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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3/15 21:51:57 ID : Bs7htbjwIIH
제목은 감성적인 글귀/시/가사/아무 소리로 매우 굉장히 자주 바뀔 거임 어쩌다 보니 정말 끝자락의 이야기, 대학 생활 일상을 쓰는 일기 <난입 대환영!!- stop 걸고 해주셈> 전 일기 :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71929067
이름없음 2024/03/15 23:16:52 ID : Bs7htbjwIIH
<<2024년, 상반기 내 마음 속에 새길 목표와 다짐>> -11~1시 사이에 수면, 8시 50분 전에 기상 하기 1. 과제들은 최종 마무리까지 검토하기 2. 걔와 연락을 잘 이어가거나, 잘 마무리 해보기 3. 대학 생활하는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깊게 생각 해보기 4. 밥 잘 챙겨 먹기(기숙사 밥 먹고, 못 먹으면 꼭 사먹기) 5. 수업 잘 듣기 (녹음 필수 / 필기 필수/ 필수 강의 및 영상 시청 하기) 6. 출결 챙기기 (지각 X / 공결증 사용 시, 잘 처리하기) 7. 좋은 친구 사귀기 8. 일기도 자주 자주 쓰는 습관 가지기 ---------------------------------------------------------------------------------------- 이 정도의 다짐과 목표를 세우는 게 좋은 것 같아 술 자주 마시고 싶어... 그치만 친구가 없어요... 룸메들이 있지만, 다 따로 더 친한 친구들이 있는 법이니까... 건강에도 안 좋은 거 뭘 마시고 싶냐!!!?! 이럴 수 있지만 겨우 대학 와서 소주 한잔이 전적인데.. 그래도 학과나 학교에서 마실 수 있는 기회는 나름 있긴 해.. 그때 좀 마시고 나중에 술도 같이 마시는 친구 생기면 마시는 거지! 암.. 그렇고 말고 본가에는 사실 잘 안 올 거라고 큰 소리 떵떵치긴 했는데 뭔가 오랜만에 집에 오니까 새로운 느낌? 들고 그래도 집이니까 편안하네 그리고 학교 가서 카페가 먼 것도 있고 가기 애매했던 것도 있고 메가 커피가 양은 많은데 싸니까 거기로 가고 싶은데 좀 멀어서 학교 간 이후로 커피 한잔도 안 마셨는데 본가 와서 스벅에서 내가 좋아하는 거 마시니까 기분도 좋고 그렇네 걔는 바쁜 건지, 안읽씹인지, 알림이 안 오는 건지 잘 모르겠어 전에 안읽씹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심정을 털어놓은 게 있으니까 알림이 안 온다고 불편하다고 말해도 그냥 안읽씹을 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 뭔가 좀 더 나는 다시 연락하면서 내 생각이나 말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좋긴 한데 답장이 이유가 뭐라고 해도 느리니까 의욕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긴 해 그렇지만 나 나름 노력하거든 그냥 그 진심이 전달되고 좀 더 가까워진다면 좋을 것 같아 물론 쌍방이어야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적어도 친구로 지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 기분이야 나의 작은 소망이야 그냥 그렇다고 올해 안에 끝날 인연이라는 건 사실 아주 작게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야 그치만 사람의 욕심은 끝없이 큰 법이잖아 그냥 나도 욕심 좀 부릴래 지금까지도 연락 없는 건 참 슬픈 사실이라서 그냥 힘들어.. 아, 그리고 본가에 금 토 일 월 3박 4일 정도 있는 거야 부럽겟지 라고 하기엔 뭐 딱히 자랑거리라고 하기엔 애매해서 모르겠다 일단 푹 쉴 거야 일기는 내가 자주 와서 쓰려고 하겠지만, 4명이나 있는 기숙사 생활이고 폰으로 쓰기에는 불편해서 짧게라도 내 일상과 근황을 전할 예정이야 원래 일기를 5개월 정도 안에 1000 채우는데 이번부터는 6개월~10개월 정도일 것 같아 아닐 수도 있지만 자주 쓰기 어려우니까 엥 벌써 11시 넘은 상태구나 이젠 12시 쯤에 자고 7~8시에 일어나서.. 바른 생활 소녀라는 타이틀이 붙어 버린 사람이지만 오늘은 1시~2시 사이에 잘게요 일어나는 건 모르겠어
이름없음 2024/03/16 00:07:55 ID : Bs7htbjwIIH
걔한테 연락을 해도 참 늦게 봐. 진솔하게 대화하는 거 어렵고.. 이게 우리의, 나의 한계라면 정말 아쉬운 거지. 나는 참 짝사랑, 사랑을 어려운 길로 선택하는 것 같아. 저돌적으로 들이대다가 갑자기 신중해지고 상대방에게도 나라는 존재가 어렵겠지? 어떻게 해야 어른스러워질까? 라고 고민하고 고민해. 룸메들 중에 언니들이 있어. 어른이 될 때의 나의 심리 상태를 말한 적이 있었어. 어른이 되면서 내가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한 고민에 대해 말했는데 언니들은 나 보고 성숙하대. 아닌데 말이지. 아직 너무 어리고 어린데 생각은 참 깊게 하는 반전 매력이 있는? 아이겠지. 농담이고.. 그냥 애색히랍니다. (단어가 너무 과격한가?) 근데 일기를 나름 자주 쓰고 내 생각을 두서 없이 말하는 것이라 해도 써보는 걸 거의 1년 가까이 했지. (딴 길로 새어 버렸네 ...) 그래서인지 글쓰기를 하는 수업에서 글 쓰는 게 너무 너무 어렵고 힘든 부분은 아닌 것 같아. 일기를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건가 봐. 나는 독서와 일기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늘 사람들에게 추천해. 비록 나도 부족하지만 진짜 중요한 부분 같아. 아, 그리고 내 일기를 봐주는 사람들은 정말 고마운 것 같아.. 종종 레스 달아주는 레더들도.. 짱짱맨들이고. 간혹 일기 쓰기 귀찮을 때, 힘들 때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 굉장히 정신 머리 없는 일기인데도 추천도 많이 눌러주고.. 이게 글쓰기 수업에 도움을 준 건 일기를 쓴 습관이기도 하고, 레더들이 추천과 힘이 되게 해주는 레스 덕인 거야. 😊 이젠 일기도 하나의 레스에 좀 길게 써보려고 해.. 이유는 뭐 딱히 있는 건 아닌데 짧게 짧게 쓰는 건 일기보단 걍 메모장이나 다름 없는 것 같아서.. 일기니까 나름 좀 더 내 생각이나 일상을 적고 공유하고 싶어서 그래. 특정되기 쉬울 수도 있지만 그렇게 치면 솔직히 너무 특정 되기 쉬운 정보들은 이미 많이 공유한 것 같긴 해. 이젠 뭐 해봤자 소용 없는 거 같으니까! 그냥 적어도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그리고 난입도 자주 자주 해줘! 그냥 안녕이라고 해도 열심히 답해줄게 😉)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기록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모르겠어 그걸 적을 수 있을까, 기억하기 어려워서 못할 확률이 높아. 아마 기억나는 때에만 할 것 같네.) 이제 곧 다들 잘 시간이겠지? 좋은 밤이 되고, 잠 푹 자세요~! 🥰
이름없음 2024/03/16 04:47:16 ID : Bs7htbjwIIH
작음 기다림은 쌓이고 쌓여서 큰 기다림이 되고 마음의 응어리로 남아 내 가슴, 마음 한켠에 썩어 들어 암처럼 퍼진다. 이 지친 마음을 너가 풀어줘야 하는데 너는 너무 멀리 있어. 너무 멀어서 닿지 않는 저 별에 소원 비는 어린 소녀처럼 해맑을 수 없는 내가 미워. 정말 나쁜 거라고 해도, 욕을 할지라도 그냥 다른 사람과도 연락하기도 해. 기다리는 나도, 기다림을 받고 있는 너도 지치는 사이이지 않니? 솔직히 전에는 대략 5개월, 현재는 열흘 간 비슷한 맥락인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그냥 끝이 맞는 걸까? 다른 사람은 그냥 나랑 대화만 해도 재밌다는데.. 참 사람마다 원하는 건 달라.. 맞는 사람도 다르고.. 근데 나는 너가 훨씬 좋은데 성격이라는 게 안 맞는 거라면 그냥 끝을 봐야 하는 걸까? 참 힘들어.. 근데 이게 현실에서 고민을 털어놓기에는 어려운 거라 더 힘든 것 같아.
