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짝사랑 하소연ㅠㅜㅜ(2년 6개월 짝사랑한 친구에게 쓰는 말) (46)
2.나중에 어른이 된다면 (2)
3.으 으아아아악 (16)
4.아마도 나는 경계성 성격장애 인것 같은데 (7)
5.엄마한테 이딴 소리나 듣는데 주변에 들어줄 사람이 없다 (6)
6.학교 폭력 신고나 다른 경찰 신고 해본사람 조언 좀 해줘 (2)
7.엄마랑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 있어? (15)
8.다른 사람한테 상담사 함부로 추천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어 (20)
9.우울증에 관해서 고민상담해줄 레스주 있어? (3)
10.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10)
11.쓴주사기에 찔리면 안좋겠지? (6)
12.2학년 담임선생님 교육청에 신고 안되나요 (14)
13.동물판은 왜 없는거냐 (4)
14.내 감정은 집착일까? (8)
15.선생님하고 친해지고싶어서 미치겠어 (5)
16.펑 (3)
17.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이 미워져.. (4)
18.내 질문에 답 해줄 사람 (5)
19.추측성인걸 확실한거처럼 말해버렸는데 말한 두명한테 정정해서 다시말하려하는데 (1)
20.21살때까지 동정임 (10)
안녕! 그냥 새벽에 하소연 하고싶어서 스레 세워본다...
새벽에 쓰면 아무도 못볼 것 같아서 뭔가 더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하핫
그냥 여기에 다~~털어버리고!!! 얼마 안남은 수능공부 열심히 해야지!!
널 처음본건 고2 새학기 시작하기 전주였지 아마ㅎㅎ
아직 겨울방학 끝나지도 않았는데 담임과의 상담을 핑계로 날 불러내는 학교가 너무 싫어서 어짜피 무단 결석해도 학생부엔 들어가지도 않는 자율등교인데 그냥 가지말까? 라고 생각 했었어.
아무리 그래도 쫄보인 내가 어떻게 첫날부터 빠질 수 있겠어ㅋㅋㅋ 그래서 ‘그냥 첫날만 대충 나가서 담임한테 얼굴도장 찍은 다음에 아프다는 핑계대고 빠져야지’ 라는 생각으로 이미 겨울방학의 늦잠에 익숙해져버린 내 몸을 힘들게 일으켜 힘들게 힘들게 학교를 갔지. 학교가 우리 집이랑 버스로 1시간 거리라서 더 힘들었어.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교실에서 고1때 같은 반이 되어 올라온 친구와 같이 앉은 채 긴 자습시간이 시작되었지... 진짜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건가 싶었다ㅋㅋㅋ 방학때 그시간이면 자고있을 시간이라 몸이 그걸 기억하는지 계속 졸렸거든ㅋㅋㅋ
근데 마침 같은 반 남자애들 중 한명이 다른반은 자기소개 한다던데 우리반도 자기소개 하자고 해서 너무 기뻤어! 뭐 다른 애들도 다 흥미있어 보였고ㅎㅎ 그렇게 번호순서대로 자기소개가 시작되었지.
많은 친구들이 이름과 자신의 취미,특기 뭐 이런것들을 말하고 자리에 다시 들어갔어. 내 친구들이 한달동안 같은반 애 이름도 모르는게 말이되냐면서 진짜 너가 이름모르는 그 애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서운하겠어!! 이렇게 말할 정도로 내가 이름을 잘 못외워ㅋㅋㅋㅋ 그래서 이번엔 좀 빨리 외워보자는 마음으로 정말 집중해서 친구들의 자기소개를 들었지.
그렇게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점점 내 집중력이 딸리더라고ㅋㅋㅋㅋ진짜 몇명이나 이름 말했다고 그것도 헷갈리기 시작하고ㅋㅋㅋㅋ 그래서 아 이번에도 힘든건가... 이러고 있는데 진짜 딱 그순간 너 번호가 불리고 너가 교탁으로 걸어 나오더라ㅎ 그때까지도 와 쟤 키 엄청 크네ㅋㅋㅋㅋ 180은 넘겠다 우와 내 남동생은 언제 저렇게 클라나... 이런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는 와중에 너의 소개가 끝나고 친구 2명이 소개를 다 끝마쳤더라고. 그 다음이 나였지.
