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갱생할 건데 도와줄 사람?

21살인데 쓰레기 히키코모리에 중졸임. 웃기지도 않은 쓰레기 인생 썰 푸는 것도 웃기니 그냥 몇가지 질문 할테니 조언 해주면 고맙겠음. 회사 취업은 꿈에도 못 꿀거 같아서 그냥 알바 하려는데 어떤 알바가 괜찮은지 추천 좀 해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자격증 뭐 따면 좋은지 추천 좀 해주고... 꿈은 없어서 그냥 개처럼 일하면서 엄마한테 돈이나 받쳐줄 생각으로 하는 거임. 대인 기피증 심해서 사람 대하는 건 못할거 같음. 엄마말고 다른 사람이랑 말한 게 4년 전이거든. 원래도 멍청하지만 공부에 손 뗀지 오래되서 머리가 굳어서 카페에서 뭐 음료 조합하는 것도 못할거 같음. 내가 생각해본 게 설거지나, 인형탈, 야간 피시방, 강아지 좋아해서 애견 카페 정도? 뭐 잘하는거 하나도 없음. 뼈밖에 없어서 힘 쓰는건 못할거 같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음. 그 흔한 컴퓨터 다루는 것도... 그리고 알바는 어디서 지원하는게 좋을지 추천 좀. 신문이나 휴대폰 앱같은건 아는데 더 신뢰가는게 뭔지 모르겠어서.

2018/03/09 15:36:36 ID : 3CnRzPba61x

공부해서 검정보시 보는 것도 좋을까. 근데 진짜 공부에 손 놓은지 몇백년은 되는거 같고... 기초도 모르고... 학원같은거 다니기엔 나한테 쓰는 돈이 아까워서 싫다. 그렇다고 독학은 힘들겠고. 아는 친구도 없으니ㅋㅋㅋㅋㅋ 시발 때려칠까... 전에 엄마한테 검정보시 본다고 큰소리 떵떵친거 아직도 쪽팔림. 빡대가리 주제에 뭘 하겠다고ㅁㄴㅇㄹ

2018/03/09 15:37:18 ID : Mo1DvyNuoK5

아니면... 그러고 보니 몇개월 전에 엄마 친구가 자기 딸(이제 막 갓중딩이랬음)이랑 놀아만 줘도 용돈 준다고 했는데 그마저도 고민하다 거부했던 적이 있다. 내가 나보다 어린 초등학생한테도 데인 기억이 있어서 무서워서 그랬거든. 그거 하는게 좋을까. 암만 생각해도 존나 꿀알바 같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음... 근데 나 진짜 사람 눈을 못 마주치겠고 말주변 더럽게 없어서 초등학교 애랑도 어떻게 놀아야될지 모르겠고 엄청 막막한데 시부랄... 그 흔한 아는 놀이도 없고 아이고 존나 노답이다 진짜 줘도 못 먹는다는게 이런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2018/03/09 15:40:31 ID : 42MqmIE781d

어디다 고민 털어놓을데도 없어서 익명 게시판에 올린거 엄청 쪽팔리다... 응... 답변없이 그대로 묻히면 그건 그것대로 슬플지도...

2018/03/09 17:50:23 ID : 42IFcspdSHB

나도 엄마친구딸이랑 돈받고 놀아준 적 있어! 초등학생이였는데 괜찮았음 그리고 엄마친구딸이면 뭔 일 당할 일은 없을거야ㅋㅋ

2018/03/09 17:51:51 ID : 42IFcspdSHB

무산소 운동 꾸준히 해봐 몸 쓰면 힘들단 생각밖에 안 나서 잡념 떨치기 좋다

2018/03/09 17:54:32 ID : y7zfhAqqnXs

검정고시는 그렇게 어려운 편도 아니고 무엇보다 인강같은거 엄청나게 많으니까(무료) 독학으로도 할 수 있을거야

2018/03/09 17:54:55 ID : rAi01gZcmsj

갱생이냐 힘내라

2018/03/09 17:59:32 ID : y7zfhAqqnXs

설거지는 일단 설거지만 하려면 엄청 큰 식당일텐데 정말 하루종일 설거지만 하는 곳일거라서..쪼금 비추? 접시를 닦는건지 팔운동을 하는건지 구분이 안된다고 친구님이 말하셨다...그래도 사람들 대하는건 아니니까 괜찮을지도 몰라! 인형탈 이건 잘 모르겠는데 엄청 덥대..심지어 겨울에도 땀날 정도로..그리고 체력소모도 심하니까 체력없다면 다시 생각해봐 야간 피시방 피시방은 시급이 짜지만 그래도 하는 일도 적고 괜찮다고 들었어 굳이 야간보다 주간도 괜찮지 않을까? 사람이 많아서 힘들려나.. 애견 카페는 강아지들 돌보는 것만 하는게 아니라 강아지 응가랑 씻기고 해야하는데 강아지가 언제나 배변을 잘하는게 아니라서..ㅎㅎㅎ....막 가구에도 묻고..(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그리고 강아지도 보면서 손님대접도 하고 음료도 만들어야하니까 오히려 애견카페보다 그냥 카페가 더 좋아

2018/03/09 18:01:48 ID : y7zfhAqqnXs

일단 검정고시 준비하면서 알바를 하던지 검정고시>알바>직장 이런 식으로 단계단계 해보는건 어때? 대학가고 싶다면 끼워넣어도 좋고 학원도 국비지원되는 학원이 있어 보통 학원보다 약간 질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학원안다니는 것보다는 낫잖아? 그런 것도 한 번 찾아봐!

