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6/11 06:36:01 ID : 9hhBzbDta3x 0
안녕, 안녕, 안녕, 오늘의 태양을 기억해두렴 죽기도 살기도 좋은 날씨란다 [김개미. 한여름 동물원 中] 좋아하는 글귀 같은 거 모으면서 찬찬히 써볼려고 해 난입은 환영이야 편하게 말해줘
2 이름없음 2018/06/11 06:43:12 ID : 9hhBzbDta3x 0
눈은 그의 영혼이므로 한 사람의 눈빛은 쉽게 변하지 않지 그리고 오래 쳐다본 것들은 모두 고스란히 두 눈에 담아서 간다네 눈이 그의 영혼이므로 [고영민, 눈의 사원 中] 눈을 마주치는 건 언제나 무서워 다른 사람에게 속마음을 들키는 것도 그렇고 눈과 눈이 마주쳐서 서로가 교감하는 걸 못 견디겠더라 근데 가끔 눈을 마주쳐도 괜찮은 사람들의 눈빛을 보면 그 눈 안에 신뢰가 있더라 그래서 괜찮나봐 내가 나쁜 생각을 해도 저 사람이라면 들켜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3 이름없음 2018/06/12 06:10:55 ID : 9hhBzbDta3x 0
오늘은 자살 시도를 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글귀를 찾이 못 했어. 안 찾았다는 게 사실이지. 지금이라도 한 번 찾아볼까?
4 이름없음 2018/06/12 06:13:25 ID : 9hhBzbDta3x 0
밤 11시 59분에 뛰어내릴 거예요 그대의 시간과 내 시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자정엔 그대의 폐부를 어지르는 불꽃이었으면 해요 [고은강. 일백년 동안의 오늘 中]
5 이름없음 2018/06/12 06:14:03 ID : 9hhBzbDta3x 0
내가 다른 사람에게 기억이 될 수 있길 내가 다른 사람에게 추억이 될 수 있길 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길 내가 다른 사람에게 고통이 될 수 있길
6 이름없음 2018/06/13 06:48:04 ID : 9hhBzbDta3x 0
오늘은 행복했어. 기분이 좋은 일만 생각해서 그런 지 행복했어. 즐거웠어.
7 이름없음 2018/06/13 06:48:41 ID : 9hhBzbDta3x 0
더 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즐거운 기분은 느끼고 싶어서 한 걸음 걸어갔어. 이대로 죽으면 슬프잖아.
8 이름없음 2018/06/13 06:50:41 ID : 9hhBzbDta3x 0
지천에 피어나는 꽃. 피어나면서 사라지는 꽃. 하나 둘. 하나 둘. 여기저기 꽃송이가 번질 때마다. 물든다는 말. 잠든다는 말. 나는 나로 살기 위해 이제 그만 죽기로 하였다. [이제니. 마지막은 왼손으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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