와 망했다. 나 생각한게 없는데 아... 이러고 나가서 이름 간단히 말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내 시점으로 왼쪽분단 앞자리에 앉아있던 너가 ‘어 취미 안말했는데 취미가 뭐예요?’ 이러는거야. 진짜 너 자기소개 할때까진 그냥 훈훈하다. 키크다. 이정도 감정이었는데 갑자기 뭔가가 훅 들어오는 느낌이 들더라. 진짜 첫눈에 반한다는게 이런건가 싶었지.
솔직히 처음엔 내가 널 좋아한다는걸 인정하기 싫었어. 아직 내가 누군가를 사귄다는 것도 잘 상상이 안갔고 그냥 사귀다가 헤어지면? 이런 김칫국까지 드링킹했었던 상태랄까?ㅋㅋㅋ진짜 지금 생각해도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 뭔 헤어질 상상을 먼저하나 싶다ㅋㅋㅋ
그렇게 막 내마음을 부인하는 와중에도 너가 계속 눈에 띄고 너에대한 친구들의 말이 안듣고 싶어도 더 잘들리더라. 그렇게 방학중 자율학습날이 하루 지나가고 다음날이 되었어. 원래 학교 안가려 했는데 너에 대한 호기심이 내 귀찮음을 뛰어 넘었지ㅋㅋㅋ 그렇게 학교에 도착한 난 내 생각보다 먼저 눈으로 널 찾고 있더라.
그날 진짜 웃겼는데ㅋㅋㅋㅋㅋ 널 더 귀엽다고 생각한 계기이기도 하지ㅋㅋㅋㅋ 그날부터 담임이 번호 순서대로 우리 불러서 상담했잖아. 너 앞번호 친구의 상담이 끝나서 그 친구가 반으로 와서 너 찾았는데 그때 너가 화장실에 있었나봐ㅋㅋㅋ 너 옆짝이 ‘아 00이 똥싸러 갔어ㅋㅋㅋ’이래서 진짜 반애들 다 빵 터졌었지ㅋㅋㅋㅋ 그 상황 모르는 너는 뒤늦게 반으로 왔고 뒷문으로 들어온 널 보며 반친구들이 떠 한번 터지고ㅋㅋㅋㅋ진짜 넌 영문을 모르겠단 표정으로 왜그러냐고 묻고 교무실로 불려갔지ㅋㅋㅋ
이 일 이후로 진짜 더 너한테 맘주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담날엔 아프다고 쌤한테 뻥치고 학교 안가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개학식이 되었어.
우리 반이 중국어 반이었잖아? 난 중학교때도 중국어를 배웠고 부장이면 쌤이 더 신경써서 학생부를 써주시기도 하고 무엇보다 쌤이랑 친해지고 싶은 맘애 중국어 부장 할 사람 손들라고 했을때 손을 들고 제가 하고 싶다고 말했었지. 그래서 얼떨결에 내가 중국어 부장이 되었어. 근데 난 지금 생각해도 중국어 부장 정말 잘 한것 같다고 생각해.
