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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대장이되면 당직근무라고 당직사관 옆에서 부사관으로 보조하면서 밤을 꼴딱 새는거 있거든? 그게 은근 꿀이였어 다음날 하루종일 잘수있거든 ㅋㅋ
또 마침 그날은 설렁설렁한 중사랑 같이 당직서게 된거야
진짜 개꿀이다 하면서 새벽에 둘이 라면끓여먹고 사관은 근무자들 파악잘해라 하고 자더라
진짜 개꿀이였음 ㅋㅋ
생활관앞에 인원파악하는데 액자에 애들 사진 끼워놓거든?
그거는 분대장이 만들어서 걸어놓는 전통있어서 재미있게 만들고있었는데
불침번이 와서 나한테 자기 후임근무자가 차량대에 가더니 돌아오질 않는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걔가 거길 왜갔는데 차량대를 갈일이 뭐가 있는데
물어보니깐 별말 없더라고 그냥 좌송합니다 하고 나가더라
진짜 안왔으면 큰일나겠는데 불침번근무 이상없어서 나도 그냥 가만히 있었고
걔네들은 근무교대할때 내가 왜 차량대에 갔냐 물어보니깐
별말없이 죄송합니다 하더라 그래서 아이새끼 담배피러 간거였구나 생각하고 좀 그런건 짬좀 먹고하라하고 돌려보냈음
근데 있잖아 사람이 아무리 담배가 피고싶어도 가까이서 후딱피고 돌아오지 연병장 반대편에 있는 차량대에 가고싶겠냐??진짜 군부대는 가로등 이런거 없어서 진짜 오지게 깜깜하거든??
그래서 다음근무자한테 물어봤지 야 담배피고싶지
물어보니깐 그렇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차량대 가면 담배피게해줄게 갔다오자 말했음
나도 궁금하기도했고 얘는 뭐 담배피고싶어서 쫄래쫄래 따라오더라
후레쉬하나 키고 둘이서 가고있는데
와 진짜 너무너무 어둡더라 아무리 짬찌라고 담배한대필려고 여기를 불없이 걸어갔다 왔다고??
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차량대 왔는데 ㅋㅋㅋㅋㅋ와 시발 두돈반이라고 군용트럭 있거든?? 그거 시발 문이 열려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와 저게 왜열려있냐
옆에애도 모르겠다고 이게 열려있을수가 없는데
(우리가 정비대대 수송중대라 차량관리 개철저함 나는 정비병..)
진짜 이런일이 있을수가 없는데 하면서 문닫고 담배한대 피게해주고 돌아왔다
문이 진짜 활짝 열려있는거 보고 진짜 별생각 다들었다 쟤가 안에서 담배를 핀건가 아니면 담배핀게 아니라 뭐 다른거 한건가 조금 무섭더라
한참 잘자고있는데 몇시쯤인지 기억안나
근데 누가 ㅇㅇㅇ상병님 ㅇㅇㅇ상병님 하면서 부르더라고
그래서 내가 으으.. 하면서 목소리 내니깐 ㅇㅇㅇ상병님 ㅇㅇㅇ상병님 (기억안남)누가 찾으십니다. 이렇게 말하더라고
으...누가 물어봤는데
말이없어 그러다가
ㅇㅇㅇ상병님,ㅇㅇㅇ상병님 이러면서 자꾸 깨우는거야
슬슬 열받더라 그래서 누가 날찾냐고 물어보면 또 답이없고
내가 잘때 침낭 뒤집어 쓰고 자거든? 그게 안락해서
또 부르길래 이젠 화도나고 진짜 일어나서 욕좀해야겠다 하는데 불현듯 생각이난거야
내목소리가 오른쪽에서 들리는데
그쪽은 공간이 없어...
그쪽은 라디에이터밖에 없거든....