이름없음 2024/03/16 12:43:43 ID : Bs7htbjwIIH
3/16 -수면 시간- 06:00~ 10:30 본가에서 오랜만에 침대에서 일어나 아침을 맞이하는 거네. 기숙사에서는 공용 화장실 사용하는 소리, 샤워하는 소리, 9시 수업 준비하는 룸메 소리에 깼는데 말이지. 게다가 늦은 새벽에 자서 10시 반에 일어나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 어제와 오늘 보니까 요즘 날씨가 풀렸어. 슬슬 따뜻해지는 것 같아. 은근 더워. 이제 벚꽃이 필 날이 얼마나 안 남았어. 누구는 커플로 데이트하기 위해서 가던데. 나는 솔로이기도 하고, 끈질기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거라서 더 씁쓸하네. 예전에는 참 막연하게 너와 벚꽃을 보러 가는 연인인 상태에 대한 상상도 했었지. 그땐 생각이 많이 어렸지. 이렇게나 현실의 벽을 느끼는 사람이 연애라는 것을 상상하다니, 맙소사 정말 생각 없는 아이지. 으음 월요일에 기숙사로 가야하는데 뭔가 가고 싶은데 가기 싫은 상태인.. 느낌? 아마 커플이 왕창 생기는 봄이라는 계절이 싫은 건지, 그냥 너랑 끝이 보이는 중이라서 그런 건지 이 시간이 좋지도 싫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야. 지금 해야하는 과제는 하나 있고, 이미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수정할 순 있어서 제출한 과제들도 한번은 더 검토하려고 해. 대학 라이프 은근 일정 많긴 해도 막 힘들고 어려운 것도 아니고 넘사벽의 수준도 아니라서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 그렇다고 높은 학점을 쉽게 받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수해야 하는 영상을 시청해야해. 조금이라도 노력헤야지. 1월, 2월에 쓴 너와 연락하면서 있던 일, 연락을 끊었던 이유와 우리의 마지막 대화, 너에 대한 그리움을 쓴 글을 읽었어. 엄청 길었어. 그 글이 긴 이유는 생생하게 모든 걸 기억하기 떄문이겠지? 이제는 너를 좋아하는 건 맞는데 어렵다, 현실이. 그냥 힘들어. 연락 기다리는 게 제일 힘들어. 차라리 정리하는 게 제일 낫지 않겠니? 그렇지만 나도, 너도 이 관계 끝내기에는 아쉽잖아. 나만 아쉬운 거일 수도 있겠지만. 집밥 먹었어. 기숙사 밥이 진짜 맛없는 게 맞나봐. 세 끼 다 챙겨먹었는데도 몸무게가 오히려 줄었어. 나름 쪘다고 생각했는데 어쩐지 청바지 허리가 너무 크더라. 결국 트레이닝 바지로 갈아입고 그랬어. 다음 주에는 개강총회, 기숙사 행사 같은 일정이 빡빡하게 있어. 술도 마실 거야. 나름 좀 마실 거야. 그리고 친구도 좀 사겨야지. 아예 갠플은 아닌 상태지만 종종 갠플할 때 외롭고 힘들더라. 밥친구나, 수업 친구는 있긴 있어야 할 것 같아. 엥, 우연히 네이버 뉴스 기사 봤는데 요즘 왜 자꾸 생각하지 못했던 인연인 배우나 아이돌이 열애설을 인정하는 걸까. 늘 그런 거 같긴 한데 무작정 인정하는 연예인들이 많은 것 같네. 근데 솔직히 이쁜 사랑하는 거라면 싫어할 이유는 없지. 그게 문제가 아니라 내 연애가 큰 문제인데 남 걱정할 때가 아니지. 내 걱정이나 하자. 이제 벌써 점심 때네. 다들 밥 잘 드셔요.
이름없음 2024/03/16 22:21:37 ID : Bs7htbjwIIH
진짜 이렇게까지 안 본다고? 너무한 거 아니니? 알림이 안 온다고 하자. 그럼 혹시 왔나? 싶은 마음에 몇 시간이 되든 일단 종종 확인해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름없음 2024/03/16 22:31:58 ID : Bs7htbjwIIH
솔직히, 연락 안하고 지내던 그 한달 반 남짓의 시간 동안 많이 아파하며 널 그리워 했는데 연락을 다시 하며 지내는 지금도 별 다를 게 없는 상황 같아서 슬퍼. 없던 시간을 쪼개서 여유를 가지고 연락하는 게 사랑이라고 하더라. 좋아하는 거라고 하더라. 근데 너의 모습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아. 그저 연락 끊자고 한 날, 다정한 말에서 보였을 뿐이지. 너는 지금 나를 뭐로 생각하는 거니? 아, 내가 굉장히 우리의 관계를 과대평가하는 중인 거야? 그냥 연락 끊던 날이 우리의 그런 관계는 끝이었던 거야? 그래서 진짜 이렇게까지 안 본다고? 너무한 거 아니니? 알림이 안 온다고 하자고 그럼 혹시 왔나? 싶은 마음에 몇 시간이 되든 일단 종종 확인해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진짜 뭐야? 너는 우리의 대화에서 재미를 찾고,나는 그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좋고. 여기서부터 다른 건가?
이름없음 2024/03/16 22:50:38 ID : Bs7htbjwIIH
과제를 해야 하는데 알지? 하기 귀찮은 거. 원래 이런 건 미루는 게 정석이야. 사실은 너의 연락 올까 기다리고 기다리느라 과제의 존재를 까먹고 있었어. 내일 과제를 위해서 노력해야지. 응.. 근데 다른 사람이랑도 연락한다고 했잖아? 어장이라고 본다면 할 말이 없지만, 어장까진 아닌 것 같기도 해.
이름없음 2024/03/17 10:31:46 ID : Bs7htbjwIIH
3/17 -수면 시간- 03:30~ 09:30 솔직히 너의 말에 내가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어차피 늘 늦게 보는 건 맞잖아. 모르겠다. 정말..
이름없음 2024/03/17 15:07:02 ID : Bs7htbjwIIH
꾸미고 다니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 코디나 메이크업에 관심은 지대하게 많음. 근데 실천할 생각이 적어.
이름없음 2024/03/17 19:29:10 ID : Bs7htbjwIIH
내가 익명으로 그냥 간단하게 서로 좋아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멀어졌지만 연락을 다시 하고 싶었고 용기내고 싶다고 했어. 근데 다들 이성적인 깊은 마음은 아닐 거라고 하더라. 친구나 동료의 감정 정도일 거라고 하고. 지금 다시 연락해보는데 어째서인지 참 그 남들의 말이 맞는 말 같아서 슬프다. 나는 사실 잘 못 지냈는데 넌 잘 지냈다고 하고. 물론 일부러 잘 지냈다고 한 거일 수 있지만.
