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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다른세계가 정말로 있을까? (31)
3.트위터 녹음러 소개봇 실종 [키사라기역] (245)
4.키사라기역 보고 생각나서 적어보는건데... (57)
5.010-0000-0000 이 번호로 전화해본사람있어? (3)
6.호이호이 (35)
7.복도식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사람에관한이야기야 (6)
8.나 귀신씌인 것 같아(사진첨부) (17)
9.자취방에 귀신이 있는 것에 대해 (26)
10.꿈속에서본 미래도시 이야기 (4)
11.사촌동생 (39)
12.집에 컴퓨터 하고있으면 뒤에 그림자같은게 지나간다 (5)
13.무서워서 적는다...!!!! (9)
14.우리 집에 몇년전부터 인기척이 느껴져 (36)
15.너네는 놀이공원에서 무섭거나 소름돋는일 겪은적있어? (10)
16.자꾸 똑같은 가위에 눌려 (19)
17.나 귀신 씌인 것 같아 (25)
18.일본인 친구집 가서 가위 눌리고 이상한 경험함 (58)
19.ㄹㅇ가망 없어 (72)
20.진짜 신기 있는 사람들 (10)
우리 집에 몇년전부터 인기척이 느껴지고 이상한 현상? 이런게 일어나는데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여기다 털어놔도되지?
일단 내가 귀신, 심령현상 이런거에 별로 신경을 안쓰고 별로 무섭지가 않아... 근데 찜찜해서 어떻게든 털어놔야겠어
그날 새벽에 나는 평소처럼 잠들어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책상 위에 올려져있던 오르골이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거야. 나는 그 소리에 깼지만, 너무 피곤해서 다시 잠들었어.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까 의문점이 몇가지 들었어
일단 그 오르골은 몇년전 독일로 가족여행 갔을때 기념품으로 사놓고 책상위에 올려둔체 까먹고 있던거였어. 거기서 소리가 나려면 누군가 수동적으로 돌려야 하는데, 이게 말이 안되는거야.
왜냐하면 내 가족은 모두 잠들어있었고, 깨어난다 한들 내 오르골을 만질 이유가 전혀 없었지.
부모님 방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방은 문이 일반적인 형태의 문이였고 보통 주무실때 닫고 자셨어. 그 반면에 내 방은 미닫이문이어서 열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데, 나는 그 소리를 못들었어.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봤을때 내 방문은 닫혀있었지
근데 이게 이해가 안가는게, 귀신이었다 한들 내 오르골을 돌릴 이유가 전혀 없잖아? 그래서 나는 그냥 그 사건을 무시하고 평소처럼 살아갔지
근데 난 그 '사건'을 잊기가 힘들었어. 뭔가 무섭지는 않은데, 한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그런 사건이었어
근데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어. 예를들어 아침에 일어나보면 옷장 문이 열려있다던지, 아니면 책상 위의 물건이 흐트러져 있다던지
우리 집에 누가 숨어살고 있나 생각을 해봤는데, 그건 더더욱 아니었어.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보면 인간이 할수있는건 아니었거든
일단 우리 집엔 사람이 숨어살 공간이 없어.가구들도 벽에 붙어있고, 침대가 낮아서 밑에 들어갈 공간도 없어. 게다가 옷장은 사람이 들어갈수 있는 구조가 아니야
그리고 또 하나 더. 내가 남대문시장에 놀러갔을때 벽에 걸어두는 인형 비슷한 조잡한 장난감을 받아온적이 있어. 벽에 걸어두고 센서 앞에서 박수를 치거나 하면 기분나쁜 소리로 웃는 장난감이었지. 아무튼 그걸 거실에 걸어두고 있었어. 근데 그게 가끔씩 밤에 울리는거야. 생각해보니 이것도 의문이 많이 들어
일단 그 장난감을 작동시키려면 엄청 세게 박수를 쳐야하는데 박수소리가 전혀 안났었어. 그리고 귀신이었다 쳐도, 귀신이 박수를 칠수 있나?
밤에 누가 걸어다니는 소리도 자주 나(스윽 스윽 소리가 아니라 천천히 걷는소리? 뭐라해야할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엄청 작게 나는 소리야)
옆에 귀신이 있으면 써늘해지는 기분이 든다
이런걸 인터넷에서 들은 적이 많은데
나는 가만히 있다가 싸늘한 기분이 드는게 아니라 꼭 뭔 활동을 할때 싸늘한 기분이 들어
예를들어 새벽에 물을 마시러 부엌에 갔는데 물 따르는 도중 갑자기 서늘한 기분이 든 적도 많고.,
가족도 가끔씩 느끼는것 같긴 한데, 딱히 신경을 쓰진 않는것 같아. 나도 딱히 신경쓰진 않지만, 가끔씩 생각이 나
나도 이런거 믿고싶진 않아
귀신은 아니었음 좋겠고 인간은 더더욱 아니었음 좋겠어.
그런데 집에서 인기척이 진짜 몸으로 느껴져. 살짝 섬뜩한 기분 뿐만 아니라 뭔가 진짜 있는 느낌이 나.
이런곳이라도 털어놓을수 있으니 기뻐.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자야겠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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