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12 02:48:52 ID : TRCrulbeK2G 0
5개월동안 혼자 너무 힘들어서 예전엔 죽고싶다는 말 되게 자주 써도 살고 싶었는데 요즘은 그냥 죽음에 대해 무덤덤 해진 거 같아서 내가 무섭다 죽는다는 자살에 대해서 전엔 생각하면 눈 질끈 감았는데 요 며칠은 정말 체념하듯 그냥 멍 때리고 말 그대로 무덤덤하게 받아드린다는 표현이 제일 맞는 거 같다 진짜 죽을 거 같다 나 힘들어,,
2 이름없음 2018/08/12 02:49:23 ID : TRCrulbeK2G 0
3월쯤 하루 걸러서 친하다고 생각한 유일한 친구 두 명이 배신하고 그 이후로 남자친구 아니면 사람을 안 만나고 집 밖으로 안 나간지 5개월이나 됐다 전엔 아무도 만나기 싫었고 무섭고 그랬는데 요즘은 누구라도 만나고 싶었어 커피 먹고 싶어도 잠깐 먹자고 이야기 할 사람이 아예 없어 아무도 정말
3 이름없음 2018/08/12 02:51:03 ID : TRCrulbeK2G 0
나와는 정반대로 남자친구는 정말 친구가 많다 말 그대로 정말 친한 친구 라는 타이틀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이해를 못 해주고 싫은 티를 내서 꼭 항상 부딪히는 거 같다
4 이름없음 2018/08/12 02:51:58 ID : TRCrulbeK2G 0
나도 날 잘 모르겠다 왜 친구는 당연하게 만날 수 있다는 거 알고 여자친구와 친구 개념은 다른 거 충분히 아는데 왜 그게 항상 감정이 너무 앞서는지 모르겠다
5 이름없음 2018/08/12 02:53:22 ID : O4GpQranyHA 0
친한 친구가 그래서 힘들겠다ㅠㅠㅠ그래도 사람 잘 거른거로 치고 깔끔하게 털어버렸으면 좋겠어ㅠㅠㅠㅠ 남자친구한테 의지할 수는 없는거야?? 아님 남자친구 통해서 좋은 사람들 소개받는 건 어때??
6 이름없음 2018/08/12 02:53:35 ID : TRCrulbeK2G 0
인간관계 문제로 반년이나 시달리면서 머리 아팠더니 다 그만하고 싶다 그냥 너무 진빠진다 새로운 사람이랑 친구하면 되잖아 라고 말할 수 있는데 새로운 사람? 그냥 사람을 더이상 못 믿을 거 같아
7 이름없음 2018/08/12 02:54:03 ID : O4GpQranyHA 0
아 미안해 윗스레가 또 생긴줄 몰랐어
8 이름없음 2018/08/12 02:54:05 ID : Ci788i7gmFe 0
스레주 나랑 비슷하네 나도 친하게 지내던 애들이 모조리 나 두들겨패고 떠나듯이 등돌리고 되게 허망하게 살아...무뎌지는건 자기방어가 아직 작동하고는 있다는거겠지만 너무 위태롭지 스레주는 남자? 여자? 나는 여잔데 혼자 외롭다는 생각이 팍 들면 손으로 뭔가 만들고 그래 손바느질을 하거나 자수를 놓거나 뜨개질이나...뭔가 생각없이 하는 단순작업인데 한 만큼 결과물이 나오는 종류의 일을 해보면 어때? 그리고 우리 둘 다 한계가 오기 전에 또 같이 수다 떨 친구가 생기면 좋겠다
9 이름없음 2018/08/12 02:55:14 ID : O4GpQranyHA 0
그럼 가족은...? 일단 스레주가 의지할 수 있는 곳을 찾는게 좋을 것 같은데...당장 사람이 아니라면 반려동물이나, 취미같은걸로?
