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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 2023/08/25 22:11:37 ID : Ru3A0pSK0oM
붉은 건 붉어서 예쁘고 푸른 건 푸르러서 예쁜데 내 마음은 내 마음이라서 예쁘지 않아 왜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니 수없이 내게 되돌아오는 질문 무섭다, 고 생각하며 배꼽을 만진다 식어 버린 찻잔처럼 차갑고 차가워서 눈물이 나 나를 잉태한 자궁도 그렇게 추웠을까 쇄빙선처럼 얼음 사이를 가로지르는, 콘크리트처럼 딱딱하고 감정이 없는, 스스로를 경멸하면서, 나는 아직도 숨이 붙어 있어 몇 가지 죄가 있다면, 내가 너무 자주 태어났다는 사실 단 한 번도 죽지 못하고, 다만 죽어갈 뿐 그렇게 죽어 가는 것들을 사랑할 수 있을까 너처럼, 이런 나를 감당한 너를, 새싹처럼 싱싱한 인간을, 불길하게도 사랑이 시작되고 있어 사랑이 시작되고 있어 죄악이 벌어질 거야 사랑이 시작되고 있어 사랑이 시작되고 있어 방금 사망한 신생아의 눈동자처럼, 고결한, /김하늘, <최후의 징벌> 백야(白夜): 밤에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 또는 그런 밤. 북극과 남극에 가까운 지방에서 여름철 일몰과 일출 사이에 박명(薄明) 현상이 계속되어 생긴다. 글 모음집
이름없음 2024/07/14 18:23:39 ID : 5VfgqmNvyJS
그날 눈사람은 텅 빈 욕조에 누워 있었다. 뜨거운 물을 틀기 전에 그는 더 살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자살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으며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사는 이유 또한 될 수 없었다. 죽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더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텅 빈 욕조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뜨거운 물과 찬물 중에서 어떤 물을 틀어야 하는 것일까. 눈사람은 그 결과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뜨거운 물에는 빨리 녹고 찬물에는 좀 천천히 녹겠지만 녹아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다를 게 없었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눈사람은 온수를 틀고 자신의 몸이 점점 녹아 물이 되는 것을 지켜보다 잠이 들었다. 욕조에서는 무럭무럭 김이 피어올랐다. / <눈사람 자살사건>, 최승호
이름없음 2024/07/14 18:34:03 ID : 5VfgqmNvyJS
퇴폐와 어둠과 비틀림이 피처럼 철철 흐르는 시들이 좋아
이름없음 2024/07/14 18:52:32 ID : hArvxwq6rxS
요즘 날이 어두침침하고 습해서 그런지 체력이 많이 부족하고 우울해지더라. 난 백야가 정말 좋아서 백야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람이 늘 행복하다는 건 불가능하지만, 우울할 때 날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걸 떠올리고 조금이라도 힘이 나면 기쁠 것 같아. 백야가 말한 시들을 읽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도 난 좋다고 생각해…! 장마철 건강 잘 챙기고, 주말 잘 마무리하자~!!
이름없음 2024/07/14 23:55:09 ID : o1yFdwspgo6
나 좋아해주고 신경 써줘서 고마워…하지만 뭘 해도 힘이 나는 거 같진 않아. 요새는 남친도 괜히 사귄 건가 싶고 수험 공부도 괜히 하는 거 같고 그러네… 하긴 언제는 내가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나ㅎ 시 취향은 어릴 때부터 한결 같아서 변하지를 않더라고 간만에 시나 좀 읽어볼까 싶기도~ 레더도 장마철에 건강 조심해!
이름없음 2024/07/15 00:19:00 ID : o1yFdwspgo6
이유는 모르겠는데 요새 밤마다 목이 소소하게 아픔 차라리 존나 아파서 침도 못 삼킬 정도면 병원에 가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미세먼지 안 좋은 날처럼 답답하고 따끔거리는 기분 그래서 한여름에 뜨거운 차 타먹고 있음 미치겠네
이름없음 2024/07/15 10:15:06 ID : o1yFdwspg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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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7/15 12:36:11 ID : xxCnWjfRBf8
피부관리샵 전단지 알바 마지막 날인데 마지막 날이라구 초콜릿에 커피에 화장품 샘플까지 주심 진심 상사복이 차고 넘치는 같음
피부관리샵 전단지 알바 마지막 날인데 마지막 날이라구 초콜릿에 커피에 화장품 샘플까지 주심 ㅠ 난 진심....... 상사복이 차고 넘치는 것 같음......
이름없음 2024/07/15 17:08:27 ID : 46ruramoK1z
나를 제외한 모두는 타인이다 나 자신도 나를 이해하는 게 불가능한데 내가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타인에게 나를 이해받고 싶어하는 것조차 어불성설이겠지 그래도… 이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동의,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나를 받아줄 타인이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조차 죽음에 그런 잣대를 들이댄다면 이제 정말로 나를 온전히 봐줄 타인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구나 싶어서 차라리 마음이 편해졌어 물론 죽음과 맞닿은 삶을 살아봤기에 그렇게 말한다는 건 알지만 걔 입에서 죽을 용기로 살아라, 따위의 말이 나올 줄은 몰랐는데…내가 멋모르고 어린애처럼 떠든다는 느낌이 든 건 오늘이 처음이었음 이런 나도 살았는데 너는 왜 못 사냐 같은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 나한테 포기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지 않냐고 반문했는데 나를 살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도, 관세사라는 꿈도, 논문 실적도 아닌 중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밥 먹듯 들었던 그럴거면 나가 죽으라는 말 때문이라고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다 죽이겠다고 설쳤다가 이웃집에서 경찰을 부르고 온 아파트 사람들이 날 쳐다보며 수군거렸던 것도 아빠가 죽기를 기도하면서 교회에 다닌 것도 학교 상담실에서 나를 상담한 선생님이 뭐 이런 애가 다 있냐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일도 미시경제학을 들으면서 교수를 좋아하는 내가 너무 좆같아서 난간에서 뛰어내릴까 고민햇다는 것도 청산가리와 그라목손을 구입하려고 중학교 때 진지하게 밤새도록 인터넷을 찾다가 고통없이 죽는 방법이 없음을 깨닫고 내내 울엇던 것도 그 애가 겪은 일 앞에서는 다 허상일 것 같아서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역시 누가 뭐라고 해도 사랑이니 이해 같은 건 호르몬의 농간이고 허상에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난 살아있는 김에 열심히 사는 거지 열심히 살려고 살아있는 건 아닌데 무슨 그런 말을 지껄이는 건지… 납득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나마 있던 믿음마저 산산조각나버림 애인도 결국은 타인이니 적당한 가면을 쓰고 만나는 게 맞겠다는 걸 깨달은 하루 100일차에 깨달은 것 치곤 너무 웃기긴 하지만 이제라도 꿈에서 깼으니 다행이죠
