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07 11:48:02 ID : mIIIILbCi8q 0
그냥 제목 그대로야 요즘 너무 힘들어 혹시 들어 줄 사람있을까
2 이름없음 2018/07/07 11:57:41 ID : mIIIILbCi8q 0
쓰다보면 봐주겠지 일단 난 그냥 지극히 평범했던 애야 가족사이도 좋았었고 아빠는 일이 다른 지역이라 어릴땐 저녁에 매일 오셨는데 좀 나중엔 몇주에 한번이거나 그렇게 오셨어 가족 다 모이면 거실에 모여서 치킨 먹을까? 하면 다 같이 먹고 그런 좋은 가족이였어 지금도 가장 행복했던날을 고르자면 저렇게 가족이 다 있던 나날이라고 했었고
3 이름없음 2018/07/07 12:00:02 ID : mIIIILbCi8q 0
그런데 사람은 항상 행복할 수는 없나봐? 초등학교 고학년때 아빠는 병원을 잘 안가는 그런게 있거든 엄마가 하도 뭐라고 해서 아빠가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았었나봐 근데 간에 문제가 있다고 초기 다음이라는거야 아빠가 평소에 술담배를 자주하시긴했어 난 그때 뭘 알겠어 그냥 아 금방 나을려나 하고 컴퓨터 게임이나 했어
4 이름없음 2018/07/07 12:01:51 ID : mIIIILbCi8q 0
근데 한 일주일쯤 입원하다가 전화가 왔길래 받으니까 아빠가 돌아가셨데? 옷을 입고 준비를 하래 그래서 갑작스러우니까 놀라서 뭐지뭐지 하다가 차를 타고 가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는거야 장례식 가서 사진을 보니까 아 진짜구나 하는 기분이 들더라 실제구나 하고
5 이름없음 2018/07/07 12:03:17 ID : mIIIILbCi8q 0
거기서 같이 일 하시던 어떤 남자분이 오열을 하면서 나한테 손을 잡고 그러더라고 너네가 항상 말하던 아이구나 하면서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주셨어 아빠가 나랑 동생 이야기를 많이 하셨나봐
6 이름없음 2018/07/07 12:04:19 ID : mIIIILbCi8q 0
동생이 그러더라고 " 저기 있는 사람 누구야? 아빠랑 닮았어. " 라고 말야 너 아빠 맞다니까 그제서야 울더라 아직도 생생해
7 이름없음 2018/07/07 12:07:17 ID : mIIIILbCi8q 0
그렇게 여차여차 일주일을 보내고 집을 오니까 너무 휑하더라 아빠가 자고 눕던 침대 항상 앉아서 리니지 하던 의자 화장실에 문제있다고 나보고 도와달라던 그 상황 항상 전화 끝마다 딸 사랑해를 말하던 그 목소리 그냥 너무 슬프더라고 2주동안 거의 2시간동안 아빠가 자던 침대위에서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차라리 아빠가 가지말고 내가 죽겠다고 혼자 아빠 사진을 보면서 계속 말했어
8 이름없음 2018/07/07 12:09:53 ID : mIIIILbCi8q 0
그러다가 여차 내가 아빠가 쓴 폰을 쓰게 됐는데 나랑 문자한 내용을 보니까 항상 저녁마다 일기써서 보내라고 하고 항상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는게 헛 말은 아니였구나 하고 느꼈어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까 말야
9 이름없음 2018/07/07 12:14:01 ID : mIIIILbCi8q 0
요즘도 자꾸 아빠 생각나 한번도 아버지라 불러보지 못했고 내가 내 힘으로 아빠에게 뭘 해본적도 없었고 조금이라도 더 사랑한다고 할걸 조금이라도 더 잘 해줬을걸 조금만 더 같이 있어줄걸 항상 그리워 오늘도 그렇고 전도 그렇고 엄마가 많이 힘들어했었고 지금도 힘들어하시고 저때 내가 첫째라서 그런 소리 많이 들었거든 너가 잘해야한다 너가 첫째니까 책임져야한다 너가 이제 가족 들고 가야한다 이제 철 들어야해 첫째니까 강박증이더라 보니까 그래서 난 저때 이후로 가족한테 누구한테 힘들다는 소리 못해 누구앞에서 울지도 못하고 가족앞에선 더더욱 소리내서 울고싶어 나도 근데 누가 들으면 어째 그게 엄마면 더 어떡하고 걱정할텐데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나라도 덜 그래야지
10 이름없음 2018/07/07 12:16:48 ID : mIIIILbCi8q 0
보고싶어 우리 아버지 내가 말도 잘 안 듣고 말썽만 피우고 고생 많았어요 위에서 지켜본다는 생각하니까 또 슬프네 저기선 아프지 말고 좋은 친구 사겨서 딸 자랑 많이해줘 저기서도 우리 아빠 딸도 조만간 따라갈게 많이 사랑해
11 이름없음 2018/07/07 12:18:56 ID : mIIIILbCi8q 0
다들 있을 때 잘하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야 그러니까 다들 잘해야해 가족이든 친구든 너한테 소중한 사람이라면 다 나처럼 힘들게 후회하고 그러지말고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이니까
12 이름없음 2018/07/08 00:03:32 ID : K0mpWlyGlfO 0
행복하길
13 이름없음 2018/07/08 18:39:32 ID : K0mpWlyGlfO 0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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