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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파도따위에 밀려나간 배는 곧 제 자리를 찾는 법이니 너무 무서워하지 말자.
네게 닻을 내린 배라면 더더욱.
건담 좋아 돈 좋아 술 좋아 담배 좋아 고기 좋아 글쓰는것도 좋고 그림도 좋지. 그러니까 너만 없으면 딱 내가 좋아하는것들만 남는단 말이야.
아버지가 교도소에 계셔
나 혼자 공장 다니면서 집안 먹여살리고 있고 근데 책임감은 못느끼겠어.
그리고 이제서야 깨닫지. 막 성인이 된 나는 젊은게 아니라 어린거라고.
-퍼즐-
아직 다 맞추지 못했는데 더 이상 남는 조각이 없네요.
분명 후회라는 이름으로 제 기억 속에 남겨뒀을 텐데..
굳이 다른 조각을 찾아 억지로 끼워낼 생각은 없습니다.
어설펐던 우리 인연 때문인지,
꽤나 그럴듯했던 사연 때문인지.
아직 다 맞춰지지 못한 제 퍼즐 그림 속엔 아름다움만 자리하고 있는데, 아마도 아직 제 자리에 들지 못한 조각들이 당신에게로 가있기 때문일까요.
혹시 당신도 아름다운 조각 한두 개쯤 지니고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은 차마 내뱉질 못하겠군요.
왜냐하면 후회했었음에도 이제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이 이 침묵의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퍼즐엔 그때 우리의 어떤 모습이 남아있을지 문득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무지 지음
-무뎌지다-
닳고 닳아 무뎌졌을 뿐입니다.
익숙해진 것도, 이젠 당신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됐을 거란 얘기도 아닙니다.
그저 이제 느낄 수 없게 됐을 뿐입니다.
그때 그 모습이며, 향기며, 그 날씨, 마음, 그 시절의 모든 걸.
바래고 무뎌졌다 하여 어떻게 버릴 수 있느냐고 묻는 말에 나는 침묵으로 답하고, 당신은 이에 눈물로 답하겠지요.
이 말을 벼리고 벼려서 단칼에 이 인연을 끊으려 했으나 망설임이 내 마음을 녹슬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부디 이런 마음먹은 나에 대해서 망설일 생각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지 지음
-밤-
그런 널 떠나보내며 아쉬움 하나 남지 않았다며 스스로에게 거짓말하길 단 하루요.
너와 나 자신에게 벌인 내 몹쓸 짓에
미안하다 고하길 단 한마디.
너 없는 곳에 그리움으로
빈 자릴 채우길 일 년이요.
네게 전하지 못해 쌓여온 내 이야기
글로 하면 백 장이요, 말로 하면 천 마디라.
얼마나 쌓이고 쌓여야 전할 수 있으려고
백 밤 지나도 고왔던 얼굴 볼 수 없었을까.
몸에서도 마음에서도 멀어진 사이
내게 천 밤을 기약하네.
/무지 지음
존나 꼴사납고 쪽팔리지만 가끔 그런 생각 한다. 웬 낮선 사람이 찾아와서 "저.. 무지.. 님 되시죠..? 작품 내보실 생각.. 업으심미가..?" 하는 상상
저는 첫달 월급 못받고도 이런 상황에 당장 할 수 있는게 버티는 것 밖에 없으니 당장 다른 애들 처럼 돈 모아서 하고 싶은거 하고 싶고 편하게 출퇴근 하고 싶고 지난 네달간 시간 없어서 머리도 못 깎으면서 살았는데, 항상 짐만 늘어나네요.
방금 막차타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붉어진 얼굴로 비틀대는
또래를 보고 문득 부러웠습니다.
이 모든게 누구 탓이라고 할 순 없고, 고모께도 이런 얘기 드리긴 싫지만 제 입장을 너무 고려 못 해주시는거 아닌가요.
집에 오랴, 다시 회사로 가는데 몇시간씩 낭비하면서 일주일중 이틀, 오고 싶어도 집에 못 올때가 더 많은데 이런 제가 집에 신경을 쓰면 그게 간섭밖에 더 되나요.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저는 언제부터 어린게 아니라 젊은게 됐나요.
가끔은 바이크 타구 정처없이 떠돌아다니고 싶어.
이 모든게 다 끝나면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갈꺼야.
한적한 해변가 근처에 잠시 멈춰서 파도가 일렁이는걸 보는거지.
혹시나 유리병이 날 향해 떠내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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