이름없음 2024/07/15 17:17:42 ID : 46ruramoK1z
그래 물론 언제나 상처만 떠안고 살아갈 수 없다는 건 안다 나도 그걸 깨달았고 그렇기에 어떤 식으로든 변하려 노력했지 운 좋게 어느 정도 성공해서 예전보다는 정말 많이 나아진 게 사실이고 그래도 그때의 내가 완전히 죽은 건 아니라 종종 이렇게 발현되는데 거기에 대고 죽을 용기로 살라고 말하면, 그것도 그런 걸 다 겪어봤다면서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난 그렇게 생각하는 너의 마음을 두고두고 잊지 못할 거 같다
이름없음 2024/07/15 17:19:38 ID : ry1Dtba3BbB
한편으로는 난 그 지랄을 떨어놓고 정작 죽을 용기는 없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한심하기도 하고… 주제에 아픈 게 무서워서 죽음을 언급하기만 하고 집 안을 다시 뒤집어엎을 용기도 없어 비위나 맞추며 살고 있으니 걔 입장에선 답답할 법도 하다 차라리 본인의 과거처럼 확실하게 자살시도라도 햇으면 몰라 그러지도 않았는데 죽네 사네 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결국은 다 자만이다. 나도 해냈으니 너도 할 수 있을 거라는 말. 자기가 나의 어떤 것이 되어주겠다는 말. (그 어떤 것에 뭐가 들어가든) 종래에는 자신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는 것밖에 되지 않으니까. 나한테는 검게 제작된 도화지를 분필로 빽빽히 칠해 흰 종이로 바꿔보겠다, 따위의 말로밖에 들리지 않거든. 그러니 그 애가 내 옆에서 뭔가 나를 향한 노력을 그만했으면 좋겠다. 오늘로서 그 노력이 나한테 와닿지 않을 거라는 것을 확신했으니까 부모님과 터놓고 대화를 해보라는 말이 사실 제일 큰 충격이었지 쟤는 이게 상호간의 사과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구나 싶어서… 내 내면의 심연까지 짓밟히는 게 어떤 뜻인지 모르는구나 싶었음 나처럼 내 자아가 강한 인간에게 그게 얼마나 평생 갈 상처인지 모르는 건가 내 부모 탓을 해 봤자 의미없다는 건 알고 이제는 내 태생도 썩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자기파괴에 중독되게 한 장본인이 부모라는 사람들인데 그리고 그걸로 내가 미친 교수한테 목매달면서 고생한 걸 알면서도 그렇게 말한다고?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에 자기가 겪고 보고 들은 것 위주로 생각할 수밖에 없겟지만…내가 편해지는 길은 대화 같은 게 아니라 나를 제외한 가족이 다 죽는 것 말고는 없다 물론 그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내가 죽는 게 빠르겠지 난 부모와 대화하고픈 마음도 그들에게 이해받고픈 마음도 없거든 그저 적당히 비위 맞추다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멀리 달아나는 것밖에 바라지 않아
이름없음 2024/07/15 17:47:00 ID : 3O62JXs4Fa2
세상이 날 향해 질타하는 것도 견디기 어렵고 누군가 날 향해 사랑을 베푸는 것도 좆같으면 그냥 살면 안 되는 사람인 걸까 원체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은 아니었고 죽지 못해 산다고 항상 생각하긴 햇지만 생각을 바꿔야 될 거 같기도 언니가 세상을 사는 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그랬지만 난 필사적으로 살기 위해 한 것들이었는데 어떻게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가 있어 내 전공도 내가 사랑한 몇 안 되는 사람들도 내가 하는 일들도 다 살아있기로 한 내 선택이 선행된 것인데 그 애가 그 모든 세상의 밑바닥을 겪고도 다시 살기로 결심했다는 사실 자체가 역으로 나에게는 죽음과 가까워지게 만드는 의미를 가진다 방금 전 모두가 타인이라고 단언한 사람 치고는 많이 모순적이지만… 난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건 쳐다보지조차 않는데 잠깐 미쳐서 그런 것들을 껴안으려고 생각햇던 것 같아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을 평생 내 옆에 두기에는 그 내면이, 그리고 그 애의 생각이 너무 버겁다 이제 와서 헤어지는 게 더 무서워져서 헤어지자는 말은 못하겠지만 뭐…내가 죽으면 해결될 문제일까 싶기도 하고 그냥 새삼스럽게 느끼지만 난 그 정도로 깊은 사람이랑 만날 그릇은 못 된다 내가 또 언제 훼까닥 돌아서 지랄할 줄 알고… 100일이면 통상적인 사랑의 유효기간은 아직 멀었으니 저 친구도 호르몬에 놀아나고 있겠지 생각해 보면 나도 매한가지다 가족도 한순간 내친 내가 고작 만난 지 1년도 안 된 누구를 힘들어하면서까지 껴안으려고 하다니 이게 화학물질의 병신짓 아니면 뭐겠어
이름없음 2024/07/15 18:18:48 ID : 3O62JXs4Fa2
그냥 다 지랄이야 난 저 애의 마음도 버겁고 삶도 버겁고 죽음도 버거워 삶에 이유가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씨발 이젠 그냥 쟤가 헤어지자고 어느 날 말했으면 좋겠다 그럼 적어도 이런 건 다 해결되어 사라지겠지 그래 내가 선택한 건 맞는데…씨발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도 맞는데 이 정도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자살시도까지 해서 관심병사였던 데다 정신과까지 다녓던 본인이 타인을 통해 변화했던 것처럼 자기가 나한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 거 자체가 그냥 다 짜증나고 싫다고 자살시도에 정신과까지 갔어도 넌 결국 극복했잖아 나한테는 그냥 기만으로밖에 들리지 않아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어쩔 수 없는데 자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랑 오래가고 싶대 이미 내가 그렇게 많이 지랄을 떨었고 자존감 낮은 상태에서 발작버튼 눌려서 몇 번이고 맥 빠지게 만들었는데도 난 내 패를 다 보여줬는데 저 애는 매번 새로운 패를 내밀고 잇어
