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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는 일본이고, 가위 눌린것도 일본이야)
내가 몇일전에 가위를 처음으로 눌려봤거든?
그러니까 내가 일본에 친구들이랑 여행을 와서
방에서 술을 좀 많이 마시고 1시쫌 넘어서 잠을 잤단 말이지
내가 숙소 같은데가 아니고
일본인인 아빠 친구 딸의 집에서 자게 됬어.
(아빠끼리 친하고 나도 일본어를 좀 하니까 서로 라인하면서 친해짐)
(참고로 나는 남자)
걔까지 여자가 셋이고 나까지 남자가 둘인데
방을 따로 쓰고 있었거든
근디 걔가 와서 처음엔 좀 설랬다
내가 안자는줄 몰랐나봐
혼자 방 한바퀴를 돌더니 나가더라고
처음엔 여자애들은 다안자고 있나 모 그런 생각 들었고 넘겼지 아니면 집주인이니까 뭘 확인하그러 온걸수도있고
그리고 다음날은 나라공원에 갔지
사슴들 보고 막 재밌게 놀다가
저녁에는 또 술 퍼마시고..
그날은 술을 얼마 안마시고 (다음날에 누구 만나러 가야해서) 일찍 누웠어.
그런데 내가 야행성이라 밤에 잠을 잘 못자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또 그 여자에가 온거야, 걔는 별명으로 부를게
(일본말로)콧코, 여자애들은 안자?
라고 내가 그랬어
걔가 화장실쪽 처다보고 있다가 내가 말거니까 깜짝 놀라는거야
내가 분명 일본어로 말한것 같은데 밤이고 정신이 없어서 한국어로 말했는데 일본어로 말한걸로 착각했나? 하고 다시 일본어로 웃으면서
콧코, 여자애들은 자? 이랬거든
그랬더니 걔가 웃으면서
한국말로 '맞아' 하는거야
그때 소름이 쫙 끼치는거야
한국어를 해서가 아니고 뭔가 느낌이 있잖아
근데.또 걔가 한국말로 '어, 안자.' 하는거야
아니 분명 라인할때는 ㄱㄴㄷ밖에 모른다던애가
드디어 공부를 좀 했나. 하고 좀 좋아서
'한국말은 언제 배웠어?ㅋㅋㅋㅋㅋ' 이랬는데
걔가 또 대답은 안하고 나를 뚫어지게 처다보는거야.
'한국말은 언제 배웠어?' 라고 한국어로 물어봐서
아.. 이건 못알아듣나 하고 다시 일본어로 얘기할라그랬는데
갑자기 걔가 (일본말로) 어, 콧코 안자.
가볼래? 이러는거야.
아니 나는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설랬다고
나는 다른 여자애들 자나 같이 가보자고 한줄 알고
에이 뭘또 보기까지해, 콧코 너도 가서 자.
이랬어..
콧코가 웃으면서 여자애들 방에 가고,
나는 조금있다가 잠이 들었어. 그리고 꿈같은걸 꿨는데
그냥 개꿈인거야 쓸대없는 꿈
일본에 같이 오고싶어하다가
무슨 대회같은거랑 날짜가 겹쳐서 못오게 된애가 나왔는데 걔가 대회에서 떨어진거야. 근데 막 엄청 우는것도 아니고 미친듯이 웃는 꿈을 꾸고 딱 깼는데
뭐지 몸이 안움직임
내몸에서 눈알 빼고 다 안움직이는 거야
가위가 귀신이 올라타서 안움직이는 거라 하지 않았나? 나는 귀신도 안보이고 눈알만 굴러가니까 답답해 죽겠는데
옆에 있는 친구는 잘만 자고 나는 미치겠는거야
무서운꿈 꾼것도 아니고 진짜 미치겠는데
목소리도 안나오는거야 와
근데 누가 막 나를 흔들어 깨워주는거야,,
내가 보고있는게 진짜가 아니고 꿈이었나봐
뭐지 뭐지 하니까 딱 깨더라고
나 정신차리고 비몽사몽하고
가위 눌린게 신기하기도 해서 손가락 발가락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있었고, 나를 깨워준 여자애는 (누군지를 모르겠어) 나 살짝 보는것 같더니 가더라고
솔직히 가위 눌린건 이게 끝인데
내가 꿈도 안좋은 꿈 꾸기도 했고 아침 먹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밤에 콧코가 찾아왔던게 좀
무섭드라, 저녁에는 왜 그런생각이 안들었지?