2018/03/09 18:02:43 ID : Nzhtg1zPdyK

공장 알바가 히키가 하기 제일 좋지않나 싶다.. 몸 좀 편하려면 머리 좀 쓰면서 서비스직해야하고 그런거 싫으면 몸 써야되는게 현실인듯

2018/03/09 18:03:27 ID : y7zfhAqqnXs

근데 국비지원은 취업을 조건으로 두는 곳이니까 취업을 원할때? 가면 좋을 것 같고..음 일단 처음부터 차근차근히 해봐 스레주!

2018/03/09 19:47:26 ID : vCpgjgY9BAl

나랑 동갑이네... 어쩌다 중졸이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검정고시라도 응시해서 고졸하는 거 적극 추천해. 당장 대학 나와도 취업 안되니까... 또 알바 중에 대학생만 뽑는 것도 있고 하니까. 알바는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서 찾는 거 추천해. 어지간하면 서비스직은 피하고. 에서 말한 야간 피씨방 알바 괜찮을 것 같긴 하다. 공장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일보다 거기 텃세 견디는게 더 힘들다는 말도 있었으니까... 뭐 좋은 알바 잘 구할 거라 믿어. 그리고 국비지원이 취업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 교육을 끝내자마자 취업을 해야하거든. 6개월 교육이라면 6개월동안 교육받고 곧바로 취업 들어가는 거... 이점 유의하면 좋겠어. 난 이거 모르고 갔다가 괜히 시간만 낭비했거든.

2018/03/09 19:48:35 ID : vCpgjgY9BAl

힘내!

2018/03/09 19:55:36 ID : Gk3xvck5VdO

헐... 레스 엄청 많이 달려서 놀랐다... 감동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엄마 친구분 착하시고 그 딸도 착하다고 해서 뭔 일 당할 걱정은 안 하는데... 문제는 나임... 친척 중에 완전 애긔? 한살 애가 있는데 걔랑도 눈을 잘 못 맞추고 대화도 못하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하고... 못 놀아주겠고... 친오빠랑도 어색하고 아빠랑도 어색하고 그나마 얘기 잘하는건 엄만데 엄마도 갑자기 말 없어지면 식은땀 나고 그런다... 사람이랑 뭘하기가 무섭고 그래 싫지는 않은데... 존나 노답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갱생해야 되니까 어떻게든 해봐야겠지...

2018/03/09 19:57:53 ID : Gk3xvck5VdO

무산소 운동! 윗몸 일으키기나 팔굽혀 펴기 같은 건가! 조언해줘서 고마워! 알바 할거면 힘이랑 체력도 길러줘야겠지..... 하루에... 하루에 오십번씩 하면 되나..........?

2018/03/09 19:59:57 ID : Gk3xvck5VdO

헐 처음 알았다... 게다가 무료라고? ㄷㄷㄷㄷㄷㄷ 엄청나다...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라니까 자신감이 생기는 거... 같은걸...>...!!!! 역시 중졸보다는 고졸까지는 해야겠지 어흑흑. 한번 찾아보고 공부 시작해야겠다... 내가 존니 멍청해서 얼마나 오래 걸릴지 짐작이 안되긴 한데.....(까마득)

2018/03/09 20:00:32 ID : Gk3xvck5VdO

고마워!!!!!!!!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라는 말 한마디가 정말 기분 좋게 와닿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희희

2018/03/09 20:06:46 ID : Gk3xvck5VdO

세세하게 하나하나 상냥하게 알려줘서 고마어..... 인형탈 더운건 어떻게든 버틸만 해서 간단해보였는데 많이 힘들구나..... 젠장.... 야간 피시방은 사람들이 사람 적고 그래서 꿀알바라고도 해서 솔깃했어ㅋㅋㅋㅋ 여자라서 여러모로 위험하려나... 애견 카페는 강아지만 돌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그래도 뭐든 해보는게 낫겠지!!!! 사람 대하는건 당장은 무리지만.... 꿈도 없어서 대학은 안 가도 괜찮은데... 검정고시 준비하면서 알바 병행 해야겠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

2018/03/09 20:09:03 ID : Gk3xvck5VdO

찾아보니까 그런거 같더라... 슬프지만 너레더 말대로 현실이 그러니 별 수 있나. 공장 알바 빡세다던데 사회 경험도 할겸 몸이라도 힘들면 우울할 생각도 없을거 같아서 공장 알바도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고마워! 그런 곳 있는지도 몰랐다...ㅎ 이 나이 먹도록 뭐한건지 모르겠어...ㅋㅋㅋ

2018/03/09 20:11:15 ID : Gk3xvck5VdO

조언이랑 응원 고마워ㅋㅋㅋㅋ 고졸은 꼭 해야겠구나...