10 이름없음 2018/08/12 02:58:37 ID : TRCrulbeK2G 0
배신해서 이 문제로도 몇 달을 울면서 지냈다 자책도 많이하고 대인기피증 생긴 이유도 다 얘들이 배신해서 내가 사람을 못 믿게 한 얘들 탓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봤자 나만 더 힘든거 알고 내려놨다 하나 둘씩 내려놓으니 많이 지쳤나 더이상 내가 뭔지도 모르겠어.. 남자친구한테 그 이후로 너무 많은 의지를 해서 남자친구도 이런 건 너가 기댄다고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니라고까지 했고 남자친구 주변 사람을 소개 받을 수 없는게 남자친구랑 6살 차이나고 소개 받는다고 한들 남자친군 친구와 여자친구 관계가 확실해서 그렇게 소개 받을 일은 아예 없다
11 이름없음 2018/08/12 03:02:07 ID : TRCrulbeK2G 0
하루하루 이렇게 산다는게 위태로워 나도 여자야 집에만 있으면 더 외로워서 혼자 나가볼까 해도 그것도 잘 안 돼 우울함이 수도 없이 와 그럴 때마다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지 싶다가도 체념하고 ,,
12 이름없음 2018/08/12 03:03:34 ID : TRCrulbeK2G 0
가족 가족이 제일 걱정이지 우리 엄만 암 투병했다가 치료는 마친 상태인데 꾸역 꾸역 항암치료 받으면서도 일 나가면서 나 키워서 그게 제일 마음 아파
13 이름없음 2018/08/12 03:13:07 ID : Ci788i7gmFe 0
내가 대학을 휴학했을때랑 비슷한거같아 그때는 얼마전에 있던 사건이랑 비교도 안되게 더 심했는데... 그때부터 3년째 휴학중이거든 학교가 3년제인데ㅋㅋㅋ 나는 그때...그림을 그렸어. 이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그냥 얘기해 볼게. 난 원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데...그때는 충격이 너무 심해서 손에 힘이 안 들어가는건 당연하고 그림을 그리는 법 자체를 까먹어버렸다? 그랬는데 나는 그때 굉장히 불안했어. 우울증이 잠복한걸로 추정되는 십몇년동안 나를 지탱한건 그림 뿐이었거든. 그래서 생각나는 우울과 불안 난해한 꿈까지 전부 그림으로 그렸어. 흰 바닥을 모조리 글로 채우기도 하고 그리다가 지우지도 않고 연필로 막 그어버리기도 하고...그 그림들은 아직도 저장이 되어있는데 딱 보면 아, 폭력적이다. 싶어. 창작물은 남에게 보이기 위함으로써 여과되어 나오는 결과물이 팔리고 전시되곤 하는데 그 그림은 아마 내 생에 처음이자 거의 마지막으로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그림'이었거든. 그러면서 속으로는 자기합리화를 열심히 하고, 아예 현실이랑 상관없는 게임으로 도피하기도 하고. 온갖 걸 다해서 나를 무디게 만들었어. 절대 괜찮아 진 건 아니지만 내가 썩어 쓰러지려는 기둥이라면 받침대를 새로 하나 더 세운거지. 그러니까 내가 하나 제안하고 싶은 솔루션은 이래. 생각이 복잡한건 물론 거의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처럼 제어가 안 될 거야. 그 일부의 아주 일부씩이라도 좋으니까 정리를 해서 내보내 봐. 딱히 나처럼 그림이 아니어도 그냥 일기나 독백문 아니면 소설이라도 되는 양 글로 쭉 적는거야. 난 글로 화면을 채울때 뭘 썼냐면 흰 종이는 왜 흰색이고 왜 새거일까에 대해서 엄청나게 썼어ㅋㅋ 그냥 생각나는거 뭐 원망스럽거나 서운하고 서럽다거나 그런걸 적어도 되고...다 적으면 모아도 되지만 보기싫으면 찢어서 버려도 되고 종이접기를 해도 되고...아무튼 한번 해보면 어떨까 싶어 이게 하나뿐인 정답은 아니겠지만.
14 이름없음 2018/08/12 03:17:39 ID : TRCrulbeK2G 0
진짜 고마워 꼭 해볼게 해보고 그대로거나 더 안 좋아지면 그때 다시 찾아올게 난 내가 좀 나아졌으면 좋겠어 ,,
15 이름없음 2018/08/12 03:22:48 ID : Ci788i7gmFe 0
힘내라고 닦달하진 않을게 슬프고 싶을 만큼 슬프고 화내고 싶을 만큼 화내면서 스레주가 기운을 차릴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어. 나아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럴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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