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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동생 때문에 답답해 (6)
3.짝사랑 끝내는법 (4)
4.하소연하러 왔어 (23)
5.위아래없는 동생 어떻게 잡아? (22)
6.글 내릴게 미안 (5)
7.한두살 차이로 존댓말하는거 진짜 싫어 (14)
8.자존감을 위해 자신에게 칭찬해보자. (3)
9.사장들은 왜그럴까? 너무 지 편한대로만 해 (9)
10.너무 힘들어서 (2)
11.내앞에서 진짜로 대놓고 다른친구한테 나를 까는 절친 (32)
12.조금 하소연 하고 싶어서 왔어..! (27)
13.스승님 덕질하는거 어떻게 생각함? (7)
14.전남친이 너무 그립다 (1)
15.20대 삶 리뷰 (13)
16.최근들어 내 자신한테 더욱 원망을 느낀다 (5)
17.단거 먹는게 자기관리 안되는 거야? (16)
18.5시간쯤 뒤에 모의고사 보는데... (2)
19.내일 알바면접보러간다 (3)
20.다이어트 간식으로 먹을만한거 있을까? (8)
난 예비고1. 중학생이다. 우리집은 공부에 강박증있는 집이야.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우리집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돈이 없다는걸 자각할 만큼..? 그 정도로 돈이 없었어. 어릴때부터 내가 알게 모르게 각종 사고들이 있었고, 부모님은 막내는 어리다고 무조건 집안 사정은 비밀로 하자는 주의였고
나는 형과 집안 사정을 들으며 자랐어. 우리집에는 항상 돈이 없다고하면서 우리 형이 대학진학할때까지 약 3년간 장학금 받아라.
공부죽어라 해라. 이런 소리를 형에게 계속 해댔고, 나에게도 해댔지. 좋은대학 전액 장학금 받고 다니라고 돈이 없으니까
제발 장학금 좀 타라고 하고, 형 중간 기말고사 못치는 날에는 엄마가 울었다.
나는 미술쪽으로 가고 싶은데, 미술쪽으로는 못가겠어. 돈이 많이든다고 엄마가 학원조차 등록해주지 않았거든. 수학이나 영어는 등록해줬지만.
수학영어는 내가 하고 싶어서 간게 아니였어. 수학학원 등록하고나서 2년간 엄마에게 가기 싫다고 말했지만 들은 척도 안했어. 근데 이제와서 다니기 싫으면 안다녀도 된다고 하니까 너무 같잖더라. 진짜 짜증났어.
알아봤는데 돈이 엄청 들더라고. 내가 지방인이라 학원도 많이 없어서 좀 힘들기도 하고..ㅠㅠ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마음이 놓인다 고마워
공부에 대한 강박이 심하다고 느꼈던건 나와 형이 시험을 잘 못쳤을때, 우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걸로 다리를 맞았어. 집에서 쫓겨나서 한밤중에 몰래 들어온적도 있고, 나와 형이 크면서 좀 생각이 많아지니까 이제는 우리 두명 붙잡고 집안얘기를 꺼내더라.
집안이 많이 안좋다고. 요즘 돈 벌기가 힘들다고. 하루에 두세번씩. 많게는 다섯번까지도. 한숨을 쉬면서 우리에게 말했어.
매일매일 돈이 없다고하고. 퇴근하는길에 건물이 하나 보이면 저 땅이 우리집이였으면 좋겠다고, 저 건물이 내거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초등학교 5학년때, 나는 좀 일찍 사춘기가 왔어. 그때 내가 사는 지역 경제가 되게 침체되면서 우리 집안은 더욱 더 안좋아졌고,
아빠가 바람피운적도 5학년때야. 그래서 부모님이 되게 많이 싸우시고, 나와 형에게 하던 돈 벌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두세번에서 하루 다섯번까지 늘어나기도 했어. 그래서 왕따를 당했지만 말을 꺼내지 못했어.