이름없음 2024/03/17 20:15:31 ID : Bs7htbjwIIH
또 다시 연락한 순간, 나는 널 잊는 게 더 어려워졌다.
이름없음 2024/03/17 20:20:23 ID : Bs7htbjwIIH
내일모레 딱대. 술 좀 마셔주지.
이름없음 2024/03/18 09:30:05 ID : Bs7htbjwIIH
3/18 -수면 시간- 05:30~ 09:00 이젠 진짜 모르겠어.
이름없음 2024/03/18 23:27:57 ID : nzXAnSE2rcL
진짜 모르겠다. 너의 생각을 모르겠어. 너는 나랑 왜 연락하는 건데. 왜 그냥 연락해주는 건데. 차라리 아예 보지 말던가.
이름없음 2024/03/20 17:50:58 ID : nzXAnSE2rcL
1. 술 별로 안마심 반병~한병??
이름없음 2024/03/21 13:11:57 ID : ja4Ntcmsjbd
좋은 일기앱이 없나?
이름없음 2024/03/21 15:29:59 ID : nzXAnSE2rcL
참 슬픈 게 너는 나를 안 좋아하는 것 같다는 점이야. 그럴 거였으면 그냥 쿨하게 보내주지 그랬니. 왜 세상 다정한 말로 그렇게나 나에게 여지와 미련을 주는 거였어? 그냥 제발 아니라면 아니라 해줘. 이번엔 나도 확실히 말할 거니까.
이름없음 2024/03/21 20:39:19 ID : nzXAnSE2rcL
모르겠어.넌 나랑 연락하는 거 별 의미 없는 거지? 그러니까 선연락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연락 늦게 보는 거고. 저번이랑 같은 이유인 거지? 뭐하러 내가 다시 연락했을까, 이 의미없는 시간들을 위해서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한 건지 모르겠어. 정말로 모르겠어.
이름없음 2024/03/23 12:24:42 ID : nzXAnSE2rcL
차라리 이렇게 유사 연애처럼 말이야. 그냥 그렇게 지내고 싶다.
이름없음 2024/03/26 21:27:58 ID : nzXAnSE2rcL
포기했어
이름없음 2024/03/26 21:36:44 ID : nzXAnSE2rcL
마무리 지으면 걔가 또 무슨 말로 나에게 사탕발린 말을 할지 모르고 난 또 거기에 넘어갈 것 같고 또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젠 트라우마처럼 남을까봐 그냥 연락이 안 되는 대로 포기했어. 이젠 별 생각도 안 들어. 한 사람과 그런 한낱 얄팍한 실 같은 감정적인 교류라고 해도 연락했었는데 이젠 없으니까 약간 허전하긴 해. 그렇다고 이 애매한 교류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내 감정을 소모하기에는 이제 끝인 것 같아서, 어차피 너에게 오는 연락도 없어서 그냥 어찌저찌 이어져 온 7개월 정도 간의 이 관계를 끝내려고 해. 많이 고마웠고, 너에게 얻은 힘이 날 다시 일어나게 했어. 그 많던 응원과 존경 나아가 날 좋아한다고 해준 게 참 고마웠어. 아는 게 별로 없던 우리지만 그냥 고마웠다. 너의 말 대로 그냥 우연히 길에서 만나면 인사라도 하자. 진짜 현생에서 내 인생을 살아야지.
이름없음 2024/03/28 22:43:30 ID : nzXAnSE2rcL
이렇게 한순간에 재가 될 감정과 시간에 나는 왜 힘들어 했을까. 마침내 재가 되어버린 그것에 내 모든 걸 쏟아 부으려고 했던 내가, 그리고 정말 생판 남이 되어버린 너가.. 이 모든 게 슬프다. 안타깝게도 슬프지만 너에게 남은 감정이란 없는 것 같다. 마침 다른 사람이 생각나더라. 그치만 너무 먼 사람이라서 이내 추억 회상을 접었어. 지금 연락하는 사람은 내게 조금이나마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 모르겠다. 미안하지만, 호감인지 모르지만 그냥 그 상황에 머물러줘. 현생이라고 표현해야겠지. 바쁘고 힘들다. 그리고 친구가 없다. 하하..
이름없음 2024/03/29 23:35:28 ID : Bs7htbjwIIH
아.. 포기는 했지만 7개월이라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나 봐. 너와 연락 끊기로 한 대화를 그냥 오랜만에 보았어.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다시 한 번 읽으니까 눈물이 고이더라. 널 완전히 놓을 수 없는 걸까? 싶어. 그렇지만 포기해야 하는 건 맞아. 날 좋아했다면, 그게 비록 과거형이라고 해도 일주일이나 연락을 안 보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 물론 예의를 갖춰야 하는 사이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여기서 비슷하게 반복한 말이지만, 그렇게나 다정한 말과 이쁜 표현으로 나 떠나지 못하게 만들고 왜 너가 떠나 가니. 왜 이 시간을, 이 추억을 한 줌의 재로 만들어 더욱 하찮게 만들어 버리는 거니. 또 내가 마지막을, 결말을 지으면 달콤한 불량 식품처럼 온갖 좋은 말로 우리 관계를 포장하겠지. 아니 포장했었고 난 배탈 난 거야.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난 불량 식품을 먹고 배탈난 바보인 거지. 사실 남은 감정이 많은 모양이야. 그게 미운 정으로 남은 모양이다. 그래, 사실 진짜 안 될 인연을, 그런 관계를 난 억지로 묶으려고 했던 거야. 너도 나도 지친 이 관계를 어찌 기억해야 하나 싶어. 그냥 나쁜 기억으로 남겨야 할지, 아님 그래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겨야 할지. 우리가 맞닿아 있던 그렇게까지 닿지 않았던 이 시간을 나는 어찌 해야 할까. 너와 나눴던 대화를 보면 나오는 눈물은 그리움을 의미하는 걸까, 아직 좋아하는 걸까? 포기했다면서 아직도 이러는 게 참 바보 같다.
이름없음 2024/03/30 01:23:40 ID : Bs7htbjwIIH
어쩜 좋을까. 포기가 안 된다. 갑자기 다시 생각나고, 연락하고 싶고 ...
이름없음 2024/03/31 19:34:08 ID : nzXAnSE2rcL
원래도 그랬지만, 정말 남이 된 거야. 이 텅 빈 마음이 간혹 가시처럼 날 찌르더라고. 정을 나누지 말았어야 하는데 어쩌겠어, 이미 지난 일인데. 그 전에는 포기하면 그래도 정말 놓을 수 있었는데 왜 이번에는 그렇지 않는 걸까. 너는 거의 열흘 간 연락을 안 본 이유가 있겠지. 이젠 지쳐서. 별 의미가 없어서. 바빠서. 무엇이 되든 그냥 이유가 있겠지. 7개월이라는 시간이 마냥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애매한 시간이라서 이것을 하찮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스친 인연이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막 전처럼 좋고, 널 사랑한 감정은 아니야. 미련과 아쉬움이 큰 거겠지. 많이 좋아했는데 그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말 걸 그랬나 싶기도 해. 차라리 친구 같은 사이로 지낼 걸 그랬나 싶어. 뭐하고 지내는 지 궁금해. 정말.
