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회생활 너무 힘들다 (18)
2.우울증이 너무 힘들어 (14)
3.좋아하는 사람을 어떻게꼬셔? (10)
4.지적장애가 있는 오빠가 있는게 고민이다 (48)
5.사귀는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어 (13)
6.우리 학교 미친 것 같은데 어떡해?? (16)
7.남자인데 미미인형 덕후가 되버렸어 ! ! 이상할까? (11)
8.누구라도 좋으니 내 얘기 좀 들어줄래? (49)
9.예쁜 외모때문에 오히려 방구석 히키가 되기 직전이다... (40)
10.고민 상담해주는 스레 (22)
11.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여전히 살기싫다 (8)
12.저를 교회라는 지옥에서 구해주세요.. (155)
13.대안학교로 전학을 생각하고 있어 (10)
14.죽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 (30)
15.떨려ㅜㅜ (10)
16.왼쪽 눈에 세로로 생긴 흉터 때문에 불편하다 (3)
17.대학교 가는데 (2)
18.우울증상담 (3)
19.난 분명히 괜찮은 사람인데 (7)
20.살찌고싶어... (10)
그냥 내 삶의 흐름을 기록하고싶어졌어.
뭔가 살면서 한 번 겪을까 말까 하는일을 엄청나게 겪어오고 있다.
한번도 차근차근 이야기해본적 없는데,
그냥 대화하듯 무심한척 얘기하고싶어.
음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에피소드는
나의 자살시도..? 조차 평범하지 않다.
뭐 어찌됐던 지금은 살아있으니.
누군가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어린시절부터
내 삶의 흐름을 정리하고싶어.
지금 너무 힘들거든
'자살하고싶다..' 가 아니야.
단지 삶의 의미를 못찾고 있을뿐.
죽고싶지 않아.
여태까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해왔어.
가정폭력, 부모님의 이혼 뭐 이런것들 말이야.
특별히 내가 불행하다 생각도 안해봤어.
그런데 어른이 되어 지난날의 나를 생각하면 가여워.
엄마는 다방을 했어.
아빠는 하우스(도박장)을 하고.
엄마가 술마시고 들어오는 날에는 가차없이
매를 맞았어.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에.
그리고 다음날 아빠에게 목이졸리는 엄마를
봤지.
음
난 그때 그냥 그게 당연한줄 알았어.
하지만 난 굉장히 쾌활하고 착한 아이였어.
학교에 가면서 내내 반장, 전교회장까지 맡을 정도로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했고 아니, 아주 좋았어.
초등 1~2시절에 부모님이 별거를 시작했어.
일년에 전학을 7번을 다녔었지.
그리고 드디어 정착하게 된 곳이 이모.
엄마의 언니.
난 이모밑에서 자랐어. 엄마는 한달에 한번쯤.
이제 좀 굵직하던 에피소드를 시작할께.
난 성인이 되었고 술집에 다니게 되었어.
노골적으로 뭘 했다고 말하기엔 창피하니 이렇게만 말할께.
내가 이제 갓 성인이 됐을무렵
엄마가 농약을 마셨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던 나였던지라, 매일 중환자실 면회시간마다 찾아갔어.
아마 그때까지 중 엄마랑 가장 오래 보낸 시간인것 같다.
서울에 농약전문 병원이 있어.
엄마는 거기에 있었고, 곧 죽을것 같던 엄마는
중환자실, 집중치료실, 일반병실을 거처 살아났어.
혀가 하얗게 타버려서 말을 어버버하길래 난 엄마가 바보가 된 줄 알았지. 근데 회복하니 괜찮아 지더라.
농약묻은 머릿칼도 다 잘라버렸어.
엄마랑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터라, 입원내내 그냥 옆에 있던시간이 많은것 같다.
그렇게 엄마는 퇴원하고 또 각자의 삶을 계속 이어갔어.
나 또한 계속해서 술집을 다니고 있었고.
2-3년쯤 지날을까?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
말기암이래. 이미 3곳에 전이되어 있었어.
병원에서도 힘들거라고 했어.
대략 6개월쯤 생각했던것 같다.
그간 술집 다니며 모아온 돈을 모두 엄마에게 썼어.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근데 항암치료 효과가 너무 잘 받았는지,
또 살아났다..
