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어느날, 갑자기 시골 마을에 눌러앉은 드래곤을 향한 GoBack!!! (119)
2.친구 생일편지를 쓸 거야 (32)
3.좀비 아포칼립스 [무너진 학교] (1000)
4.앵커판은 뭐하는 판이야?? (5)
5.남친이랑 헤어질거야 (10)
6.좋아하는 애한테 전혀 이상하지 않게 초콜릿을 주는 방법 (11)
7.심심하니까 앵커로 그림 그릴게 (31)
8.우주 배낭여행 (224)
9.남친이랑 카톡 하는데 앵커 받아 (59)
10.앵커로 행운의 편지 만든다 (24)
11.치유물 라디오 - 치명적인 유해물이 되는 他來之友(타래지우) 라디오 #2 (가을개편!) (1000)
12.당신은 병실에서 깨어났습니다. (128)
13.할거 없는데 앵커 받아 (8)
14.앵커 좀 찾아줘ㅜㅜ (4)
15.할짓 없으니 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보자 (8)
16.친한 남사친에게 고백하려고해 (82)
17.바쁜 사람을 위한 단간론파를 해보자 (761)
18.친구한테 거짓말할건데 (5)
19.릴레이 세기말 살아남기 (8)
20.커마겜을 해보자 (193)
1
이름없음
2018/08/18 00:33:28
ID : 9Akk7atxVe7
15
엔딩
1챕터 <파티의 문을 열어라> 증거
2챕터 <개와 늑대의 시간> 증거
<보석감정사의 메모> : 다수를 위해 소수는 희생해야 한다
<편집자의 자살> : 재판 중 편집자가 칼을 휘둘러 공무원에게 상해를 입혔다. 안내방송에 의해 총살당했다.
호감도
3 : <경호원> <공무원> <신발장인>
4 : <수영선수> <기상예보원>
6 : <편집자> <목수>
7 : <보석감정사>
8 : <시인>
9 : <정원사>
10 : <파티플래너> <천문학자>
스레드 전체 보기
2
이름없음
2018/08/18 00:33:57
ID : 9Akk7atxVe7
0
10시가 되어 병실의 불이 꺼졌어. 독실이었으니 남의 눈은 상관 말고 탁상 전등을 켰지. 편집자는 솔직하게 적으라 한 주제에 내 편지글에 빨간 줄을 죽죽 그어놨지 뭐야. 여기는 감상적이고 저기는 통속적이래. 좀 돌려 말하면 안 되는 걸까?
난 장기 입원한 <환자>야. 늘 몸에 병을 안고 살았어. 도미노처럼 기침과 발열과 혼절이 이어졌지. 그래도 수술을 성공리에 마쳐 끈질기던 심장 문제는 해결했어. 흥분을 조심하면 학교생활도 술술 풀릴 거래. 재활을 마치자마자 늦은 입학을 해보자고 주위에선 극성이야.
가족의 간섭이 심해 고등학생 나이인데도 전자기기가 없어. 그러니 취미라곤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트는 것 따위. 그러다 부모님의 권유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기 시작했어. 병문안 오는 사촌들의 학교생활. 병원의 소소한 일, 있었으면 싶었을 하루. 손글씨가 예뻤던 덕분인지 간간이 합격하더라. 내가 쓰지 않을 화장품, 내가 먹지 못할 냉동식품, 내가 가지 못할 수영장의 할인권 등을 매달 사촌들이 가져갔어.
그러다 드디어 나도 보상을 받았어. 의사 선생님이 전해주길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대. 사연으로 쓴 편지글로 책을 만들자더라. 그게 어느덧 작년의 일이야. 편집자 선생님과 그 딸이라 하는 견습 편집자와 틈틈이 담소를 나누었어. 수술 전에는 힘내라며 응원도 해주었지.
주위가 어둡다 보니 눈이 아파. 무리해선 안 되는 몸인걸. 원고를 탁자 위에 가지런히 올려두고 전등을 껐어. 머리엔 온통 잘 생각뿐이야.
어라? 이 밤중에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예절이 없네. 누웠던 몸을 들어 올려 탁상 전등을 켰어. 동시에 손님이 모습을 드러내네. 내 담당 <견습 편집자>야. 편지 교정을 도맡고 있어. 이런 늦은 시간에 온 것도 유례가 없지만, 세상에나, 누굴 데려오는 일도 처음인걸. 아마 출판사에서 첫 시집을 냈던 <시인>인가 봐. 어리다며 귀염을 받는 모습을 출판사 건물에서 종종 보았지. 어리다 해도 나와 동갑이지만.
<환자> <(견습)편집자> <시인>의 성격과 외견과 특징을 간단히 정해줘
#모두 고등학교 1학년 나이야
#한 명이 다 적어도 괜찮아
#잡담이 들어가면 바로 다음 번호에서 정해줘
3
이름없음
2018/08/18 09:10:39
ID : 4Fa7aty3WmE
0
매사에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 조금 독설가 기질이 있다.
외형은 환자복에 대머리. 밖에 나갈땐 꼭 하얀비니를 쓰고나간다
4
이름없음
2018/08/18 09:23:27
ID : Xs1imFdBe58
0
검은 단발에 안경. 안경을 꼈지만 시력이 나쁜지 항상 찡그리고 다니고 있다.
인상은 나쁘지만 사람은 좋다. 특별히 뭘 안 해도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타입일 정도로.
손이 예쁘다, 엄청 예쁘다, 손톱도 예쁘고, 관절도 예쁘고, 혈관도 예쁘게 돋보인다. 이거 완전 섬섬옥수.
5
이름없음
2018/08/18 10:05:36
ID : haslA6krbA1
0
<시인>
분홍색머리 포니테일에 토끼모자후드집업을 입고 다니며 전체적으로 귀여운 상을 지니고 있다.
좋아하는 색은 분홍색.
상큼발랄 톡톡튀는 성격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스타일이이다.
단 울기도 잘울고 또래보다 키가 작은 것이 약점인지라 키가작은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시인의 큰 미움을 사게된다
6
이름없음
2018/08/18 11:05:18
ID : 9Akk7atxVe7
0
#알겠어
#과 는 돌아오면 성별도 말해줘
편집자가 미닫이문이 달린 벽면에 있는 스위치로 손을 뻗었어. 관리한 덕에 손이 참 예뻐. 손바닥에 온몸이 들어있다며 내게 이른 퇴원선물로 핸드크림을 준 적도 있었지.
소등 시간이라 불은 켜지지 않아. 밤에 날 찾아온 적은 처음이니 당연한 걸까? 그래도 찡그린 인상이 보이지 않아 좋네. 그것 말고는 호감이 가는 행동거지만 하거든. 불 켜기를 포기하고 편집자와 시인이 방으로 들어와.
실루엣만 봐도 같이 온 사람이 시인인 줄을 알아챘어. 토끼귀가 도드라지는 후드를 걸치고 다니는 사람은 얼마 없잖아. 복장과 말투 때문에 눈에 잔뜩 익었으나 정작 얘기는 단 한 번도 안 해봤는걸. 웬일로 온 거래? 거치대에 벗어놨던 비니를 얼른 썼어.
7
이름없음
2018/08/18 11:05:59
ID : 9Akk7atxVe7
0
편집자 : 파티에 가자. 직업인의 밤이야.
환자 : 지금 밤이야. 너무 뜬금없거든?
편집자 : 이미 주치의와 보호자에게도 외박 허락을 받았어. 너만 나오면 돼. 퇴원하기 전에 인맥을 쌓아보자. 우리 또래의 유명인이 많이 와.
환자 : 다녀오면 그것도 책에 넣으라 할 거지? 유명인으로 책 팔려고.
편집자 : 내가 돈 벌어봤자 뭐해. 난 아빠 일 돕는 거라 월급도 안 받거든?
시인 : 바-보. 둘 다 수줍어 하긴. 얘, 우리는 같이 놀러 가고 싶은 거야.
8
이름없음
2018/08/18 11:06:35
ID : 9Akk7atxVe7
0
시인이 주머니에서 분홍색 버블건을 꺼내더니 우리 사이로 쐈어. 어이가 없는 광경에 피식 웃고 말았지 뭐야. 처음 받아보는 초대에 당황했던 마음은 어느새 날아가 버렸어.
