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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는 엄마가 여느 때와 같이 누워서 티비를 보고있었어.
막 씻고나온 나는 ‘아직도 안 주무시고 티비를 보고계시네 ?’라는 생각으로 무엇을 그렇게 보시는지 궁금한 탓에 티비로 시선이 갔어.
내용은 다큐 형식이이였는데 인간극장 형식으로 보면 될 것 같아.
외가 쪽 할머니 댁이였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무시던 안방에 왼쪽부터 차례대로 할머니, 내 사촌여동생, 막내이모, 할아버지, 이렇게 4명이서 누워계셨고 그런 네 사람을 찍고있던 감독이 갑자기 할아버지를 줌인 하시면서 자막과 동시에 무어라 할아버지께 말을 거셨어.
형식은 대충,
‘오늘도 열심히 일하시는 할아버님. 가족들 사랑으로 넘치시는데.’ (자막)
“할아버님~ 일어나셔야죠~ 오늘도 낚시 가신다 그러셨잖아요~” (촬영인)
말을 거시자말자 할아버지께서는 눈을 느릿하게 뜨시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시곤 누운 상태로 말씀하셨어.
”내가 또 잠들었당가? 흐미 낚시 가야하는디 몇시간을 잔거여?“ (할부지)
이러시더니 이내 몸을 일으키시곤 어디로 가셨어.
이 장면을 끝으로 시점은 바뀌어있었어. 댓글에다가 이어쓸게.
시점은 어느 도로가. 나는 엄마, 아빠와 함께 결혼식장을 가고있었어.
사실 이때 시점이 갑자기 바뀌었는데 우리가 결혼식장을 가고있다는걸로 느꼈는지 모르겠어. 어쨌든 가야한다고해서 가긴 했지.
우리가 가는 길은 끝없는 도로가였어. 오는 차선의 길도, 가는 길도 4차선밖에 없는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모르는 엄청 긴 도로가말이야.
엄마랑 아빠, 그리고 나는 좀 웃기긴한데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고있었어. 운전자는 아빠였고, 그 다음으로 엄마, 마지막에 엄마의 허리를 잡고 내가 맨 뒤에 타고 있었어. 우리 셋은 서로 낑겨서 많은 차들이 달리는 곳에서 그렇게 한참을 가고있었지.
그러다가 이제 아빠가 거의 다왔다며 저 멀리 샛길로 있는 곳으로 킥보드를 꺾어서 옆으로 가야한다고 했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좀 미친건데, 분명 오고가는길이 4차선밖에 없었던 일자 길이었단 말이야? 그리고 좌회전이나 우회전 또한 할 수 없고 신호등도 없는 그런 길이였어.
그래서 우리는 역주행같은 행위를 했어야한단말이지. 오고있는 차를 피해서 옆 샛길로 빠져야했어.
차들은 계속 오지, 화물차같은 큰 차들도 달리고있었기에 나는 속으로 ‘이게 맞아?’ 이러면서 아빠한테 위험할 것 같다고 말을 했지.
근데 아빠가 꼭 저기로 들어가야한다면서 차가 별로 안올 때 진짜로 옆으로 빠져서 샛길로 빠진거야.
그리고 우리가 샛길로 빠지려던 순간, 알고보니 샛길 입구는 막혀있었어. 정확히는 멀리서 봤을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되게 이상한 길이었어.
입구 양 옆으로는 성인 여성만한 긴 기둥에 주황빛 풍등이 각각 기둥 끝에 달려있었고, 샛길 안을 볼 수 없게 촘촘히 짜 놓아진 철사로 이뤄진 2m쯤 된 울타리가 있었어. 그리고 울타리 앞에는 종이가 붙여져있었고 뭐라 쓰여있긴 했는데 뭐라 쓰여진지는 기억이 안 나. 다만 글씨 양 옆으로는 문양이 새져져있었는데 문양은 불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문양이였어.
어쨌든 우리 가족은 그 기억도 안나는 문구를 보고 되게 실망했어. 아마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라는 글이였겠지.