그때까진 기뻤어.
엄마 얘기를 우선 마무리 짓자면 아직 살아있어.
근데 말기 암환자의 투정과 수발을 몇년째 받아준다는건 참 힘들다..
물론 몇년내내 옆에 있는건 아니지만.
음 거의 1년에 한번씩 재발해서 수술을했고,
그때마다 이제 엄마가 곧 죽을지도 모르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내 삶보단, 엄마의 마지막이 우선이였지.
엄마의 투병이 좀 익숙해졌을무렵
이모가 자살했어.
워낙 가족애없이 자랐고 그런거에 무심한터라 평소 연락도 잘 안했는데, 이모가 죽던날 그날 아침에 거의 1년만에 이모랑 통화를 40분 가량 했어.
이모는 알콜중독자였어.
그러던 중 간경화로 입원을 하게 되었지.
더이상 술을 마시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었어 이모도.
알콜중독이라고 해서 항상 취해있는건 아니야.
이모는 늘 취하지 않은 상태였어.
단지 술을 계속 마셨을뿐이지.
아주 천천히 오랫동안.
눈뜨자마자부터, 잠들때까지 대략
소주 2~3병을 하루종일 한잔씩 마시는거야.
얘기가 왜 저렇게 흘렀지?
음
무튼 그 날 아침 이모는 나에게 짐이되기 싫다는 얘기를 했었고, 난 그냥 이모가 이제 나이가 들었나보다 정도로밖에 생각 안했지.
다음날 아침에 상주가 될 줄도 모르고말이야.
엄마보다 더 엄마같았던 이모가.
투신자살을 했어.
유서는 세 줄.
ㅇㅇ아 미안해
ㅇㅇ아 사랑해
ㅇㅇ아 잘살아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어.
지난해 내가 생일선물했던 옷을 입고 죽었어.
아마 이때가 처음이였던것 같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본 게.
난 눈물도 많고, 남 부탁도 거절 못하는 정이 많은사람 이라고 당연히 여기고 살아왔는데,
이모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굉장히 냉정해 지더라.
감정의 흔들림이 없었어.
그냥 해야할 일을 하듯 상주로써 장례를 치르고 이모가 살던 곳을 정리하고 사망신고까지 그냥 별 감정이 없었던것 같아. 분명히 슬프기는 한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슬픔이 아닌, 지금은 슬픈 상황이구나 정도로 생각했던거 같아.
잠시 얘기를 좀 샛길로 빠지자면
동성애 경험이 있어.
한 4-5년정도.
이건 그냥 내 지난날을 정리하다가 생각난
별나다면 별난 경험이니 기록하는걸로 할께.
그렇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건 아니야.
그때는 진지했으니까.
이모가 주고 다음해에 나는 또 상주가 되었어.
가까운친척이 자살했어.
연탄자살.
그냥 내가 상주가 되어야 할 정도의 가까운친척 정도만 얘기할께.
이모가 죽었을땐 사진으로만 봤어.
그리고 다음해엔 염하는 모습까지 다 봐야했지.
사람 시체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였어.
연탄자살이라 그런지 그냥 잠자는것 같았어.
한번 상주를 해보아서 그런지 막힘없이 착착착 잘 진행해서 다른 친척들에게 칭찬받았어.
시간이 좀 지나고 애인이 생겼는데 나중에서야 기혼자라는걸 알았어.
이때 진짜 많이 힘들어했었지.
음
스무살쯤이였을까,
그때부터 사이비종교나 다단계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부러웠어.
뭐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냥 뭔가 하나에 깊히 빠져서 그것만 바라보고 산다는게 부러운것 같아.
근데 내가 지나치게 냉정한건지..
사이비종교도, 다단계도 다 가보았지만 난 빠질 수 가 없는 사람이더라고.
빠지려고 노력을 해도 안돼서 이제는 포기했어.
그냥 동경의 대상일뿐.
그냥 그런 날들이였어.
특별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우울하다는 감정조차 없었어.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정신병원에 다니기 시작했어.
약 부작용은 좀 괴로웠어.
기억을 잃는다거나, 음식을 먹는다거나 이런 흔한 부작용들.
여느날같았던 어느날 갑자기
그만하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평소 자살을 생각한다거나 그런적은 없었고.