편집자가 초대장을 건넸어. 탁상 전등을 켜 분홍색 초대장을 읽어내려가. 가로줄이 쳐진 이름이 있어. 이 사람이 불참해서 내가 갈 자리가 났나 봐. 이름 옆에는 직업이 적혔어. 고등학생이라고 하니 다들 예비 직업인인 셈이겠지. 우리나라의 대기업에서 장학금을 받는 미래가 창창한 학생들이래. 파티인 동시에 기업이 주선한 친목의 장이기도 한가 봐.
<편집자>와 <시인> 외에도 10명이 더 있구나. <기상예보원> <목수> <신발장인> <천문학자> <정원사> <보석감정사> <수영선수> <경호원> <공무원> <파티플래너>라. 혹시라도 내가 아는 사람이 있나? 이름을 찬찬히 살펴보았어.
9
이름없음
2018/08/18 11:08:38
ID : 9Akk7atxVe7
0
저 10명 중에 <환자>와 구면이 있을까?
없으면 없다고 해줘
있다면 저 중에 골라서 성격과 외모, 환자와 알게된 계기를 간단히 정해줘
10
이름없음
2018/08/18 11:15:58
ID : Xs1imFdBe58
0
토스
인데 성별 고르면 되는거지?
Dice(0,1) value : 0
다이스에게 맡길게
0이면 여자 1이면 남자
11
이름없음
2018/08/18 12:10:39
ID : INy2Gr89vwm
0
없어
12
이름없음
2018/08/18 12:15:05
ID : 4Fa7aty3WmE
0
남자야
13
이름없음
2018/08/18 12:39:13
ID : 9Akk7atxVe7
0
#환자는 남자, 편집자와 시인은 여자구나. 알겠어
환자 : 죄다 모르는 사람들이구나.
편집자 : 좋은 일이지. 인맥을 쌓을 기회야.
환자 : 너한테만 매달려 다닐 미래가 뻔한걸.
편집자 : 비관적이긴. 우리도 아무도 몰라.
시인 : 얼른 친해져서 소개해줄 테니 기대나 하고 있어.
환자 : 둘이 너무 사람 좋네.
시인이 건네준 옷으로 갈아입었어. 내일 저녁까지의 내복약도 챙겼어. 밤 중의 외출은 처음이니 별다른 준비물을 모르겠더라. 두 사람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어. 병원 건물 주차장에 대형 버스가 달구어져 있었어. 시인이 문을 두드리니 <기사>가 문을 열더라. 머리 위에서 뜀뛰는 토끼 귀만 보고도 누구인지 눈치를 챘겠지.
14
이름없음
2018/08/18 12:47:47
ID : 9Akk7atxVe7
0
기사는 파티를 여는 기업에서 보낸 운전사인지 젊어 보여. 마스크를 쓴 탓에 확신은 못 하겠지만 말이야. 밤이라서 그런지, 우리보다 앞서 들어온 승객들은 모두 곯아떨어져 있어. 편집자가 나를 왼쪽 좌석에 앉혔어. 조심하라 신신당부를 하네. 찡그리고 있지만 좋은 의도인 줄을 아니 차분히 시트에 기댔어. 일찍 자는 습관이 든 탓에 조금 걸었다고 벌써 졸리네.
기사의 말을 따라 안전띠를 맸어. 시인이 뒤를 돌아봐. 깨어있는 사람이 있으면 인사를 하려나 봐. 하지만 모두가 자고 있어. 인사할 맘이 없던 나는 망설임 없이 눈을 감았지.
편집자와 시인은 조용한 목소리로 잡담을 나누어. 초대장에 적힌 게임들에 관심이 있나봐. 버스가 출발해. 차가 덜컹거려. 가스 새는 소리가 들려. 대화 소리가 끊긴 것을 알아채. 사방이 조용해. 하지만 눈은 뜨이지 않아. 어차피 잘 심산이었으니 아무 걱정 없이 그냥 잠에 빠지고 말아.
15
이름없음
2018/08/18 12:50:52
ID : 9Akk7atxVe7
0
시간이 많이 지났나 봐. 야산에 버려진 것처럼 추워.
배를 문지르며 일어났어. 기침하다가 늑골이 나가지 않도록 손으로 짚었어. 주위를 살펴봐. 교실인 것 같아. 초등학교 이후로는 와본 적이 없는 곳인데 어쩌다 오게 된 걸까? 전등이 켜져 있어. 문과 교실의 윤곽이 희미하게 드러나. 감시카메라가 내쪽으로 움직여. 전기가 튀는 소리가 들리네.
학교생활을 해보기를 매일 꿈꿨지만 좀 더 친절하게 왔으면 좋았을걸. 머리에 쓴 비니를 손으로 확인했어. 숨을 헐떡이며 자리에서 일어났어.
16
이름없음
2018/08/18 12:51:48
ID : 9Akk7atxVe7
0
<환자>는 어떻게 할까?
1 주위를 살펴본다
2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난다
3 짐을 살펴본다
4 1+2+3
5 기타 행동
17
이름없음
2018/08/18 13:06:09
ID : Y8rAmLbClA7
0
1
18
이름없음
2018/08/18 13:12:26
ID : 9Akk7atxVe7
0
칠판 쪽을 보다가 의문점을 찾았어. 담임선생님이 앉으시는 자리가 사라져있네. 어디로 치운 걸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건 초등학교 이야기라는 걸 깨달았어. 병원 신세를 지느라 중학교도 고등학교도 가보지 못했으니 이런 엉뚱한 일을 벌였구나. 눈을 돌리고서야 정말 이상하다고 할 만한 점들을 찾았어.
감시카메라가 교실 앞 뒤로 달려있어. 요새 학교는 원래 그런가 했지만 카메라에 기관총이 달려있는 것은 정상이 아니겠지? 이쪽을 겨눈 총이 무서워 옆으로 자리를 피했어.
책상과 의자가 줄을 맞췄어. 청소를 열심히 했는지 깨끗해. 하지만 앞문 쪽에 질서를 깨는 책걸상이 있어. 누가 앉았다가 일어난 것 같아. 책상 위에는 분홍색 초대장이 있어. 파티에 초대받은 사람이 두고 간 걸까? 초대장을 반으로 접어 주머니에 넣었어.
19
이름없음
2018/08/18 13:14:17
ID : 9Akk7atxVe7
0
<환자>는 어떻게 할까?
1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난다
2 짐을 살펴본다
3 1+2
4 기타 행동
20
이름없음
2018/08/18 13:28:20
ID : Y8rAmLbClA7
0

21
이름없음
2018/08/18 13:39:09
ID : 9Akk7atxVe7
0
# 멋진 그림 고마워! 그림이 올라올지는 상상도 못 했어. 열심히 할게
식후 30분에 먹어야 하는 내복약이 세 정 있어. 7시 30분에 아침을 먹으니 8시에는 먹어야 해. 시계를 보니 6시야. 오전인지 오후인지 몰라 불안하지만 환자의 직감으로 보아 오전일 거야.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오늘 저녁까지 먹을 약밖에 가져오지 않았어. 과연 오늘 중으로 병원에 돌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재활 중이라 해도 여차하면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져 버릴지도 모르겠어.
앞문이 열렸어. 심장 수술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웬만하면 놀라선 안 돼. 숨을 고르며 문을 쳐다봤어. 사람이 들어오네.
22
이름없음
2018/08/18 13:40:49
ID : 9Akk7atxVe7
0
들어온 사람은 누구일까?
<기상예보원> <목수> <신발장인> <천문학자> <정원사> <보석감정사> <수영선수> <경호원> <공무원> <파티플래너>
10명 중 한 명을 고르고 성격이나 외모를 간단히 정해줘
23
이름없음
2018/08/18 15:36:21
ID : Xs1imFdBe58
0
천문학자, 푸른 빛을 띌 정도로 까만 머리칼을 지녔다. 약간 덥수룩한 포니테일에 >>안경<<을 지닌 사내.
모나미 패션이라 불리는, 흰 셔츠에 검은 바지라는 간단한 조합. 셔츠의 가슴 주머니에 볼펜이 두 개 꽂혀있다.
24
이름없음
2018/08/18 16:01:08
ID : 9Akk7atxVe7
0
신기함을 풍기는 사내야. 전등이 약해서 그런지 머리가 짙은 남색으로 보이네. 나를 발견하더니 이를 드러내고 싱글거려. 병원 외부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 긴장하게 됐어.
천문학자 : 역시 난 운이 좋아. 맨 늦게까지 안 오는 아이는 교실에 있기 마련이지.
환자 : 안녕하세요. 파티에 초대되셨나요?
