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08 10:23:26 ID : MpgqnWnQoGr 0
그래서 매일 노력했어 나 머리나빠 아이큐가 공부에 큰 상관은 없다하지만 아이큐도 낮고, 실제로도 남들 3번볼때 난 6번은 봐야해 근데 지금 대학 들어간건 아니지만 연세대부터 원서 쓸 생각하고있어 이정도면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긴말 안해도 될꺼라 생각해
2 이름없음 2018/07/08 10:25:46 ID : MpgqnWnQoGr 0
공부만 한건 아니야 논문이랑 책도 많이 읽었어 미술도 열심히 했어 신문도 열심히 보면서 사회이슈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어 공연이나 전시도 열심히 보러다녔어 앞에 나서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학교 임원도 했어
3 이름없음 2018/07/08 10:26:44 ID : MpgqnWnQoGr 0
내가 꿈이 없지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살면 어느순간 나는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꺼라 생각했어
4 이름없음 2018/07/08 10:30:45 ID : MpgqnWnQoGr 0
근데 요즘 어느 과를 낼지 고민을 하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 네가 연대나 그쯤 대학을 가서 그 과에서 어느정도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문과에서 전공을 살려서 사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을까? 거기에 네가 포함될 수 있을까? 그냥 대학 간판을 이용해서 과외같은걸 할 수 있는 과를 가거나 공무원준비를 할 수 있는 과를 가는게 어때? 문과는 어차피 대부분 공무원하게 되어있어
5 이름없음 2018/07/08 10:31:51 ID : MpgqnWnQoGr 0
공무원이나 과외하시는 분들을 비하하는건 아니야 그치만 그 이야기를 듣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화가 나더라
6 이름없음 2018/07/08 10:34:35 ID : MpgqnWnQoGr 0
내가 노력해 온것들은 다 뭐지? 난 힘들어도 언젠가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으면 이런 활동을 해 봤으면 이런 직업을 가졌을때 어떻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이러면서 즐겁게 했거든 안해도 대학가는데 문제없는 활동들하면서 공부만 해도 힘들어 죽겠는데 왜 해야하나 투덜대지도 않았어 내 발판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7 이름없음 2018/07/08 10:36:34 ID : MpgqnWnQoGr 0
물론 내 인생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긴 하겠지 그치만 인생에 자그만한 도움이 되려고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온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
8 이름없음 2018/07/08 10:37:58 ID : MpgqnWnQoGr 0
내가 여태까지 너무 철딱서니가 없어서 아직도 초등학생같은 꿈을 꾸다가 이제야 현실을 봤는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 자꾸 눈물이 나와 나도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9 이름없음 2018/07/08 10:52:12 ID : 7hs2k8jcpQl 0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연대정도 되면 문과여도 자기 하고싶은거 하는 사람도 많아. 스레주의 꿈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성실함이 있어서 꿈이 확실하다면 자기 하고 싶은거 찾아서 잘 하는 사람도 많더라구. 단, 고등학교 입시때 만큼 노력한다는 전제 하에서. 하고싶은 거 해. 돈이 안된다면 과외 하면서 하고싶은거 하면 돼. 아는 언니는 학원 근무하면서 순수 학문 대학원 다니더라고. 학원 근무하니까 혼자 자립해서 살 정도는 되고, 문과 대학원은 이과처럼 랩실에 잡혀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학원 근무할 시간도 있고. 경제적으로 아주 풍족하지도 못하고 항상 시간에 쫓기고 피곤한게 눈에 보이지만 그래도 그 언니는 행복한 것 같더라. 스레주도 여러 가지 고려해서 하고싶은 길을 뚫어봐.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어머니도 뭐라고 못하셔.
10 이름없음 2018/07/08 11:01:03 ID : 7hs2k8jcpQl 0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도 치열하지만, 대학 가면 더 치열하더라. 난 대학가서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명문대인 만큼 수재도 많고 노력하는 애들도 많아서 고등학교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어. 처음에는 꿈을 쫓기 위해 이런 것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어느 순간 부터 너무 지쳐서 그냥 돈이나 버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많이 들더라구.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 공무원이나 취업하는 데에는 자기가 얼마만큼 알아보고 얼마만큼 노력했느냐가 더 중요하지 과가 중요하진 않아. 뭐 아예 관련없는 과라면 그만큼 더 노력해야하고 더 힘들긴 하겠지만. 그냥 스레주 쓰고싶은 과 쓰고 막상 스레주 하고싶은 길로 가려니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다 싶으면 그 때 취업준비 시작해도 늦지 않아. 단, 치열하게 해야해. 고등학교 시절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아야 해.
11 이름없음 2018/07/08 11:18:17 ID : MpgqnWnQoGr 0
고마워 투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는데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줘서..정말 고마워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스레주가 말한것처럼 용기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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