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2/13 02:03:32 ID : Xzf9ikq0mrb 3
32세 남자인 스레주야 나름대로는 힘들엇고 나름대로는 즐거웟던 20대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해
2 이름없음 2018/02/13 02:08:09 ID : Xzf9ikq0mrb 0
고3때 지방의 4년제 상위권 대학과 지방의 전문대를 합격했어. 근데 갑작스런 집안 사정으로 4년제는 꿈도 못꾸고. 2년제도 전액 학자금 대출로 다녀야 하는 상황이 일어낫지. 아버지는 공무원의 길로 가라며 등떠밀다 싶이 전문대로 날 넣엇어. 그때의 나는 어렷어 마냥 노는게 좋앗고 술먹으면 학교도 안가고 친구들이 세상의 전부였고 술담배가 내 노리개엿어. 교수가 귀찮게 하면 집에가서 자다가 나와서 술먹고 .. 성적으로 여자, 유흥은 안 좋아해서 패스 했구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친구들이 가길래 군대를 갔어
3 이름없음 2018/02/13 02:11:42 ID : Xzf9ikq0mrb 0
정말 생각이 없엇지. 알바한 돈은 하나도 없엇고 부모님이 배웅해주는 거도 마다하고 몰래 집을나와 입대를했어 (그때. 차가 너무 말썽이라 고속도로에서 위험했으뮤ㅠ) 세상에 군대를가니 별의 별사람이 많더라 (난 생일이 빨라 의경으로 지원했어) 돈많은 사람 , 경찰아들 조폭아들 군의관으로 가기 싫었던 의대생. 포스텍학생 .... 그중에 나는 제일 평범하고평범한 호구중의 호구였지
4 이름없음 2018/02/13 02:16:29 ID : Xzf9ikq0mrb 0
여기저기서 두드려 맞고 고생하고 시위막고 훈련하고 스티커 끊으니까 2년이 금방가더라 ??하루하루는 안가는데 월은 엄청 빨리지나갔어. 나름 군에서 말년에 공부해본다고 깔짝댓는데 그머리가 어딜가나 날 건드릴 사람도없는데 6일만에 그만둿어. 그 사이엔 우리집상황은 최악을 달리고 있었지 재대하고나니 우리집엔 다른 사람이 살고 있고 어머니 한테 연락하니 이사간지 3일되서 미쳐 연락을 못했다 하더라구. 이런저런 연락받고 찾아간 새집은. 단칸방에 연탄 보일러, 푸세식 화장실이엇어.
5 이름없음 2018/02/13 02:20:12 ID : Xzf9ikq0mrb 0
충격아닌 충격을 받고 복학을 하고 적응을 해갈때쯤 우리 과에는 공무원 특채가 있다는걸 알앗어. 무려 영어시험을 안봣던거지. 오직 이거다 하고 생각하고 공무원준비를 시작햇어. 대구 시내에 유명한 학원 강사 특강을 들으려고 8시수업인데 노량진처럼 새벽 3시부터 기다려 앞자리 가서 열공도 해보고 모의고사도 상위권을 들고 ... 3번의 시험을 쳣어 근데 결과는 항상 평균점에서 -3점 정도 마지막 시험이 평균 92점이엇는데 93커트라인 이엇던걸로 기억해
6 이름없음 2018/02/13 02:23:07 ID : Xzf9ikq0mrb 0
놀기도 많이 놀고 딴생각도 많이 햇지만 책상에는 꼭 잡혀서 살앗는데 이런 결과를 3년동안 받다니 진짜 내 머리아 안좋다는걸 한번더 알앗지 ㅋㅋ 명절날만되면 어른들이 떫은 표정으로 공부는 어떻게 잘되는가 물어보고 시험은 어떻냐 물어볼때마다 난 항상 죄인이고 식충이고 쌀벌래였어 근데 그때 사촌형 한명이 나에게 차라리 폴*텍 가서 기숤샇고 취업하는게 어떻냐고 묻고 있었고 친구는 제련업체에서 10년 당시 연봉이 무려 3000이었어
7 이름없음 2018/02/13 02:25:24 ID : Xzf9ikq0mrb 0
도서관에 가서 그 업종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햇어. 왜 포스*가 돈을 많이 줬는지 이해가 잘 되더라. 사람도 많이 다치고 사람이 기술력의 원천이야 처음으로 떠밀리지 않고 뭔가 알고 싶고 배우고 싶다고 생각을 했어. 아버지께 바로 가서 말했지