천문학자 : 물론이고 말고. 너도 열일곱 살이지? 반말하자.
환자 : 맨 늦게 모였다면 다른 아이들은?
천문학자 : 교실은 아니고, 괴물이 돌아다니지도 않으니 강당도 아니지. 그럼 당연히 현관이잖아?
뜬구름을 잡네. 친화력이 좋은 줄 알았더니 점점 모를 소리만 하잖아. 어서 따라오라고 손을 팔랑거려.
환자 : 침착하구나. 카메라에 기관총이 달렸는데도.
천문학자 : 그야 당연한걸. 그나저나 이 구도는 둘 다 남자이니 2편이구나. 모두 정상인 같지만 돌아버리는 애가 나오지 않으면 좋겠는걸. 단간론파를 현실에서 하다니 질색이란 말이야.
25
이름없음
2018/08/18 16:01:33
ID : 9Akk7atxVe7
0
<환자>는 어떻게 물을까?
1 단간론파라니?
2 어쩌다 여기로 왔는지 기억해?
3 다른 애들은 뭘 하고 있어?
4 너 이상해
5 기타 행동
26
이름없음
2018/08/18 16:05:08
ID : teIJO5VanCi
0
2
27
이름없음
2018/08/18 16:05:59
ID : Y8pgrxRA0k4
0
어........ 환자는 단간론파를 모를테니 가능하다면 1+2가 좋겠지만은 일단은
2가즈아아아아아아아
28
이름없음
2018/08/18 16:10:23
ID : 9Akk7atxVe7
0
천문학자 : 애들과 윤곽은 잡아놨어. 우린 다 납치됐어.
환자 : 파티에 가는 길이었잖아?
천문학자 : 버스가 문제였나 봐. 안전띠를 맨 뒤 가스 소리가 들리더니 혼절하고 말았다네. 너도 그래?
환자 : 모두 그랬구나.
천문학자 : 20분 전부터 몇 명씩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어. 1층 전역에서 일어났지. 원작을 할 때 주인공은 교실에서 깨어나면 나머지는 어디서 깨어나나 궁금했는데 의문이 풀렸어. 참나, 난 남자화장실이더라고. 추위에 떨며 일어났다니까?
환자 : 너도 추웠구나. 몸이 아파서 떠는 줄 알고 기겁했었거든.
천문학자 : 참. 네가 환자라는 건 시인에게서 들었어. 난 천문학자로 초대됐어. 논문 몇 편 냈을 뿐인 지망생에 불과하지만.
29
이름없음
2018/08/18 16:11:13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현관에 있다는 아이들과 합류하자
2 자신의 건강상태를 말하며 언제 탈출할수 있을지 묻자
3 단간론파가 뭔지 물어보자
4 기타 행동
30
이름없음
2018/08/18 16:13:08
ID : Xs1imFdBe58
0
일단 단간을 모를 레더이자 선원들을 위해 3으로 하자
31
이름없음
2018/08/18 16:17:23
ID : 9Akk7atxVe7
0
환자 : 다 좋아. 그런데 단간론파가 대체 뭐야?
생글거리던 천문학자가 굳었어. 만회할 목적인지 캐묻기 시작하네.
천문학자 : 번역된 이름만 봤구나. 탄환논파 말이야.
환자 : 몰라.
천문학자 : 재능 가진 학생들 몰아놓고 살인을 강요하는 게임 말이야.
환자 : 뭔지 모르겠지만 무섭네.
천문학자 : 유튜브에 영상 많을 텐데, 본 적 없어?
환자 : 엄청 유명한 게임은 아닌가 본데 무슨 문제 있어?
천문학자 : 당연히 있지. 너 말고 여기 모인 12명 모두 알고 있어. 게다가 이 배경은 게임에 나온 그대로란 말이야? 감시카메라에 달린 기관총까지!
32
이름없음
2018/08/18 16:22:53
ID : 9Akk7atxVe7
0
아차 싶었어. 머리 옆에 전구가 켜지는 것이 느껴지더라. 난 정식으로 초대받지 않았어. 공석을 메우려 편집자가 데려온 거였지. 그래서 게임을 무대로, 게임을 아는 아이들만이 갇힌 학교에 내가 어거지로 갇혀 버렸구나.
천문학자 : 다른 애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감 잡고 다 대비하고 있는데 너 혼자 모르는 상태라고? 너 어쩌냐.
환자 : 흥분하지 않는 데에는 도가 텄어.
천문학자 : 지식이 없잖아. 안 되겠다. 시간이 없으니까 넌 나중에 아이들 잡아다가 바쁜 사람을 위한 단간론파 요약이라도 해달라고 부탁해!
호들갑을 치는 모습이 극성이다 싶었지만 독설은 하지 않기로 했어. 그래도 날 걱정하는 자세인 줄은 눈치챘거든. 듣자 하니 추리게임 같은데 왜 목숨이 달린 것처럼 저럴까? 지금이든 나중이든 조언을 들은 대로 설명을 들어봐야겠다 싶어졌어.
33
이름없음
2018/08/18 16:23:53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여기서 단간론파를 간략히 설명해달라고 부탁하자
2 아이들과 합류하자
3 건강상태를 말하며 언제 탈출할수 있을지 묻자
4 기타 행동
34
이름없음
2018/08/18 16:41:28
ID : 3yNtiktAi8m
0
4. 걸어가는 천문학자를 뒤에서 덮친다.
35
이름없음
2018/08/18 16:44:04
ID : a01ii2oJO9w
0
3
36
이름없음
2018/08/18 16:44:53
ID : 9Akk7atxVe7
0
#어떤 의미야? 넘어진다? 공격한다? 성적으로?
#저녁 먹고 올 테니 적은 레주는 답해줘
37
이름없음
2018/08/18 19:15:30
ID : Xs1imFdBe58
0
앵커판의 산으로 가는 능력이라면 ANG을 의미하는거일거 같지만...
38
이름없음
2018/08/18 22:11:42
ID : 9Akk7atxVe7
0
#아아 는 갔지마는 나는 를 보내지 아니하였읍니다
#계속 기다릴수는 없으니 대로 갈게
39
이름없음
2018/08/18 22:22:03
ID : 9Akk7atxVe7
0
재활 훈련이 충분하지 않았어. 걷다 말고 발을 헛디디고 말았지. 천문학자에게 바짝 붙어 걸어가던 꼴이라 천문학자를 뒤에서 움켜잡는 모습이 되고 말았어.
천문학자는 기겁했어. 오해라도 했나 봐. 내가 붙잡자마자 몸을 비틀더니 팔꿈치를 휘둘렀어. 침대에서만 살던 몸이야. 전혀 단련되지 않았단 말이야. 순식간에 나자빠졌어. 내가 벽에 부딪히자마자 안내방송이 흘러나왔어. 복도 전역의 스피커에서 나왔나 봐.
안내방송 : 모든 손님들은 대강당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알려드립니다. 모든 손님들은 대강당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모퉁이를 돌면 현관이었어. 방송을 듣고 아이들이 몰려나왔어. 난 아직도 아픔에 허덕이고 있었지. 선두를 잡았던 시인이 나와 천문학자를 보더니 내게 급히 달음박질 해왔어.
시인 : 무슨 일이야?
천문학자 : 날 뒤에서 껴안더라.
시인 : 넘어졌겠지. CCTV가 가득한데 애정행각을 잘도 벌였겠다.
천문학자 : 접촉이 노골적이었단 말이야.
편집자 : 순둥이라 그런 짓 못 해. 부축이나 해서 강당으로 끌고와라고.
일행이 멈추어섰어. 난 주머니를 매만졌어. 알약이 조각나진 않았네. 내 눈높이에 맞추어 앉은 천문학자가 날 걱정했어.
천문학자 : 그렇게 많이 아파?
환자 : 수술을 했어. 약이 하루 먹을 분량밖에 없으니 걱정이야.
천문학자 : 어쩌냐. 큰일이네. 게임에선 보름은 족히 갇혀 있었거든.
40
이름없음
2018/08/18 22:24:29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모두와 함께 강당으로 가자
2 짧게 자기소개를 하자
3 편집자와 시인에게 감사인사를 하자
4 천문학자에게 오해가 아니라 하자
5 기타 행동
41
이름없음
2018/08/18 23:05:10
ID : Xs1imFdBe58
0
4 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스
42
이름없음
2018/08/18 23:07:19
ID : E4HzQreZa9z
0
4
43
이름없음
2018/08/18 23:15:23
ID : 9Akk7atxVe7
0
천문학자가 내 어깨에 팔을 집어넣었어. 강당까지 날 부축해주려나 봐. 그러며 계속 날 걱정하는 말을 하네.