중국어가 과목 특성상 시험보다 수행점수가 더 컸잖아. 그래서 수행평가가 엄청 많았는데 첫 수행이 성조 발음 테스트였어. 선생님이 책상이랑 의자 한세트를 복도에 놔달라고 부탁하셔서 난 책상 의자를 옮기려고 의자를 책상위에 올린 채 책상을 번쩍 들었지. 근데 내가 날 너무 과대 평가 한거야ㅋㅋㅋㅋ 시간 아끼려고 의자 책상 한꺼번에 옮길라고 한건데 무거워서 뒤둥뒤뚱 걷느라 오히려 더 시간이 늦어지고ㅋㅋㅋㅋ그때 반장 남자애가 와서 내가 옮길테니까 넌 수행준비나 하라고 해줬지. 반장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때 들었던 생각이 너가 나에게 이렇게 말걸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였어ㅎㅎ
내가 낯을 안가리는데 유일하게 낯가리는 상대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거든ㅋㅋㅋㅋ진짜 이게 무슨 성격인지ㅋㅋㅋㅋ 내 성격이 왜 이래 먹었는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보이려고 노력하진 못할망정 정색하게 되고 말걸면 못들은척 피하고ㅋㅋㅋㅋㅋ
한가지 기억 나는 일이 있다! 너랑 내가 은근 짝 많이 된거 알아? 난 널 좋아하니까 더 그렇게 느낀 걸수도 있고ㅎㅎ 그 달에도 너랑 짝이 되어서 내적 기쁨이 진짜ㅋㅋㅋ어마어마 했다ㅋㅋㅋㅋㅋ 물론 우리 모둠이 나빼고 다 남자인게 점 불편하긴 했지만 너랑 짝이라면야 이정도야 뭐 다 감수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했지
국어가 모둠활동이 엄청 많았잖아. 그 말도 어김없이 모둠끼리 이 시의 주제 갈래 등등을 정리하세요 이래서 아 또 모둠이냐... 이러고 열심히 교과서에 필기하고 있는데 너가 모둠에 있는 너 친구들한테 ‘야 너무 ㅁㅁ이만 혼자 하는거 아니냐?ㅋㅋㅋ 이러다 얘 화나겠다’ 이러면서 장난을 치는데 진짜 난 그냥 친구들이랑 장난치는 말 한것일 테지만 난 설레서 내가 뭐 읽고 있는건지는 눈에도 안들어왔다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이 자리를 피해야 해!!!!!!!! 이 생각 하나로 수업시간인데도 산생님한테 말도 안하고 밖에 있는 사물함 가서 국어 교과서 참고서 가지고 왔지ㅋㅋㅋㅋㅋ 그 짧은 순간에라도 맘진정하자 싶어서ㅋㅋㅋ 마음 진정하고 자리로 돌아와서 너랑 친구들한테 ‘참고서 여기 있으니까 걍 베끼자’ 이렇게 딱딱한 말투로 말해버렸었지....하 진짜 너가 보면 나 화난 줄 알았겠지?ㅠㅜㅜ 나 진짜 떨려서 말이 딱딱하게 나간건데...
또 어느날은 배가 너무 고픈거야... 배에서 계속 꼬르륵 소리 나는데 너한테 그걸 들키는게 너무 창피하고... 그래서 잘 가지도 않는 매점 가서 초코누네띄네를 사서 반으로 왔지. 책상에 그거 올려놓고 먹고있는데 앞에 앉은 남자애들이 ‘야 너 배고프다며. 니 짝 과자 있는데 하나 달라고 말해보지?’ 이러더라. 나 솔직히 다 들리는데 못들은 척 했다ㅠㅜㅠㅜ 그때 딱 멋있게!! 너 배고파?!?! 그래!!!! 배고프면 얼마든지 먹어!!!! 막어도 괜찮아!!! 이랬어야 했는데ㅠㅜㅠ 너가 내쪽 한반 짧게 슥 보더니 ‘아 뭘 달라그래. 나 저 과자 별로 안좋아해.’ 이러더라고... 아 진짜 슬펐다... 내가 왜 그 초코 누네띄네를 사서....하..... 빼빼로 살걸..... 결국 앞에 남자애들이 ‘아...ㅋㅋㅋ그래? 그럼 ㅁㅁ아, 우리라도 이거 주면 안되냐?ㅋㅋㅋ’ 이래서 난 거기서 그제서야 들었다는 듯이 몽춍하게 ‘아...어!! 괜찮지!! 먹어먹어!!’ 이래버렸어...
너가 물건 떨구면 그 날이 나의 횡재로구나~~ 하면서 물건 잽싸게 주워주고ㅋㅋ(물론 넌 아냐 내가 주울게;;; 미안미안 이랬지만 너보다 내가 항상 빨랐지흐흫 왜냐고? 내 신경이
거의 너한테 쏠려 있었거든) 내 옆쪽이 운동장있는 창쪽이라 공간이 많았는데 너가 문제집 좀 놔둬도 되냐고 해서 행복했고, ㅁㅁ아 나 수학책좀 주라, 국어책좀 주라 이렇게 가끔씩 나한테 부탁하는게 너무 기뻤다ㅎㅎ
그렇게 말도 못섞는 하루하루가 지나갔어... 난 너무 슬펐지퓨ㅜㅜㅠㅜ 그러던 어느날 진짜 나 심장뛰는 소리가 너한테 들리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었단 날이 있었어. 반에 어떤 활발한 남자애가 반 여자애들한테 진짜 이름 대신에 닮은 연예인 이름을 붙이던게 점점 퍼져나간거야. 뭐 반에 여자가 11명밖에 없고 남자가 21이어서 가능한 거기도 했겠지만ㅋㅋㅋ 그때 한창 프로듀스101 시즌 1이 유행할 때여서 그 프로에 나오는 친구들 이름까지 거론이 됐었지. 근데 그 활발한 친구가 나한테 ‘어?! ㅁㅁ이는 유연정이다! 연정아~유연정~’ 이런 장난을 치는거야...