막 이런저런 생각 하고 있었지
그리고 나를 깨워준애가 없는거야.
남자애는 내 옆에서 자고 있었고 난 나가는 뒷모습만 봤는데, 솔직히 살짝 콧코인것도 같았는데
내가 눈이 점 나빠서 확실치는 않았거든
콧코 빼고 여자애들한테 누가 나 깨웠냐? 하면서 꿈얘기를 막 했더니 웃으면서 '개꿈이다ㅋㅋㅋㅋ근데 우리는 남자애들방애 들어간적도 엄ㅅ음ㅋㅋㅋ' 이러는거야
그래서 주방에 있던 콧코한테
일본어로 '어제 보니까 한국어 잘하더라!
그보다 아침에 깨워조서 고마워 헤헤'
이랬는데
콧코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나를 웃으면서 처다보는거야 그와중에 걔의 덧니가 너무 신경쓰였어
콧코가 대답을 안하니까 답답해서 무슨 말이라도 할려고 그랬는데 갑자기 콧코가 또 한국말로
'아쉬워 ○○(내이름)' 이러는거야
콧코한테 내가 놀라서 뭐야 한국말 할줄 아네?
이랬더니
콧코가 또 조금 비웃는듯이 웃다가
한국말로 ○○, 몰라? 이랬뜸.. (○○내이름)
그리고 아쉬워 아쉬워 하면서 막 웃는데
소름이 쫙 끼치는거야
몰라? 이런거는 아마 몰랐어?라고 한것 같아..
근데 솔직히 얘랑 얘기하면 좀 소름끼치는게
내가 설래서 그런건줄 아랐어
그리고 콧코랑 대화는 그 뒤로 오늘 어디가냐..뭐 런 일상 얘기였고 그날 일정. 아는 분을 만나러 갔어
그리고 다같이 집에 오는데
(참고로 콧코는 놀러갈때 안가고 집만 빌려줌)
어떠 여자애가 우리,왔는데(일본)
콧코네 집에만 있기 좀 그렇지 않아?
다른데 숙소도 가보고 싶어! 이러는거
당일에 숙소잡기가 힘들어서 근처 민박이라고 해야하나 그런집에 들어갔어
그리고 다음날 (오늘)라인을 봤는데
콧코한테 여러장 와있는거야
레주야 궁금한게 있는데 일본인들은 받침 발음 못하잖아 막 맥도날드도 매그도나르도 이러고! 레주한테 한국말할 때 진짜 한국인처럼 말한거야??
오늘 유니버셜 스튜디오 갔다가 근처에서 자고
(한국은 내일모래감)
내일 콧코네 들렸다가 짐싸고 근처 숙소에서~~~
막 이런 일정들이 잡혀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한국인 같진 않고 약간..
안자. 뭐 이런거 짧게 말할때는 잘 몰랐는데
몰라?나 좀 그런거 말할땐 발음은 좀 그랬어
아무튼 콧코랑 대화하고 있는데 좀 이상한게 많아.
한국어도 그렇고 약간 나한테 사기치는 사람같달까
지금까지 일은 여기까지가 끝이고, 한국가기전에 콧코한번 보기 좀 그래.
콧코네 아빠가 해충방제? 쪽 하시는 분이었는데
알고보니까 잘나가다가 부도가 났나봐
그것 땜에 걔네 아빠랑 안좋은일 있어서 정신 이상해진걸지도?ㅋㅋㅋ
아이고.. 나 스레준데 이름 뭐였는지 까먹었어
뭐였드라 이거 맞나 아무튼 오늘 콧코네 집 갔었거든
그리고 걔네 집에선 무슨 일은 없었는데
그 저녁 일 이후로 좀 집착이 생겼다고 해야될까
자기 집에서 안자니까 막 어디냐고 계속 물어보고
뭐하냐 먹었냐 이거 해봐라 막 이러고
걔한테 라인이 15분에 한번씩은 오는듯..
몇분전에도 계속 하다가 노트북 꺼져서 안하고 있거든, 한국 가고 시간있으면 캡처해서 라인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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