천문학자 : 밀쳐서 미안하다. 내가 보기에 너 건강 진짜 어쩌냐. 몸 더 상한 거 아냐?
환자 : 걱정만으로도 고마워. 고마움을 담아 진심을 말해줄게.
천문학자 : 진심?
환자 : 오해가 아니었어.
천문학자가 걸음을 늦추었어. 우리는 일행의 끝으로 밀려났어. 천문학자가 내 귀에 대고 속닥여.
천문학자 : 단간론파는 학생들 간에 살인이 벌어지는 게임이야. 조심 좀 해라. 걱정되어서 그래. 약 못 먹어 죽기 전에 훼까닥 하는 수가 있다.
환자 : 충고 고마워.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
천문학자 : 그것만으론 부족하지. 어서 거짓말이라고 해.
알겠다는 뜻으로 윙크를 해주었어. 천문학자가 눈을 동그랗게 뜨네. 이마에 주름이 생겼어. 일행과 떨어져버리면 가슴 주머니에 달린 볼펜으로 나를 찔러버리겠는걸. 오해를 풀기란 왜 이리 힘들까? 걸음을 서둘러 일행과 발을 맞췄어. 천문학자는 어느새 내 몸에서 손을 떼고 몸을 사리고 있구나. 중얼거리고 있어.
천문학자 : 왜 저러지? 포니테일이 문제인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도전하고 싶나봐. 모험은 멋지지. 꼭 응원해줘야겠다.
44
이름없음
2018/08/18 23:22:18
ID : 9Akk7atxVe7
0
선두에 섰던 시인이 토끼처럼 뜀뛰며 강당 문을 양팔로 열었어. 편집자가 문을 받쳐. 내가 들어가고 내게서 멀찍이 떨어진 천문학자까지 들어온 뒤에야 문을 닫아. 학생 열세 명이 들어왔지만 강당에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어. 단상에 올라서 있는 키 큰 사내야. 절반은 검정색이고 절반은 하얀색인 웃기는 마스크를 쓰고 있어.
편집자 : 넌 버스기사구나. 납치범과 한 패일 텐데 어디 있으려나 했어.
시인 : 그 마스크는 뭐야. 범인인 것 뽐내?
편집자 : 모두가 단간론파가 무엇인지 아는데 표절 같은 세트장을 꾸며 놓고도 알려줄 일이 남았나?
천문학자 : 여기 모르는 사람이 있어.
모두의 시선이 내게 몰려. 편집자는 내가 단간론파를 모른다는 걸 알아채. 당연하겠지. 난 인터넷과는 담을 쌓고 살았으니까. 난 편집자의 바로 앞에까지 불러가. 편집자가 내게 설명하네.
편집자 : 바쁜 사람을 위한 단간론파 특강을 해줄게. 저 놈이 나쁜 놈이야. 우릴 납치했지.
기사 : 파티에 모인 손님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전 여러분을 도와드릴 관리인이에요.
편집자 : 단간론파의 배경은 여러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모인 학교야.
기사 : 여러분은 여러 직업을 가진 손님으로서 여기 참석하셨습니다.
편집자 : 납치범이 나타나선 여기 계속 가둘 거라 말해.
기사 : 파티에는 기한이 없죠.
시인 : 저기, 관리인이라는 너. 한 말 또 해야 해? 메아리야?
45
이름없음
2018/08/18 23:26:57
ID : 9Akk7atxVe7
0
편집자 : 하지만 나갈 방법은 있다고 해. 그게 살인이야.
기사 : 나갈 길은 열어두었습니다. 손님을 죽이십시오. 구살, 척살, 박살...
편집자 : 살인방법을 열거하지만 중2병 같으니 말 안 할래.
기사 : ...
편집자 : 다만 죽인다고 바로 나가는 건 아냐. 시신이 발견되면 조사를 거친 후 재판이 열려. 범인은 거기서 들키지 않아야만 무사히 나갈수 있어. 들키면 범인은 납치범에 의해 죽고 나머지는 감금 생활을 계속 해.
기사 : ...그런 거야. 다들 이해했지?
편집자 : 셋을 세 봐.
환자 : 응? 하나 둘 셋
편집자 : 이때 누군가가 납치범에게 덤벼들어.
신호라도 된 듯이 내 바로 뒤에 서있던 <경호원>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내 바로 옆을 지나가 돌진하려 하더라. 우리를 납치했다던 저 기사를 노리려는 것 같아.
46
이름없음
2018/08/18 23:28:39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경호원을 막아서본다
2 방치한다
3 무섭다며 천문학자를 찾는다
4 기타 행동
47
이름없음
2018/08/18 23:35:30
ID : Xs1imFdBe58
0
왜 자연스럽게 천문학자가 언급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의 건강이 과연 막을 수 있을 정도일까... 난 뭘 고르면 좋을지 모르겠으니 다갓님께 맡길게
Dice(false,false) value : false
앗 글을 고치면 다이스가 false를 띄우는구나
문장좀 고치려고 했는데
48
이름없음
2018/08/18 23:43:44
ID : 9Akk7atxVe7
0
#그런 기능이 있었구나. 나도 보고 당황했어
#남은 9명의 성격과 외견을 모두 앵커로 받는 건 부담일테니 내가 적당히 정할게
나쁜 편을 공격하는 우리 편을 말릴 이유야 없었어. 방치해보았지. 불도저처럼 건장한 남학생이 돌격했어. 해설을 바라며 편집자를 바라보았더니 어이 없는 기색이 얼핏 지나가더라. 그래도 해설을 해주었어.
편집자 : 납치범은 설명을 끝내면 달려드는 학생에게 폭탄을 떨궈.
시인 : 설명은 전혀 못 했지만.
편집자 : 봐. 저렇게. 위험하니까 피해.
환자 : 그러면 저렇게 폭탄을 맞받아치는구나?
편집자 : 어라. 원래 안 저러는데.
환자 : 그리고 납치범은 허둥대는구나?
편집자 : 아니. 저거 너무 덜렁대는데. 우릴 압도해야 할 범인이 저러면 어떡해. 힘 좀 내봐.
납치범이 던졌던 폭탄이 고스란히 납치범에게 되돌아왔어. 납치범은 스텝이 꼬였는지 바닥에 넘어져버렸어. 상황을 파악한 경호원이 급히 뒤로 빠져. 모두가 재빨리 뒷걸음질을 쳐. 폭탄은 제한시간에 맞추어 터져.
49
이름없음
2018/08/18 23:45:40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경호원에게 가자
2 폭탄이 터진 단상 위로 가자
3 어이 없는 광경이니 오두커니 서있자
4 기타 행동
50
이름없음
2018/08/19 00:37:02
ID : Xs1imFdBe58
0
Dice(1,3) value : 3
51
이름없음
2018/08/19 09:26:18
ID : 9Akk7atxVe7
0
연기가 걷히자 기사였던 형체가 보여. 시신이야. 하지만 병원에서 죽음을 여럿 본지라 어려움 없이 침착함을 유지했어. 편집자에게 설명을 부탁했어.
환자 : 단간론파는 어떻게 끝나?
편집자 : 어. 아. 납치범이 죽으면서 끝나.
환자 : 그럼 게임 끝났네? 이래서 바쁜 사람을 위한 단간론파라 했구나.
편집자 : 그런건가?
편집자가 얼굴을 찌푸리지만 원래 저래서 그렇다는 정도는 알고 있어. 납치범이 죽었는데 슬플 이유야 없잖아. 아이들은 제각기 흩어져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 단상 위에 올라간 시인이 우리를 보더니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한 사람이 죽었다는 뜻이겠지. 시신을 봐서 그런지 조금 침울해져 있어.
시인 : 어쨌든 이대로 끝인가?
52
이름없음
2018/08/19 09:35:24
ID : 9Akk7atxVe7
0
안내 방송 : 머뭇거리지 마! 아직 끝나지 않았어!
강당 위에 달렸던 스크린에 불이 켜져. 모두가 위를 올려다봐. 화면에는 절반은 하얗고 절반은 검은 곰인형이 앉아있어.
정원사 : 깜짝이야. 왠 묘한 인형이 튀어나왔네.
보석감정사 : 하. 이런 하찮고 유치한 짓거리에 휘말리다니.