오랫동안 서있었고, 막상 도착지에 도착했는데 못들어간다고 하니까 우리 가족은 많이 지쳤었어.
엄마, 아빠는 지쳐서 앉아있었고 운전도 못하겠다고 했어. 그래서 그나마 체력이 남아있고 전동 킥보드정도야 내가 운전할 수 있으니 옆으로 타라고 했지. 처음에는 엄마랑 아빠 둘 다 ‘너 뒤에는 탈 수 없어’ 라며 차라리 걸어가겠다며 거절했어. 하지만 내가 계속 쫄라서 결국 내 뒤로 타게됐지. 그리고 나서 이 꿈이 이상하게 바뀌었어.
내가 전동킥보드를 운전하게 되고나서 도로에 그 많던 차들은 사라졌어.
그리고는 도로 양 옆으로 63빌딩만한 커다란 비석들이 꽂혀져있었어. 비석은 되게 새까맣고 컸는데, 끝에는 십자가가 달린 모양새였어. 저 멀리까지 봐도 비석은 세워져있었고 하나의 비석 당 앞에 판잣집이 있었어. 운전하다 문득 궁금해진 나는 잠깐 킥보드에서 내리고 ’판잣집에서 무엇을 할까?‘ 생각을하며 도로 양옆으로 깔려진 판잣집 중 하나를 골라 입구 앞에서 지켜보기만했어. 그러자 그 수 많은 판잣집에서 곡소리가 들리는거야. 알고보니 그 판잣집들은 다 초상난 집들이였던거지. 알고나서 되게 소름돋아서 빨리 엄마, 아빠를 태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셋이서 그렇게 또 한참을 갔을까. 이번에는 도로 앞에 커다란 사진이 하나 놓여져있었어.
사진은 보통 큰게 아니였어. 백화점에 달린 연예인 얼굴사진 달린 전광판마냥 컸는데, 그 사진 속에는 친가쪽 사람들이 다같이 검은 색 옷을 입고 가족사진 찍는 자세로 무표정하게 있었어. 맨 앞 줄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지금 알고있는 우리 아빠네 형제들이였는데, 뒤에 서 계신 분들은 대체 누구신지 모르겠는거야. 진짜 처음 보는 사람들이였거든. 근데 또 젊으셔서 난 되게 의아했어 친 할아버지 장례날에 모든 친척분들을 다 봤는데도 보지 못했던 분들이였거든. 그래서 그랬는지 되게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았어. 그러다 문득 앞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신을 차렸는데 사진 양 옆에 전에 봤던 새까만 큰 비석 두개와 텅 빈 판잣집 두 집이 양 옆으로 있었어. 그걸 보고 난 또 앞으로가야한다는 생각이들어서 갈 준비를 하고 있었어. 근데 그 때 사진을 보니 아빠 형제 두 분이 딱 눈에 선명하게 보였어. 하지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다시 앞으로 갔지.
그렇게 또 한참을 셋이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고있었을까, 문득 무덤가같은 곳에 결혼식장을 잡은게 궁금해졌어. 그래서 부모님께 여쭤봤지.
“엄마, 이렇게 무덤이 많은 곳에 결혼식장을 잡은 이유가 뭐야?“
라고 지문했더니 엄마는 아빠가 창문이 많은 곳에 잡아야했다고 그러더라고… 헐 ㅁㅊ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엄마아빠가 결혼하는거 아닌데 왜 아빠가 결혼식장을 잡았지?
어쨌든 이 질문하고 또 이동하다가 갑자기 엄마랑 아빠가 다리 아프다며 걸어가야겠다고 하시는거야.
나는 극구사양했어. 결혼식장으로가는데 이걸타고가야 빨리 도착할텐데 걸어간다니? 나는 이해가 안되서 계속 설득했어. 부모님은 이제 걸어가도 괜찮다고 너는 그거 (전동킥보드) 타고 가라고 했어.
결국에는 짜증이나서 나 혼자 타고갈게. 이러고 조금 달리다가 뒤돌아서 잘 오시는지 지켜보고, 또 달리고, 돌아보고 이걸 계속 반복했어.