이름없음 2024/04/01 17:21:19 ID : nzXAnSE2rcL
아,,어이 없다. 이제야 읽었네. 근데 한 시간이나 지난 걸로 뜨는 거 보면 할 말이 없구나. 더 이상, 연락하기 어려운 거구나. 나는 너가 일주일 넘게 연락 안 봐서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거의 다 포기했는데 이렇게 하면.. 내가 너무 심란하잖아.. 이제는 아는데, 이젠 끝인 걸 아는데.. 심란하게 만드네. 읽었다는 사실이, 읽었음에도 답 하나 없는 사실이 날 더 심란하게 만들어. 나는 더 이상 너의 연락에 매달리고 싶지 않거든. 그냥 하지 말아줘라. 하지 말자. 그냥 남남으로 지내자. 나는 이제 너무 지쳤어. 너도 지쳤을 거고.. 그냥 그만하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할래.. 그냥 그렇게 하자. 그냥 연락하지 마.. 끝내고 싶으면 그냥 잠수해줘. 너 또 마지막 연락은 다정한 말로 마무리할 거 알아. 적어도 너가 마무리한다면, 좋은 말로 마무리할 거 알아. 그니까 여지 주지 말고 그냥 끝내자.
이름없음 2024/04/01 17:24:52 ID : nzXAnSE2rcL
공모전 나가야 하는데 나 왜 이렇게 창의력이 떨어지지...ㅋㅋ 에효... 힘들다.. 요즘 공부도 해야 하지.. 긱사에서 혼자 있으면 너 생각에 힘들지.. 왜 이렇게 힘들지..........
이름없음 2024/04/01 17:27:18 ID : nzXAnSE2rcL
요즘 커피 마시면 3~5시 쯔음에 자고 7~10시 사이에 일어남. 안 마시면 11시~1시 쯔음에 자고 7~8시 사이에 일어남.
이름없음 2024/04/01 17:53:06 ID : nzXAnSE2rcL
요즘 감기 유행이더라. 특히 호흡기 쪽. 다들 조심하셔요. 마스크 잘 챙겨 쓰세요.
이름없음 2024/04/04 15:16:23 ID : nzXAnSE2rcL
다시라고 하기엔 열흘 정도 끊겼던 연락이지만.. 연락했어. 참 포기란 어렵다. 공부나 내가 싫어하는 것이나 힘들고 어려운 건 포기가 빠른데 이런 건 포기가 어려워. 연애하고 싶어. 너와의 연애는 참 먼 미래의 일이거나 이루어지기엔 힘든 일이겠지. 그래서 너와의 뭔가 그런 관계는 기대도 안 해. 대학 생활은 쏘쏘. 벚꽃 축제 한창인데 커플이 많더라. 하하. 이러니까 나도 연애를 하고 싶어지는 거야.. 에고고…. 머리를 할 거야. 진짜 참다 참다가, 미루고 미루다가 하는 거야. 그리고 옷도 사고 싶어. 그렇게 막 꾸미고 싶은 건 아닌데 그냥 뭔가 옷이 적어. 이번에 주말에 기회가 되면 옷 사야지.
이름없음 2024/04/05 00:32:12 ID : nzXAnSE2rcL
과팅을 할까요???????
이름없음 2024/04/06 21:17:30 ID : Bs7htbjwIIH
그냥 우리는 이제 서로에게 할 말이 없나 보다. 할 말이 있어도 이어나갈 힘도, 정도, 시간도 없나 보다. 그냥 많이 지쳤다. 응. 많이 지친 것 같아. 나는 있지. 너가 정말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너무 힘들고 울 것 같아도 참았어. 너가 연락 편하게 해도 된다고 해도 그냥 참았어. 내가 잘하는 게 참는 거니까. 그냥 참았어. 이 시간을 반복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직감적으로 알았으니까. 그냥 일상을 보내다가도 너가 생각나서 발목이 붙잡힌 거처럼 너 생각에 잠식되어 지내기도 했고, 현실을 살아야지 하며 마음 먹은 내가 정말 비참하고 하찮게 느껴지기도 했어. 겨우 겨우 나는 그렇게 참다가 정말 너 없이는 안 될 것 같아서, 너 생각에 일상도 힘들어서 잘 지내냐는 연락을 2주 간 깊게 고민하다가 보냈어. 너는 잘 지낸다고 했어. 나는 잘 지내고 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더라. 그리고 잘 지냈다는 너의 말에 아, 나는 이제 너 마음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정말 작다고 느껴지긴 했어. 으음.. 정말 하루이틀은 많이 대화했던 것 같아. 대화를 하면서 우리는, 너는 연애할 생각 없냐고 했지? 그 질문에서 우리의 관계는 뭔가 이제 그냥 친구 비스무리한 관게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어. 이 질문에서 그냥 나는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 나는 너가 좋았는데 그냥 허울 뿐인 관계였나 싶었어. 그리고 이제 슬슬 정말 그냥.. 다시 연락 텀이 길어지고, 연락을 안 보고, 할 말이 없어지는 그 순간과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면서 아 내가 직감적으로 느꼈던 이 반복될 시간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아니 알았어. 그냥 이제 서로 갈 길 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 오는 것도 느꼈고, 이제 직면해야 할 것 같아. 너가 그리 착하지 않은 것도,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 사실. 그냥 너가 나에게 좋게 대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던 거야. 너가 어떤 사람인지 그냥 7개월이나 본 사이니까 대충 그냥 짐작할 수 있어. 그냥 느껴지는데. 이게 놓을 수가 없더라. 포기한다고, 포기했다고. 그렇게 말은 했지만 내 마음 속에 너가 차지하는 비중은 컸나 봐. 나는 너가 좋았기에 과팅할 생각이 없었지만 이젠 차라리 과팅이라도 할까 싶었어. 내가 어떻게 해야 너를 잊을 수 있는지, 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 그렇다고 우리의 관계가 희망적으로 변화할 낌새는 더욱 없었고, 없고, 없을 예정이잖아.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하는 거야? 너를 어떻게 잊어? 미치겠는 건 그냥 참 내가 너무 바보 같은 거야. 너는 이제 아무렇지 않은 거 같은데, 너가 그렇게 나를 좋아하고 좋아했던 그 말과 달리 이젠 그렇지 않은 모습인데. 나는 여전히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서 슬픈 거야. 과제를 하다가, 수업을 듣다가, 기숙사에 있다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다가, 멍 때리다가 .. 그냥 너가 생각 나는 게 참 힘들어. 그리고 놓아야 하는 것도 힘들어. 아무래도 소유욕 같은 거였나 봐. 너가 말한 거처럼. 너가 그랬다고 했던 거처럼. 그랬나 봐. 너를 생각하면, 너를 좋아하는 나를 생각하면, 이제 그 시간은 끝나야 하는 걸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파. 이미 나는 너에게 물들었는데, 내 시간, 추억, 기억, 행동, 말투에서 나는 너에게 물들었는데 지우개로 지워야 하는 게 참 마음이 아파. 문신처럼 그냥 새겨져 있는 너라는 존재를 지워야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아파. 근데 이게 다 내가 자초한 일이라는 거야. 내가 선택한 거라서 내 책임이라는 거야. 누구를 탓하겠어. 나를 탓해야지. 있지, 벚꽃 핀 대학교 안 거리를 걷다 보면 우리도 이렇게 그냥 평범하게 친구로 알아서, 소개를 받아서, 번따를 해서 같이 그냥 평범한 이유로 이어진 인연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어. 이제 끝이지만, 또 모르는 거야. 내일이 되면 모레가 되면 또 모를 미래가 나를 행복으로 이끌어줄 수도 있겠지. 잠시라도 그냥 작은 행복과 미소를 가져다 줄 수도 있겠지. 정말 짧은 시간이겠지만. 너의 답장에 웃으면서 연락할 수도 있겠지. 나는 그런 애였으니까.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까. 모르겠다.. 모르겠어.. 이 일기의 마무리도, 그관계의 마무리도 어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어. ....
