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5/27 21:04:54 ID : 7zaoFdyMlBd 0
나는 자살을 시도하지 않을 거다. 이 기분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되든, 그게 생각보다 더 길든 짧든 관계없이, 내가 자살을 하게 되는 일은 없을걸. 근데 그게 가끔은 정말 끔찍하더라.
2 이름없음 2018/05/27 21:08:40 ID : 7zaoFdyMlBd 0
원래는 그냥 이렇게 저렇게 끝까지 담아두려고 했는데 스레딕 있는거 알게 되고 좀 읽어보다가 올려도 될것 같아서
3 이름없음 2018/05/27 21:10:28 ID : 7zaoFdyMlBd 0
나는 아픈거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막 화가 나서 충동적으로 책상을 쾅 친다거나 하면 손 아파서 두번은 안하는 사람이고, 두번 이상 친다면 내가 엄청나게 화났다는거고 근데 이건 딱 한번 있었음. 내 기억상으로는 아마 그랬어.
4 이름없음 2018/05/27 21:13:45 ID : 7zaoFdyMlBd 0
그래서 약먹고 잠들어서 죽는다것 같이 의식불명상태로 나도 모르고 죽는 경우가 아니라면 좀 하다가 말 것 같아서. 근데 그건 그냥 자해잖아? 가벼운 거라면 자해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티 안나게 하는거고. 자살시도하다가 한 자해는 눈에 너무 띄니까 안할 것 같아.
5 이름없음 2018/05/27 21:16:09 ID : 7zaoFdyMlBd 0
좀 신기한거는 생각을 죽고싶다가 아니라 자살하고싶다하고 생각한다는거? 죽고싶다보다는 자살하고싶다를 더 많이 봐서 그런가. 아니면 타의 말고 자의로 죽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그럴까?
6 이름없음 2018/05/27 21:18:21 ID : 7zaoFdyMlBd 0
좋아하는건 분명히 있는데 가끔은 그냥 불 꺼진 방에서 박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근데 이건 아무것도 안하고 있겠다는 거니까 그냥 내가 나태한건가 싶기도 하고
7 이름없음 2018/05/27 21:21:56 ID : 7zaoFdyMlBd 0
누구한테 딱히 이런거 말은 해본적 없는데 그건 주위 사람들한테 걱정시키기 싫어서도 있고, 알아봤자 도와줄것도 아니고 도움될것도 아닌데 알아서 뭐하냐는 생각도 있고. 이건 좀 무례한 생각 같기도 하네. 알아도 딱히 바꿀 수 없고 본인의 감정만 소모될 뿐이며 내 감정도 소모되는 결과가 나올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말하지 않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근데 이런 생각 하면 또 남한테 도와달라고 할 정도로 절박하지 않은 뿐인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8 이름없음 2018/05/27 21:24:17 ID : 7zaoFdyMlBd 0
도와달라고 하는게 소용없다고 느낀 건 초등학교때 뻔히 학교폭력이 일어난다는걸 알면서도 아무것도 안한 담임선생님을 보고서 느꼈고, 나는 그걸 내가 잘 숨기고 티를 안내서 그렇다고 생각했거든? 그냥 차라리 끝까지 그렇게 생각하게 놔두지, 꼭 자기가 무능하다는 걸 알려줘야했을까? 그것도 초등학생한테? 그거랑 크게 울고 돌아왔는데 전혀 모르는 엄마를 보고서
9 이름없음 2018/05/27 21:25:51 ID : 7zaoFdyMlBd 0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는걸 알아. 말이라는 건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게 맞다고 배웠어. 그래도 좀 그랬어. 해주지 않을거면 여지도 남기지 말았으면 좋겠어
10 이름없음 2018/05/27 21:27:53 ID : 7zaoFdyMlBd 0
만우절때 혼자 집에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창밖으로 떨어져 죽으면, 그걸 들은 사람들은 만우절 장난이라고 웃고 넘기겠지? 그러고 다 잊겠지? 그러면 얼마나 좋아.
11 이름없음 2018/05/27 21:45:16 ID : 7zaoFdyMlBd 0
일시적인 도피처는 많이 있는데 끝나면 더 심해져서 돌아오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12 이름없음 2018/05/27 22:38:41 ID : 7zaoFdyMlBd 0
방금까지 이야기하다 와서 기분이 괜찮았었는데 괜찮아도 되나 싶네
13 이름없음 2018/05/28 20:22:19 ID : QnyK6mK2FeE 0
나름대로 타당하다고 생각한 결론을 내려놓고 그 결론에 전전긍긍하면서 말도 못하고 앓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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