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5/29 06:47:19 ID : eGsknzO3woN 0
네가 잘못했는데 내가 왜 더 속상해하고 내가 더 상처받고 내가 더 화가나
2 이름없음 2018/05/29 06:49:30 ID : eGsknzO3woN 0
나는 레즈였다 너를 만나서 바뀌었고 남자와의 경험도 네가 처음이었고 남자를 그렇게 좋아했던 것도 처음이었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게 네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3 이름없음 2018/05/29 06:52:09 ID : eGsknzO3woN 0
그래서 더 지금 그런가보지 삼년이란 시간동안 사실 우리 사귄 거 아니었잖아 나만 혼자 사겼던 거고 넌 나한테만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고 말했었고 그래도 네가 나를 정말 좋아했었다고 느낀 시점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나 혼자 사겼던 건 아니었던 걸로 느끼고 싶다
4 이름없음 2018/05/29 06:54:08 ID : eGsknzO3woN 0
처음은 그거였지 네가 대학생 동기랑 잔 날 눈 앞에서 자자고 유혹하는데 너 같으면 먹이가 눈 앞에 있는데 안 먹겠냐고 했던 거 차라리 그 때 내가 데였구나라고 생각하고 정신차리고 빠져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5 이름없음 2018/05/29 06:57:51 ID : eGsknzO3woN 0
두번째는 네 생일날 나에게 손찌검 한 거 니가 술이 너무 취해서 데리러 갔더니 그렇게 다른 여자한테서 받은 케이크 떨궜다고 길거리에서 욕하면서 소리친 거 그러고 너 길바닥에서 누웠는데 아무도 우리 안 도와줬잖아 나는 그래도 네가 남자친구니까 내 몸 다 힘들어도 너 텔까지 옮겨줬잖아 나 그 날에 되게 케이크 때문에 상처받아서 너랑 자기 싫었는데 안 한다고 하니까 목조르고 뺨 때린 거
6 이름없음 2018/05/29 06:58:39 ID : eGsknzO3woN 0
죽고 싶냐고 했었지? 그 땐 정말 죽고 싶었어 너무 비참했거든
7 이름없음 2018/05/29 07:00:41 ID : eGsknzO3woN 0
세번째는 네가 술 취한 채로 나랑 말로 다퉜는데 네 분에 못 이겨서 또 목조른 거 그 때 나 울면서 살려달라고 외쳤었던 거 진짜 숨 안 쉬어진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라고 느꼈다
8 이름없음 2018/05/29 07:04:50 ID : eGsknzO3woN 0
네번째는 나 몰래 내친구랑 바람 났던 거 비밀로 내친구랑 연락했었고 우리 다같이 술 마신 날 우리집에 와서 그것도 내가 자고 있을 때 친구는 바닥에서 자고 우리는 침대에서 잤고 여자친구는 난데 왜 내친구랑 관계를 맺으려고 했을까 그 친구도 그 친구 나름대로 쓰레기지만 너처럼 잘 살고 있더라 피해자는 난데 너넨 뭐가 그렇게 행복하냐
9 이름없음 2018/05/29 07:07:39 ID : eGsknzO3woN 0
다섯번째는 친구가 밖에서 사고쳤다길래 너 재우고 급히 나갔었는데 돌아오니까 어디가서 남자랑 떡쳤을지 어떻게 아냐면서 내 뺨 또 때렸잖아 나 진짜 그 날에 친구가 길거리에 있는 물건 차고 부수고 난리 났다길래 말리러 간거였는데 내 말 들을 생각도 안 하고 나한테 분풀이만 하고
10 이름없음 2018/05/29 07:09:59 ID : eGsknzO3woN 0
여섯번째는 네 집에 놀러갔는데 여자 속옷들 있었던 거 그거 제일 결정적이었어 드디어 내 입에서 그만 만나자고 얘기가 나오게 됐던 거니까 그러고보니 이것들 정리하는데 나 왜 저런 일 당하고도 너 좋다고 만났는지 모르겠다
11 이름없음 2018/05/29 07:11:35 ID : eGsknzO3woN 0