이름없음 2024/04/08 23:26:31 ID : nzXAnSE2rcL
너를 어떻게 해야 할까
이름없음 2024/04/08 23:46:07 ID : nzXAnSE2rcL
이제 중간고사가 다가와,,,
이름없음 2024/04/08 23:57:32 ID : nzXAnSE2rcL
솔직히 우리 끝인 게 너무 보여. 연락하는 중인데 갑자기 안 보는 건 고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
이름없음 2024/04/09 00:01:12 ID : nzXAnSE2rcL
그냥 너가 먼저 말해 버려줘. 그만하자고. 그냥 우리는 여기까지라고 해줘. 왜 너는 나를 오는 대로, 가는 대로 그냥 있는 거니. 너 생각나서, 눈물 나기도 하는데.. 이젠 좀 놓아주고 싶은데 그게 마음 대로 안 되는 걸 어쩌겠어. 끝내줘. 부탁이야.
이름없음 2024/04/09 00:05:26 ID : nzXAnSE2rcL
있지. 룸메들이 과팅하라는 말에 거부하는 것도, 내가 연애하고 싶다고 하지만 남자한테 관심 없다는 것도, 그러다가 과팅에 솔깃해 하는 것도, 그냥 너때문인데. 너가 신경 쓰여서 그러는 건데. 이 마음과 생각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너를 참 하찮은 곳에서 안 거라 처음부터 설명할 수가 없어. 그래서 마음이 아픈데 그 마음이 곪아가고 있어. 이제 좀 그냥 사라지면 안 되나 싶어.
이름없음 2024/04/09 00:09:44 ID : nzXAnSE2rcL
그거 알아? 할말은 많은데 막상 턱 막히는 거? 내가 그래, 너랑 연락할 때마다 그래. 너랑 대화하고 싶은데 대화할 수 없는 게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너는 아니?
이름없음 2024/04/09 00:14:08 ID : nzXAnSE2rcL
쇼츠에 무작정 우리 결혼해버리고 커플타투 하면서 파리여행 가자 !!! 랑 사랑에 회의감을 느끼는 노래… 정반대의 노래를 들으면서 참 나는 더 마음이 찹작해지더라
이름없음 2024/04/10 23:51:03 ID : nzXAnSE2rcL
왜 대화하는데 사라지는 걸까 너는 이제 그냥 아무 감정이 없겠구나 싶어 어느새 4월이 되었고 우리는 어느새 안 지 거의 8개월이야 지는 노을같은 우리인데 너나 나는 아직 일출 같은 시기잖아 그 나날을 함께 추억 쌓아가며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서로를 위해서 응원하며 우리 이제 안녕을 할까 이제 진짜 마지막을 말할까 잊을 순 없겠지만 그냥 우리 추억으로 남아볼까
이름없음 2024/04/11 00:23:48 ID : nzXAnSE2rcL
너와의 시간을 우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으니 여기서 말해볼까
이름없음 2024/04/11 00:34:45 ID : nzXAnSE2rcL
꼭 너는 마지막을 결심할 때 칼답이더라
이름없음 2024/04/11 01:13:04 ID : nzXAnSE2rcL
시발 당했다
이름없음 2024/04/11 10:25:35 ID : nzXAnSE2rcL
너는 항상 내가 포기하고 싶어질 때, 정말 끝이지 않나 라고 생각할 때.. 칼답이고 다정하더라 내가 이걸 당했다고 하는 거야 또 당했어
이름없음 2024/04/11 10:28:51 ID : nzXAnSE2rcL
그리고 님 e였음? i라고 하지 않았나
이름없음 2024/04/11 17:12:35 ID : nzXAnSE2rcL
너는 참 진짜 마음 흔들어 놓는구나. 그냥 너가 끝내주면 안 되겠니. 차라리 연애라도 해버려. 그럼 그땐 널 놓을 수 있을 텐데. 너는 날 좋아하는 거니, 정이니, 우정이니. 아니면 아픈 손가락인 거니? 그치, 그런 거지? 내가 사람들로 인해 상처 많이 받은 거 알고, 내가 친구 사귀었다고 재밌다고 하니 기쁘다고 했으니까. 나는 너의 고작 아픈 손가락이라면, 그냥 절단해줘. 너를 놓을 수 있게, 날 좀 버려줘. 나에게 어차피 너라는 사람은 추억이기도 하면서 상처니까. 그냥 나를 놓아줘. 쓰레기같이 나쁘게 행동해줘. 그러면 냐가 너를 놓을 수, 포기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해줘. 너는 참 나에게 좋으면서도 나쁜 존재야. 나는 너를 어찌 해야 할까.
이름없음 2024/04/12 02:32:36 ID : nzXAnSE2rcL
그냥 제발 너가 이번에 끊어주면 안 돼? 내가 했던 거처럼, 아니 더 단호하게 해줘. 나는 너를 놓을 수가 없어. 끊을 수도 없고. 너가 하는 행동이 마냥은 좋은 행동은 아닌데 그냥 가끔 하는 너의 다정한 말과 행동에서 나는 너를 더 끊을 수 없게 돼. 너는 나를 어찌 생각하니. 전처럼 내가 애매하게 굴어서 내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니? 근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사실 나는 너가 무슨 짓을 해도 너를 사랑할 거야. 너를 좋아할 거야. 어째서 여기까지 왔을까. 너가 그냥 해본 말처럼, 장난이라고 했던 말처럼 그냥 만날까? 만나볼까?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를 위해. 좋다고 하고 기쁘다고 하고 귀엽다고 하고 다행이라고 하고…. 이런 말을 하는 너를 내가 감히 어찌 놓아버리겠어. 너를 이미 한 번 놓았지만 사실 더 생각나고 눈물났는데 내가 이 시간을 반복하는 건 너무 지옥이잖아. 너가 없으면 내 하루는 지옥이야. 갑자기 포기를 거의 결심했을 때 이후로 연락을 나름 잘 봐서 놀랐어. 설마 이런 글이나 커뮤를 볼 일이 없지만 먼가 뜨끔하는 기분이야. 너를 정말 미래에는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 너를 정말 포기해야겠지. 서로를 위해서라도 포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지. 근데 우리 아직 일출 같은 청춘을 바라보고 있잖아. 서로에게 상처가 되어도 무모하게 그냥 이렇게 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도 되지 않을까? 괜찮지 않을까? 까딱하면 서로 안지 1년이 지날 거고 어느새 많은 시간이 흘러서 서로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아마 넌 곧 군대도 가야할 거고 나는 학업에 집중해야 할 거고 자연스러운 멀어짐이 우리를 멀어지게 해도, 세월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나는 너를 기억하려고 애쓸 거야. 비록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기에 너가 나를 끊어내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사실 더 애틋해지고 싶다. 응. 사랑한다, 좋아한다 이런 말을 우리 사이에 하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너는 많이 해줬잖아. 나도 많이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나의 작은 바램일 뿐이야. 자야하는데 이미 자고 일어난 상태라서 애매하네. 너의 답장이 온다면 보고 자고 싶네.
이름없음 2024/04/12 09:49:07 ID : nzXAnSE2rcL
그거 아니? 내 말투는 너를 닮아가고 있어. 너가 내 반응을 보고 귀엽다고 했지? 근데 어딜 봐서 그러냐고 했잖아. 너의 다정한 말은 좋은데 좋기만은 한 게 아니라서 그래. 신나게 놀았겠지? 답장은 아직도 오지 않았어. 늦게 일어나서 아침밥도 못먹었어. 씻어야 하는데 많이 귀찮다.