안내 방송 : 여러분과 같이 감금되어 문을 열어주고 청소를 하고 실무를 처리하고 진행을 해줄 예정이던 관리인을 여러분이 죽인 탓에 제가 나왔습니다.
공무원 : 대안이 있었잖아. 왜 굳이 위험하게 저 관리인을 우리 사이로 내몬 거야?
안내 방송 : 전 저 밖에 있어서 문을 열어드릴 수도 청소를 해드릴 수도 없거든요. 심지어 현관문을 여는 장치도 학교 안에 있어서 전 문을 열어드리지 못합니다.
환자 : 납치범이라고 들었는데 엮일수록 무능해.
안내 방송 : 여러분이 쓸 전자수첩은 창고에 있습니다. 관리인이 나눠주어야 했지만 죽었으므로 창고에서 꺼내주시길 바랍니다. 창고 열쇠는 창고 앞 화분 흙을 파면 나옵니다.
신발장인 : ...처량하네.
53
이름없음
2018/08/19 09:36:45
ID : 9Akk7atxVe7
0
<환자>는 어떻게 할까?
1 창고로 가는 아이들과 합류하자
2 강당을 수색하자
3 모르는 사람들과 안면을 트자
4 안내 방송에게 탈출에 대해 묻자
5 기타 행동
54
이름없음
2018/08/19 10:11:36
ID : 81cmrgjjzao
0
3
55
이름없음
2018/08/19 11:00:38
ID : 9Akk7atxVe7
0
<환자> 외에는 모두가 안면을 간단히 텄다고 보여
누구에게 소개를 부탁해볼까?
1 혼자 다니자
2 편집자
3 시인
4 천문학자
5 기타 행동
56
이름없음
2018/08/19 13:26:37
ID : Xs1imFdBe58
0
Dice(1,4) value : 4
선택장애는 다갓님을 부른다
57
이름없음
2018/08/19 14:56:09
ID : beFcpQmsnQs
0
천문학자와는 인연이 기네ㅋㅋㅋ
58
이름없음
2018/08/19 15:10:19
ID : Xs1imFdBe58
0
그러게... 참 질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59
이름없음
2018/08/19 15:38:45
ID : 9Akk7atxVe7
0
천문학자는 단상 위에 올라가 있어. 천문학자를 뒤에서 잡아챘어.
환자 : 잠시나마 숨 돌릴 틈이 생겼구나. 같이 인사나 다니자.
천문학자 : 그래. 흑막이 나타났다가 저리 허망하게 죽다니. 피곤해졌어.
천문학자는 단상에서 내려와서야 정신을 차려. 뒷걸음질을 쳐 내게서 거리를 둬.
천문학자 : 왜 우리 둘이 같이 인사를 다녀?
환자 : 그야 넌 내가 여기 와서 처음 사귀었으니까.
천문학자 : 처음 사귄 친구란 뜻이겠지?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누가 창고에 갈 것인지 자원을 받고 있어. 조를 나누어 학교를 탐방할 생각도 하고 있나 봐. 의견을 모으기에 여념이던 편집자가 우리 둘을 보더니 다가와.
60
이름없음
2018/08/19 15:45:19
ID : 9Akk7atxVe7
0
편집자 : 걱정이 많더니 역시 사귀었구나.
천문학자 : 편집자라면 제발 중의적인 표현을 피하자.
편집자 : 장난을 칠 정도라면 정말 마음을 연 거야. 항상 차갑고 독설을 내뱉던 병실 속 화초였으니 말이야. 서로 첫 친구이니 친하게 지내.
천문학자 : 말 안 해도 그랬을 거거든.
천문학자가 편집자에게 설득당해. 불쌍해라. 내 옆으로 돌아와. 편집자가 고민하고 있어. 조를 마저 정리하던 시인은 이쪽을 바라보네.
환자 : 둘러보며 이름이나 좀 물을게.
편집자 : 다들 학교 전역으로 퍼질 거야. 마침 전령이 필요했어.
천문학자 : 아. 우리가 적격이겠군.
편집자 : 둘은 돌아다니며 인사하고 조 사이에 메시지나 전달해줘. 부탁할게.
천문학자 : 일도 아니지. 야, 가자.
시인 : 거기도 정리됐지? 그럼 다들 가자! 조사가 끝나거든 여기로 돌아와!
천문학자가 적극적으로 나를 끌어들여. 아이들은 조를 이루어 강당을 나가고 있어.
61
이름없음
2018/08/19 15:47:53
ID : 9Akk7atxVe7
0
<환자>와 <천문학자>는 어디로 갈까?
1 교실
2 식당
3 기숙사
4 창고
5 양호실과 시청각실
6 기타 행동
#별다른 지시가 없으면 천문학자는 조사하는 동안 환자와 붙어다닐거야
62
이름없음
2018/08/19 16:14:59
ID : VdTWjdA7y3Q
0
5
63
이름없음
2018/08/19 16:54:51
ID : 9Akk7atxVe7
0
양호실과 시청각실은 본관에서 기숙사로 가는 입구에 붙어있어. 시청각실부터 차례대로 들어갔어. 이미 여학생이 있었어. 막 조사를 시작했는지 문 바로 옆의 컴퓨터를 만지는 중이더라.
천문학자 : 수영선수야. 병원에서 TV를 많이 보지? 봤을지도 모르겠다.
수영선수 : 아니다. 창원에서 했거든. 거 지방 방송 빼고 내 볼 일 없다.
표준어를 쓰려 하지만 경상도 억양이 남아있어. 운동선수라 그런지 체격과 체력이 보통 이상이라는 것이 한눈에 보여. 반팔 반바지 위에 흰 점퍼를 입고 양주머니에 수영모를 하나씩 넣어두었네. 수영선수가 수영모를 꺼내 겹쳐 잡더니 흔들어.
수영선수 : 연습하다 잡혀왔다. 몸도 못 씻었다. 띠 매자마자 누워 자뿟거든. 졸려 그런가 했더니 마 납치더라.
천문학자 : 모두 그렇게 왔지. 참. 다른 애에게 전한 말 있으면 우리한테 해. 우리 임무거든.
수영선수 : 맞나? 그럼 컴퓨터 잘 아는 애 좀 불러봐라. 인터넷은 안 돼도 다른 프로그램은 잘 돌아간다.
천문학자 : 핀볼도?
수영선수 : 그딴 걸로 시간 버릴기가. 창고에 보드게임이나 있으면 좋겠네.
환자 : 물어보고 보드게임 좋아하는 사람들도 찾아볼게. 혼자서는 심심하잖아.
수영선수 : 고맙다. 너 재활 중이라매? 수영이 짱이다. 나가면 명함 주끼다. 건강해지는 건 시간문제니 그때까지 살아나 있어라.
천문학자 : 이런 곳에서 약속했다간 큰일나기 십상일걸.
수영선수 : 큰일은 무슨. 불길한 소리 마라. 강당에 돌아갈 때까지나 몸 성해라. 가라.
드센 성격 같네. 강단이 세고 책임감 있어 보여. 시청각실엔 컴퓨터 외에는 사물함조차도 없었어. 치우기라도 했나봐. 천문학자가 앞장서 양호실로의 문을 열어줬어.
64
이름없음
2018/08/19 17:07:22
ID : 9Akk7atxVe7
0
양호실 문을 열자말자 날카로운 눈매가 보여. 문 옆 찬장을 헤집는 중이었네. 방해가 될까봐 천문학자가 문을 조심해서 마저 밀어. 여학생은 장을 닫고 우리를 빤히 바라봐. 한손은 꼭지를 여전히 잡은 채야. 초록색 후드에 청바지를 입었어. 티셔츠에 적힌 글자는 알파벳이지만 영어가 아닌 것 같네.
정원사 : 반가워. 네가 환자구나. 약이 없다며?
환자 : 약이 많아?
정원사 : 상비약이야. 항생제는 많아. 좀 받아가.
약통을 꺼내더니 그대로 내게 던져. 준비해둔 걸까. 배려심이 깊네.
천문학자 : 하지만 응급처치지.
정원사 : 그걸 장본인 앞에서 말해야 하니? 아니. 미안해. 말이 험상궂었어.
천문학자 : 그 정도야. 더 심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를 공간인걸.
정원사 : 그런 말 말아줘. 완벽범죄를 해 여기서 나간다 해도 정상적으로는 못 살아가. 아니. 미안해. 계속 흥분하고 있네.
천문학자 : 일반론이지. 괜찮아. 내가 말 조심할게.