이름없음 2024/07/15 19:05:06 ID : 3O62JXs4Fa2
뭐 생각해보면 그냥 섹스하는 친구 하나 냅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 그런데 나를 엄청 좋아해서 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는 그런 친구 그래 딱 거기서 끝날 관계였어 받은 게 많으니 원하는 대로 섹스도 해주고 밝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뿐이고 이미 저질러놓았으니 논문도 써야 하고 우선은 버릴 용기가 없으니 대학원도 차근차근 알아보는 척 하는 거고 좀 다른 느낌으로 비위를 맞추는 거지 전에 말햇던 것처럼…친구라는 건 결국 줄건줘 하며 속아주고 속이는 관계 아니겠냐며 뭐 애인 사이에 널 이해하고 널 보듬어주고 옆에 있어주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어쩌고는 다 지랄이고 ㅋㅋㅋ 심리상담은 편입생 언니한테나 받아야겟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언니는 참 좋은 게 적당한 거리에서의 조언을 해줘 나를 우울한 이야기 나누는 지인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지 않이서 참 맘이 편해져 덕분에 우울한 이야기를 하고 나서도 죄책감이나 부채감이 느껴지지 않음 내가 감당해야 할 게 1도 없는 관계라 좋아
이름없음 2024/07/15 22:18:32 ID : 3O62JXs4Fa2
어차피 날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이면 오래 갈 사람도 아니고 fwb랑 다를 거 없는데… 나랑 좆도 상관없는 사람이 잘 나가면 뭐 어떠냐 싶고 무의식적으로 나랑 오래 갈 인간이라고 생각했어서 열등감을 느낀 거구나 내가 저 애처럼 되고 싶었는데 그걸 포기햇어 그렇다고 저 애를 나의 위치로 끌어내릴 수는 없으니 내가 단념했어 오늘 일로 미루어 보아 날 이해해주고 내 옆에 있을 사람은 아니라는 판단이 섰거든 그리고 내가 포기하는 편이 빠르거든 몇 줌 안 되는 능력을 가지고 그 애를 따라가려 하니까 힘들었던 거지 난 있을 때 그 애의 2인자 역할이나 잘 하면 되는 거지 굳이 내 독단적인 꿈을 꾸고… 자대 교수의 욕심을 갖고 그런 건 분수에도 맞지 않는다 그간 내 능력에 비해 과한 꿈을 꾼 게 문제였어 이상만 높고 상황은 녹록치 않으니 그 괴리가 컸던 거고
이름없음 2024/07/16 08:07:27 ID : o1yFdwspgo6
힘들 때 그래도 이야기할 곳이 아예 없지는 않다 생각했는데 어제 일로서 깨달은 건 이젠 진짜 없다는 것 확실한 건 죽을 때는 말하지 않고 조용히 가야지 싶었음 굳이 힘든 얘기 할 것도 없긴 함..... 원래 인생은 혼자 사는 거랬으니 그 사이에 불청객이 끼어든 것에 불과하고 타인에게 기대한 내가 바보같았다~ 이말이야 구태여 걔한테 더 실망할 것도 없음 이미 충분히 실망했고 헤어질 이유가 확실해졌으니까 근데 왜 이렇게 슬프고 허한지 모르겠네 우린 분명 서로에게 어느정도 무관심한 친구일 때가 더 좋았고 난 그때로 돌아가려 하는 것 뿐인데 걔가 헤어질 마음이 없다면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해야지 나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오래 봐야 할까? 그것도 말로는 다 이해한다고 해놓고 막상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제 일을 내세우는 사람인데? 날 좋아한다 했지만 결국 내 밑바닥을 보니까 저렇게 내빼는데? 뭐 쟤도 타인이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럼 굳이 연인이라는 타이틀을 부여할 필요가 있나? 섹스하는 친구인 것 뿐이지
이름없음 2024/07/16 09:11:27 ID : o1yFdwspgo6
그럼에도 불구하고 쟤가 날 사랑한다고 해도 이젠 괜찮다 왜냐하면 내가 쟤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으니까 우린 모두 좋은 사람인 척 하는데 그게 나한테 꿰뚫렸고 넌 결국 날 감당하지 못할 게 자명해졌으니 내가 빚지는 것도 책임도 없어졌지 이전에는 그래도… 어쨌든 내 우상이었던 애가 날 골라준 거에 대해 감사함도 있었는데 이제는 우상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닌 쇼윈도 연인이 되었을 뿐이니까 우리가 친구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슬프거나 괴롭진 않은 것처럼 딱 그 정도인거지
이름없음 2024/07/16 09:45:44 ID : tiqrvyMmJRy
와중에 비염 또 도져서 2주째 고생하다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병원에 약 받으러 왔고 그 애의 사랑한다는 말이 우스워 보이는 지경까지 옴 너가 뭔데 누구를 사랑해? 날 그렇게 바꿔보려고 발악하는 게 딱하면서도 웃기달까 그리고 알바 비 와서 취소됨 쩝.....딴 알바 찾아봐야겠다 이게 비염 때문이었을지도 여러분 비염은 두통 목통증 열 기침 이 모든 것의 원인이 된답니다 유치원(다니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그 나이) 때부터 밥 먹듯 이비인후과를 들락날락거려서 알게 된 사실이죠
이름없음 2024/07/16 11:59:51 ID : 3O62JXs4Fa2
사실 관세사도 시작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시작해버렸고 높은 꿈도 꾸지 말았어야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욕심이 생겼고 연애도 가당치 않은 거였는데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멍청한 선택을 했고 부모도 그들을 죽이지는 못해 같이 사는 것이고 넌 한강 다리에서 상담원과 전화하면서 그래도 가족과 전여친을 포기할 수 없어 다리에서 내려왔다고 말했지만 죽고 싶어서 집 문을 다 걸어잠그고 냄비를 태우던 나는 제발 가족이 나를 포기해주기를 바랐다고 그러니 그딴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다 내가 저지른 일이니 책임지기 위해 사는 사람에게 뭘 더 포기하지 말라는 건지 나한테는 누구를 사랑하는 것도 책임인데 여기서 무슨 짐을 더 부담하라고 종용하는지… 무엇보다 자살시도를 해봤다는 사람이 저딴 식으로 말한다면 난 이제 너와 나 자신에 대한 책임도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이름없음 2024/07/16 21:16:22 ID : srz9eNApf89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을 전해줬더니 갑자기 너가 노력한 만큼 나도 노력하겠다 이래서 그냥 상황 되어버림 하긴 상대는 해도 나랑 헤어지기 싫다 했으니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을 전해줬더니 갑자기 너가 노력한 만큼 나도 노력하겠다(?) 이래서 그냥 에ㅔ?에ㅔㅇ??? 상황 되어버림… 하긴 상대는 뭘 해도 나랑 헤어지기 싫다 했으니 무슨 말을 들어도 지 ㅈ대로 해석하고 앉아 있겠지 테무에서 산 강화유리 폰케이스 너무 좋아서 감탄하는 중 왜 진작 강화유리 살 생각을 못햇지 항상 하드 아니면 실리콘인데 하드는 흠집이 너무 잘 보이고 실리콘은 변색이 싫어서 뭘 써도 딜레마였음 이 케이스 요물이네 아주… 앞으로 케이스는 강화유리다