이름없음 2024/04/12 15:11:05 ID : nzXAnSE2rcL
할 일은 많지만 미루고 있습니다요.
이름없음 2024/04/12 16:20:05 ID : nzXAnSE2rcL
나는 공포 회피형이다. 다른 말로는 혼란형이고. 회피형이나 불안형처럼 하나의 모습으로 타인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회피형+불안형의 모습을 어떤 사람과 함께 있냐에 따라 다 다르게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 걸까. 너가 혼란스러웠던 이유가, 나도 모르겠는 내 행동에 혼란스러웠던 너가 생각나네. 그래서 지쳤던 거니. 그래서 방치했던 거니. 그래서 안 읽었던 거야? 그래서 털어놓았을 때 놀랐고 기억에 남아 그래서 또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거일까 싶어서 두려워. 반복되고 있다는 소리니까. 그럼 이별을 고해야 하잖아. 난 오랫동안 보고픈데 널.
이름없음 2024/04/12 16:33:50 ID : nzXAnSE2rcL
소유욕 같은 거일까? 솔직히 너와 깊은 관계로 발전하는 건 사실 잘 모르겠어. 거기까지 상상은 해봤지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거든. 그래서일까? 그냥 소유욕에 불과한 관계 같다. 너도 나를 진심으로 우러러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렇게까지만 대했을까? 그냥 아니잖아. 난 포장하고 싶지 않아. 우리 관계를. 그치만 좋은 좋은 거지. 그렇지? 나는 뭐가 그렇게 발목을 잡기에 너를 이렇게 한계 있는 관계에 묶어 두는 거일까? 이렇게나 머리가 복잡해. 해야 하는 건 많은데 이렇게 머리가 복잡한데 무엇을 할 수 있겠어. 너 생각만 온통 내 머리를 가득하게 채우고 있는데 무엇을 하겠어. 너에게 묻고 싶은 것도 바라는 것도 사실 아주 많아. 근데 내가 너에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무엇을 바라고 묻겠어. 그냥 그저 기다리고 기다릴 뿐이야. 너가 나에게 그랬던 거처럼, 나도 똑같이 그래야겠지. 그래야 너가 궁금하고 궁금했던 나를 기다린 심정을 나도 느낄 수 있겠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가 혼란스러웠지.
이름없음 2024/04/13 02:02:01 ID : nzXAnSE2rcL
너는 참 마음이 아프게도 원할 때는 없고, 포기하려고 할 때는 있는 존재구나. 너무하다고 느껴. 정말 너랑 차라리 친구 같은 관계였음 좋겠다. 그냥저냥 아~ 놀겠지 하며 넘어갈 수 있는 그런 감정과 관계, 그러고 싶어. 그거 알아? 나는 너와 만나고 있던 일을 그냥 기록하고 싶어서 잊고 싶지 않아서 써두었는데 그렇게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을 안 우리의 추억은 길더라고. 이 긴 글에서 우리는 우정과 사랑, 상처... 다양한 감정과 시간을 주고 받으며 보냈어. 사랑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쨌든 그냥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와의 관계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할지, 나아가야 할지, 그냥 정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만약에 너가 우리의 관계를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면 담담하게 받아내야겠지? 그렇다면 담담하게 받아내겠지만 나의 눈시울은 붉어질 것 같아. 사실 우리의 관계는 이미 한 번 멈췄던 관계이고, 그 시간을 아프게 보낸 것도 맞아. 그래서 그 시간이 반복한다면, 또 아프겠지? 정말 마지막이라는 아는 그 순간부터 눈물이 흐를 거야. 바보처럼 나는 그 시간을 두 번 겪는 거겠지. 분명 나는 전에 쓰던 일기에서 올해에는 좀 더 밝은 모습이길 바란다고 했는데, 어쩜 우울한 건 비슷한지.. 비꼬아서 말하자면 한결 같네. 아아, 늘 걔는 바쁜 건지, 안읽씹인지, 알림이 안 오는 건지 잘 모르겠어. 오늘은 그냥 휙 자버린다고 했지만.. 근데 전에 안읽씹을 했었다고 솔직하게 심정을 털어놓은 게 있으니까 알림이 안 온다고 불편하다고 말해도 그냥 안읽씹을 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 아직까지도. 뭔가 좀 더 나는 다시 연락하면서 내 생각이나 말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좋긴 해. 그냥 좀 친구같은 느낌이야. 귀엽다고 들어도 그냥 뭔가 오글거리는 느낌이 들어. 내가 혼란스럽게 대하고, 나도 혼란스럽게 대하고. 우리 서로는 헷갈려 하고, 지치고. 참 미숙한 관계야. 무모하게 용기 있게 대해도 되는데 나는 너무 겁 많은 사람이라, 애매하게 대했어. 너는 참 신경이 쓰였겠지. 내 행동의 이유가 궁금했겠지. 나도 비슷해.. 근데 우리 이제 8개월 쯤 알면서도 이러는 거는 한계이지 않을까 싶어. 그냥 그렇게 느껴. 아, 이제 날씨가 따뜻하더라. 정말 봄이야~ 라고 하기엔 벚꽃은 거의 다 떨어졌고, 너무 더워. 땀이 날 정도로 더운 날씨야. 이제 진짜 여름이 오나 봐. 그치만 밤에는 좀 쌀쌀한 것 같아. 그래도 봄이라서 그런지, 그 봄 기운이 넘칠 때 맺어진 커플도 아직 엄청나게 많지.. 음, 다들 혹시 모르니까 목감기 조심하세요. 일교차가 커. 덥다고 얇게 입지 말고 그래도 외투 챙기세요. 음, 기숙사에 나 혼자야. 1인실이 되어버렸어. 이번 주말 동안은 나 혼자야. 밤을 샐 거야. 최대한 새볼 거야. 그리고 많이 심심한 상태야. 으음, 기숙사의 장단점을 말해볼게. 기숙사의 장점 : 강의동들과 거리가 가깝다. 밥을 평일, 주말, 공휴일에 삼시세끼를 준다. 기숙사 내 편의점, 무인 카페, 프린터기실 등등 편의 시설도 넉넉히 있다. 기숙사의 단점 : 배식 시간대가 이르고 짧은 편이다. 공용 화장실의 위생이 썩 좋지 않다. 여러 인원이 쓰는 건물이라서 소음의 문제가 있다. 이 정도라고 생각해. 기숙사의 큰 장점이자 단점은 룸메라고 생각해.정말 좋은 사람 만나면 진짜 하루하루 재밌는 것 같아. 근데 진짜 별로인 사람이면 한 학기 내내 좀 힘들겠지. 나는 정말 좋은 사람들과 룸메를 하게 되어 감사하게 느껴. 원래는 그냥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서 그냥 재밌게 푹 친해져 버린 것 같아. 정말 그냥 너무 친해져서 좋은 것 같아. 룸메들과 시험 전 주에 야식을 먹을 거고, 시험이 끝나면 아마 같이 술도 마시게 될 것 같아. 많이 친해진 거 맞겠지? 일단 나는 시험 공부해야 해.. 시작이 반이랬어.나는 60퍼~인듯 해. 그냥 맞다고 해주라. 일단 시험은 3개 보고, 대체 과제는 2개야. 굉장히 적은 편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정말 많이 놀고 있어.아예 안 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렇게 일기 쓰면서 뒹굴뒹굴 놀고 있지. 하하..