정원사 : 식물을 기르면서 화를 삭히곤 했는데 갇히고 말았으니. 더 조심해야 하게 생겼어.
천문학자 : 같은 처지구나. 여기서 별을 볼수는 없겠지. 힘내자.
성격이 유한 사람들끼리 논쟁적인 주제를 나누면 이렇게 되는구나. 약통을 주머니에 넣었어. 매일밤 몸상태가 악화되지 않을지는 그때 가서야 알겠지.
65
이름없음
2018/08/19 17:08:19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교실로 가자
2 식당으로 가자
3 기숙사로 가자
4 창고로 가자
5 더 대화해보자
6 기타 행동
66
이름없음
2018/08/19 19:05:44
ID : Xs1imFdBe58
0
4
67
이름없음
2018/08/19 19:57:19
ID : 9Akk7atxVe7
0
창고 근처 복도 화분의 흙이 파헤쳐져 있었어. 여분 창고 열쇠를 찾으려 했나봐. 문이 열린 걸로 보아 결국은 찾았나 봐.
편집자 : 모르는 사람과 만나라 했더니 우리를 보러 왔네?
시인 : 그러면 안 되지.
편집자 : 너도 짐 위에서 뒹굴면 안 되지. 옷에 먼지 묻을라.
창고엔 짐이 가득해. 전자수첩을 담은 박스 외에도 체육 용품, 가구, 배양토, 씨앗, 가죽 다발과 나무 판자까지 가득해. 젠가처럼 쌓인 나무 판자 위에서 시인이 뒹굴고 있어. 후드도 벗어 올려놓았네. 편집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려올 생각은 없나봐. 몸을 들썩이네.
천문학자 : 놀지 마.
시인 : 끝냈지롱. 우리가 너무 유능하거든.
편집자 : 재고라면 다 기록했어. 책 창고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시인 : 나도 같이 일했었어. 내 시집이 나갈 때마다 속표지에 사인을 해줬어.
편집자 : 말도 않고 몰래 그랬네?
천문학자 : 범죄자다.
시인 : 뭐가! 내 시집은 내 거야!
편집자 : 넌 출판사의 노예에 불과하지.
환자 : 전담 작가 두 명을 앞에 두고 잘도 말하네.
난리법석이야. 전자수첩이 담긴 박스를 뒤져. 뒷면에 이름과 직업이 적힌 이름표가 붙어 있어. 초대장에서 본 모든 직업이 적혀있어. 나는 없어. 나는 대타로 들어왔으니까. 원래 내 자리에 초청된 학생의 이름표를 떼고 창고 한구석에 버려. 천문학자의 수첩도 챙겨 건네줘.
68
이름없음
2018/08/19 19:58:34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교실로 가자
2 식당으로 가자
3 기숙사로 가자
4 더 대화해보자
5 기타 행동
69
이름없음
2018/08/19 22:14:17
ID : DBBvzXs1dxv
0
5 천문학자를 다시 덮치고 넷이서 같이 기숙사로 간다!
70
이름없음
2018/08/19 22:23:48
ID : 9Akk7atxVe7
0
천문학자는 나가려다 말고 시인을 바라봐. 수북하게 쌓인 나무 판자 위에서 뒹굴대는 모습이 편해 보이나봐.
천문학자 : 거기 좋냐?
시인 : 아니면 왜 여기 있겠어?
천문학자 : 나도 누워보자. 잠시 비켜봐.
시인 : 싫거든? 땅바닥에나 누워.
편집자 : 졸리다면 베개와 이불이 있어. 깔아줄게.
시인이 키득대며 머리를 한껏 도리질해. 7시도 안 되었으니 생활 습관에 따라선 졸릴수도 있겠지. 천문학자가 이불을 받아 바닥에 깔고 누워. 자기 팔을 베네.
천문학자 : 나 건들지 마라. 좀 잘 거다.
업무를 하지 않고 쉬어선 안 되지. 레슬링처럼 천문학자 위에 올라타 무게를 가해. 천문학자의 팔이 이불에 들어간 탓에 또 밀쳐지지는 않아. 천문학자가 졸린지 앙탈을 부려.
천문학자 : 하지 말라고.
편집자 : 덮치는거야? 나도 할래.
시인 : 나도.
천문학자 : 나 좀 잔다고.
71
이름없음
2018/08/19 22:28:57
ID : 9Akk7atxVe7
0
내 위로 편집자가 올라타. 맨 위에 시인이 올라와. 엎드려 무게를 가하고 있어. 태연한 척하려 했지만 셋에게 덮쳐지는 건 무리였나봐. 곡소리를 내고야 말아.
천문학자 : 너희는 싸이코야. 내려와.
편집자 : 일하는 시간에 누운 벌이야.
천문학자 : 너희 몸무게 상당하...
무게가 더해져. 천문학자의 말이 잠시 끊겨. 천문학자가 힘겹게 숨을 들이쉬어.
천문학자 : 키에 비해 무거...
시인 : 그래, 미안하다!
콤플렉스를 지적받은 시인이 두 발을 땅에서 떼. 나무판자처럼 쌓이고 말았어. 천문학자는 이불에서 겨우 손을 빼내 땅을 내리쳐. 항복이란 뜻이겠지. 하지만 시인은 키를 지적받은 분이 덜 풀렸는지 편집자와 내가 그만하자고 했는데도 끝까지 버티고 있었어. 천문학자가 빠져나와 이불을 개는 순간에마저 시인은 뾰로퉁해.
72
이름없음
2018/08/19 22:33:29
ID : Xs1imFdBe58
0
모두의 공공재가 되신 천문학자...
73
이름없음
2018/08/19 22:39:56
ID : 9Akk7atxVe7
0
엎치고 덮친 꼴에서 해방된 천문학자가 편집자와 시인을 끌고 기숙사로 가. 일행이 넷으로 불어났어. 공무원과 보석감정사가 대욕탕 앞에서 우리를 불러세웠어. 공무원은 형식을 준수하는지 머리가 짧고 여기에까지 교복을 입고 왔어. 와이셔츠 단추를 풀었어. 들고 있는 마의는 웨이터가 팔에 두르는 냅킨 같아. 감정사는 무덤덤하게 팔짱을 끼고 우리를 보고 있어.
공무원 : 먼지 냄새나. 창고가 낡았나 보네?
편집자 : 우리 수고를 알아달라고. 여기 전자수첩이야. 받아.
공무원 : 교칙이 적혀있었지? 다들 모이면 읽어보자.
시인 : 각자 마음대로 하면 속편하겠지만.
공무원은 어깨를 으쓱여. 엄지손가락으로 뒤를 가리켜. 개인실이 있나봐.
공무원 : 다 잠겨 있었어. 전자수첩을 대 문을 여는 구조겠지. 확인해보고 보고해줄게.
천문학자 : 다른 일은 없었어?
공무원 : 쓰레기장과 세탁실이 있었어. 다 잘 작동하더라. 참. 여기 대욕탕은 잠겼어.
공무원이 대욕탕 문고리를 잡고 돌려. 열리지 않아. 복도 천장에 걸려있던 스크린이 켜져. 인형이 보이고 안내방송이 들려.
안내 방송 : 청소가 끝나 열리지 않았어.
편집자 : 무능한 범인이다.
시인 : 폭탄에 말려 죽은 부하보다는 유능하지.
편집자 : 사실 관리인이 상사고 저놈이 따까리라면?
시인 : 범인 역도 힘들겠구나. 우린 절대 살인 안 할 건데.
안내 방송 : 설명을 해도 되겠니.
74
이름없음
2018/08/19 22:42:28
ID : DBBvzXs1dxv
0
ㅋㅋㅋㅋㅋ 안내 방송 완전 귀여웤ㅋㅋㅋ
75
이름없음
2018/08/19 22:47:50
ID : 9Akk7atxVe7
0
안내 방송 : 안이 지저분해. <청소를 끝내면> 바로 열어주마.
보석감정사 : 웃겨라. 하찮아. 거짓말을 하는구나.
안내 방송 : 내 말을 무시하면 벌집이 될 줄 알아!
보석감정사 : <청소를 끝내면>? 청소를 누가 하냐?
공무원 : 그야 관리인이지. 관리인이 없어서 청소를 못 한댔어.
천문학자 : 아!
보석감정사 : 그런데 어떻게 청소를 끝내면 열어주냐? 지금 더러워서 못 열면 평생 못 열지.
스크린 속의 인형은 가만히 있어. 하지만 안내 방송 속의 목소리는 풀이 죽네.