하긴 너도 인정했잖아 네가 뭐든 그런 행동을 다 해도 내가 만나줄 거 아니까 그래서 너도 막나갈 때 가끔 있다고 그래도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다 진심인 줄 알았어 너 존심 쎄서 사과하는 사람 아닌 거 아니까
12 이름없음 2018/05/29 07:13:17 ID : eGsknzO3woN 0
우리 헤어지고 아무 사이 아닌 건 아니었지 아 원래 헤어진 것도 아닌가 너한테는 나만 사겼으니까 튼 여전히 헤어지고도 만나긴 했어 관계로만 근데 너 점점 사람이 변해가더라 여자 만나는 거 역시 맞더라고 속옷부터 시작해서 어제 네가 또 술 먹고 나한테 보고싶다고 전화왔을 때
13 이름없음 2018/05/29 07:14:46 ID : eGsknzO3woN 0
네 연락은 항상 술먹고 보고 싶다는 거 만나자고 해놓고 다음 날 안 만나는 거 패턴 똑같아 그래도 전화할 때 애교부리면서 나 보고싶다 할 때는 좋긴 좋더라 바보같이 근데 어제 결정적이게 딱 터졌잖아 그 여자가 너랑 썸타는 사이라더라 근데 내가 뭐라할 건 없지 우리 아무런 사이 아니잖아
14 이름없음 2018/05/29 07:16:23 ID : eGsknzO3woN 0
근데 나는 우리가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나는 그 여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보고 싶다고 얘기해준 거 그 여자한테 폰 달라고 쓸데없는 말 지껄이지말라고 나한테 아니라고 해명한 거 솔직히 다 부질없는 건데 곱씹어보니까 그냥 좀 한구석에서 그렇더라고 좋다는 마음이 남아서
15 이름없음 2018/05/29 07:18:21 ID : eGsknzO3woN 0
처음은 화가 너무 많이 났어 나 어제 세시간 잤다? 지금도 화가 나서 사실 잠이 오지 않아 자려고도 노력해봤다 근데 내가 보지도 않은 그 여자와 알콩달콩 하는 네 모습이 아른 거려서 눈을 떠버렸어
16 이름없음 2018/05/29 07:20:30 ID : eGsknzO3woN 0
오늘 똑똑히 정신을 차리고 나한테 연락을 했으면 좋겠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나를 잃은 거에 대해 크나큰 후회를 했으면 좋겠어 근데 내가 아는 넌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되려 화를 내면 어쩌라고 연락끊던가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겠지 넌 이제 나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내가 없어도 그 여자가 네 옆에 있을거니까
17 이름없음 2018/05/29 07:23:21 ID : eGsknzO3woN 0
나는 너에 대해서 이렇게 질타를 하고 욕을 해도 결국엔 마음은 너한테 가 있다 그래서 더 화가나고 속상하고 아프다 오늘 아마 너한테 연락은 오질 않을 것 같아 그래도 만약 우리가 연락이 닿았다면 네 목소리가 뻔뻔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대한다면 너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자신감 있어서 나를 대하는 걸까 생각해볼 것 같다
18 이름없음 2018/05/29 07:26:32 ID : eGsknzO3woN 0
아니다 차라리 더 뻔뻔하고 내가 화나도록 만들어라 그만큼 내가 너에게 더 정이 떨어질 수 있게 사람을 이렇게 미워할 수 있구나를 이번에 느꼈다 나는 저주하고 또 저주할거야 너도 물론이고 나를 만나고 있는 걸 알면서도 뒤틀은 그 여자도 모두 용서하지 않을거야 매일 피눈물을 흘리며 너희를 찌르는 꿈이 너희에게 닿길 바랄게
19 이름없음 2018/05/29 07:27:06 ID : eGsknzO3woN 0
그럼 안녕 삼년동안 고생했던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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