2018/03/09 20:13:13 ID : Gk3xvck5VdO

어 맞다... 자격증에 대해서 아는 레스더는 없는 거야? 자격증도 따두면 좋은 거지? 엄마가 자격증 몇개는 꼭 따놔야된다고 해서 사람들이 자격증 갖고 있는 몇개는 따두고 싶은데... 검색해봐도 지식in는 죄다 도움 안되는 답변 뿐이고, 또 내가 자격증을 따본 적이 없어서... 어디서 따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겠는데...

2018/03/09 20:18:47 ID : JVgktze47s2

자격증있음 좋지! 자격증딴다면 일단 국제자격증이나 국가에서 인증해주는 자격증따는게 좋고 사설자격증은 거의 필요없다고 보면 돼 사설자격증은 스펙에 한 줄 더 적기..느낌? 그런데 스레주가 어떤 분야에서 일할거냐에 따라 따야할게 다르니까 잘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따면 좋은건 언어쪽이나 컴퓨터쪽!

2018/03/09 21:00:49 ID : Ajg6lA7umtv

작은 곳 말고 큰 공장같은데 가면 처음에 이렇게 하란 것만 듣고 계속 반복노동이야. 쉬는 시간 따로 없고 식사도 교대인 곳으로 가면 진짜 일만 11시간(야간은13시간) 하고 보통 주간 야간 돌아가면서 해서 진짜 대인관계 신경 안쓰고 기계처럼 일할 수는 있어 돈도 꽤 되지만 추천하지는 않아. 첫번째로 몸이 상해. 난 반년했는데 살이 십키로 가까이 빠졌어. 하루에 13시간 서있고 집에 돌아가서 씻고 뭐하고 자고 다시 일가고의 무한 반복이니까. 두번째로 진짜 돈 빼고 아무것도 남지않아. 지금 그돈 혼자쓰며 지내는데 진짜 당장 돈 빼고 아무것도 없더라... 도움 안되서 미아네

2018/03/09 21:39:04 ID : JVf9jzdSLcI

알바할거고 공부손놓은지 오래면 어려운 자격증은 안될것같네... 제과제빵이나 바리스타어때?? 제과재빵자격증따고 주방에서 빵만 만들면 되잖아 그리고 검정고시 고1꺼만해도 통과니까 해보는게 좋을것같아 그리고 혹사 댜학나오고싶으면 사이버대학이나 2년제대학도 있으니까 그것도 좋을것같아 그리규 검정고시 걱정하지마! 정말 쉬워 내친구가 검정고시쳤는데 바로 붙고 대학좋은데 갔어! Ebs알지?? 그거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이랑 검정고시기출문제 풀고 시험 쳐봐 근데 혹시 알바가 아니라 전문적인 자격증을가지고 일하고싶으면 컴퓨터쪽 자격증은어때??? 그렇다고 아래한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거말고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 같은거 하나따서 홈페이지 디자인하는 일하는건 어때?? 그런건 집에서도 할수있는거니까 스레주한테 좋을것같아

2018/03/09 21:41:03 ID : JVf9jzdSLcI

사실나도 다른사람 만나는거 싫어해서 연구쪽 대학다니고있어 알바도 사실 못하겠어서 사람안만나고 돈버는방법 조금 생각해 봤거든

2018/03/09 23:47:34 ID : bu3A442E08n

컴퓨터 코딩이나 컴정보보안은 어떠냐 전망도 좋고 책으로 인강들으면서 독학할수있다 공부랑은 거리가 멀어서 공부를 못해도 잘할수있을걸? 단점이라면 학원을 다녀야 더 전문적으로 배울수 있다는점?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라 스레주 너라는 생명하나가 정말 귀중한 가치가 있는거다 검정고시를 보든 자격증을 따던 자신감을 가져야지 뭘할수있다 공부는 자신감이야 뭘하던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라 넌 할수있다 힘내!!!

2018/03/10 08:29:27 ID : o47tfTTXthb

오와 멋이써! 나는 갠적으로 제과제빵이나 코딩 아니면 포토샵도 나쁘지않아보여 혹시 사람들이랑 애기하는거 연습하고싶으면 인구이동이 적은곳에 위치한 카페 오픈시간에 가서 점원이랑 말 트는것부터 하는건 어떨까 싶어! 는 내가 그렇게 시작했거든.. 아침일찍 버스타는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라! 레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