안내 방송 : 그래. 실은 대욕탕 열쇠를 관리인이 들고 있었다. 위치를 내가 몰라. 그래서 못 연다.
보석감정사 : 멍청이.
시인 : 무능.
공무원 : 널 상사로 둔 실무자가 불쌍해.
안내 방송 : 열쇠나 잘 찾아봐라.
76
이름없음
2018/08/19 22:49:31
ID : DBBvzXs1dxv
0
귀여웤ㅋㅋㅋ 근데 스크린 속 인형은 쏘우 패러디한거야?? 내가 단간론파를 잘 몰라서..
77
이름없음
2018/08/19 22:51:42
ID : 9Akk7atxVe7
0
# <모노쿠마>라는 이름의 단간론파 마스코트 인형이야. 이 스레에서 관리인이 있던 자리에 원래는 저 인형이 나와. 원작에선 로봇을 탈을 쓴 인형이라 움직이기도 해.
78
이름없음
2018/08/19 22:52:06
ID : Xs1imFdBe58
0
모노쿠마일걸
79
이름없음
2018/08/19 22:52:20
ID : 9Akk7atxVe7
0
안내방송이 꺼져. 공무원이 복도를 눈으로 살펴.
공무원 : 또 열쇠 찾기인가. 겸사 화분을 다 뒤져볼게.
천문학자 : 수고를 시키네. 부탁할게.
공무원 : 어라. 너희 넷에게서 모두 같은 냄새가 나. 부대꼈어?
천문학자 : 농땡이 피우지 말고 일해.
공무원 : 당연한 말을?
보석감정사는 우리에게서 흥미가 사라졌는지 먼저 화분을 찾아 가고 있어. 정장 바지 뒷주머니에서 흰 장갑을 꺼내. 구두도 고급스러운 걸 보니 부잣집 자제일까?
80
이름없음
2018/08/19 22:52:50
ID : Xs1imFdBe58
0
앗 스레주 오타났다..! ㅋㅋㅋ
81
이름없음
2018/08/19 22:53:19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교실로 가자
2 식당으로 가자
3 강당으로 돌아가 기다리자
4 대화를 더 하자
5 기타 행동
# 어디야?
#이었구나ㅋㅋㅋ 고칠게
82
이름없음
2018/08/19 22:55:51
ID : DBBvzXs1dxv
0
111
83
이름없음
2018/08/19 22:55:56
ID : Xs1imFdBe58
0
그냥 사담에서 오타난거라 별 건 아닌데 에서 모노쿠마가 모노쿠라라고 적혀있어서 말야
84
이름없음
2018/08/19 23:04:50
ID : 9Akk7atxVe7
0
넷이서 학교 건물의 교실로 걸어갔어. 1반 교실은 이미 수색이 끝냈는지 난장판이 되어 있었어. 2반 교실에서 학생 세 명을 찾았어. 공무원과 보석감정사는 둘 다 남자였는데, 이번엔 모두 여자야. 침착해 보이는 학생이 앞에 나서. 두 눈은 당장 하고 있는 바느질에 쏠려 있어. 바느질이 습관인 걸까.
신발장인 : ...깜짝이야.
천문학자 : 별로 놀란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야.
편집자 : 학생 수첩 배달왔어.
기상예보원은 짙은 녹색의 개량한복을 입고 있어. 사람 눈을 타는 일을 오래했는지 태도에 당당한 구석이 있어. 목수는 몸을 덮는 복장을 한 채 책상에 걸터앉았어. 우리가 들어온 탓에 하던 대화가 끊겼나 봐.
편집자 : 분위기가 가라앉았네. 하던 대화 계속해.
기상예보원 : 안 돼. 절대 안 돼.
천문학자 : 어차피 스피커와 CCTV로 다 녹화되었을 대화를 부끄러워해봤자.
기상예보원 : 아. 왜 일찍 말하지 않은 거야?
천문학자 : 그땐 난 없었잖아.
기상예보원 : 더 빨리 왔어야지!
천문학자 : 덮쳐지고 있었거든.
목수 : 이건 이해해줘야지. 우리가 졌어.
환자 : 이상한 방면에서 이해심이 깊구나.
85
이름없음
2018/08/19 23:13:14
ID : 9Akk7atxVe7
0
천문학자가 안경을 고쳐써. 기억이 떠올랐나 봐.
천문학자 : 낯익다 싶더니 이제 알겠다. 너 인터넷 방송하지?
기상예보원 : 빨리도 안다. 이미 둘이나 알아챘는데.
목수 : 열두 명 중에 세번째면 빨리 안 거지.
기상예보원 : 오후 3시에 일과를 시작하면 성실한 거야? 게으르지.
목수 : 그 기준으로는 첫번째도 글러먹은 인간인데.
인터넷에 들어가지 않아 잘 모르지만 매주 나들이를 찍고 시청자들과 소통해 인지도를 얻었나 봐.
시인 : 캐스터가 되려고 방송 연습을 하는 거야?
기상예보원 : 예보원은 캐스터와 차원이 달라. 과학자거든? 방송에 관심이 많아 날씨 쪽으로 가게 된 거야!
시인 : 별나네. 아. 창고에 판자랑 가죽 있더라. 너희들이 좋아할 만한 정보지?
신발장인 : 고마워.
목수 : 2
시인 : 뭐-야. 보람 없어. 감사인사 하는 순간에라도 바느질은 그만둬 줘.
신발 장인 : 네게 선물할 목도리를 짜는 중인데도?
시인 : 한참전부터 짜고 있었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
편집자 : 똑똑하구나.
86
이름없음
2018/08/19 23:14:16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식당으로 가자
2 강당으로 돌아가 기다리자
3 대화를 더 하자
4 기타 행동
87
이름없음
2018/08/19 23:22:19
ID : Xs1imFdBe58
0
1
88
이름없음
2018/08/19 23:30:55
ID : 9Akk7atxVe7
0
식당에 가면 학교는 전부 돌아보는 거야. 식당은 기숙사에 있어. 기숙사로 가는 길에 편집자는 시청각실과 양호실에 들러 전자수첩을 나누어줘. 마지막으로 남은 전자수첩 두 개를 양손에 들고 시인이 식당 문을 발로 차 열어.
시인 : 배달이야.
환자 : 건강이 나빠졌나 봐. 나 갑자기 추워.
천문학자 : 나도 추운데.
편집자 : 여기 기온이 낮네.
시인 : 나도 추워! 환자한테 다 옮아버렸나 봐!
편집자 : 아니. 기온이 낮다니까.
편집자는 손이 걱정되는지 손을 품에 꼭 안아. 주방으로 가는 문을 열어. 안에는 남학생이 둘 있어. 파티플래너는 몸집이 있고 호탕한 인상이야. 관리인을 공격했던 경호원은 두 줄이 그어진 트레이닝복을 입은 키가 큰 남자야.
파티플래너 : 냉동창고 점검 좀 했어.
편집자 : 닫아주세요.
파티플래너 : 전기를 얼마나 쓰면 안내 방송이 나올까 궁금했거든.
편집자 : 부르면 나오니 닫아.
경호원이 냉동창고 문을 닫아. 이런 냉기가 흘러나오는 걸 보니 아주 큰가 봐.
파티플래너 : 식재료는 충분해. 한 달은 버틸 거야. 엘리베이터가 없는 걸 보니 이 음식만으로 먹고 살아야겠지.
시인 : 다른 보고 결과는 없어?
파티플래너 : 없어. 대신에 제안을 할까 싶어.
89
이름없음
2018/08/19 23:37:03
ID : 9Akk7atxVe7
0
손으로 가위 모양을 만들어. 중지를 접어.
파티플래너 : 우선은 말이지. ...아냐. 우리 얘기할테니 넌 부탁한대로 해줘.
경호원 : 다녀올게.
경호원이 끌차를 가방처럼 들고 식당 밖으로 나가. 로봇 같은 인간이네. 파티플래너는 주방을 둘러봐.
파티플래너 : 내일 파티를 열고 싶어.
편집자 : 기각.
천문학자 : 단간론파 공식 하나. 파티를 열면 사람이 죽는다.
시인 : 독살당하기 싫어.
파티플래너 : 독살이 걱정이면 매일 음식은 어떻게 먹을래? 내가 요리하려 했는데.
시인 : 예고 살인?
파티플래너 : 요리로는 고등학생 중 최고를 달리는 사람한테 말이 너무 심하잖아.