이름없음 2024/04/13 13:02:05 ID : nzXAnSE2rcL
공부해야 하는데.... 잠은 오고... 맨날 커피를 사 마시기에는... 돈 낭비고.... ㅠㅠ.................. 커피를 마시면..... 놀 것 같고... ㅋㅋㅋ...........
이름없음 2024/04/13 15:58:26 ID : nzXAnSE2rcL
네, 그치만 커피를 샀습니다. ㅎㅎ...이제 슬슬 공부를 해야 하는데~ 유튜브랑 인스타에 너무 재밌는 거만 뜨잖아.. 안 볼 수가 없잖아..
이름없음 2024/04/13 23:37:43 ID : nzXAnSE2rcL
공부한 시간 : 무려 1시간.
이름없음 2024/04/14 12:07:57 ID : nzXAnSE2rcL
그냥 진짜 포기를 생각해야겠어. 이제 연락도 안보고, 핑계만 말하고 사라지고.. 그냥 나도 지치는데, 포기하고서 힘들어도 그냥 포기가 정답인 것 같고. 진짜 이제 마지막이 보이는데 억지로 붙잡고 있는데 내가 너무 비참하니까 그냥 포기할래.
이름없음 2024/04/18 01:07:30 ID : nzXAnSE2rcL
2 주 동안 연락 안 해야지
이름없음 2024/04/19 04:28:36 ID : nzXAnSE2rcL
밤샐 거야…
이름없음 2024/04/19 21:38:42 ID : nzXAnSE2rcL
밤새면서 과제 two kill ^^ 공부해야지 하하 그치만 셤 조금 보지 하하 담 주 (월화= 오픈북+비대면)목 셤이다 그래서 목욜날에 집 갈 듯
이름없음 2024/04/20 19:35:50 ID : nzXAnSE2rcL
공부하기 싫어여 그래서 유튜브랑 인스타 릴스 봐요 🥰 학점은 개~뿔
이름없음 2024/04/21 02:22:35 ID : nzXAnSE2rcL
나 힘들다 연락하고 싶은데 못해 그냥 눈물 나올 것 같은데 울지도 못해 슬프다
이름없음 2024/04/21 02:50:33 ID : nzXAnSE2rcL
이제 진찌 감정이 식은 것 같다
이름없음 2024/04/22 17:06:23 ID : nzXAnSE2rcL
한 개 클리어,,,! 다 맞는지는 모름 ㅋㅋㅋ 내가 진짜 못하는 영역인데 이정도면 충분히 잘한 듯
이름없음 2024/04/22 23:53:31 ID : nzXAnSE2rcL
연락하고 싶다
이름없음 2024/04/23 18:49:57 ID : nzXAnSE2rcL
한 개 클리어-! 근데 좀 아쉬움,,,ㅠ 어쩔 수 없지 기말을 노리는 거야 ㅎㅎ
이름없음 2024/04/23 18:54:35 ID : nzXAnSE2rcL
하나는 진짜 암기 영역이라서 존나존나존나 외워 볼게요… 진짜 나... 과탑은 솔직히~ 못하겠고 걍 5등~10등 사이 해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요.. 근데 연락하고 싶다,,, 꼴에 자존심 드센 년이라서 뭔가 하기 싫네요! 연락하고 싶은데 안 볼까봐 좀 그렇고 너가 연락에 답장해준다면 마냥 좋긴 좋을 텐데 이젠 우리는 끝이 보여서 이 좋아함이 씁쓸함으로 남을 것 같기도 하니까.. 음 사실 그냥 ok, go!하면 될지도 모르는 사이인데 나중에, 할지도? 같이 머뭇거리는 말들로 이어온 관계니까 서로 많이 지친 것 같다... 뭐 미래의 내가 다 해결하겠지만 당장의 나는 너무 힘들어..
이름없음 2024/04/23 19:09:14 ID : nzXAnSE2rcL
꽁꽁 뇌절 왜 이렇게 좋지 ㅋㅋㅋ 공부해야 하는데 엄청 이런저런 고민들과, 귀차니즘....그리고 유튜브 쇼츠....릴스.... ㅇ ㅔ타.... 이것들이 공부하려는 나를 방해 중이올시다... 그냥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태라서 그런가... 싶기도 해 .. 쩝
이름없음 2024/04/23 22:56:05 ID : nzXAnSE2rcL
목표를 바꾸자…! 그냥 반타작만 잘 맞히자는 마인드로 고고
이름없음 2024/04/25 00:37:57 ID : nzXAnSE2rcL
어느새 24년도 3분의 1이 지나가고 있네
이름없음 2024/04/26 03:17:47 ID : gnVcGoE2qZi
이제 너를 진짜 정리해야지 이 애매하고 길고 어쩔 줄 모르며… 있던 우리를 무어라 정의할 수 없던 이 관계를 말이야 이젠 진짜로 정리를 해야겠더라 계속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고 있어 어제도 그렇고 … 그냥 너에게 남은 정이라는 게 없나 봐 아마 신경이 쓰일 정도의 인연이었기에 끝을 머뭇거렸던 거지 그냥 지금은 현재에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에만 만족하며 살래 줄다리기처럼 내가 어찌 될 지 모르는 것에 나를 맡기지 않을래 음… 다른 사람에게 흔들렸고 그 사람을 기다려 볼까 고민 중이야 웃기지 방금 전에 내 소망과 의지를 말했는데 또 이 짓 거리라니 … 웃겨 참 사람 마음이란 게 웃겨
이름없음 2024/04/27 23:33:07 ID : Bs7htbjwIIH
고요하게 울리는 새벽의 잡다한 생각이 휘몰아치고, 이불 위 눈물 자국을 보며 일출과 새소리를 들으면서 밤을 지새고... 남몰래 눈물을 훔치면서, 가끔 공허한 듯 허공을 쳐다 볼 때도 사실 널 생각하면 지쳐서 그랬다. 나를 갉아 먹는 관계임을 알면서 갉아 먹게끔 했다. 너의 솔직함이 나에게 상처가 되었음에도 너의 다정함으로 그 상처를 치유하려고 했다. 말도 안 되는 방법이었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연락을 하면 할수록 너는 착한 사람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냥 나에게는 그래도 착한 사람 같아서, 남에게 어떠한 사람으로 보여지고 불리우는지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에게만이라도 좋았던 사람이기만 하면 되었다. 그래서 붙잡고 붙잡으려고 했다.확신도 없으면서, 용기도 없으면서. 마음도, 관계도, 너도 애매하지만 그냥 무모함보다 그냥 바보였다고.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확고해지는 것 같아. 이 관계는 이제 나에게 더이상 어떠한 긍정적인 방향의 영향이 없다는 걸 알았어. 그리고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붙잡고 바지 끄덩이를 잡고서 질질 끄는.. 그런 행위처럼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관계는 이미 끝임을 알아 버렸어. 작별 인사를 하고서 끝을 내는 것이 예의겠지. 정의할 수 없는 이 관계에서도 예의가 필요로 하겠지. 그래도 인간 관계니까, 그래도 좋아했으니까. 지금도 이 정도 선의 관계이자 인연이라는 것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야. 전에는 놓을 수 없어서 애매하고 서로 지치는 관계지만 다시 그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아파할 거라고 해도 아플 거라고 해도, 아파도 그냥 끊어 내는 게 우리를 위한 마음이라면 이게 맞다는 걸 알아. 알고, 알기에 끝내려고. 정말 고마운 존재이자 소중했던 인연이고, 아프고 아팠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준 사람이라고. 나는 그렇게 기억하고 기억하고자 하려고. 정말 신기해. 사주 신점을 봤는데 내 상황을 일도 모르는 사람인데 딱딱딱 삼박자로 중요한 걸 맞힐까.. 내 상황이 특이한 상황이고, 일반적으로 잘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야. 근데 맞힌다는 건 그걸 간파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 같아. 이걸로 용기를 얻은 건 맞아. 근데 조금은 늦은 상황이긴 해. 많이 늦은 감이 없지.. 과제도 많이 남았어. 이제 과제도 하고 자야지..
