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1/05 14:06:56 ID : fampRxwtteG 0
내용이야 뭐, 크면 어떻게 해야할지 뭐 이런거? 친구네 부모님은 어떻게 말하시는지 물어봤어. 우리 부모님은 조금 푸쉬하시는 분이시거든.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라고. 공부 열심히 해두면 손해볼거 없고, 돈 많이 벌면 일단 뭐든 할수 있다고. 나도 뭐 그 말에 반대하는 입장도 아니어서 좀 힘들긴 해도 따르고 있어. 근데 친구말 들어보니 또 뭔가 새로운 가능성?이라 할까... 세로운 마인드가 생긴것 같아. 친구가 뭐래는줄 알아? 미래에 내가 행복해질수 있을지 어떤지도 모르는데 그때의 불투명한 행복을 위해 내가 지금 당장 느끼는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가 않대. 물론 자신도 목표가 있고 꿈이 있어서 미래를 생각안하는건 아니고,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는것도 전혀 아니래. 미래에 대한 준비는 당연히 필요한거 맞다고, 조금이라도 해야 한대. 그런데 문제는 그 미래를 위해서 지금 내 시간의 "전부"를 투자하는거래. 내가 젊고 모든게 새로운건 지금 10대 20대인데, 나중에 40대 50대가 넘어서 떵떵거리며 살기 위해 그런 10대 20대를 모조리 투자해버리는건 자기는 하기 싫대. 그래서 내가 물어봤다? 공부를 많이 해둬야 나중에 뭘 하고 싶던 할수 있지 않느냐고. 그랬더니 걔가 그러더라, 절대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소리는 아니라고. 공부야 잘하면 당연히 좋은데, 그런데 그 공부를 위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모조리 투자하고 싶지는 않대. 공부는 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만 하면서 살지 않고, 놀거 다 놀고, 경험해보고 싶은거 다 경험하고, 그러면서 살거래. 10대부터 40대, 혹은 50대까지 미친듯이 공부만 하고 일을 해서 부자가 되어서 남은 생을 보내는것보다, 10대 20대때 하고 싶은거 하고 나중에 고생 빡세게 하더라도, 그렇게 하다가 차라리 빨리 죽는게 낫다고. 내가 후회남지 않겠냐고 물었다. 물론 그냥 단순한 호기심으로. 그때 공부 많이 해둘걸 하고 후회할거라고.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말이거든. 지금 공부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거라고. 그랫더니 걔가 자기 부모님은 어릴때 너무 공부만 한게 후회였대. 공부 말곤 아무것도 안해서 제일 좋았던 시절에 남는 기억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늙어서 이러니 저러니 해도 후회는 남으니까, 결국 후회하면서 살거라면, 자기는 그래도 답답했던 기억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웠던 기억을 가지고 있고 싶대. 사람은 못살던 잘살던, 어차피 지난날의 후회가 남으니까, 자기 개인적으로 최대한 후회가 안 남는쪽으로 하겠대. 그리고 어느쪽이 더 후회가 남을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자기는 그쪽이 최대한 후회가 안 남을것 같대. 나신은 미래를 위해서 노력함과 동시에, 현재를 최대한으로 즐기고 싶대. 나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을 희생하면 지금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내가 좀 더 편해질 확률 그 조금의 확률을 위해 지금 내 모든것을 포기하진 않을거라고. 친구랑 대화해보고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어. 내가 지금 여유가 없기도 하고, 좀 힘들거든. 요즘 너무 주말에도 공부밖에 안하고 마지막으로 친구들이랑 놀아본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는거 같아. 우선 대학부터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 물론 공부를 포기하고 싶다는게 아니야. 성적욕심 자체는 있어. 하지만 나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어졌어. 진짜 너무 공부만 하기보다 조금 놀고 싶어졌어. 친구한테 말했더니 네 생각대로 하래. 자신한테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금 망설여졌어. 내가 지금 하는게 틀렸다고는 생각 안해. 그런데 친구말을 들으니 나도 너무 여유가 없긴 했던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 방황중이야. 공부는 계속 하고 있어. 하지만 조금은 더 여유롭게 살고 싶어진것도 사실이야. 내 미래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진짜 내 10대는 다세 안 돌아오는데. 진짜 이대로 가면 나중에 커서 돌아봤을때 정말 말 그대로 공부했던 기억밖에 안 남을것 같아서. 돌아봤을때 친구들이랑 놀고 가족들이랑 여행다닌 기억은 없고, 책상앞에 앉아서 공부한 기억밖에 안 남을것 같아서. 내가 미래에 과연 어떤게 더 후회가 남을까. 커서 혹시라도 제대로 직업이라던가 구하지 못하면, 그때 정말 공부만 했으면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남을거 같고, 그렇다고 정말 공부만 하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후회가 남을거 같아. 혹시 나 어떻게 해야할까? 내 친구도 공부를 못하는건 전혀 아니야. 오히려 평균이상. 정말 할거 해가면서 놀긴 하는데... 난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밖에 안 살아왔으니까. 조금 정도 놀면서 산다고 어떻게 되지는 않지 않을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걸 다 조절해가면서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 난 어떻게 해야할까?
2 이름없음 2019/01/05 14:11:57 ID : TTO60oIMqpe 0
네 마음이 시키는대로 해 친구와 가치관이 다른데 친구의 말을 듣고 스레주 자신의 가치관에 의심이 가기 시작한 것 같으니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닌 것 같아
3 이름없음 2019/01/05 14:26:41 ID : SJO4JTWnO8q 0
미래에 대한 답은 없다. 스레주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무조건 성공 한다는 보장도 없고 뭘 하든 사람은 항상 후회 한다.
4 이름없음 2019/01/06 14:49:19 ID : fampRxwtteG 0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지금 나 자신도 솔직히 뭘 어떻게 하거 싶은건지를 모르겠어. 일단은 그냥 하던대로 하는대신 너무 힘들면 가끔씩 풀어주려고 :) 뭘 하던 후회한다라... 맞는말이라 더 아프네. 염두에 두고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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