그냥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어.
자살이나, 죽고싶다.. 가 아니야.
그냥 그만하고 싶었어.
가지고 있던 약을 입에 모두 털어넣고, 손목을 그엇어.
그땐 그러면 죽는줄 알았거든.
뭐 당연한 결과지만 살아서 2주뒤에 수지접합병원에서
수술받았다.
인대까지 끊어져서 입원도 꽤나 오래했지.
아프더라.
진짜 엄청 아프더라. 아픈게 힘들고 서럽고.
정신병원에서 약을 타야했기때문에 정신병원에
사실대로 얘기했어.
자살시도했다고.
입원을 권유했지만 거절했지.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난 한쪽 귀가 안들려.
다치거나 선천적인건 아니고, 자고 일어났는데
뭔가 주위가 어색하다고 느꼈거든.
다음날 머리를 긁다가 알았어.
어? 귀가 안들릴린다. 하고.
이때도 대학병원가서 돌발성난청 진단받고
입원치료 받고 했어.
참.. 진짜 난 별일이 다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손목의 실밥을 풀고, 딱히 자살충동이라거나 이런건
없었어.
이 때 정신병원을 옮겼고 새로운 병원에서 테스트?같은걸 받게 되었는데, 자살위험군이나, 우울수치가 일반인보다 좋았어.
음
이건 좀 망설여지는 이야기인데..
혹시라도 누가 따라할까봐.
음... 미리 말하자면 따라하기에 쉽지도 않을뿐더러
분명히 말하지만, 진짜로 죽어.
아, 중간에 친하던 언니가 목맴자살한 일도 있었네.
보통 주위에서 자살하면 그걸 따라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나는 투신 연탄 목맴 전부 다 별로 내키지도 않았고, 생각도 없었어.
자살하고싶다는 생각도 없었고, 자살충동을 느껴도 그 조차 무기력했어. 숙제처럼 미뤄두는 기분이였달까.
그리고 또 여느날같던 어느날 나는 진짜
죽었다가 살아났지..
정말 진심으로 얘기할께.
따라하면 죽을꺼야.
현장사진 첨부할께.
피사진만 올릴꺼야.
내가 나온 사진이 있긴한데, 지금도 가끔 그 사진을 한참 보곤 해.
진짜 죽은사람 같아서.
준비물을 사는 마음으로
링거맞을때 쓰는 바늘을 샀어.(자세히는 얘기 안할께.)
유튜브에서 채혈하는방법을 찾아서 보고 보고 또보고.
내 팔을 직접 찌르고, 혈관이 터지고 아물기를 기다리고
그러던 날 중 혈관을 찾았어.
간호사들도 쉽지 않다던 셀프 주사에 성공한거지..
그리곤 가지고 있던 수면제를 전부 털어넣고
바늘을 통해 흘러나오는 피를 바가지에 바쳐두고
소파에 누워 울다가 잠이 들었어.
잠이 깨었을땐 지옥이였다..
구토에 의해서 깨어났어.
머리는 깨질듯 아파오고, 구토는 멈추지 않았어.
가장 무서웠던건 눈이 안보였다.
바늘이 꽂혀있는 팔이 너무 아파서 더듬이는 손으로 바늘을 뽑았어.
토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려고 했던거 같은데,
소파에서 떨어졌어.
피.. 엄청 미끄럽더라.
위에 사진은 몸무림치며 미끄러진 흔적이야.
저혈압증상은 전혀 몰랐어.
알았다면 저런방법을 택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너무 괴로웠어.
아 사람은 이렇게 죽는거구나..
생각이 아니고 그렇게 느끼게 되더라고.
나 이렇게 죽는거구나.
어지러움과 두통이 너무 심해서 몸무림을 치다가
손에 핸드폰이 닿았어.
앞은 안보이니 대충 통화버튼쪽을 누르고
최근통화목록의 아무거나 눌렀는데 안받았던거 같아.
너무 괴로워서 핸드폰을 감각에 의지한체 카톡으로 아무에게나 아무거나 마구 친 카톡을 보냈는데,
다행이랄까.. 친한 친구였어.
그냥 느낌이 그랬대.
내용도 없고 오타(?)가 난자한 카톡을 보는데
무슨일이 났구나 싶었대.