8 이름없음 2018/02/13 02:29:13 ID : Xzf9ikq0mrb 0
아버지 정말 하고 싶은게 있어서 학교를 한번더 가고 싶... 하는순간 싸대기를 3번 맞앗어. 아직 대출도 못갚앗는데 또 가려하냐고 뭐 그사이 이런저런 말다툼이 많이 , 정말 많이 있었지만 결국 난 그곳에 입학했어. 평균 내신등급 8등급이 가더라구 .. 나는 전문대졸 전형으로 하이패스 합격 1명 모집 1명 지원 ㅋㅋㅋ 하나도 모르는 수업은 동생들이 잘 따라갔어 공고에서는공고 나름대로 입문계는 입문계나름대로 선전을 하며 날 자괴감들게 햇지
9 이름없음 2018/02/13 02:34:21 ID : Xzf9ikq0mrb 0
진짜 노오오로오오력 마론 내가 할게 없구나 싶어 그날 부터 주중엔 공부하고 주말엔 쉰다 !! 라는 마인드로 커피 20잔씩 마시며 수면시간 4시간을 학기마다 실천 했어. 잘 못했던날도 많지만 70%는 한거 같아. 당시 26의 나이엔 이게 나의 마지막 탈출구 같아보였거든. 처음에 많이 나는 격차도 1년지나니 그만큼 내가 앞서 있더라. 까탈스런 교수 밑에서 맞추려하니 좀 힘들엇어야지 ..... 자격증 공부는 진짜 문제랑 책 외우고 4개 정도 만들었어 이론이 밑받침이 되니 문제는 쉽더라 진심
10 이름없음 2018/02/13 02:41:40 ID : Xzf9ikq0mrb 0
내가 ㅇ래도 돼나 싶을 정도로 이해가 잘되엇고 머릿속에 박혓어 신기방기 !! 2학년이 돼구 이제 이력서를 쓰기 시작했지 내가 가고 싶은 대기업 30곳을 정하고 매일매일 아침마다 사이트 들어가서 채용공고 확인후 회사 이념 추구방향 등등을 공부 했어 열심히 한거 같지만 24군데 지원 24군데 서류 광탈 또 자괴감에 휩쌓이기 시작했지 ㅜㅜ 그때 마침 문학 수업이 있어 여태 쓴 이력ㄹㄹ 들고가서 수정 할수 있나 여쭈어보니 A4지 1장에 거짓말 안하고 문장 순서 맞춤법 부드러운 단어 선택등 80군데를 수정당햇어. 기말고사를 치고 여름방학때 .. 정말 가고 싶던 곳의 이력서를 교수님께 수정받고, 서류는 간신히 통과 , 신체검사 , 면접을 보고 10년 같은 1달이 지나고 합격 발표를 받앗어 부모님, 동생 다 엉엉 울면서 고랭햇다고 고맙다고 하는데 평소 눈물 정말안나는데 펑펑 나오더라 지난날의 내 보답인가 싶고 ㅠㅠ
11 이름없음 2018/02/13 03:10:46 ID : Xzf9ikq0mrb 0
지금은 5년차 직장인이야 처음부터 원해서 들어온 회사에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구 작년엔 결혼해서 이쁘게 잘살구 있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잘 읽진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 두서없이 글 써서 읽기 힘들었지 ?? 읽어줘서 고마워
12 이름없음 2018/02/13 03:14:35 ID : Xzf9ikq0mrb 0
물론 연애이야기는 뺀거야 중간중간에 알바하고 일하고 한것도 안적혀있어. 교대근무라 야간 근무때 잠이 너무 와서 감상젖어 글적어 봣어. 노오오오력해도 세상은 안바뀌지만 나를 바꿀수 있어 누구도 지금은 널 보지 않겠지만, 언젠가 누구나가 널보게 할수 있어 힘내.
13 이름없음 2018/06/07 22:54:21 ID : qpbA5fdPcts 0
늦게나마보고간다 고마워 열심히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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