그게 떠오르니깐 몸이 슥 굳더라 진짜 몸이 안움직여지고 너무 무섭고 옆에선 계속 ㅇㅇㅇ상병님,ㅇㅇㅇ상병님 계속 부르고
진짜 계속 부르는데 이걸 어째야하나 대체 어떻게해야하나 진짜 죽을것같이 괴롭더라
그러다가 문여는 소리가 들리면서 옆에서 날 부르는소라도 멈췄음
내가 누구냐 말했더니 문쪽에서 내후임목소리 들리더라고
걔한테 야 내오른쪽에 누구있냐? 물어봤거든?
없대... 그래서
진짜 없어? 가까이와서 다시봐봐 빨리
그랫더니
없습니다 왜그러십니까?
묻더라..
내가 바로 일어나서 야 나와 빨리나와
하고 걔데리고 생활관 밖으로 나와서 도망쳤다
진짜 너무무서워서 후임이랑 얘기 하다가 어제 불침번 찾아가서 물어봤는데
어제 사실대로 말하라고 얘어디서 찾았냐? 얘 차량대에서 담배만 폈냐? 물어보니깐
담배 안폈대
그래서 트럭 문 너가 열었냐?
물어봤는데 선임근무자가 말하더라
내가 기다려도 후임근무자가 안오길래 차량대를 갔다
근데 얘가 트럭문을 만지작 만지작 만지고 있길래 뭐라하고 데려왔다고 하더라
후임근무자한테 차량대에 왜갔냐 물어보니깐
그냥 가고싶어서 갔습니다 하더라고
그냥 그걸로 알았다 하고 난돌아와서 그냥 티비보면서 멍때렸다 도저히 잘수있는 기분도 아니였고 무서워서 그냥 누워만 있었음..
그날 일과끝나고 애들있는데 이썰 얘기해주니깐 처음엔 거짓말치지말라고 하다가
가위눌렸을때 문열고들어온 애한테 야 내가 거짓말 치는것처럼 보였냐?? 물어보니깐
진짜 안색이 너무안좋았다고 말하고
몇번 더 상황설명해주고 하니깐
무섭다고 하면서 우리부대 귀신썰 하나 늘었어
나는 군대를 안가야되는 여잔데 하도 주변에서 군대얘기 많이 들어서 다 이해했어 스레주
군생활 고생많았당ㅎㅎ
내가 예전에 상주할머니 라는 얘기본적있는데 월래 군대에는 귀신들이 많데,
더군다나 새워진지 엄청오래되지 않은 부대는 귀신들이 들끓는다고 하더라구!
근데 그럼 라디에이터 쪽에서 네 이름 부른 귀신(혹은 무언가)하고 군트럭에 갔었던 불침번 후임하고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거야?
스레주임
34. 상관관계없을거라고 믿을거임 관여하고싶지도 않고 해코지도 없어서 그후임한테 정신똑바로 차리라하고 별말안하고 넘어갔어 너무무서워서 뭐라하고싶지도 않았고
35.내생각엔 그냥 차량대 다녀온게 무서워서 가위눌린거라생각해 귀신은 없다생각하는데
이런거 설명하려면 귀신이라생각하는게 편하잖아?
와 집중해서 읽었다 뒤에 썰이 더 없는게 아쉽지만 솔직히 그 상황에서 그거 계속 확인하려고 가보는 놈이 있겠냐 현실적인거 같네
난 꽃신 신었던 사람인데 남친 군인일때 군대얘기를 하도 들어서 다 이해는 갔어 내 남친도 군대에 있을때 귀신 본 얘기 들려줬었는데, 북한이랑 가까운 쪽에서 근무 했거든 어느날 새벽 근무를 스는데 그 뭐지 높은데 올라가서 경계하는거였대 그때 두명이서 하는데 자기 정면에서 6.25때나 입는 그런 아주 옛날 군복을 입은 남자가 아직도 전쟁을 하는 거 마냥 돌아다녔대 진짠지 꿈인지 헷갈려서 같이 근무 서는 애 한테 자기 방향 보라고 저기 다른 사람 있지 않냐고 했는데 안보인다고 그랬대 그리고 자기도 다시 봤는데 아무도 없었대.. 거기가 6.25때 많이 죽었던 경계 부분이라 그 부대에서 귀신 본 사람들 몇명 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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