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자살하지 않은게 신기한 스레 (33)
2.d (8)
3.숙취 해결법좀 ㅠㅠ (2)
4.스물셋 많은 나이지?? (22)
5.네가 쓰레기인데 (19)
6.군대 가기전에헤어지자는 남자친구... (3)
7.밤마다 부모님이 계속 말싸움을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스트레스 받아서 너무 싫어 (1)
8.인성이 덜 된건가요? (12)
9.남한테 피해 안주고 세상으로부터 사라지는 방법이 궁금해 (12)
10.내가 감정을 점점 잃는거같아 (30)
11.스트레스 받는다 헝 (10)
12.진짜 싫은 사람에게 하고싶은 말 (2)
13.목소리땜에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어.... (13)
14.내 나이 중2력이 넘치는 15살, 관절이 늙었다. (4)
15.왜때문에 나는똑똑하지않지 (3)
16.2년째 백수임 (4)
17.머리아프다 (3)
18.나는 자살하지는 않을거야 아마 (13)
19.배우가 꿈이야 (6)
20.전남친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없애고 싶어 (17)
네가 잘못했는데 내가 왜 더 속상해하고 내가 더 상처받고 내가 더 화가나
나는 레즈였다 너를 만나서 바뀌었고 남자와의 경험도 네가 처음이었고 남자를 그렇게 좋아했던 것도 처음이었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게 네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지금 그런가보지 삼년이란 시간동안 사실 우리 사귄 거 아니었잖아 나만 혼자 사겼던 거고 넌 나한테만 우리가 사귀는 사이라고 말했었고 그래도 네가 나를 정말 좋아했었다고 느낀 시점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나 혼자 사겼던 건 아니었던 걸로 느끼고 싶다
처음은 그거였지 네가 대학생 동기랑 잔 날 눈 앞에서 자자고 유혹하는데 너 같으면 먹이가 눈 앞에 있는데 안 먹겠냐고 했던 거 차라리 그 때 내가 데였구나라고 생각하고 정신차리고 빠져나왔으면 좋았을 것을
두번째는 네 생일날 나에게 손찌검 한 거 니가 술이 너무 취해서 데리러 갔더니 그렇게 다른 여자한테서 받은 케이크 떨궜다고 길거리에서 욕하면서 소리친 거 그러고 너 길바닥에서 누웠는데 아무도 우리 안 도와줬잖아 나는 그래도 네가 남자친구니까 내 몸 다 힘들어도 너 텔까지 옮겨줬잖아 나 그 날에 되게 케이크 때문에 상처받아서 너랑 자기 싫었는데 안 한다고 하니까 목조르고 뺨 때린 거
세번째는 네가 술 취한 채로 나랑 말로 다퉜는데 네 분에 못 이겨서 또 목조른 거 그 때 나 울면서 살려달라고 외쳤었던 거 진짜 숨 안 쉬어진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라고 느꼈다
네번째는 나 몰래 내친구랑 바람 났던 거 비밀로 내친구랑 연락했었고 우리 다같이 술 마신 날 우리집에 와서 그것도 내가 자고 있을 때 친구는 바닥에서 자고 우리는 침대에서 잤고 여자친구는 난데 왜 내친구랑 관계를 맺으려고 했을까 그 친구도 그 친구 나름대로 쓰레기지만 너처럼 잘 살고 있더라 피해자는 난데 너넨 뭐가 그렇게 행복하냐
다섯번째는 친구가 밖에서 사고쳤다길래 너 재우고 급히 나갔었는데 돌아오니까 어디가서 남자랑 떡쳤을지 어떻게 아냐면서 내 뺨 또 때렸잖아 나 진짜 그 날에 친구가 길거리에 있는 물건 차고 부수고 난리 났다길래 말리러 간거였는데 내 말 들을 생각도 안 하고 나한테 분풀이만 하고
여섯번째는 네 집에 놀러갔는데 여자 속옷들 있었던 거 그거 제일 결정적이었어 드디어 내 입에서 그만 만나자고 얘기가 나오게 됐던 거니까 그러고보니 이것들 정리하는데 나 왜 저런 일 당하고도 너 좋다고 만났는지 모르겠다
하긴 너도 인정했잖아 네가 뭐든 그런 행동을 다 해도 내가 만나줄 거 아니까 그래서 너도 막나갈 때 가끔 있다고 그래도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다 진심인 줄 알았어 너 존심 쎄서 사과하는 사람 아닌 거 아니까
우리 헤어지고 아무 사이 아닌 건 아니었지 아 원래 헤어진 것도 아닌가 너한테는 나만 사겼으니까 튼 여전히 헤어지고도 만나긴 했어 관계로만 근데 너 점점 사람이 변해가더라 여자 만나는 거 역시 맞더라고 속옷부터 시작해서 어제 네가 또 술 먹고 나한테 보고싶다고 전화왔을 때
네 연락은 항상 술먹고 보고 싶다는 거 만나자고 해놓고 다음 날 안 만나는 거 패턴 똑같아 그래도 전화할 때 애교부리면서 나 보고싶다 할 때는 좋긴 좋더라 바보같이 근데 어제 결정적이게 딱 터졌잖아 그 여자가 너랑 썸타는 사이라더라 근데 내가 뭐라할 건 없지 우리 아무런 사이 아니잖아
근데 나는 우리가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나는 그 여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한테 보고 싶다고 얘기해준 거 그 여자한테 폰 달라고 쓸데없는 말 지껄이지말라고 나한테 아니라고 해명한 거 솔직히 다 부질없는 건데 곱씹어보니까 그냥 좀 한구석에서 그렇더라고 좋다는 마음이 남아서
처음은 화가 너무 많이 났어 나 어제 세시간 잤다? 지금도 화가 나서 사실 잠이 오지 않아 자려고도 노력해봤다 근데 내가 보지도 않은 그 여자와 알콩달콩 하는 네 모습이 아른 거려서 눈을 떠버렸어
오늘 똑똑히 정신을 차리고 나한테 연락을 했으면 좋겠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나를 잃은 거에 대해 크나큰 후회를 했으면 좋겠어 근데 내가 아는 넌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되려 화를 내면 어쩌라고 연락끊던가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겠지 넌 이제 나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내가 없어도 그 여자가 네 옆에 있을거니까
나는 너에 대해서 이렇게 질타를 하고 욕을 해도 결국엔 마음은 너한테 가 있다 그래서 더 화가나고 속상하고 아프다 오늘 아마 너한테 연락은 오질 않을 것 같아 그래도 만약 우리가 연락이 닿았다면 네 목소리가 뻔뻔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대한다면 너는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자신감 있어서 나를 대하는 걸까 생각해볼 것 같다
아니다 차라리 더 뻔뻔하고 내가 화나도록 만들어라 그만큼 내가 너에게 더 정이 떨어질 수 있게 사람을 이렇게 미워할 수 있구나를 이번에 느꼈다 나는 저주하고 또 저주할거야 너도 물론이고 나를 만나고 있는 걸 알면서도 뒤틀은 그 여자도 모두 용서하지 않을거야 매일 피눈물을 흘리며 너희를 찌르는 꿈이 너희에게 닿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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