이름없음 2024/07/17 10:32:01 ID : srz9eNApf89
아 오늘 단기알바 가는 곳 검색해봤더니 후기 존나좋네 씨발 아… 진짜 개망햇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 개많을 각
이름없음 2024/07/17 15:08:23 ID : KZgZfXwHAZb
손님은 개많앗는데 회전율이 좋은 편이라 생각보다는 빡셌음 웨딩홀 설거지에 비하면 그냥 꿀이엇다 그리고 거기 음식 존나 맛있어 보이더라 괜히 나까지 배고파졌음 사람 마음이 간사한
손님은 개많앗는데 회전율이 안 좋은 편이라 생각보다는 안 빡셌음 웨딩홀 설거지에 비하면 그냥… 꿀이엇다 그리고 거기 음식 존나 맛있어 보이더라 괜히 나까지 배고파졌음 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 게 앞 레스에서 개지랄들을 떨고 나니까 맘이 약해짐… 이번에야말로 헤어질 기회라고 생각하고 할말 못할말 다 뱉엇는데 막상 또 없어진다 생각하니 슬픔… 그런데 이 상태로 다시 사귄다? 나 얘 멀쩡히 볼 자신 없음… 난 인생에서 뭔가를 바라거나 기대해본적이 거의 없는 사람임 타고나길 물욕이나 허영심이 별로 없는 것도 한몫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어차피 소원해봣자 이뤄진 적이 없었어서 말 그대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신세였음 그래서 남들이 열심히 산다고 칭찬해줄 때마다 속으로는 얼마나 씁쓸햇는지 몰라 계속해서 죽음으로부터 도망치려고 안간힘쓰는 기분을 알까 그러다 그 개새끼 때문에 멘탈이 박살나고 고시 이슈까지 더해지며 그나마 품은 기대도 다 사라져버렷는데 나랑 같은 일을 겪은 남자애가 인생에 끼어들어 사랑해주겟단다 이게 무슨 코미디야 결론은 존나 술 처먹고 싶네요 먹지도 못하는 술이 뭐 이리 매번 땡기는지 몰라 그래서 먹음
이름없음 2024/07/17 15:54:27 ID : si2nzV9fXwE
작은 거 한 캔 다 마셨다 머리아프고 졸리고 온몸이 뜨거워 난 진짜 왜 이러지 매번.............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하다못해 짝사랑도 항상 어설프게 티내서 선긋기만 당했지 이번엔 누가 날 좋아해준다고 해도 지랄이네
이름없음 2024/07/17 15:59:31 ID : si2nzV9fXwE
테이블에서 졸다가 알바한테 쿠사리 먹음 하긴…운영방침이니 어쩔 수 없겟지 다 모르겠다 난 진짜 어디서부터 문제였던걸까 태어난 순간부터? 옆에서 누가 떠먹여준다는데도 도망가게 되는 이유가 뭘까
이름없음 2024/07/17 21:35:00 ID : 3O62JXs4Fa2
어휴 시발. 결국 화해함 내가....생각을 고쳐먹어야지 뭐....씨이발....진짜 싫다 ㄴ 이런 내가 ㄴㄴ 아니 이런 생각부터 고쳐야
이름없음 2024/07/17 23:48:41 ID : o1yFdwspgo6
짝 커여운 점 키도 크고 운동도 꽤 오래 했어서 (지금도 꾸준히 함) 어느정도 덩치도 있고 얼굴 생긴 것도 사실…액면가로는 절대 20대로 안 보이는데다가 (미안해 근데 너도 인정햇잖아) 딱히 웃상도 아니고 옷도 맨날 셔츠 슬랙스 이런거만 입어서 진짜 귀여운 거에 관심 1도 없을 거 같은데 귀여운 거만 보면 눈 돌아감 길거리에 엄마 손 꼭 잡고 지나다니는 애기, 산책하고 잇는 강아지, (특히) 식빵 굽는 길냥이들, 동물 인형 (가방에 곰돌이 인형 키링 달고 다님;), 동물 캐릭터 같은… 특히 프사는 10중 9는 고양이 강아지 아니면 동물 관련된 거임 그냥 동물을 개좋아함 나중에 자취하면 고양이 키우는 게 로망 중 하나임 난 동물은 관심없지만 그렇게 생긴 사람이 동물을 좋아하는 게 너무 커엽고… 친구일 때도 커엽다 생각햇엇음 심지어 플러팅 칠 때도 나한테 무슨 강아지 닮앗다고 함;; 그런데 나를 고양이라고 부르는건 자제를 좀...^^ 해줬으면... 사유) 민망해서 죽을 거 같음
이름없음 2024/07/18 00:04:59 ID : SNtinU1zU0p
이슬톡톡 소다맛 어때? 맛있어??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
이름없음 2024/07/18 17:49:14 ID : srz9eNApf89
으음 뽕따를 탄산으로 마시는 맛…? 딱히 맛있지는 않았는데 제로슈가라 마셔봤어 비가…미친놈처럼 왔음 박스 필요한 일 잇어서 편의점까지 갔다오는데 우산 안 갖고 나와서 비를 헤치고 걸었더니 3분 만에 공짜 샤워한 사람 됨 아침부터 재난문자가 1시간 간격으로 울리고 잇어서 좀 무서웠달까… 몇년 전쯤 서울 저지대 대규모 침수로 난리낫을 때 동생이 그 현장에 갇혀 있느라 아이패드, 에어팟 다 고장났었는데 거의 그때 급으로 옴;;; 그때 내가 살던 빌라 지하주차장도 침수된답시고 전 세대주가 차 빼느라 밤중에 난리쳤었는데 그리고 스타필드 가서 짝 옷 좀 골라주기로 함 사실 옷에 관심 1도 없는 친구라 뭘 어케 해줘야할지도 모르겠는데…난 여자 패션만 잘 알지 남자 패션은 모른다고…!!!!!! 근데 내가 가자고 해서 책임져야함 아 그리고 또 헌옷수거 방문신청햇고 집에 있던 애물단지인 소설책들 싹 다 알라딘에 넘김 진짜 방 정리 좀 하고 옷도 정리 좀 해야 함… 이렇게 된 김에 소소하게 부수입도 올리고
이름없음 2024/07/18 18:23:13 ID : srz9eNApf89
우울하고 힘들고 미묘하게 무기력하고 귀찮고 이래서 뭘 제대로 하나 싶고 문득 눈물날 거 같고 몸도 괜히 무거워지는 거 같고 끝없이 나락으로 가는 기분인데 pms가 원래 이렇게 심햇던가........ 그리고 먹지도 못하는 술이 계속 땡겨 일상적인 일들도 다 버겁고 그 와중에 알바도 나가야 하고 공부도 해야 되고 운동도 해야 되고 짝이랑 같이 쓰는 논문도 작업해야 하고 화해하면서 밑도끝도없는 자기학대 그만 하기로 해서 긍정적으로만 말해야 되는데 그마저도 어렵다…
이름없음 2024/07/18 21:34:46 ID : srz9eNApf89
정확히 그 애가 옛날에 어떤 일을 겪엇는지 알고 난 뒤부터 자꾸 뭔가 내 가슴속에 응어리가 진 기분인데… 이게 무슨 감정일까 과거의 기억이 다시 몰려와서 슬픈 걸까 아니면 내가 그때 뭘 해줄 수 없엇어서 무기력한걸까 그것도 아니면 그걸 다 극복해낸 그 애의 용기나 독기 혹은 내면에 잇는 어둠 같은 게 무서운 걸까? 마지막 것도 어느정도 있는 건 사실이다 난 체념햇는데 그 애는 과거를 원동력 삼아 나아가고 있고 난 그럴 수 없다는 걸 맘속으로 알아서 그게 좀… 슬프기도 해 저게 더 대단한 게 맞으니 그런데 그거 말고도… 그냥… 다 버겁다
이름없음 2024/07/19 03:16:51 ID : o1yFdwspgo6
이번에 싸우면서 느낀건데 난 내가 원하는걸 말하는게 서투른 거 같다 어쩌면 그날 내가 걔한테 자살 이야기를 꺼낸 건 그 전 주에 진짜 죽고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 정도로 힘들었어서 그랬을지도 몰라 그런데 걔가 예상치 못하게 화내는 거에 가까운 반응을 보여서 맘속으로 좀 체념햇던 것도 사실이고… 사실 이거도 웃긴게 힘들단 말도 안하고 냅다 연탄~안락사~플로우로 가는데 어느 누가 얘가 힘들다 생각하겟냐....ㅋ 길게 쓰진 않겠지만 6~7월달은 진짜 힘들다 날씨가 저래서 더 가라앉는 걸지도 모르겠어… 그냥 숨쉬고만 잇어도 자괴감이 드네 그렇다고 공부를 못할 지경까진 아니야(여기까지 왔으면 정신과 갔을듯) 다만 공부하기가 좀 힘들어졋을 뿐이지 결국 내가 나한테 솔직해져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느끼는 어떠한 것에 대한 욕구가 (의식주 빼고) 비정상이며 그릇된 것이라는 무의식이 박혀 잇어서(어린 시절 이슈) 그게 너무 고통스러움… 걍 하고싶은걸 말하면 되는거 아님? 이라 생각하겟지만… 내 심연을 마주보는 기분인데 어케 그게 잘 되냐고요
