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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13:23:15 ID : rhxXxRyK2Ff
아주아주 사소한 거라도!내가 먼저 시작할게 뭔가 보고 그런건 아닌데 우리집 고양이가 예전에 세달정도...?새벽만 되면 장롱 위 보고 야옹야옹 했었어 별일 아니겠지만 검은 고양이라 그런지 선입견(...)이 있어서 좀 무섭더라 ㅎㅎ...
2018/11/08 13:40:57 ID : zhs65bxwoHB
어제 거울봤음..!
2018/11/08 17:08:18 ID : Bhtba781jBz
나 10살때. 우리집이 큰집이라서 연말이라고 가족들이 다모였었어. 저녁먹고 어른들은 나가서 술드신다고 나랑 내동생 둘이랑 사촌동생3이랑 애들만 6명 집에 놔두고 다 나가신거야. 문 잠그고 가셔서 나는 동생들이랑 거실에서 티비 틀고 그때 거실에 엄청 큰 책상이있었는데 거기 아래에서 공기놀이 했어. 공기놀이 처음배운지 얼마 안되었을때라서 손등에 늘 공기 1개밖에 안올라가서 한판에 1년씩밖이 못올렸었음. 동생들도 다 나랑 비슷하니까 머리로 각각 몇년인지 기억하기가 힘든거야. 그래서 종이에 써야겠어서 종이 가지러 내 방에 들어갔는데. 내방이 작은데 매트리스랑 큰 책꽃이 두는 바람에 문이 매트리스에 걸려서 반정도 밖에 안열리고 문쪽 벽에 큰 책꽂이가 있어서 불키는 스위치가 그 뒤에 있었음. 여하간 방문이 진짜 조금 열려있었는데 방불도 꺼져있어서 불부터 켜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 문틈으로 손부터 낳어서 스위치 잡고 방앞에서 문을 딱 열었는데 책꽂이 위에서 뭔가 쿵 하고 떨어지는 거야. 나도 모르게 뭐가 떨어져서 그걸보려고 시선을 돌렸는데 진흙투성이에 산발된 사람머리가 바닥에서 나랑 눈이 마주친거야. 너무 놀라서 그냥 소리도 안나오고 스위치에 댄손에 힘이 들어가서 불이 켜졌음. 불이 켜지니까 진짜 아무것도 없는거야. 혹시 다른게 떨어져서 내가 잘못봤나 싶어서 방안에는 못들어가고 앞에서 눈말굴려서 떨어진거 찾는데 떨어진거는 암 것도 없고. 떨어진게 없다는걸 느끼지마자 소름이 돋아서 소리지르면서 애들있는 거실책상밑으로 들어가서 동생들 끌어안고 어른들 올때까지 울었었음. 동생들은 영문도 모르고 내가 우니까 다 따라울고. 그뒤로 나 그 방에 안들어가고 할머니랑 같이 잤음. 그런데 내가 할머니랑 계속 같이 자고 그 방에 안들어가려고 하니까 밤에 할머니가 내 배 토닥이면서 그 방에서 뭐 봤냐고 물었었음. 내가 그 머리통 이야기를 하니까 할머니가 엄청 심각한 얼굴로 이사가야겠네. 라고 했었고 지금은 거기에 안살아. 그런데 가끔 그 진흙투성이 머리가 종종 생각남. 진흙이 진짜 어두운곳에서 들어오는 빛받으니까 빨간색처럼 보이고 그 산방에 눈말 굴려서 마주쳤던게 아직도 소름끼침. 그리고 그 머리통이랑 고등학교때 다시한번더 마주쳤는데 그때도 존나 선반위에 있더라 고딩때 그 머리랑 마주친건 나중에 할게 알바가야해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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