일어나보니까 걔는 없고 애들 내 눈치 보고.
이번에는 누가 제일 처음 봤냐고 선생님께서 물어보시는데
애들이 나라고 하고...
나도 처음에는 완전 멘붕이었음.
기절하고 일어나서도 믿기 너무 힘들었고...
나중에 반 둘러보니까 애들 절반이 없었어.
그리고 그러다가 애들이 다 같이 어떤 노래를 부르는 거야.
근데 그 노래 내용이 죽은 애들 기리는 거였어.
가사는 대충 "사나운 개야~ 왜 데려가니" 이런 식이었고. (이게 제일 무거웠어)
애들 목소리가 진짜 흐느끼는 귀신 소리같이 약간 웅웅대서 더 무섭더라.
그리고 방송하다가 담임 선생님들어 오고 잠에서 깼어.
모르는 얼굴들도 아니고 진짜 중학생 때 같은 학교 다녔던 애들이라서
더 소름끼쳤다. 잠에서 깨고 나서도 심장 두근거리고
혹시 가위 눌린걸까 싶어서 발가락도 꿈틀거려봄.
악몽 잘 안 꾸는데 진짜 너무 무서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