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21 19:25:42 ID : bxBgo3PdzU4 0
난 그게 마지막인줄 몰랐어 알았다면 말도 걸어보고 창피해서 도도한척 시선 돌려서 쳐다보지도 못했던 그 얼굴 눈은 얼마나 예쁘고 깊고 코는 지금 갖고 있고 앞으로 쓸 자신감 만큼 얼마나 높고 입술은 얼마나 야무지게 앙 다물었나 찬찬히 찬찬히 살펴봤을텐데 아니 우리는 기약 없이 만나던거라 내가 미리 준비하고 널 진짜 사랑한거면 도도함 따윈 저버리고 매일을 뜯어봤어야하는건데 내가 그러지 못했어 그랬어야하는건데... 그 후에 너랑 많은 일이 있었고 너가 쓰레기라는 걸 알았어 그것도 객관적 쓰레기 만인이 봐도 쓰레기 넌 쓰레기라 그런 건 아닐지 몰라 병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어 진실된 짝사랑을 오래한 후 알아본넌 주변사람 모두 병신이라 말하는 애 였고 그런 너를 그 후로도 좋아했고 지금은 뭘까 난 니가 뭘까 그런데 네가 쓰레긴 걸 알았어도 이제 널 안 사랑해도 그때의 마지막이 언제인줄도 모르고 이미 떠나버렸다는 말에 세상이 떠나갈 듯 울고 일상생활도 불가능했던 그 좌절감은 상처는 아직도 너무 아파
2 이름없음 2019/03/21 20:47:01 ID : bxBgo3PdzU4 0
작년 이 맘땐 너랑 익명으로 페메 중이었어 난 감홍시
3 이름없음 2019/03/23 21:18:23 ID : rBzdV9a1a3B 0
넌 나에게 씻을 수 없는 여러 상처를 줬어 난 너 다음에 아무도 진심으로 좋아한 적도 누구랑 사귄적도 고백을 수락하지도 않았어. 무서웠어 네가 마지막까지 난 병신이에요를 증명해줬거든 근데 지금도 널 미워하지 않아 널 진심으로 미워한적은 한 번도 없어 목숨걸고 단, 한번도 난 사실 네가 무서웠어 넌 날 지배했어 네가 내 주인이라는게 아니고 넌 내 행동 생각조차 모두 너에 의해 하게 만드는 사람이었지 그래 난 한없이 바닥까지 간 을 너는 쳐다볼 수도 없는 갑이지 그래서 난 널 못 쳐다봐서 네 얼굴이 사실 잘 기억이 안나 나는 니가 날 좋아해주는 척 해줄 때 조차 네가 무서워서 손이 덜덜 떨리고 심장이 과도하게 아팠어 급기야 너 덕에 공황장애도 왔고. 널 볼 생각 네 생각 말 걸 생각하면 심장이 아파왔고 그게 아니어도 그 후엔 시도 때도 없이 심장이 조여왔지 예전엔 그게 설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레는 거랑은 많이 달랐어 그건 두근두근이고 이건 아픔이고. 신기하게 니가 떠난 후 공황장애가 낫더라 공황장애 원인은 스트레스나 과도한 걱정인데 니가 사실 스트레스의 존재였나봐. 잘생각해보면 기억 속의 넌 설렘의 상대가 아니라 한걸음 다가가려면 두려움을 무릅쓰고 가야하는 공포의 존재야 그 앞에서 쭈글해지고 한없이 작아지고. 너 무서워 근데 난 무서울 뿐 네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길 바라 그리고 예쁘게 살면 좋겠어
4 이름없음 2019/03/24 17:34:27 ID : rBzdV9a1a3B 0
예쁜 목표가 생겼구나 내가 너한테 힘내라 할 수 있다하면 그런 거 그냥 보기 좋으라고 올려 논거라고 했어 그리고 부담 주지 말라 했고 미안해 그럴 줄은 몰랐어 나도 당해봤는데 말야 너한테 할 수 있다며 부담주다니 근데 널 너무 사랑해서 니가 싫은 일하면서 피곤하게 몸으로 때우는 막노동은 상상하고 싶지 않아서 공부 하라고 잘 할거라고 한거야 그리고 잘하잖아 그리고 공부 뿐만이 아니었어 내가 설렁탕을 진짜 잘 끓이고 싶다 그래서 설렁탕 끓이기를 열심히해서 그걸 엄청 잘하게 되었다면 그게 공부야 니가 좋아하는 거 하나는 찾아서 그 하나는 매우 잘 하길 원했어 난 니가 행복하길 원했던거야 예쁜 목표를 넌 꼭 이룰거라고 진심으로 믿어 승부욕 있는게 예쁘고 순진했던 널 보는 것 같다
5 이름없음 2019/03/24 21:39:42 ID : rBzdV9a1a3B 0
혹시 이걸 읽으신 분 중 딱 한명은 제가 아직도 이 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은지 판단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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