이름없음 2024/07/19 16:53:10 ID : lwoMjfSFbfV
테무에서 만원짜리 신발인데 괜히 후기가 좋은게 아니네요 디자인 매우 굿이고 처음 신는 신발의 경우 뒤꿈치가 까지기 마련인데 그런 징조도 없고 색도 빠졋음
테무에서 산 만원짜리 신발인데 괜히 후기가 좋은게 아니네요 디자인 매우 굿이고 처음 신는 신발의 경우 뒤꿈치가 까지기 마련인데 그런 징조도 없고 색도 잘 빠졋음
이름없음 2024/07/19 21:58:28 ID : eZh84GoKY63
스트레스를 진짜 어지간히 받긴 받나 보다… 고2때 한번 스트레스 max로 받아서 생리주기 바뀌었었는데 지금도 열흘째 밀리고 잇음 아니 씌발 근데 안 하니까 더 불안하네
이름없음 2024/07/19 23:51:25 ID : o1yFdwspgo6
올해 월에 검색해본 신년운세인네 소름끼치게 모든 항목이 맞음 후반기 운이 좋은지는 아직 후반기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전반기가 좆같았던 확실 프사에 인형이 잇길래 눈에 밟혀서 어디서
올해 월에 검색해본 신년운세인네 소름끼치게 모든 항목이 맞음 후반기 운이 좋은지는 아직 후반기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전반기가 좆같았던 확실 프사에 인형이 잇길래 눈에 밟혀서 어디서
올해 1월에 검색해본 신년운세인네 소름끼치게 모든 항목이 잘 맞음 (후반기 운이 좋은지는 아직 후반기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전반기가 좆같았던 건 확실) 짝 프사에 인형이 잇길래 눈에 밟혀서 어디서 찍은건지 알려달라 햇더니 동생이 다니는 대학 근처 카페 사장님이 갖고 계신 거라길래 출처 어케 못 알아오냐니까 진짜 구매처 가져옴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물욕돋는다… 꼭 산다 저건 근데 내가 짝 부를 때 남친, 걔 이래서 그런가? 다들 말 안하면 당연히 동갑인 줄 알더라… 처음 옾챗으로 만낫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반말 깠고 원하면 존댓말을 해주겠노라 말햇지만 본인이 극구 거부해서 호칭도 야, 너 이걸로 바로 들어갔는데
이름없음 2024/07/20 01:35:59 ID : o1yFdwspgo6
걔랑 같이 논문을 쓰고 있는 있는데 하나는 내가 진짜 저자로 들어가는 거라 밤에 때마다 기를 쓰고 작성 중이고 하나는 아직 윤곽만 잡아둬서 나도 어떻게 써야 할지 내용을 받아봐야
걔랑 같이 논문을 쓰고 있는 게 몇 개 있는데 하나는 내가 진짜 1저자로 들어가는 거라 밤에 짬 날 때마다 기를 쓰고 작성 중이고 하나는 아직 윤곽만 잡아둬서 나도 어떻게 써야 할지 내용을 받아봐야 알 거 같음 이 짓거리를 왜 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나도 할 말은 없는데 어쨋든 내가 짝의 연구보조 포지션을 자처하기로 했으면 열심히 해야 되는 게 맞아서 구글 뒤져가며 작성 중임... 뭐라도 상을 받으면 좋으니까 짝이 인간적으로 너무너무 괜찮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음 도대체 이런 애가 어떻게 내 앞에 나타난 건가 싶을 정도로...... 고시 핑계 대고 그냥 내 시간 맘껏 써대는 나랑은 너무 다른 차원의 사람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고 그걸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제 주변 사람들을 소중히 대할 줄 알고 오랜 공부와 성찰로 확실하게 굳어진 자신의 소신과 철학이 뚜렷한 것도 마음에 들고 그럼에도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자존감 낮은 여자친구의 개지랄도 다 받아주는 데다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오로지 공부와 운동과 동물밖에 모르는 저 남자를 어찌지? 내가 아니었어도 누가 아 저 남자는 진국이다 하고 낚아챘을 거 같음; 이게 그......... 콩깍지인가 뭔가 하는 거임? 미치겠네 ㅋㅋㅋ 아니 근데..... 그냥 인간적으로 너무 내 맘에 듦 딱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임,,,,
이름없음 2024/07/20 02:36:29 ID : o1yFdwspgo6
그리고 일요일에도 홀서빙하러 감 이틀 동안 12시간 일하겠네요… 괜찮음 카페 알바 햇을 때는 하루 12시간도 해봄 어차피 9월에 여행가려면 경비 제대로 마련해야함 8월에는 진짜 찐으로 절약도 해야하고… 가을에 또 지랄병 돋아서 가을옷 와장창 사버리는 기간이 오는데 그때가 여행이랑 겹치지 않길 바랄 뿐 가을 하니 떠오른 건데 난 가을이 넘 좋음 아무래도 가을 되면 긴팔티/가디건/자켓 위주로 입게 되는데 난 가디건 처돌이거든… 물론 겨울이 최애이긴 하지만 (뭔가 풍경적으로?) 이거저거 입기에는 가을이 최고
이름없음 2024/07/20 21:21:48 ID : UY7hBs4Fjtj
씨이발 죽을것 같음 카페 시간과 홀서빙 시간은 차원이 다름 심지어 오늘 생리터져서 생리통 그대로 느끼면서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집까지 못갈거같아서 택시호출함 그래도 택시비 만원은
오 씨이발.................죽을것 같음 카페 12시간과 홀서빙 9시간은 차원이 다름 심지어 오늘 생리터져서 생리통 그대로 느끼면서 함 ㄹㅇ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집까지 못갈거같아서 택시호출함 그래도 택시비 만원은 안 넘었다..... 나 내일 또 다른 식당 홀서빙 가는데 그거 어떻게 하냐 안 그래도 뷔페 음식 폭식해서 배부른데 생리통으로 배도 아파서 쌍으로 좃같음 동생이 평소 셔츠, 슬랙스 같은 단정하고 포멀한 옷 죽어도 안 입는데 최근 학원 알바를 시작하더니 학원에서 단정히 입고 오라 햇다면서 셔츠를 찾겟다고 울부짖고 있음 당연함… 걔 옷장 뒤져보면 배꼽 보이는 크롭티에 카고팬츠<이런 옷만 100벌은 넘을 거임 하다못해 내 셔츠까지 강탈해가길래 내거 입지 말라는 의미로 당근에서 싸게 두 벌 사다 줫더니 자긴 밝은색 안 입는다고 지랄해서 입 닫게 어두운 색으로 몇 벌 사주려고 당근 샅샅이 찾는 중
이름없음 2024/07/21 00:30:12 ID : o1yFdwspgo6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649420?sid=102 뭐. 뭐라고. 이게 정녕 대한민국에서 가능한 일이란 말임?! 동성결혼 합법화도 어쩌면 내가 살아잇을때 가능할지도..... 짝이 논문 공모전 하나 더 나가자고 이것저것 제안해보는데 접혓다고 생각한 이게 다시 도졌음 씨발 도대체 뭐가 문제야?????....그냥 한도끝도없이 지치고 힘들고 또 얘는 더 나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토할 거 같기만 함 그 와중에 어떻게든 나 설득해서 뭐 하나라도 나가게 하려는 짝이 미우면서도 너무 이해돼서 환장할 거 같음...