이름없음 2024/04/28 18:36:31 ID : Bs7htbjwIIH
수 많은 밤과 새벽, 일출까지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울고 울다가, 비로소 결론을 내렸어. 전에는 변덕이 심하고 감정의 일이기에 번복하고 번복하던 나였어. 근데 이젠 정말이야. 비슷한 말들로 일기를 물들였지만, 이젠 진짜야. 잉크를 뿌린 물에 다시 물을 부어 깨끗한 나지만, 이젠 그 잉크가 나를 채운 것 같아. 정말이야. 이젠 물이라는 가상적인 세상 대신 잉크라는 현실을 살아야함을 깨달았을 뿐이야. 그 사주와 신점을 봐주는 이는 용기를 내고 리드하라고 하는데, 이젠 진짜 마음도 몸도 지치고 내가 과연 용기를 내고 리드하는 힘을 내면 달라질까? 좀 더 가까워질까? 아니라고 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하고, 뭔가 내 상황을 알아준 것 같아서 고마운 게 큰 거야. 사실 이런 일이 흔히 나오는 사주 방송이나 사연과 달리 별 볼일 없는 축에 속한 거야. 바람이나 귀신 보는 그런 류의 막장 사연과는 거리가 멀고 그에 비해 따분하고 시시콜콜한 상황이자 사연이니까. 그렇지만 속 편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그리고 그냥 이 상황을 간직하는 내가 버거워. 이제 고이 보내줘야 할 시간과 기억들이라고 생각해. 정말 고맙고 소중했고 상처도, 아픔도 받았지만 나에게는 그래도 착하고, 다정했다고 생각해. 우리의 인연이 너무 하찮고 가벼웠던 공간에서 시작해서 아마 그래서 아팠던 거였다고 생각해. 지치고 아프고... 소유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인연이라고 단정 지어서 그런 거야. 우리가 정말 진정한 인연이라면 아마 나중에라도 조금은 다시 스칠 수 있을 거야. 지금 현재라서 아픈 거고, 과거로 기억하게 되면 '아, 그랬었지~'하며 웃을 수 있을 거야. 너도, 나도. 우리가 웃을 수 있을 거야. 아무리 나 혼자 그렇게 기억하게 되어도, 너가 나를 잊게 되어도 그냥 웃으며 생각할 수 있을 거야. 너의 다정한 말들을 너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데, 그것은 못할 거야. 그때도, 지금도, 미래에도. 듣게 된다면 너를 더 못 놓을 나 자신을 알 거든. 이제 천천히라고 해도, 먼 미래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르는 일이지만 너를 놓아 주려고 해. 나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떠나거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떠나야 할 때 마다 그 사람의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더 선명하게 기억해. 그래서 잊기가, 놓기가 어려워. 그래서 지금까지도 못 놓고 있어. 현실의 나는 그냥 평범하게 대학 생활하면서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 그저 그런 인연들 만나면서 간직하고 싶을 만큼 좋고 지우고, 싶을 만큼 나쁜 기억과 추억을 쌓겠지. 이것은 친구이기도 하고 지인이기도 하고, 연인이기도 하겠지. 너도 비슷할 것이야. 현실을 살아가면서 간혹 너의 생각에 잠길 때도 있겠지. 그땐 충분히 너를 생각할래. 정말 나중에 어느 길가에서 우연히 스칠 수도 있겠지. 그땐 우리 서로 못 알아 보고 스치겠지만, 그 순간이 올 수도 있음을 알고 있을게. 사실 너의 연락에 헤헤거리며 좋아했는데 사실, 너도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때 말이야. 적어도 반가워 했을 거라고 생각해. 음, 사람 일과 다가오는 인연은 참 신기하다. 너를 만나 이렇게 사랑과 이별의 사이에서 아파할 줄이야. 나도 사랑을 경험하는구나 싶어. 인스타 릴스 보면 종종 노래가 뜨는데, 이예준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가 참 좋더라. 가사가 나를 대변하는 말 같아서 좋아. 그 노래를 들으면 가슴이 참 먹먹해지더라. 내 상황이랑 비슷한 느낌이야. 전에는 박화요비의 '그런 일은'을 들으며 이별을 피하고 싶었는데 결국 이별이 오는구나. 정말 이별이구나 싶어. 음.. 그리고 영화 클로저가 생각나. 우연히 길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연. 첫 인사는 Hi, Stranger. 였지? 사랑 앞에서, 진정한 사랑 앞에서 사랑을 몰라서 어린 아이처럼 굴던 이들의 이야기, 대사가 내 가슴을 찌르더라.나도 사랑을 아직 잘 모르니까. 음, 나는 너 덕분에 많은 걸 배웠어. 가슴이 찔리는 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줬잖아. 아마 나는 영화 내용을 공감했고, 이를 통해 무언가를 얻었겠지. 이건 너가 알려준 거야. 이 관계를 마무리하는 동안, 마무리했던 그 시간, 그 후유증까지. 나라면 그걸 아파하고 아파할 거야. 그리고는 괜찮아지겠지. 전에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흔들릴 정도로 내가 많이 불안하고 외롭고 힘든가 봐. 웃긴 건 그 사람도 내가 자기를 좋아했었다는 걸 알아. 내가 털어 놓아서 아는 거지만. 그리고 난 지금 너와의 관계로 힘들다는 것도 알아. 웃긴 일이지? 이런 것도 정리해야지. 응응. 내가 이런 일들로 한 층 성장할 수 있었고 정말로 성장한 나였으면 좋겠어. 물론 사랑이라는 감정의 일들은 쉽게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보는데, 좀 더 성숙해진 사랑을 하면 좋겠다. 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싶어. 이제까지 바쁘게 과제하면서, 기숙사 공용 샤워실에서 샤워하면서, 기숙사 침대 위에서 누워서 가끔 드는 너 생각을 이제 덜 하겠지. 일부러 게임하고 그랬던 나인데 이젠 덜 하겠지. 이제 진짜 현실을 살 생각하니 뭔가 새롭기도 하고, 나만의 일상이 사라진 기분이야. 그 텅 빈 마음과 공허함이 언젠간 다른 사람으로 인해 채워지겠지만, 그 텅 빈 마음은 내가 너에게 사랑을 배웠고 성장했다는 증거로 삼을래. 그리고 이젠 너와 만나서 있던 일과 생각을 정리했던 글도 슬슬 지우려고 해. 그냥 마음 속에서만 간직하려고. 정말 길고 길지만, 그만큼 널 좋아했지만 지우는 게 좋겠더라고. 진짜 안녕이야. 정말로 안녕. 이토록 길게 써본 적이 있나? 거의 처음인 것 같네.. 그만큼 뭔가 쓰고픈 말이 많았나 봐. 이만 줄일게. 과제검토도 하고, 내일 수업이랑 기숙사 갈 준비 해야하니까.. 준비해야지. 다들 주말 끝자락 잘 보내고, 일주일 동안 파이팅! 하세요.
이름없음 2024/04/28 21:02:33 ID : Bs7htbjwIIH
음, 연락이 와야 나도 이제 마무리 연락을 할 텐데. 무작정 안녕과 잘 지내라고 보낼 수 없잖아. 예의는 아니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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