진짜 너무 창피했지ㅋㅋㅋㅋ유연정이라니... 아니 그렇게 예쁘신 분이랑 어디가 닮았다고ㅠㅜㅠㅜ 연정님께 너무 죄송스럽잖아ㅠㅜㅠㅜ 그래서 내가 ‘아니야!!! 아니라고 에벱베베베베ㅔ베벱’ 이러면서 맨날 걔가 날 연정이라고 부를때마다 피했어ㅋㅋㅋ
그런데 그 활발한 친구가 너랑 내가 같은 짝일때 나한테 ‘유연정!! 아 00이는 잘 모르는구나? ㅁㅁ이는 연정이야ㅋㅋㅋ’ 이러는거야... 하 정말.... 나 고개숙이고 쥐구멍찾고 있었다^^ 너 앞에서 그런 소리 들으니까 평소에 창피한 것 보다 100배는 다 창피했어ㅠㅜㅜ하 진짜 교실이 그때당시 3층이었는데 여기서 떨어져도 죽진 않을 것 같은데 떨어져서 도망칠까 막 별별 생각 다 하고 있었지ㅋㅋㅋ 그때 딱 너가 딱 낮은 목소리로 ‘어, 진짜 좀 닮은 것 같은데’ 딱 이러는거야ㅠㅜㅠ 나한테만 들릴정도로 작은 목소리로ㅠㅜㅜ
그때 휴대폰 낸걸 후회했다^^ 이건 녹음해서 평생 소장 각인데!!!!!!!!!!!아 진짜!!!!! 나 그때 너무 행복했다고ㅠㅜㅠㅜㅜ(이 스레를 읽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혹시나 읽고 있는 큐티뽀짝하고 착한 레스주가 있다면 착각하지 말이줘 나 진짜 안닮음^^ 연정님 발끝이라도 따라가고 싶다핳하핳라ㅏㅎ핳 그냥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착해서 내가 민망할까봐 그렇게 이야기 해준 거라고 짐작한닿ㅎ) 난 확신해. 그 때 너에대한 마음이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고ㅋㅋㅋㅋ
그렇게 한달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짝이 바뀌었지. 너무 슬펐어ㅠㅜㅜ 그렇게 슬퍼하던 중 신체검사날이 다가왔지하핫 너가 부반장이라 몸무게 키 같은것들을 기록할텐데 지져스 난 망했다^^ 이러고 걍 자포자기했었다ㅋㅋㅋㅋㅋ 근데 고맙게도 담임이 여자애들 몸무게는 여자인 서기 친구가 하라고 하고 넌 키만 기록하라고 하셨어!!!핳!!!! 그래서 난 자신감을 다시 되찾았지!!!!
그렇게 당당히 몸무게를 잰 뒤 키를 측정하고 내 자리로 돌아왔는데 애들이 하나같이 다 자기키가 2센치정도 작게 나왔다고 짜증난다 이러는 거야! 난 키 딱히 확인 안하고 들어왔거든. 그래서 반장한테 가서 친구야 나 키 몇나왔는지 좀 말해 줄 수 있어? 이랬는데 163이라는거야!!! 나 165거든?!?! 그래서 헐ㄹ 이러고 멍때리는데 반장옆에 앉아있는 부반장인 너가 ‘와~키 크네’ 이러는 거야!!! 끄억ㅠㅜㅠㅜㅜ
진짜 거기서 당당하게 ‘에이~ 너에 비하면 완전 작지ㅋㅋㅋㅋ너 키 측정한거 183(맞나?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헿) 나왔잖아~거기서 2센치 더하면 185인데?! 와 너 짱크다0_0!!!!’ 이런 하하호호한 상황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거기서 진짜 바보 똘마니 같이 못들은척하고 뒤돌아서 내자리로 뛰어들어갔었어 아 진짜ㅠㅜㅠㅜㅜㅜ 내 성격 무엇ㅜㅜㅠㅜㅠㅠㅠ넌 진짜로 내가 널 싫어한다고 생각했겠지ㅠㅜㅠㅜ 아오!!!!!!!!!!
