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9/03/21 00:19:34 ID : 83wla7cFa5Q
오늘에서야 어이없게도 나는 받아들였다. 나는 현을 좋아한다. 이성적이고 인간적이고 그런 수식어를 다 떠나서 나는 그냥 그를 좋아한다. 그런 현을 관찰하는 일기의 시작
이름없음 2019/03/23 00:26:43 ID : 83wla7cFa5Q
매일 아침은 현의 카톡으로 시작한다. 의미 없는 연락 속의 잠수. 차라리 그럴거면 씹어줘
이름없음 2019/03/23 00:27:46 ID : 83wla7cFa5Q
현은 인기가 많다. 모두가 사랑하고 모두가 아껴. 그런거에 대해서 질투를 해본 적은 없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순수하게 현을 좋아해보고 싶다는 생각?
이름없음 2019/03/23 00:28:40 ID : 83wla7cFa5Q
현은 사랑을 받는데 스스럼이 없고 타인에게 사랑을 받는 현의 모습은 사랑스럽다. 현을 좋아하는건 그런 현의 모습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름없음 2019/03/23 00:29:18 ID : 83wla7cFa5Q
나는 현이 평생 그렇게 사랑받길 바라. 그런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고 빛난다.
이름없음 2019/03/23 00:31:09 ID : 83wla7cFa5Q
요즘 매일이 가는 것은 두렵다. 현과 함께할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필연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우린 떨어져야하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이상 평생동안 몇번 볼까말까 할 것이다.
이름없음 2019/03/23 00:32:50 ID : 83wla7cFa5Q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현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아낄 것이다. 사랑하는 많은 친구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달라지며 곁을 떠났다. 현도 그와 다르진 않을 것이다.
이름없음 2019/03/23 00:33:52 ID : 83wla7cFa5Q
동성인 관계에서도 삶의 형태가 달라지면 쉽게 멀어지는데 이성은 더 할 것이다. 멀리서 행복을 빌어줘야해 그게 나의 역할이다.
이름없음 2019/03/23 00:35:24 ID : 83wla7cFa5Q
다행인건 원래 우리의 삶이 너무 다르다는 걸까.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일기 이름을 너무 잘못 지었다. 이건 내 일기인데 술에 취해서 현을 과하게 의식해버렸다)
이름없음 2019/03/23 00:37:32 ID : 83wla7cFa5Q
오늘도 술을 마셨다. 물론 현과 마시지는 않았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타나 9번을 들으며 술이 깬다는 토마토 주스를 마신다.

레스 작성
154레스.new 95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2분 전
212레스서비스직 종사자한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ㅠㅠnew 4235 Hit
일기 이름 : 산호 1시간 전
188레스하루를 삼키다new 1507 Hit
일기 이름 : 레몬사와 2시간 전
496레스매우 혼자 되기new 4142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289레스궤적new 4319 Hit
일기 이름 : P 3시간 전
23레스일기장입니다new 31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55레스허수아비 4 (부제: 종말의 날)new 406 Hit
일기 이름 : ◆9yY05RCo1Cm 4시간 전
31레스☁️To. my youth_혼자서 힘들어 할 너에게 (2)new 220 Hit
일기 이름 : ◆jAmFio2GrcJ 4시간 전
770레스심해 10new 8463 Hit
일기 이름 : ◆hwHCpbxA42K 5시간 전
295레스🌊전진 일지🌊: 존나많은일이있었다new 5474 Hit
일기 이름 : 파도 5시간 전
424레스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new 3299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69레스어떤 사랑은 우주를 가로지르기도 하는걸요new 1991 Hit
일기 이름 : ◆SIIK4Y060rg 5시간 전
72레스We can't be friendsnew 1845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564레스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new 7673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935레스🥝new 5999 Hit
일기 이름 : 키위새 6시간 전
89레스Где мир?new 1926 Hit
일기 이름 : 千羽 6시간 전
286레스🍰딸기 쇼트케이크🍰new 3371 Hit
일기 이름 : ikmyeongchan 6시간 전
329레스눈 내린 동백꽃을 일 년 내내 보고 싶어new 4231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84레스난입xnew 101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488레스파릇파릇한 새내기일까?🐣new 3962 Hit
일기 이름 : ☁️ 7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