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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굉장히 열심히 읽고 있는데 그럼 너 우리한테 얘기하면 귀신들이 해코지 하는 그런거네?? 경고하는거 같은데...
그 엄청 유명한 페북에서도 봤었던 스레얘기있는데 거기서도 그랬어 귀신들도 스레주가 다른사람들에게 글써서 자기상황 알려주는거 다 안데... 입밖으로 꺼내는거 아니어도
근데 귀신들 의외로 되게 똑똑하더라 혹시나 해서 말 가르쳐봤는데 좀 따라 하는 거 같아 얘네가 귀신 되기 전 사람인게 확실한가보ㅓ
헐 마지막 좀 소름인데 레주가 귀신들한테 글 가르쳐줬대매 지금까지 쓴거 귀신이 쓰거나 빙의해서 막 그런거 아니야ㅑ?
레주야 그림으로 대화는 해봤어?
소통이 안되도 그림이면 소통이 될텐데 말이지 라고 말하고 싶은데 레주가 3월달부터 안보이네 ㅠㅠ
무당들도 내가 보는 귀신 못본다는데 그래도 어째... 이걸 해결하려면 그래도 무당한테 가는 게 낫지... 병원을 가겠어 경찰서를 가겠어...
뭐라는 건지 이해를 못해서 분위기가 왜 불쌍해요 ;;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니 울음 싹 그치고 니도 알잖아 니만 볼 수 있는 거 이러는데 엄청 소름...
나한테 해를 별로 안 끼치는 거 같다 하니까 나보고 너가 걔네들을 붙잡아 놓으려고 한다라는둥 너 때문에 올라가지를 못한다는둥 그러는 거야
근데 생각해 보니까 맞는 거 같애 나 처음에 얘네들 좀 좋아했거든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처음엔 왠지 모르게 얘네를 좋아했어
우리집 컴퓨터책상이 거실에 있고 컴퓨터책상 위에 샹들리에 같은 게 있어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유리는 아니고 플라스틱도 아닌데 암튼 꽤 무거운 거...
방에서 우당탕탕 소리 낸 게 내가 제일 오래본? 뭐라고 해야하지 이 귀신을 본다고 자각 했을 때부터 본 귀신이였어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보는 귀신들이 더 생기고 사라지고 이랬거든 그중에서 제일 오래본 귀신이 우당탕탕 ㄱ소리를 낸 거지
거실에 있던 귀신들이 다 방으로 몰려들더니 우당탕 소리를 낸 귀신을 뭐라 하는 거같이? 집단폭행...? 암튼 그런 걸 하는 거야
나 그거 보고 바로 느꼈지 얘네들이 나 다치게 하려는 거 쟤가 막은 거구나... 확실하다고 할 순 없는데 내 생각엔 그래
그때부터 나 멘붕... 내 생각 대로라면 얘네들이 저걸 떨어트린건데 맘만 먹으면 나 죽일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지
그때 너무 무서워서 걔네들한테 울면서 빌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그 듸로 왠지 모르게 아무 일 안 일어났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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