그렇게 봄이 지나고 초여름이 지날무렵 체육수업에서 반 내에서 4그룹으로 조를 나눈 후 발야구 시합을 하는게 수행평가라는 통보가 내려졌지. 승패릉 따져서 점수를 준다고 해서 애들이 바짝 긴장해 있었어. 불행인지 다행인지 너랑 난 다른조가 되었지.
첫 시합이 끝나고 난 알았어. 아 내가 발야구에 재능이 있구나. 나 공이 오면 여자치곤 힘있게 뻥뻥멀리 잘 찼거든!! 내가 힘하나는 좋아😁 어쨌든 그렇게 나의 재능을 알아갈 무렵 너네 그룹이랑 붙는 날이 되었어. 난 엄청 긴장했지. 너가 그 그룹 주장이나 다름없었으니까ㅎㅎ 뭔가 체육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근데 그날 운안좋게도 내가 몸컨디션이 개나쁜 날이었거든 하.... 그래도 수행이니까 열심히 했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내가 나간 첫 순서에서 쓰리아웃이
됐어하핳(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마 맞을거야ㅎ)
허무하게 기회를 날린 난 마음을 갈고 닦았지. 정신차리자. 홈런을 치는거야!!!!!
그렇게 두번째 기회에서 난 공을 찼어!! 차긴 찼는데... 음 생각보다 멀리 가진 못했던 걸로 기억해. 그래서 운동잘하는 너가 공을 잡고 내쪽으로 터치아웃을 하려고 달려왔지. 근데 난 어떻게든 인 하고 싶어서 너가 터치아웃 하려고 오는데도 막 달렸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생각보다 달리기가 빠른 편이거든. 이래보여도 초딩때 계주도 나갔다!! 내가 안맘추고 달리니까 너가 당황한 듯 했어ㅋㅋㅋ 달리는 와중에 너가 안보이는데도 느껴졌다ㅋㅋㅋㅋㅋㅋ
넌 터치아웃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1루쪽으로 공을 던지더라고. 공이 빨랐는지 내가 빨맀는지는 확인을 정확히 못했어. 솔직히 내가 더 빨랐던 것 같긴 한데 어쨌든 그 바람에 난 아웃이 됐지. 뭐 인이라고 우기려면 우길 수 있었는데 너한테 그러기 싫어서 그냥 못봤다고 내 그룹한테 가서 말하고 다음부턴 잘보라는 조장의 조언을 듣고 그 경기는 그렇게 끝났지.
정말 내가 중증이다 싶었던게 날 죽이려고 아, 죽이려고는 억양이 너무 센가?ㅋㅋㅋ 아웃시키려고 달려오는 너한테 설레는 내자신이 참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대단했다ㅋㅋㅋㅋㅋ
진짜 너 경기하는거 보는데 와.... 너무 멋져 또 반했잖아... 어떻게 공을 그렇게 멀리 찰 수 있어? 진짜 배우고 싶었다ㅋㅋㅋㅋㅋ운동까지 잘하면 어떡하자는건지ㅠㅜㅠㅜ
그렇게 발야구 수행이 끝나고 탁구 수행이 새로 시작되었지. 앞에서도 말했다싶이 내가 힘이 좋아하핫
그래서 힘쓰는 운동은 평타이상 하는데 힘조절하는 운동종목은 음...^^ 그 힘 조절하는 대표적인 운동이 탁구 아니겠어?!(아닌가...?핫) 탁구공만 오면 난 고냥 머어어~~~~~~얼리~~~~홈런 시켜 버리는 탓에 발야구와는 달리 탁구는....*^^* 쨌든 그런 잼병 실력을 가지고 친구랑 연습게임을 하고 있는데 너랑 너 친구가 와서 탁구대가 비는게 없어서 그런데 같이 2:2로 붙는거 어떠냐는거야.... 잼병인 나에게.....ㅎ....
