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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9/06 07:30:18 ID : ba7ak7anwqZ
그냥 요즘 넘 힘들고 우울하고 외롭고 세상 사람들이 다 나 싫어하는 것 같고 그냥 좀 그래 정신과는 비용이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부모님이 알면 미친년이라고 욕만 바가지로 먹을테고
이름없음 2018/09/06 07:30:32 ID : ba7ak7anwqZ
여름이라서 자해도 못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 힘들다 그냥 나 죽여줬으면 좋겠어 위로 같은건 이제 바라지도 않아 욕심이니까 그냥 눈 한번만 딱 감고 나 좀 죽여줬으면 좋겠어
이름없음 2018/09/06 07:30:43 ID : ba7ak7anwqZ
살고 싶었던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평생 살고싶다는 말 같은건 못하겠지~ 그냥 무기력하다 내가 뭐가 그렇게 우울하고 불행한지도 모르겠어 작은 일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요즘들어 느끼고 있었으니
이름없음 2018/09/06 07:33:16 ID : ba7ak7anwqZ
그냥 숨 쉬듯이 죽고싶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그게 사소한 계기에 의해서 펑 터지는거야 아끼던 샤프를 잃어버렸다던가 길을 걷다가 신발끈이 풀렸다던가 아니면 하늘이 너무 예뻐서 오늘이면 예쁜 하늘 밑에서 죽을 수 있다던가 그런거 있잖아
상실감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2018/09/06 07:34:07 ID : 0tuts6ZeMi6
그런 생각들에게서 자유로워져봐. 널 싫어할거란 생각, 살고 싶다는 욕망에 대한, 자해에 대한, 정신과 치료 ( 실제로 비싸, 약물복용은 특히 안하는 걸 추천, 경험담 )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 정말 아무런 생각도 말고 전경이 훤한 곳에 올라 나지막한 오두막 아래 누워서 느껴지는 것만 느껴봐. 바람, 소리, 냄새, 공기 이런 것. 많이 힘들었구나
이름없음 2018/09/06 07:34:46 ID : ba7ak7anwqZ
위로는 일단 고마워. 회의감이 들기는 하지만......
상실감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2018/09/06 07:39:27 ID : 0tuts6ZeMi6
괜찮아, 네 말과 비슷하게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차이는 크게 다를거 없다 생각해 나도, 그래서 그러려고 그랬으니까.
이름없음 2018/09/06 07:41:44 ID : ba7ak7anwqZ
아침부터 우울한 글을 뱉어서 남한테 불쾌감을 줬다고 생각하니까 또 죽고싶다. 식빵에 발라먹을 잼이 없어서 죽고싶다. 죽고싶다고 방금까지 말했으면서 살려고 꾸역꾸역 먹는 모습이 혐오스러워서 죽고싶다. 내 호흡 하나하나가 기분 나쁘고 역겨워서 견딜 수가 없다.
이름없음 2018/09/06 07:42:23 ID : ba7ak7anwqZ
이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죽던가 살던가 둘 중 하나겠지! 신경 안 쓸래...
상실감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2018/09/06 07:45:46 ID : 0tuts6ZeMi6
멍청이, 아무도 네 글에게서 불쾌하다 얘기하지않았어. 어느 누가 이런 글 보고 ‘아 아침부터 재수없게 진짜-‘ 이럴 것 같아 ? 너라면 그러겠니 ! 게시판 이름도 하소연이야. 하소연 마음 껏 하라구. 여기 와서 ‘아침부터 쟤는 또 시작이네’ 하는게 이상한거라고 - 나는 네가 그런 것들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를 기도해. 그렇더라. 살다보니 살아지는거라고 이야기하더라, 물론 난 하고 싶은게 있어서 기어나왔지만 말이야.
이름없음 2018/09/06 07:48:10 ID : ba7ak7anwqZ
나는 그냥 사랑받고 싶었고 괜찮냐고 힘들었겠다고 그냥 그 한마디가 필요했던 것ㄱ 같은데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된건지도 모르3겠고 무서워 싫어 도망치고 싶은데 도망치려면 죽어야 해 나 무서워
이름없음 2018/09/06 07:52:00 ID : ba7ak7anwqZ
하루에 수십번을 우는데 왜 눈물샘은 마르지 않는걸까 왜 나는 정상적이지 못한걸까 왜 왜 왜 나는 대체 왜 뭘 잘못했다고 그래 무서워 두려워 중압감에 숨을 쉴수가 없어 죽고싶다는 감정이 몸을 짓눌러서 난 그냥 난
이름없음 2018/09/06 07:53:18 ID : ba7ak7anwqZ
등교를 하는데 들꽃이 예쁘게 피어서 죽고싶었어 사람은 왜 쉽게 시들지 않는걸까
상실감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까? 2018/09/06 07:53:31 ID : 0tuts6ZeMi6
그러게, 가만히 생각하고 내몰려보면 세상이 참 서글프지 ? 힘들었지 다독여주는 사람 하나 없고 말이야. 나도 내가 죽던 날 마음 편히 한 번 안길 수 있는 사람 없다는게 정말 서러웠거든. 다시 생각해보면 있을 수 있어 그런 사람들, 어쩌면 우리가 이야기하지 않아서 몰랐기 때문에 그런걸수도 있지. 너도 여기에 글을 써서 내가 알게 됐잖아 ? 이리와 안아줄게, 마음 껏 울어도 돼.
이름없음 2018/09/06 08:06:51 ID : O79ipdWmJXA
위로 고마워. 아침부터 징징대는거 보기 싫었을텐데 봐줘서 고맙구 그냥 그래 사람한테 위로받은게 얼마만인지
이름없음 2018/09/06 15:31:17 ID : 0tuts6ZeMi6
괜찮아 보기 싫은거 아니야, 기분 안좋은게 꼭 낮이고 밤에만 일어나는건 아니잖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래
이름없음 2018/09/21 17:48:40 ID : ljwLcHvjwE2
나도 가끔 하늘이 너무 예뻐서 죽고싶어져 바람이 좋고 햇살 따스한 날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날 흔들리는 들꽃 영롱한 불빛 또 어느때는 현실적인 이유로 혈연 때문에 스스로 때문에도 그렇지 슬슬 이제 쉬어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직 못본 영화와 책, 음악 때문에 살고싶기도 하고 어느날은 외국의 바다를 보고 싶기도 또 어느날은 살의가 들끓기도 확실한건 지쳐간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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