36 : 일부러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어. 뭘 꽂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바늘만 찌른다고 저지경이 되지 않는건 맞아.
그친구가 카톡을 보자마자 119에 우리집을 신고했고,
무슨상황인지는 모르니까 119도 단순하게 온듯 싶었어.
119가 와서 피를 뒤집어쓰고 뒹구는 나를 보고
당황해서 황급히 소리지르고 그랬거든.
일단 피가 저렇게 있으니 출혈부위를 찾으려고 하더라고. 뭐, 지혈해야 하니까.
근데 난 바늘이였기때문에 출혈부위도 안보이고 지혈은 필요 없었지..
그 정신이 너무 괴로워서 어떻게든 뭐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얘기했어.
중간중간 기절했다가 정신이 들었다가 했는데 기절했다 깰때마다 너무 괴로웠어.
기계로 혈압이 안나올만큼 저혈압상태였어.
맥박도 안잡혀서 구급대원이 손떨면서 욕하는건 좀 웃겼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와서 들것도 없었어.
그래서 장농에 이불 꺼내서 거기에 나를 싸들고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구급차에서의 기억은 전혀 없어.
차에서 내려져 침대를 옮길때 깨어났어.
수액을 그냥 몸에 쏟아붑고 있었어.
4팩정도 드랍한듯 해.
정신도 들었고, 기계에 맥박과 혈압도 잡히기 시작했어.
수액외에 800ml 수혈 받았어.
참고로 수혈받을때 엄청 아프다.
혈액이 끈적여서 그런지 아무리 천천히 틀어도 신경쓰일만큼 아파서 짜증났어.
최저혈압이 60에서 오르지를 않아서 퇴원을 안시켜줘서 12시간 이상 응급실에 있었던거 같아.
근데 자살시도해서 병원에 있으면 엄청 서럽고 그런 기분이 들거든..
내가 말하면서도 나는 내가 자살이란걸 하고싶었던게 아니라, 그냥 그만하고싶은거였는데
누군가에게 말하려고 하니 자살시도가 맞는거 같네.
응급실에서 퇴원전에 정신과의사와 면담을 해야했고 입원을 권유해서 거절했어.
대학병원의 정신과 입원이라니.. 왠지 무섭잖아.
그리고나서 한동안 일이 굉장히 잘풀렸어.
아, 과거형이 아니고 현재진행중이야.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누워서 쉬고,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거든.
그러다가 문뜩 사업아이템이 떠올라서 개인사업자를내고 두달만에 자리잡았어.
업계에서 인정도 받고
음
자세히 말하긴 어렵지만, 아이템자체가 독점이라
앞으로도 더 잘될일만 있을꺼야.
그냥 단순히 판매만 잘되는게 아니라, 내 제품을 들이고싶어하는곳이 많거든.
어짜피 난 도소매업 사업자이고, 피곤하게 고객관리 할 필요없이 도매만해도 괜찮을것 같긴 해.
이거 너무 내 자랑같은가..?
그냥 뭔가 살면서 이렇게 무언가 열심히 해보는것도 처음이고, 축하받을일도 처음인것 같아.
운이 좋아서가 아니고, 그냥 내가 열심히 한만큼만 인정받았어.
로또가 아니고 노력의 결과물이 맞는데.
노력의 결과물이란걸 처음받아봐서 그런지 로또맞은 기분이다.
물론 노력한만큼 결과가 안나오는 사람도 많으니 운이 좋은건 맞는건가?
음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한건, 왜 이 시점에서
난 주사기를 샀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얼마나 괴로웠는지.. 곱씹어보고 싶어서.
일을 저지르면, 얼마나 아픈지 괴로운지
피범벅인체 가위로 잘려진 옷들을 꺼내보고,
냄새를 맡아보고..
그땐 내가 과다출혈이나 저혈압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이젠 어떤 상황이 오는지 알고 있으니까
당황하지 않고 겁먹지않을 수 있지 않을까..
뭐 이런생각들.
나는 지금 죽고싶지않아.
살면서 처음으로 보람차다라는 감정을 느끼는중이야.
내가 나를 죽일까봐 무서워.
뭐 물론 죽고싶지않다고해서 딱히 살고싶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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