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17 17:26:58 ID : U1yGtvBdWnW 0
나는 다른 스레들처럼 현재형으로 겪고있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작은 에피소드라던지 그런걸 풀어보고싶어서 왔어. 괴담스레이니 재미있게 봐줬음 해. 그렇다고 허구적인 사실을 적는것은 아니고 살짝 과장된 부분은 있을꺼야. 이 이야기는 영적인 능력이 있던 내 친구와의 이야기야
2 이름없음 2018/07/17 17:29:54 ID : U1yGtvBdWnW 0
흠, 어떤 이야기부터 꺼내야할까 우선은 맨 처음 내가 영적인 존재에 대해 믿게된 계기가 좋겠지? 그때의 나는 초등학생이였어 아마, 13살쯤? 그때 나는 방학이라 할머니댁에서 지내고 있었어. 나는 샤워하는걸 꽤나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그날도 집 앞 놀이터에서 하루종일 놀고난 후 빈둥거리다가 할머니 잔소리에 못이겨 새벽 12시 반 정도에 화장실에 들어갔지.
3 이름없음 2018/07/17 17:32:45 ID : U1yGtvBdWnW 0
그때의 나는 물장난을 굉장히 좋아했어. 늘 샤워를 하러 들어가면 항상 목욕이 됐지.. 욕조에 물을 넘치도록 받아두고 1시간은 기본으로 들어가있던것 같아. 그날도 어김없이 물을틀고 욕조에서 한참을 있다가 슬슬 나가야겠다 싶어서 샤워를 간단히 한 후 마른수건으로 몸을 닦고있던때였어.
4 이름없음 2018/07/17 17:36:30 ID : U1yGtvBdWnW 0
그때 할머니댁 화장실 구조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부분 위쪽에 아주 조그마한 창문이 있고 오른쪽에는 큰 거울 왼쪽은 벽이야. 나는 문쪽에서 몸을 닦고있었고 분명 그 시간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무시는 시간이였어. 내가 씻으러 들어갈때도 할머니할아버지가 주무시길래 나도 씻고 자야겠다 생각하고 들어간거였거든. 그런데 그 높고 작은 창문으로 누군가가 빨간 바가지를 쥐고 창문을 두드리는거야
5 이름없음 2018/07/17 17:39:38 ID : U1yGtvBdWnW 0
그 창문뒤에는 베란다가 있어. 그 당시에는 할머니나 할아버지인줄알고 웃으며 소리를 질렀지 "할머니 할아버지! 하지마세요~" 그런데말이야, 정말 아무말도 들리지 않는듯 계속 두드리는거야. 나는 그때부터 무서움을 느끼기 시작했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무시고 계신다는것도 그때서야 자각을 했고 무서운마음에 뛰쳐나가지도 못한채로 할머니 할아버지만 계속해서 부른것같아. 그때 문이 열렸어. 그곳엔 할아버지가 서 계셨고, 그 창문의 손은 사라졌어.
6 이름없음 2018/07/17 17:42:51 ID : U1yGtvBdWnW 0
물론 할아버지도 내 소리지르는 소리에 깨서 오신거였고 할머니는 깊게 잠드신건지 주무시고 계셨어. 그리고 날이 밝은뒤 베란다로 가보니 그 바가지는 없었어. 이날 처음으로 영적인 존재는 있다고 확실히 믿기 시작한것같아. 우선 첫번째 가볍게 에피소드 풀어봤어. 이따 저녁쯤 다시 와서 몇개 더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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