너가 내쪽에 있어서였나? 그냥 그 자리대로 팀하자! 이래서 어쩌다보니 너랑 내가 한팀이 되고 너친구랑 내친구가 한팀이 되었짘ㅋㅋㅋㅋ핰ㅋㅋㅋㅋㅋ정말 난 환장할 노릇이었다 운동 잘하는 멋진 신여성의 모습만 보이고 싶었는데 신여성이고 나발이고 민폐끼치게 생겼잖아ㅠㅜㅜㅠ 남녀 혼합 탁구는 남여가 반갈아 가면서 공을 받아야 하는거 알지? 예상대로 난 내차례만 되면 공을 못치거나 날려버렸어...홈런수준으로...^^ 상대편에서 아 00 제대로 안하냐ㅡ ㅡ 이러는데 너가 아니 ㅁㅁ이가 공을.... 이러면서 말을 못잇더라 하핳
너라면 좋아하는 사람이 그 탁구대 비좁은 공간에 같이 있는데 탁구에 집중이 되겠냐!!!!! 안그래도 잼병인데 더 못치게 되지ㅠㅠㅠㅜ 내가 계속 이렇게 탁구공을 못치면 랠리가 이어지지 않으니까 00이도 연습이 안될거고... 그래서 내가 눈치껏 아!! 나 이제 안쳐도 괜찮아 너네 해!!! 이러고 친구한테 벤치가자고 해서 그 탁구대를 빠져나왔지... 정말... 너에겐 민폐라는 기억일 수 있어도 난 떨리고 설레는 기억이었다ㅠㅜㅜㅜ
그렇게 탁구 수행도 끝났지!
체육말고 물리를 이야기해 볼까ㅋㅋㅋ
물리 수업은 좀 진행이 특이했었지.
이게 수행인듯 하면서도 아니었으니까ㅋㅋㅋㅋㅋ
내용이 뭐냐면 수업이 끝난후 부교재에 그 수업에 관한 내용을 마인드맵형식으로 정리를 해놓는 거야. 그리고 그 다음 수업 처음 시작할때 컴퓨터로 번호를 뽑는데 번호가 나온 사람이 칠판 앞에 나와서 칠판에 그 마인드맵을 그린 후 발표를 하는거야. 그러면서 저번 수업시간 내용을 설명하는거지. 이 복불복 발표는 잘하면 수행 가산점 못하면 수행 마이너스. 진짜 수행은 나중에 학기 끝났을때 부교재에 모든 수업때의 마인드맵이 다 정리되어 있는지를 보는 거였어.
말하자면 진짜 모아님 도였지ㅋㅋㅋㅋ
마인드맵을 매일 정리하긴 귀찮은데 자기가 뽑힐수도 있으니까 정리를 해야하는 거지하핫
아참 그리고 룰 하나 더!
만약 발표를 이미 한 똑같은 번호가 또 나오면 다시 컴퓨터로 번호를 뽑는다! 그때 뽑힌 숫자가 홀수면 발표고 짝수면 면제였나? 뭐 그런 규칙이 있었지.
근데 물리쌤 컴퓨터가 18이란 숫자를 참 좋아하더라고^^
18번이 내 번호였거든^^ 하하핫181818
그래서 난 발표를 이미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마인드맵을 그려야 하는 상황이었다ㅋㅋㅋㅋㅋ매 수업시간마다 내 번호 나오고 면제받기를 반복하니까ㅋㅋㅋㅋ
그러다가 번호 15번이 뽑힌거야!! 그게 너였어ㅋㅋㅋㅋㅋㅋ 넌 뭐 공부도 잘하는 아이였으니 발표도 잘 했지!
