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짝한테 똥냄새나 (9)
2.으아..진짜 어떡하지.. (5)
3.집이 잘산다는걸 알게된 친구들이 나를 대하는게 달라졌어 (43)
4.얘들아 자살하지마 (5)
5.아직 젊은데 인생 사는데에 자신이 없어 (8)
6.아무나 그냥 읽어주라 너무 답답하다 (5)
7.친구가 뒷담까고다니는데 (3)
8.시험 한과목 날려먹었다 (4)
9.대학생들아 좋은 시간표 vs 좋은 교수님 어떻게 해야될까 (7)
10.어떡하지 어른들의 세계가 너무 무서워 (11)
11.다시 무기력해져 죽고싶어요 (2)
12.가족중에 엄청 싫은 사람이 있어 (1)
13.자살충동 잠재우는법 공유하자 (14)
14.나 진짜 너무 힘들었어 (4)
15.중간고사 영어 omr 밀려썼어 (5)
16.얘들아 악몽 꿔 본 적 있어? 악몽이 너무 심해 (8)
17.아빠가 점점 미쳐가는 것 같아 (9)
18.너무 힘들어 (2)
19.보이스피싱 당할 뻔했는데 상대가 내정보를 갖고있어 (3)
20.친구가 날 깐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 (4)
23살에 군대 전역한지 한달 됐어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건 평범하게 사는건데, 안정적인 직업같은거 엄청 싫어해
나는 꼭 죽어서까지 이름을 남길만한 사람이 되고싶은데, 흔히 말하는 안정적인 직업... 예를들어 직업 군인이 된다하면
내가 열심히 하면 어쩌면 별까지 달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끝이잖아? 내가 원하는 이름을 남길만한 사람이 되는건 절대 불가능하겠지
그냥 엄청 안정적이고 돈 잘 벌 뿐이야.
항상 마음이 급해. 적당히 대학 졸업하고 적당히 취직하고, 사랑하는 사람 만나면 결혼하고, 애 생기면...
그러면? 그러면 끝이지. 이제 가족을 위해 살면 돼. 교과서에 이름을 남기고 세계적인 사람이 되고 이런건 뒷 일이야.
결국 다니던 직장을 계속 다니다가... 그냥 그렇게 늙어서 쓸모없는 사람이 될 때까지 똑같이 살겠지.
한번 이런 굴레에 들어가버리면 나올 수가 없어.
그런데 현실적으로보면 저렇게 평범한 삶을 사는 것조차도 어렵단 말이야? 다들 알겠지만.
오히려 빚이나 잘 갚고 굶을 일이나 없으면 다행인게 세상이지.
내가 돈을 벌면서 느낀건데 평생 제대로 된 차나 집 하나라도 살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
돈 버는건 오지게 어려운데 쓰는건 너무 쉽잖아. 내가 낭비를 안한다해도 어쩔 수 없는 소비가 있단 말이지.
흔히 어릴 때 갖는 환상들... 내가 어른 되면 집은 이런 집이어야하고, 차는 이렇고... 그런 것들이 다 불가능하다는걸 알게 된거야
나는 내가 싫어하는 그 평범한 삶조차도 못살게 될걸 알면서도 여전히 그 이상이 되고싶어해
그래서 매일매일이 즐겁지가 않아. 집에 혼자 있다보면 갑자기 곧 죽을 사람처럼 불안해지고 공포가 느껴지고 (꼭 눈앞에 총든 강도라도 있는 것처럼)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도 다 부질없게 느껴져. 일을 할 때는 더 심하지. 어차피 이래봤자 의미 없는 일이니까
내 나이 때는 원래 조금 말도 안되는 희망도 갖고, 무모한 짓도 해보고, 그게 안되면 놀 때만큼은 신나게 놀고 그래야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게 안돼. 어떻게 해야할까?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종종 내게 너무 피곤하게 산다면서 좀 쉬라고 해
그런데 쉬는게 더 고통이야. 내가 싫어하는 삶에 더 가까워지는 방법이니까...
가끔 화가 날 때도 있어. 그냥 적당히 성적 맞춰서 대학 가고, 혹은 대학도 안가고 집에서 노는 애들이 나보다 행복해보이거든.
나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는데도 끔찍하게 지루한 삶을 살게 될 판인데
왜 노력도 안한 애들이 하루하루를 재밌게 사는거지? 너무 불공평해.
차나 집을 산다해도 빚을 내서 사는거겠지... 평생, 죽을 때까지 빚을 달고 살게 될거야...
지금 당장도 가족이 진 빚도 있고, 내가 진 학자금 대출 빚도 있고.
이런 상황에 세계적인 인물이 된다? 어떻게 평범한 삶이라도 선택해서 먹고 살아야할 마당에...
오.. 제목 보고 상상했던 내용이랑 달라서 조금 놀라운데. 스레주 생각이 나랑 약간 비슷한 면이 있는 거 같아. 이런 식으로 나랑 비슷한 거면 스레주 혹시 좀 완벽주의지 않아? 나랑 완전히 같지는 않아서 내 관점에서 한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그냥 내가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사람이 되기 힘들다는 걸 받아들이려고 노력해. 좋게 보면 여유로움이고 나쁘게 보면 포기이기는 한데.. 뻔한 말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내가 최선을 다해서 이루어낸 것들을 감사하고 음미하면서 살려고. 이건 완벽주의에 관련해서 상담을 받고 내가 내린 결론이니까.. 스레주도 그런 일이 있으면 상담 같은 거 받아보는 거도 괜찮아. 상담까지는 거창하다 싶으면 많은 사람들이랑 대화해보는 거도 괜찮고.
나랑 나이도 비슷하고 가치관도 비슷하네
심적으로 불안하고 힘든것도 공감되서 이해하는데
난 맨날 주변에도 난 잘될거다 성공할거다 얘기하고 다니는데
왜 얘기하고 다니는줄 알음? 보여줘야대니깐
뭐라도 하게 되고 자기개발하게 댐
넌 보니까 안그럴거같내
뭘해도 부질없다고 느낄거면 거창한꿈 꾸지말고 니말대로 평범도 힘들듯
너같은 애들보고 말만 뻔지르르하게 한다고 하는거임
그말 듣기싫으면 그시간에 자기개발서라도 읽어라
나만 유별나게 생각하는게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그리고 을 보고 느낀게 뭐냐면.. 음,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나는 열심히 하는데 쟤는 안그럴거다'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
그리고 자기가 남에대해 판단한걸 탄탄한 근거가 있는 사실이라고 믿어버리고.
심지어 나조차도 글에서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안하는데 행복해보인다, 라고 한걸 보면 나도 그렇겠지
조심해야겠다. 본문에서 대학도 잘갔고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는 부분은 쏙 빼놓고선
자존감 떨어진 모습만 가지고선 열심히 안한다고 매도해버리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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