환자 : 강당으로 돌아가서 투표에 붙여. 손가락 두 개를 펼친 걸 보니 제안이 두 개지? 나머지 하나는?
파티플래너 : 그냥 V를 한거야.
환자 : 헷갈리는 제스처 하네.
90
이름없음
2018/08/19 23:48:24
ID : 9Akk7atxVe7
0
학교 정찰이 끝났어. 강당으로 모이려다가 기숙사와 학교 건물 사이 통로에서 대부분이 모여 버려 거기서 결과 보고를 하기로 했어. 파티플래너와 목수가 달려가 남은 사람들을 불러모았어.
공무원 : 이렇게 모이니 참 많아.
수영선수 : 디다. 별 것 발견 못했으면 밥이나 먹자.
결과 보고를 했어. 나와 천문학자로선 이미 들은 이야기만 오갔지. 공무원은 대욕탕 열쇠를 찾지 못했다고 했어. 목수와 신발장인은 창고에 보관된 나무와 가죽의 양이 상당하다고 보고하며 즐거워했어. 문을 여는 장치나 열쇠를 발견한 사람은 없었던 것 같아.
신발장인 : 끝이면 해산하자. 지쳤어.
수영선수 : 밥 무야지.
파티플래너 : 참. 모두 모였으니 투표를 해보자. 주목해줘. 내일 아침에 파티를 열고 싶어.
천문학자 : 파티플래너 아니랄까봐.
파티플래너 : 우리는 원래 파티에 참석해 만찬을 들고 있었어야 했잖아? 그런데 이게 무슨 참상이야? 납치에 고립무원이라니?
정원사 : 미안하지만 걱정돼. 모두가 들떴다간 위험하잖아?
파티플래너 : 배고프지 않아? 음식을 게을리 먹었다간 병에 걸려. 대회에서 입상까지 했는데 말이야, 관심도 없어?
배고플 시간을 노려 식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구나. 요령이 있다고 생각됐어. 주머니에 넣었던 초대장을 꺼내봤어. 확실히 만찬이 적혀 있네. 의견이 서서히 갈렸어. 나를 빼고 열두 명 중 여섯 명이 찬성, 여섯 명이 반대를 했어. 내 의견에 따라 파티의 행방이 갈리겠네.
91
이름없음
2018/08/19 23:48:53
ID : 9Akk7atxVe7
0
어떻게 할까?
1 파티하자
2 하지말자
3 원하는 사람만 참석하자
4 기타 행동
92
이름없음
2018/08/19 23:53:46
ID : Xs1imFdBe58
0
공공재가 되신 천문학자를 따라간다
93
이름없음
2018/08/19 23:59:27
ID : 9Akk7atxVe7
0
천문학자의 편에 붙어. 파티가 열면 사람이 반드시 죽는다며 반대 편의 수장으로 서있었지. 자기 뜻이 관철되어 좋기는 하지만 미심쩍나 봐.
천문학자 : 단간론파를 모른다며. 그런데도 위험하다며 반대하는구나?
환자 : 우정이야.
천문학자 : 좋아. 그 이상으로 발전하지 말아줘.
환자 : 교실에 남은 애를 데려가는 구도가 단간론파에도 있다고 했지? 거기에서도 친구야?
천문학자 : ...게임과 현실을 혼동하지 말자.
파티플래너 : 어라. 너 의견 바꾸는 거야?
천문학자 : 얘 때문에 찬성하면 굴복하는 것 같잖아.
반대로 결론이 났어. 내일 아침엔 파티 없이 평범한 식사가 나올 거야.
94
이름없음
2018/08/20 00:04:44
ID : 9Akk7atxVe7
0
모두가 전자수첩을 들었어. 개인실의 열쇠가 되는 동시에 교칙을 언제든지 볼수 있어. 전자수첩을 켰더니 지문을 인식하란 안내문이 나왔어.
공무원 : 열린다.
보석감정사 : 미친놈들. 우리 지문을 수집했다니.
기상예보원 : 안 열린 사람 없지? 교칙을 읽어보자.
환자 : 나 안 열렸어.
모두가 당황해. 편집자가 진상을 알아채.
편집자 : 얘는 대타로 왔어. 전자수첩의 주인이 아닌 거지.
정원사 : 어떡해. 그러면 넌 방에 못 들어가?
시인 : 안내 방송, 나와 봐.
스크린이 켜져. 인형이 보여.
안내방송 : 스피커로 다 들었어. 너희들 말이 맞아.
시인 : 무능.
보석감정사 : 멍청이.
신발장인 : 바보한테 납치됐어. 수치야.
안내방송 : 시끄러워. 노숙을 하든지 하라구.
95
이름없음
2018/08/20 00:09:00
ID : 9Akk7atxVe7
0
안내방송이 토라지더니 스크린이 꺼져. 목수가 서둘러 교칙을 읽어봐.
목수 : 항목이 많네. 개인실을 무단침입했다간 기관총에 맞아 죽지만 방문도 외박도 괜찮나 봐.
신발장인 : 허락해주면 된다는 건가?
기상예보원 : 무슨 소용이야. 의심암귀의 상황 속에서 누가 방에 들이겠어?
천문학자가 도망치기 시작해. 편집자가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
편집자 : 둘이서 자다 한 명이 죽으면 남은 한 명이 범인이겠지. 범인임이 들키면 처벌을 받으니 들여도 안전할 거야.
보석감정사 : 고민을 왜 하냐. 영 걱정되면 서넛이 한 방에서 자게 해. 살인은 안 일어나겠지.
목수 : 그렇지만 저 안내방송 말대로 노숙하긴 무리지. 샤워룸도 개인실에 있잖아. 방을 공유해야만 한다는 결론이네.
96
이름없음
2018/08/20 00:09:34
ID : 9Akk7atxVe7
0
<환자>는 누구에게 방을 같이 쓰자고 부탁할까?
<환자>를 뺀 열두 명 중 한 명이나 두 명을 골라줘.
97
이름없음
2018/08/20 15:47:39
ID : DBBvzXs1dxv
0
천문학자
98
이름없음
2018/08/20 16:47:08
ID : 4Fa7aty3WmE
0
이쯤되니 단간론파가 아닌 천문학자 연애 시뮬레이션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
이름없음
2018/08/20 16:59:12
ID : Xs1imFdBe58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0
이름없음
2018/08/20 17:07:50
ID : 9Akk7atxVe7
0
나는 천문학자를 바라봐. 도망치던 천문학자가 나를 바라봐. 우리 통했구나.
수영선수 : 마 귀찮게 굴지 마라. 니 둘 친하제?
천문학자 : 오해야.
시인 : 둘이 친구가 아니면 세상에 누가 친구겠냐?
천문학자는 주장을 하고 싶나 보지만 이 문제에선 모두가 손을 놨어. 날 들이거나 병약한 나를 복도에 내몰아 서서히 죽어가게 하는 선택지밖에 없네. 난 천문학자를 믿어. 포기한 천문학자가 돌아와. 내 옆에 붙어 전자수첩에서 교칙을 켜 보여줘. 모두 원래 하려던 대로 교칙을 읽어보기 시작해.
101
이름없음
2018/08/20 17:15:15
ID : 9Akk7atxVe7
0
1) 교칙이 충돌하면 먼저 오는 규칙이 우선된다
2) 재판이 열리지 못하는 인원이 될 때까진 합숙을 계속한다.
3) 탈출시도는 금지된다. 시도하면 기관총에 총살된다
4) 재판에서 옳은 진범을 투표하면 진범이 벌칙을 받는다
5) 재판에서 틀린 진범을 투표하면 진범은 탈출하고 나머지는 진범의 왼쪽에서부터 차례대로 처형된다
6) 범인을 제외한 셋 이상이 시체를 발견하면 시체발견방송이 울리고 조사시간을 갖는다
7) 조사시간 동안 살인은 금지된다. 조사 후 재판을 시작한다
8) 살인이 여러개 벌어졌으면 첫 살인의 범인이 진범이다
9) 사인이 여러개이면 마지막 상해를 가한 범인이 진범이다
10) 한 명만 죽일수 있다. 두 명 이상을 죽이면 기관총에 총살된다
11) 살인을 위한 교칙 위반을 허락한다
12) 절도, 폭력, 감금, 기물파손, 개인실 무단침입을 하면 기관총에 총살된다
13) 교칙은 필요에 따라 추가된다
교칙은 13개 항목으로 끝이었어. 파티플래너가 질문을 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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