이름없음 2024/07/21 10:46:06 ID : O65cLbu8koL
어제 생리통 때문에 운동을 할 수가 없어서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그냥 간만에 책을 읽었는데 여전히 재밌었다 고등학교 때 세특 쓴다고 샀다가 의외로 너무 재밋어서 배경지식 서칭까지 했던 <게이샤의 추억> 과 내 닉네임의 기원이 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 1권을 읽엇음... 난 여전히 책이 좋고 특히 일본 소설들이 좋구나 싶어서 좀 맘이 놓였어 대학에 온 뒤로 이상하게 책이 손에 안 잡혀서 과거의 나를 잃어가는 기분이라 슬펐거든
이름없음 2024/07/21 13:28:33 ID : 5XtjxSGskpU
알바중이고 ㄹㅇ 개꿀이라 돈받기 미안할 지경임 프차 홀서빙이 이래도 됨? 그나저나…내가 차(tea)를 좋아하긴 해도 과일 차는 내 취향 아닌 듯 저번에 담터 콜드브루 티 복숭아 홍차랑 샤인머스캣 그린티 궁금해서 시켯다가 달달한 향이 영 내 입맛엔 아니어서 다 당근에 팔아버림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편인데 (단백질 보충제는 제외) 진심으로 그런 거라도 써야 되나 싶다… 식단조절에도 한계가 있지 계속 식단에 강박생기니까 더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 같음
이름없음 2024/07/22 01:46:29 ID : o1yFdwspgo6
내가 너무 한심하다 토요일에 알바한 거 여파가 넘 커서 짝이랑 카공하다 진짜 글씨를 못 쓸 정도로 너무 기운빠지고 힘들어서 도중에 먼저 돌아와버리고 공부도 제대로 못 하고 아침에 옷 수거업체에서 가져갈 것들 싸야 해서 짝이 와서 도와주기로 했는데 그냥 내가 옷을 그만 샀으면 이 짓거리도 안 했을 거라는 생각만 든다 아까는 시급 센 동네 식당 단기알바를 찾아서 고용주랑 아침에 통화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내가 돈을 안 썼으면 힘들게 알바 안 해도 됐었을 텐데 한순간 스트레스를 못 참아서 돈 쓰고 알바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괴감 때문에 울고 싶엇다…울진 않았지만 너무 한심하다 나 자신이 이렇게 시간낭비 해가면서 공부도 제대로 하는 법이 없다 밀린 강의가 몇 주 치인지 감조차 안 잡힌다 난 진짜 왜 이럴까 고시 핑계 대면서 짝한테 부담이나 주는 거 같고 너무너무 한심해… 다이어트도 얼마간 잘 되나 싶더니 7월 들어 다 무너진 거 같다 몸무게는 제자리지만 내가 안다 슬금슬금 식욕 돋아 간식 사먹은 것들이 얼만지 모르겠다 그만큼 돈도 나갔겠지 난 고시생이라고 할 자격도 없는 것 같다 우울이 핑계가 못 된다는 건 과거의 나를 보면 알 수 있겟지 그때의 난 우울했어도 할 일은 다 하고 지냈지만 지금은 껍데기만 고시생이다… 공부시간이 하루에 다섯시간도 안 되는데 그게 무슨 고시생인지 이제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매번 생각뿐이고 와중에 우울증이라고 하기에는 난 항상 이랬던 것 같다…진짜 우울증인 사람들에게 미안할 정도이지 어디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숨막혀 죽을 것 같은데 꼴에 포기하기는 싫다 7과목을 계속 루틴 돌리며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다 힘들면 안 되는데 다 던지고 싶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위해 수험생활을 시작했는지조차 모르겠다
이름없음 2024/07/23 01:48:15 ID : o1yFdwspgo6
어떡하지 이렇게 말하는 애랑 어떻게 헤어져야해 비록 껍데기뿐인 말들이겠지만 누가 나한테 저렇게라도 말해주겠어 말이 진짜 생각이라고 믿지는 않아 다만 정도 거짓말이라도 해줄 성의가
어떡하지 나 이렇게 말하는 애랑 어떻게 헤어져야해?? 비록 껍데기뿐인 말들이겠지만 누가 나한테 저렇게라도 말해주겠어… 저 말이 진짜 생각이라고 믿지는 않아 다만 그 정도 거짓말이라도 해줄 성의가 있다는 게 그냥 너무 슬프고 저런 애가 날 저렇게 믿어주는 것도 슬슬 한계점일 테니 정신차려야 한다는 압박이 더 커지네 지금이라도 정신 차린다 해도 날아간 시간들 때문에 괴로울 것 같고 이미 괴로운데 정말 미치겠다 내가 지친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난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공부해서 당당히 대학에 붙었고 알바를 주 60시간 가까이 뛰면서도 자격증을 땄어서 의지가 강하다고 스스로 믿었고 겁도 없이 고시에 뛰어든 사람인데 이젠 밑바닥과 번지르르한 겉껍데기가 드러났을 뿐인 거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24/07/23 18:15:35 ID : dTO2mmnB81f
이거저거 하느라 알거지가 되어버림… 미친듯이 알바 찾는중 그리고 공모전 하나 더 나가보기로 햇음요 공부도 슬슬 하는중이고 내일부터 운동도 다시 할 것임 지난주 이번주 내내 정줄놓고 쳐먹었는데 생각보다 몸무게는 많이 안 늘어서 다행 정상궤도로 돌아오는 중이면 좋겠다… 오늘도 우울 도져서 공모전 논의하다가 때려쳐야지 하고 접엇는데 어찌어찌 기력 되살려서 다시 해보기로 함
이름없음 2024/07/24 01:50:05 ID : o1yFdwspgo6
이건 짝과 내가 쓰게 될 이번 년도 마지막 논문일 예정이고요 시엘라/라온님 둘 다 구독하고 있고 매주 커버곡 꼬박꼬박 챙겨보는데 두 사람이 분위기/창법/컨셉/스타일이 다 달라서 비교분석하는 재미가 있음 특히 두 사람이 같은 곡을 커버했을 때 더 그럼 나야 뭐 음악을 좋아하기만 하지 음악적인 기법에 대해서는 1도 모르니 굳이 그쪽으로는 말하지 않겠지만 시엘라님은 혼돈부기, 로키, WILDCARD, 크리피너츠의 그 제목 긴 노래 (bling 어쩌고), ado의 춤, 테니오하의 빌런 같은 의미없이 신나고 약간은 키치하고 정신없는 노래(사이버펑크? 사이키델릭 록?) 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면 라온님은 스파이에어의 오렌지, 알렉산드로스의 철새, 결전 스피릿처럼 소년드라마틱하고 청량하고 신나는 노래에 잘 어울림 아무래도 전자의 경우가 외모적으로도 덜 성숙한(?) 느낌이라 그럴지도 모르겟음,, 전자는 일본 아이돌상인데 후자는 배우상임 짝이랑 연애하면서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 정말 많이 흔들리고 있다 제일 크게 흔들리는 생각 중 하나는 내가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자기공격성의 일환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다 아마... 부모에게 향했던 할 공격성이 어느 순간 내가 체념을 선택하면서 스스로에게 좋은 선택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 자기공격성의 형태로 발현된 것일지도 모르지 아니라면 내가 정말 그럴 능력과 자격이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르고 그렇지만 지난주에 내 인격의 거의 밑바닥을 보여줬는데 여전히 날 믿어주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는 걸 보면 내가 만약 관세사를 따는 데 실패하더라도 구태여 모든 걸 다 관두고 아무 회사나 기어들어갈 정도로 형편없는 실패자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글로 쓰니까 더 현타가 오는데.... 표현하기 어려운데 뭔가 관세사 실패! 그러니 대학원으로 루트변경! 이게 너무 현실도피같음 돈을 그렇게 쓰고도 또 돈을 처바르겟다는게 웃기네;
