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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농 나는 괴담을 좋아하는 흔한 스레더야
괴담을 읽어도 그냥 잘 자는 편인데 유독 무섭게 느껴졌던 괴담을 올리려구 해. 이 이야기는 레딧 노슬립판에 있던 글이야
이미 유명해서 번역본이 나와있고 이미 알고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최근에 검색하니까 아직 번역이 안된 글들이 올라왔더라구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처음부터 올릴 생각이야 재미있게 봐죠! (아니면 말구...ㅠ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선 순서부터 알려줘야 할 것 같암
1부: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
2부: 일어나보니 시카곤데 기억이 안나
3부: 감염된 마을
그 이상한 마을에서 멀어지게 된 것에 감사하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포기했다는 말은 아니지.
당시 난 용기가 없어서 그 마을에서 도망쳤지만, 그렇다고 내가 꼭 솔플만 해야 된다는 법은 없잖아?
?!?! 헐헐 그래?? 아마 내가 링크한걸로 들어간 다음 맨 아랫부분으로 가면 더 많이 있을거야 함 찾아방
웅 스레주 고마워 ㅎㅎ 네이버에 검색해서 블로그에 펌한글 찾아읽고잇어 ㅋㅋ 스레주글로 와서도 종종 읽을게 찾아서 읽고있는것중에 뭔가 중간에 빠진거같아서
SanFran에서 뭔가 상황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려서… (여기 사람들은 SanFran이라 그러면 되게 싫어하드라ㅋㅋ)
이게 대체 뭔 바이러스인지 아니면 무슨 하드웨어 오류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내 마우스 커서가 그냥 지 멋대로 막 돌아다녀.
그리고 내가 옛날에 써 놨던 도시 탐험 기록들이랑 지금 쓰고 있는 이 문서들을 계속 열어재껴.
사진 파일도 계속 열고 있는데, 내가 뭐 내 마우스를 전혀 컨트롤 할 수가 없으니까 대체 무슨 사진을 열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있어야지
Blake는 그래서 집에 붙어있으려고 연차를 써야 했지. 그리고 자기 여자친구도 집에 데려오기로 했어
처음에 Jess랑 Liz, Alan 글을 읽었을 때, 나는 그냥 애들 몇 명이 그 마을을 보고 거기서 영감을 얻어가지고 그냥 진짜 실감나는 무서운 얘기를 지어낸 거라고 생각했어
진짜 초자연적인 현상을 절대 안 믿는 사람이면 이런 것들이 그냥 자연적이고 우연한 일들에 의해서 각각 벌어졌다고 완강하게 생각하게 되잖아.
아마 진짜 말 그대로 몬스터한테 귓방맹이라도 한 대 맞지 않는 이상 내가 이걸 완전히 받아들이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여기다가 이 글들을 쓰고 나서, 나한테 뭔가 이상한 문자랑 이메일이 왔어. 세 명의 각기 다른 사람들한테
어쨌든,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거기 다시 가보는거야. 이번에는 좀 더 장비도 챙기고 사람도 많이 데려가려고 생각중.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낼거야.
일단 나랑 Blake랑 걔 여자친구Heather가 끼기로 했어. 얘랑은 그 마을에 가본 다음에 몇 번 같이 술 마신 적이 있었거든
얘네도 Jess의 글을 읽어봤기 때문에 이 일의 리스크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하기로 결정한거지
멜라토닌이랑 보드카로 악몽 문제는 대충 해결이 되긴 했어. 꿈도 못 꾸고 기절하듯이 잠드는 게 악몽보다는 훨씬 낫더라고.
잡소리는 그만 하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게. 일단,California에 도착하고 나서 한 이틀 정도 지난 날이었어. 레딧을 하고 있는데/u/helpmenosleep 한테 쪽지가 온거야.
시리즈가 다 끝난 다음에,helpmenosleep이랑/u/alanpwtf (Alan의 계정)이 댓글 란에 이상한 댓글을 달고 다녔지
대부분 좀 횡설수설하는 동요틱한 시 구절들 같은 거. 이 사람들 계정 히스토리로 들어가서 보니까 진짜 소름돋더라
뭔가 자기가 즐거워하고 있다는 걸 막 어필하려는 느낌? 가끔씩 공격적으로 변할 때도 있었어
그럴 땐 진짜 겁나 화내고. 보니까 helpmenosleep은 댓글 달 때 특정한 패턴이 있더라고
일단 오타가 진짜 많아. 그리고 무슨 시 같은 걸 찌끄려 놓는데 라임은 하나도 안 맞고 앞뒤도 안 맞아. 혹시 몰라서 내가 받은 쪽지 여기다가 올려볼게. 너네가 한 번 무슨 말인지 봐봐.
수신인: 사랑하는Claire
발신인:helpmenosleep >> 이 주 전에 보냄
Ⅰ연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O’er the midnight moorlands crying, 한 밤중의 황무지가 울부짖고,
Thro’ the cypress forests sighing, 편백나무 숲이 한숨짓고,
In the night-wind madly flying, 밤바람이 미친듯이 휘날리는 곳에서,
Hellish forms with streaminghair; 굽이치는 머리칼을 가진 사악한 것이 태어난다;
In the barren branches creaking, 벌거벗은 나뭇가지들이 삐걱거리고,
By the stagnant swamp-poolsspeaking, 고여있는 늪의 웅덩이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Past the shore-cliffs evershrieking; 해변의 절벽이 새된 목소리로 비명을 지를 때;
Damn’d daemons of despair. 빌어먹을 절망의 악마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I:2II:6 II:15 II:31 V:11, V:35 for V:8 V:22 V:21 V:36 V:37
I:12III:23 V:34 III:15 V:15, III:12, III:37 그를 밎지마
나머ㅓ지를 읽어봐... >싸운는 건 절ㄹ망을 저지를 뿐이야
난 ‘streaminghair(굽이치는 머리칼)’을 보니까 바로 그 다리 밑에서 봤던 여자가 떠올랐어
그리고 ‘cypressforest(편백나무 숲)’어쩌구 운운하는 거는 마을 주변에 숲을 언급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근데 마을 주변에는swamp(늪)나 moorlands(황무지)는 없는데.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그리고 그 시 밑에 적혀 있는 숫자랑 로마자는 뭐야? 무슨 암호 같은 건가? 뭔가 로마자:숫자 이렇게 되어 있길래 로마자는 줄 수고 숫자는 단어 수인가? 하고 처음에는 생각했거든?
그니까 Ⅱ:2이러면 두번째 줄에 두번째 단어 이런 식으로. 근데 그러면 말이 안 되더라고. 딱 봐도 35번째 단어는 없잖아.
뭔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거 같애. 아니면 아예 진짜 아무 의미도 없거나. 둘 중 하나겠지 뭐.
lpmenosleep이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내가 여기다가 말했었나?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내 이름은 밝혀졌네. 난 Claire야. 안녕.
helpmenosleep을 Jess라고 부르는 게 맞는지 좀 헷갈려. 마찬가지로alanpwtf를 Alan이나 Liz라고 여기는 게 맞을지 모르겠어
내 생각에는 이 계정들을 이용하고 있는 게 누구든간에 얘들은 레딧 계정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건 물론이고 폰이랑 컴퓨터를 쓸 줄도 아는 것 같아.
얘네가 계속 댓글을 다는 건 그냥 우리를 엿먹이려고 그러는 거 같애.helpmenosleep은 특히 내 호기심을 엄청 자극해서 날 다시 그 마을로 데려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
2판 세웠어!! 링크 걸어둘겡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2845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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