근데 문제는 그후였어ㅋㅋㅋㅋㅋ
너 번호도 만만치않게 많이 나오기 시작한거야ㅋㅋㅋㅋㅋ
물론 날 따라올 자는 없었지ㅋㅋㅋㅋ 난 수업에서 번호 도 뽑혀서 면제받은 후 다시 뽑히는 경우까지 도달했었거든ㅋㅋㅋ그때 내가 아 쌤 이건 진짜!!!!!!!!!!아!!!!!!!!이러니까 쌤이 나도 이런경우 처음이라고 이건 그냥 넘어가자고 할 정도였으니ㅋㅋ
어쨌든 너 번호도 많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뭔가 너랑 나랑 공통점이 생긴 느낌이어서 그게 뭐라고 혼자 바보처럼 설레었다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너와는 아무런 접점없이 시간이 흘러흘러 계절은 어느새 무더운 여름!
너가 갑자기 ㅁㅁ아 이렇게 날 부르더라고. 내가 ‘어어??어?! 어!!! 왜??’ 이랬는데 너가 ‘우리 중국어 자리 언제바꿔??’이러는 거야!! 핳핳핳ㅎ 그 질문이 뭐라고 그렇게 설레고 귀여울까ㅠㅜㅜ 정말 환자다ㅠㅜㅜ 쨌든 난 ‘선생님한테 물어보고 알려줄게!’ 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지! 나 널위해서 선생님 설득까지 했다ㅎㅎ 이건 몰랐지!!?!
그렇게 자리를 바꾼다는 이 기쁜 소식을 너에게 전했지! 얼마나 긴장되던지ㅋㅋㅋ 너한테 가서 ‘00아! 자리 내일 바꿀 것 같아’ 이 한마디 하는데 정말 맘을 얼마나 고쳐먹었는지 아니ㅋㅋㅋㅋ 말실수하지 말자, 떨지 말자!!! 아즈아!!! 이러면서ㅎ
자리가 바뀌고 난 도움반 친구와 짝이 되었어. 근데 도움반 친구는 따로 받는 수업이 있어서 난 혼자 앉은거랑 별반 다를게 없게 되었지. 학교 특성상 애들이 앞자리에 앉는걸 좋아하거든. 뒷자리는 잘 안조이니까. 내가 앞에서 두번째줄이었는데 앞에 자리가 비니까 쌤이 혹시 뒤에서 앞으로 오고싶은 친구 있냐고 묻는거야. ㅁㅁ옆자리가 비었다고.
그때 너가 내 옆자리에 왔었지. 물론 아무 의미 없이 앞자리
앉고 싶어서라는걸 머리론 아는데 마음으론 혹시? 이런 생각이 계속 들더라ㅎㅎ 거기다 너가 중국어 교과서좀 빌려달라고 말거는 순간 진짜 시간이 멈춘것 같았어ㅋㅋㅋ 빨리 수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하고ㅋㅋㅋㅋ 너 옆자리에 앉아있는게 너무 힘들었거든... 그래서 보고 쉬는시간에 내 저리에 놔줘라는 말한마디 남기고 종치자마자 뛰쳐나갔지하핫
이런저런일이 참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난 너한테 안녕이라는 인사조차 제대로 건네지를 못했어... 너 앞에 가면 몸이 굳어서 말이 안나왔거든ㅋㅋㅋ 그렇게 다른반이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이런 일들이 계속 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고.
그때 이렇게 대답하면 친해질 수 있었을까, 이렇게 행동했으면 너가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을까.
지금에서야 후회되어서 이러는 내가 참 한심하다ㅠㅜ
차라리 고백하고나서 차였음 미련이라도 남지 않았을텐데... 정말 짝사랑이라는게 있는겅 다 써버려야 하는게 맞나봐 그래야 잊을수 있다고들 하더라고ㅎㅎ
그 남은것들을 여기에 다 쓰고 간다. 솔직히 아직 못한말이 더 많은데 이 이상 쓰긴 힘들 것 같아.
더 후회만 남을 것 같아서.. 여기가 적당한 선이다!!
앞으로 너가 하는 모든일이 다 잘 풀렸으면 좋겠고 좋은사람 만나서 예쁘게 연애도 했음 좋겠어!! 공부밖에 없을 줄 알았던 고등학교 생활에 이렇게 조금도금씩 활력소를 만들어줘서 고마웠다ㅎㅎ
이제 진짜 미련 안가질거야.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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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레스자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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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레스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이 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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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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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레스내 질문에 답 해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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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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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레스추측성인걸 확실한거처럼 말해버렸는데 말한 두명한테 정정해서 다시말하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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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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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레스21살때까지 동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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