이름없음 2024/07/24 17:18:18 ID : WmMo1xCkk8l
알바몬 이력서 공개햇더니 아침부터 지금껏 알바제의 5개 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비공개로 바꿈… 저는 단기를 원한답니다…장기알바 못다녀요 ㄹㅇ 나한테 제의가 그토록 많이 오는 이유가 뭘까 봣는데 1) 한 군데에서 3년 넘게 장기 알바 2) 그 한 군데가 존나 번화가 3) 다양한 단기알바 경험 존재 이거 다 갖추고 있으면 나라도 궁금하긴 할 듯...ㅎ 약간 알바맨 된 거 같은데 그래도 공부는 계속 하는중이랍니다~ 오히려 알바 갔다오고나면 공부가 더 잘됨 일시적이긴 하지만서도
이름없음 2024/07/25 03:47:57 ID : o1yFdwspgo6
스트레스를 받으면 돈을 씀 공부하면서 스트레스가 더 심해져서 뭐가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심기 불편해지고 어떻게 해서든 그걸 고쳐야 함 결국 새 물건을 들임 당연히 돈이 부족해서 알바를 마구잡이로 뛰게 됨 그리고 충동 못 참고 돈을 쓰고 결국 알바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서 더 스트레스를 받음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하는데… 미칠 거 같다
이름없음 2024/07/25 14:01:39 ID : a4E3ClCnQmo
설렁탕집 알바 후기 오늘이 복날이었다는 걸 까먹고 출근하자마자 좆됏다 싶었는데 진짜 신기하리만치 손님이 없어서 주방이모들도 의아해함 그거랑 별개로 이 미친 스레주는 뜨거운 거에 무진장 약해서 카페 알바 할 때도 스팀 치기 힘들어한 주제에 설렁탕집 알바에 지원해버렷고 카운터 아주머니 앞에서 뜨거운 국그릇을 못 서빙해드리는 수치플을 시전-> 결국 홀서빙에서 그릇치우기, 청소, 잔설거지로 포지션 변경 5000원 시급 덜 받고 30분 일찍 퇴근함 다시는!!!!!!!! 뜨거운 요리 하는 곳에 가지 않겟음… 국밥집… 탕집… 다 기피해야함 내 주제를 깨달아야 해요;;;;;; 그리고 원래 삼계탕 닭죽 이런거 안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땡기는지 모르겟음 집 가서 남아잇는 닭죽 먹어야지 지금껏 당근알바 칭찬만 했지만 여기는 음… 딱히 나쁘지도 않았는데 그렇다고 다시 오고 싶지는 않음
이름없음 2024/07/25 15:56:14 ID : pVhwIHDs3vj
은행 가서 일 처리하고 보건증 받으러 지하철 타고 여정 떠나는 중… 아침부터 알바가느라 뛰어다녔더니 너무 힘들어요…기운이 쭉쭉 빠짐 이따 집 가서 기필코 닭죽을 먹고 말겠음
이름없음 2024/07/25 16:00:52 ID : 2rbB87cE3Du
내가 서울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난 서울이 너무 싫음 20년 가까이 서울에서 살아서 이 도시에 질려버림… 차 막히는 것도 싫고 북적거리는 것도 싫고 인구밀도 개 높아서 집 구하기 힘든 것도 싫고 새벽까지 시끄러운 것도 싫고 아무튼 간에 정 뚝뚝 떨어져버림 나중에 독립하면 서울 근교의 경기도 도시에 살고 싶음 짝과도 이야기해본 건데 안양이나 화성, 동탄 정도가 적당하니 좋을 듯 경기도가 정 어렵다면 일단 이 빌어먹을 강남 3구부터 벗어나서 강북으로라도 가고싶음 여긴 너무 정없고 삭막해~~ 스윗홈 시즌3이 벌써 나오다니… 속도가 미쳤다 다들 혹평하던 시즌2를 재밌게 본 나로서는 시즌3이 아주 기대되고요 보건증 발급받으려고 검사햇는데 음… 보건증은 엑스레이를 찍고 그 다음 본인의 항문에 면봉을 찔러넣는 다소 민망한 검사 절차를 거친단 말이죠 허나 스레주 본인은 이미 보건증 3회차라 별 생각이 없는데 앉아잇던 임상병리사님이 안내하시면서 더 민망해하심
이름없음 2024/07/26 01:07:13 ID : o1yFdwspgo6
짝과 월부터 쓰던 논문 하나를 끝냈고 오늘 학과장 교수님에게 논문 내용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는 메일을 보냈음 짝의 조언대로 너가 진짜 대학원에 마음이 있다면 지금부터 미리
짝과 3월부터 쓰던 논문 하나를 끝냈고 오늘 학과장 교수님에게 논문 내용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는 메일을 보냈음 짝의 조언대로 ㅡ 너가 진짜 대학원에 갈 마음이 있다면 지금부터 미리 떡밥을 던져놓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ㅡ 메일 말머리에 대학원 생각도 있으니 조언 꼭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간 내가 봐온 학과장 교수님은 학생이 논문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데 매몰차게 내칠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믿고 기다려보겠습니다 뭔가....... 내면이 엄청 뾰족뾰족해진다는 걸 느끼고 있음 짝과 어쩌다 보니 논문을 하나 더 쓰게 되었는데 내가 아주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아이디어?를 토대로 쓰는 거라 잘 풀릴 줄 알았는데 막상 기존문헌을 검토해보니까 쓸 만한 자료도 없고 그나마 찾은 것들은 경제학 과목 겨우 두 개를 들은 나한테는 너무 어려워서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는 것들이었음 그런데 그게 너무 슬프고 스트레스 받아서 방금 한바탕 울고 옴 ㄴ? 내가 추진한 건데 매번 짝한테 증명이나 수리적인 걸 떠넘기고 나는 그냥 쉬운 파트만 한다는 부채감이 나를 미치게 함 매번 짝이 나를 괜찮다고 달래주는데 그럴 때마다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오만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데 그걸 걔한테 티낼 수는 없으니............... 왜 내 능력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건지 어째서 저것조차 이해할 에너지가 없는 건지 난 왜 아무것도 못 생각해내는 건지 잠들어있던 열등감이 새삼스레 다시 일어나는 시간
이름없음 2024/07/26 14:39:34 ID : vDvwk66ry7v
스레딕 ㅆㅣ발 뭐임??????? 카톡 상메처럼 바뀌었네;; 개에바임 영자님 이건 좀 오늘은 푸드코트에서 알바햇고요 주방조리에 설거지까지 한다길래 설렘 반 떨림 반으로 출근함 사실 주방조리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주방이라 그런지 초보를 안 구해서… 맨날 해도 설거지 아니면 홀서빙이엇는데 이 집은 그런 거 없이 오자마자 냅다 반찬소분시킴 진짜 정신없이 설거지하고 식세기돌리고 고기 굽고 국 끓였는데 일하시는 분들도 넘 친절하시고 하다가 그릇 깨먹엇는데도 화도 안 내고 다친데 없냐고 물어봐주셨음… 쉬는시간도 챙겨주시고… 중간에 옆집 식당 사장님이 오셔서 어린애가 대단하네~ 하고 칭찬도 해주셧음 집에서 버스로 40분 걸리는 곳이 아녔다면 다음주에도 왔을 거임… 생각해 보면 주방 일도 주방 치곤 전혀 안 빡셌는데 시급은 높네
이름없음 2024/07/26 16:42:23 ID : 2LcE2srta4I
