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회는 정말 어이가 없다 (5)
2.외할머니를 찾고싶어 (3)
3.진짜 너무 스트레스받아 (4)
4.택시에 치일 뻔했는데 (6)
5.카톡을 차단한 사람한테 메세지가 와 (7)
6.친엄마한테 페메 옴 (10)
7.대1, 명문대, 취업길 나름 밝은 학과, 노력의 이유가 없음. (7)
8.나는 살고싶어 (62)
9.죽을 용기가 필요해 (22)
10.도망치고 싶다.... (2)
11.얼굴이 못생긴것 같아서 슬퍼 (15)
12.나 너무 짜증나 (5)
13.학원을 다니는데 스트레스 받는다 (3)
14.엄마의 출산이 길어지는듯 해 (11)
15.소설쓰기 미치겠다ㅋㅋㅋㅋㅋ (8)
16.To. 꼰대에게... (8)
17.나는 너무 우울하다 (4)
18.맘껏 털어놓고 싶어서 만든 스레 (46)
19.인터넷에서 게시물을 읽다가 열받으면 갱신하는 스레 (114)
20.인생 살아가는데 힘들고 지친 사람들 (6)
명문대 못 가면 못 살것같아 죽도록 노력해 나름 명문대에 들어왔어. 과도 사회복지학과. 내가 사업 경영은 절때 안할테니 문과 치고는 나쁘지 않아. 게다가 복전제도도 잘 되어있으니 정 길없으면 통계 코딩 삼복전해서 빠지면 되지.
그런데,그게 내가 원하는건가? 미래에 좌절하기 싫어 하는 이유도 모르는 공부 붙잡고 억지로 하는게? 남들이 낫다는 삶을 살기 위해서 생각하는게? 그게 진짜 내 젊은 날의 노력과 감정을 쏟아붓기에 나쁘지 않은 대상인가?
입시할 때도 늘 의문이었어. 난 내 꿈을 모르는데 그냥 괜찮다는 대학 학과에 찌르면 그만인가? 대학 가서 경험을 하면 꿈이 생긴다는데, 내 대학생활은 고등학교에 술이 추가된 것 뿐인걸. 지금처럼 살면 난 계속 같은 고민 하면서 남들 좋다는 거 따라하고 살 것 같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드로잉 디자인 색 배합 사격.. 이런 것들이었는걸. 철학적인 만화나 소설 좋아했고. 사회엔 1도 관심이 없었고. 높은 직위에 올라 큰 책임을 질 상상하니 토할 것 같고....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나 싶다. 진짜로. 시험공부하면서 수시로 현타가 옴
자기 꿈 야망 또렷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권력 지겠다든 욕망 또렷한 애들 사이에 있으니 외로워. 뭐라도 하라면서 좋아하는 걸 하라고 해. 내가 좋아하는 걸 소모임으로 하면 진짜 정말 행복한데 이 과랑 괴리되어있음. 이게 세상이 말하는 경험은 아닌 것 같아 답답함. 나 여기서 뭐하니 진짜로
나랑 정반대구나
나는 지잡은 아니지만 그래도 네임벨류가 부족한 인서울 대학에 다녀. 과는 외국어 ÷ 무역
그리고 나는 초중고때의 많은 아픔과 좌절들을 대학에 와서 힐링받고 지내고 있어
결국 노력하는 만큼 가져가고, 학생 개인의 인생의 진로가 인정받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아. 다만 모든게 자동으로 쫙 다 풀리지는 않겠지만. 명문대라는게 그런 곳이잖아. 그냥 멍때리고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알아서 다 풀리는..
나는 내 견문을 넓히기 위해 내가 잘 모르는 소모임에서 활동하곤 해. 솔직히 말하면 나는 내가 좋아하는게 없고 뭔지도 몰라. 세상에 뭐가 있는지 알아야 좋아하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행복하다고 느낀다. 다른 건 몰라도 뭐랄까 이 곳은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고 인간의 디폴트값을 외면하지 않으려 하니까. 솔직히 나 취업이나 진로 엄청 꼬인 상태야. 이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리만 지키고 있다 보면 저절로 해결되거나 뭔가 교체가능한 임시.. 그런 것만 있는 것 같기도 해. 능력이나 스펙도 문제지만 나는 사실 군대가 공익이거든.. 그래서 내 꿈은 로또나 뭔가 대박이 터져서 인생을 평생 날로먹는 부자 백수로 살다 죽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이럼에도 그냥 당장에 힐링받는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뭐
결론은 니 생명줄이나 잘 잡고 인생에 투덜대지마.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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