형에게 털어놓고 싶었지만 형은 국제고등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때문에 섣불리 말하지 못했어. 안그래도 바쁜데 더 바쁘게 만들 수는 없으니까.
엄마에게 말하려고 입을 열면 엄마는 집이 안좋다면서 나를 붙잡고 하소연을 해댔고, 아빠와는 예전부터 서먹했었으니까 할 말도 없었어.
학교에서는 성추행, 집단따돌림, 욕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왕따를 당했어. 5월부터 11월까지.
11월에 내가 가족 모두가 저녁을 먹을때, 엄마에게 말했어. 나 사실 괴롭히는 애가 있다고. 근데 엄마는 그 소리 듣고 한숨부터 쉬더라.
내가 한숨소리를 되게 무서워하거든. 아마 이때부터 싫어한거 같아. 한숨소리를 들으면 사람이 조급해지고,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
엄마가 화나면 소리를 지르면서 욕을 할때도 있어. 그래서 내가 큰 소리를 무서워하는것도 있어. 아무튼 엄마는 내게 날 괴롭히는 애들 이름을 적으라고 했고,
다음날 학교에서는 그 애들은 반성문 몇장을 썼고, 나도 한장 정도 썼어. 왜 썼는지는 모르겠어. 내가 피해자였는데도, 내가 반성문을 쓰다니.
그때 담임선생님은 그걸 학폭위에 넘기지도 않았고, 그 애들에게 징계조차 주지도 않았어.
지금 그 애들중 한명은 잘 지내고 있고, 다른 한명은 아직까지도 나와 같은 반이야. 하지만 그 애들은 반성의 여지 없이 그저
반성문 몇장 썼던걸로 나를 왕따시켰던것을 잊고 잘 살고 있겠지. 진짜 짜증나.
아무튼 그 사건 이후로 나는 무조건 왕따당하지 않도록 노력했어.
학교에서 일부러 밝은척하고, 친구들이 생기면 엄마에게 무조건 알려드리고. 절대 엄마가 나를 보며 한숨할일 없게 말이야.
음.. 또 엄마는 예전에 되게 싫어했었어. 내가 자고 있을때 형이 엄마보고 나를 좀 더 챙겨주고, 좋아해달라고 말할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지금 와서 엄마는 나에게 되게 잘해주는 척을 해. 웃기지도 않아 정말로.
매일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지만 거짓말같아. 그냥 나를 노후자금으로 보고 있는거 같아.
우리집은 아직까지 막내를 아끼는 일이 더 많아. 막내에게 너무 오냐오냐 해줘. 난 그게 싫어.
막내가 싫은거라고 보면 되겠네. 막내는 나를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아빠가 막내 보는 앞에서 나를 완전 바보라고 뭐라하고 나만 혼냈었거든.
그걸 보고 막내가 나를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했나봐. 그래서 자주 나를 무시해. 나는 그게 너무 싫어.
나는 막내를 거의 남처럼 생각해. 아니 그냥 내 가족 전부를 남처럼 생각하고 싶어.
가족이 아니라면 절대 어울릴리가 없는 사람들이야. 너무 지치고.
감정소모가 심해.
정도에 따라 다르겠고 가정마다 다르겠지만
형이랑 스레주한테 가정이 어렵다는걸 반복적으로 심하게 자각시키는것도 그렇고 (스레주는 겨우 중학생이니까)
첫째 둘째 막내 차별하는것도 그렇고
동등하게 셋다 사랑받고 키워야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서
부모라면 아무리 힘들어도 자식들 고민도 들어주고 올바르게 크도록 지도해줘야지
물론 사람이니까 힘들수잇고 자식한테 말할수도 있는데 이렇게까지 자식들 힘들게 할꺼면 뭐하러 셋이나 낳는거임
그렇구나. 내가 대체로 느끼던게 몇몇개 있네.(첫째막내 차별같은거) 우리가족이 약간 다들 정신적으로 어딘가 이상한구석이 있는거같아서 일단 정신과 상담같은걸 받아볼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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