근데 솔직히 음식은 노맛이었음 어쩐지 주방 치고 일이 안 빡셌던 이유를 너무 잘 알 것 같다… 아;;; 뇌빼고 있다가 다음 알바 장소 헷갈려버림 심지어 우산 안 가지고 왔는데 비가 퍼붓기 시작하네요 택시 타려 했다가 5분 정도 기다려보자 싶엇는데 다행히 비가 그침
이름없음 2024/07/26 21:38:38 ID : cMlvg47yZa5
다시는 알바 두탕 뛴다고 깝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지금 간만에 죽을 거 같은 미라 상태로 겨우 집 가는 중
이름없음 2024/07/27 01:21:02 ID : o1yFdwspgo6
난 언제까지 엄마한테 영원히 이상한 애, 비정상적인 애, 보편에서 벗어난 애로 취급당해야 할까 어째서 나의 모든 생각과 사고방식이 비정상으로 취급받아야 하고 난 그걸 유머처럼 웃어넘겨야 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말을 20년 가까이 듣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내가 자존감이 높고 밝고 활기찬 여느 또래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거야말로 비정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3년 동안 나는 등록금 이외에는 부모님께 손을 한 번도 벌리지 않고 학교를 다녔다 3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주에 20시간 가까이 하면서도 악착같이 학점을 채워서 3점대 후반의 평점을 만들어냈다 (물론, 나보다 더 오래 힘들게 일하면서도 평점이 높은 사람이 있긴 하겠지만......) 코로나 시국이던 1학년, 가장 꿈에 차 있고 밝고 한참 노는 것에 눈뜰 나이에 나는 모글리에 가까운 상태로 사회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회성을 체득했고 스스로 투자를 공부하여 자산을 불렸다 매 학기마다 자격증이나 대외활동, 하다못해 알바라도 병행하였고, 그리고 그렇게 공부한 자격증 중 따내지 못한 건 전산회계밖에 없었다 내 미래를 위해 6년간 키워온 꿈을 포기했고 눈물을 삼키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 80% 이상의 나날은 도서관에서 밤 9시에 집으로 가는 일을 반복했다 스스로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5년간 한 달에 20일 정도는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했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패션과 화장에 대해 공부했다 남들이 모두 대기업에 취업하라고 할 만한 스펙을 갖추게 되었을 때 더 큰 물에서 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수험생활에 뛰어들었다 모두가 전공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3학년, 나는 떠밀리듯 선택한 전공에 애정이 생겼고 스스로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마음먹고 혼자서 정보를 모색하던 도중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논문 쓰는 법이나 논문 읽는 법을 익혔다 그리고 3년간 나는 스스로의 심리에 대해 공부하고 분석하고 행동과 말을 교정해서 늘 은따를 당하던 사부자(사회부적응자)에서 어느 알바를 가더라도 칭찬만 듣는 사람이 되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내 삶이 비정상이고 이상하다고 욕 먹을 이유는 하나도 없지 않나 내 삶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도대체 어느 구석이 그들의 눈에 거슬리는 걸까 나의 모든 시도가 어그러지고 뒤틀려서 자신 앞에 무기력하게 쓰러지길 바랐는데 보라는 듯이 독립적으로 잘 살고 있어서? 20년 가까이 내가 게으르고 무식하고 비정상이고 뒤틀린 정신병자인 줄 알았다가 이제 조금씩 그들이 틀렸고 세상에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달아가고 있는데도 아직도 저런 말만 들으면, 나와 내 동생이 보편적이니 자신이 말하면 제발 알아먹으라는 꾸중을 들으면, 내가 무슨 성과를 내놓든 그것을 불량품으로 만들어버리던 엄마의 화법에 맥없이 무너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더없이 비참해진다
이름없음 2024/07/27 01:26:45 ID : o1yFdwspgo6
저런 생각마저 나의 너무나도 방어적인 태도 덕분에 단순히 나의 한 부분에 대한 지적임에도 내가 과도하게 반응해 내 모든 흔적들을 싸잡아 비난한다고 느끼는 것이라면...... 만약 그런 게 맞다면 그저 내가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더 익숙해져야겠지 부모를 탓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불평불만은 그저 감정소모만 더 심해질 뿐이라는 걸 안다 그래도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기만 했다면, 최소한 자신들이 정상이라는 걸 종용하며 날 '교정' 하고 '치료' 하지만 않았더라면 고등학교 때 내가 비정상이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다 못해 동생에게 날 죽여 달라며 칼을 내밀지는 않았을 텐데 그치
이름없음 2024/07/27 02:18:38 ID : o1yFdwspgo6
내가 괴로운 건 부모도 어쨌든 나를… 사랑 내지는 책임감으로 키우기는 했다는 거다 가끔은 용돈을 쥐여줬고 등록금을 대줬고 학원비를 내줬고 고시에 드는 비용을 대주고 있다는 게 그 증거이겠지 실제로 아빠는 나에게 사과도 했었다 비록 그것이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나에게 제 죄책감을 내동댕이치기 위한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그래 그걸 아는데 그 사실이 집에서 어긋난 사람으로 취급받으며 신체적, 정신적 폭력 아래에서 고통받은 걸 상쇄시키지는 못한다 난 경제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에는 너무 속이 좁고 어린애처럼 자아가 비대한 사람이다 날 적당히 인정하기만 해줬어도 알아서 예쁜 사이즈로 깎여 나갔을 텐데 이 나이 먹도록 혼자서 깎아 나가려니 그 고통이 더 큰 것이겠지
이름없음 2024/07/27 23:04:10 ID : srz9eNApf89
카페 단기 알바 후기 : 달아서 슈가하이 올 것 같음 존나 개개개개개개개꿀이라는 뜻 왜 나는 가는 알바마다 개꿀이거나 개빡세면 사람이 좋은거냐 역시 일복 하나는 터져나가는 듯 짝의 집이 비었길래 가서 엽떡 시켜놓고 올림픽 봤음 스포츠에는 워낙 관심이 없는지라 올림픽에서 경기 보는 종목도 한정적임 그나마 재밋게 보는 건 수영/펜싱/양궁/사격 정도? 빙상이나 육상 경기는 별 감흥이 안 느껴지고 다른 스포츠 종목들은 규칙을 모르겠음…야구 축구는 이해를 포기했음 축구는 그나마 골 넣으면 이기는 것 정도는 아니까 대충 경기 플로우가 유추되는데 야구는 진짜 하나도 모르겠달까 애초에 유도나 태권도 같은 겨루기 스포츠는 재미도 못 느끼겠고… 스케이트보드가 새 종목으로 추가됐다고 하던데 그건 좀 궁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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