그러다가 문득 뒤돌아보고 앞을 봤는데 여태껏 봤던 비석 중 가장 크고 까만 비석이 내 앞에 있었어. 진짜 엄청 크고 꿈에서봐도 진짜 까맣네 할 정도로 검정색이였어. 그리고 그 비석 앞에는 불상이 하나있었는데, 아빠 다리를 하고 오른손은 들어서 오케이모양? 을 하고 있었고, 왼손은 오른팔 팔꿈치를 받치고 있었어. 난 그 불상을 보자마자 소름이 돋았던 것 같아. 마치 보면 안될 것을 보고있는 느낌이였달까?
그래서 그랬는지 부모님이 잘 따라오고있는지 또 뒤를 돌았지. 근데 엄마랑 아빠가 진짜 멀리서 어떤 샛길로 가고있는거야. 그 샛길로는 어떤 검은 형체의 사람 3명이 멈춰 서있고 엄마랑 아빠는 그 길로 막 진입하고있었지. 그러자 내가 그 장면을보고 되게 다급해져서 왜 거기로 가냐고 이쪽으로 가야한다고 했는데 엄마가 말했어. 결혼식장은 그 길이 아니라 이쪽 (샛길)로 가야한다고. 갑자기 왜 잘 따라오다 그 길 로 간건지도 의문스러웠고, 불상이 있는 뒤쪽은 자꾸 소름돋지, 나는 다급하게 그쪽가면 안된다그러지, 그렇게 난장판이였는데.
그 때 딱 엄마가 “너도 빨리 이쪽으로 와” 라는 말에 홀린듯이 내가 ‘어? 엄마가 오라니까 가야지. 왜 이쪽길로 가고있었지? 저기로 빨리 가야겠다’하고 달리려는 순간, 꿈에서 딱 깼어.
꿈은 네가 갖고있는 감정들과 이미지들이
뒤죽박죽 섞여서 무질서하게 배열된 결과물
즉, 개꿈
이 개꿈을 보고 내 생각을 적어볼게
1. 3인 가족이고, 같이 결혼식장을 가는데
차가 쌩쌩 달리는길을 전동킥보드로 위험하게 다녔다
어딘가에 도착했는데 막다른길이었다
= 가족 다같이 결혼식장 같은곳에 아버지가 모는 차를 타고 갔는데
초행길이라 길을 잘못들어 늦을뻔해서 조마조마했던 경험이 있나?
그리고 전동킥보드는 굉장히 위험하다는 이미지가 있나봐 뉴스사고를 접했거나
2. 내가 운전대를 잡음, 압도적인 크기의 비석과 십자가, 판자집과 장례식, 꿈 전반에 깔린 불교적 색채
= 집안이 불교를 믿는다던지 그런거같고 십자가는 기독교에 대한 호기심
운전대를 잡은건 답답함의 표출, 그리고 장례식에 대한 전반적인 너의 이미지는 소름돋는 곡소리와 무표정한 친가사람들 처음보는 사람들이 신기함
아빠 형제에 대한 언급은 외동이라 신기하게 느껴진건지? 그러나 큰 관심없어보임
비석은 잘 모르겠네 어디선가 웅장한 무언가에 감명을 받았니본데 소설이나 영화같은곳에서
3. 부모님을 두고왔지만 자꾸 신경쓰여 돌아보게됨, 검은 형체가 부모님을 데려가려함
= 자취를 하거나 혹은 부모님에게 애착을 조금 떼고 스스로 일어서려하는데
자꾸만 신경쓰이고 걱정도 됨, 부모님이 돌아가시는건 아닐지 두려움이 꽤 있음 일관되게 나타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
마지막으로 불상은 반가사유상? 이런거를 봤나 싶네
기묘하고 불길한 느낌을 불상과 연관짓게 되는거같음
어때 내 해석이 좀 그럴듯해?
전부 틀렸을수도 있겠다
왜냐면 개소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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