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24 20:41:25 ID : y0rbBfbzQml 0
무엇을 대가로 마법소녀가 되었더라.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많은 것을 잊었다. 지금의 나는 인간으로서도, 마법소녀로서도 살 수 없는 세월을 살고 있다. 창 밖의 흰 고양이는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죽고 싶어?' "아니." 고양이는 그 유리알같은 무감각한 눈으로 나를 한번 내려다 보고는 흐음, 하는 소리를 내며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2 이름없음 2018/08/24 20:51:22 ID : y0rbBfbzQml 0
내 마력이 또 다른 이름모를 마법소녀의 최후를 고한다. 그러고보니 마지막으로 변신한 게 언제였더라? 불가능한 삶을 살아오면서 내 마력은 우주의 부피만큼이나 방대해져 있었다. 부러워, 예쁜 물빛 영혼을 가진 아이야. 너는 그렇게 그곳으로 인도될 수 있는 운명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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