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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꽃으로 덮혀진 위성이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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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도 예쁘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여유 있어 보이고 밤하늘의 별들이 시대의 청춘들처럼 보였다 산책길도 예뻤는데 문득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도 없이 길어 보이고 끝이 듯하면](./files/attach/images/2114693/974/834/072/331b056a1e664327206eed707f34cddd.jpg)
![밤하늘도 예쁘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여유 있어 보이고 밤하늘의 별들이 시대의 청춘들처럼 보였다 산책길도 예뻤는데 문득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도 없이 길어 보이고 끝이 듯하면](./files/attach/images/2114693/974/834/072/fdbfacf71ae561f50bdcd17310d4e51f.jpg)
![밤하늘도 예쁘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여유 있어 보이고 밤하늘의 별들이 시대의 청춘들처럼 보였다 산책길도 예뻤는데 문득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도 없이 길어 보이고 끝이 듯하면](./files/attach/images/2114693/974/834/072/9bd2b4b7cbc00ba61bbb9fbaf9b94c07.jpg)
![최근 전역한 후임한테 연락 왔다 얘넨 하나같이 형님이래 말투가 어떻게 똑같지 놓고 형이라고 하라고 해도 형님이 편하다는데 졸라 이해가 되지만 여튼 지가 편하다는데 어쩌겠나 낼은](./files/attach/images/2114693/289/844/072/de0a83022e43985f8874a36fba0bc7cb.jpg)
이 친구 상당한 금수전데 군대란 곳이 별별 사람들을 인연으로 엮어주는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내 생각을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확장해 준 곳이다. 세계관이 넓어졌다고 해야 하나. 누군가는 시작 자금이 부모가 깨지면서 배워보라고 준 몇억일 수도 있다. 이걸로 사업해 본다는 데 숙박업 생각하고 있단다. 망하면 유학 간다는 마인드였다. 이건 뭐 그냥 별세계 얘기처럼 들려서 아무 생각도 안 든다. 부럽진 않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부러운 거지 금수저는 별로 안 부럽다. 같은 소대에 22살인데 사업으로 이미 몇십억 번 사람도 있었는데 걔가 진짜 부러웠지... 무슨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도 아니고 썰 들어 보면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도 많다 싶다.
웃긴 건 그런 사람도 내 후임이라는 게 코미디다. 존나 웃긴 곳이다 군대는 ㅋㅋ 같잖은 우월감도 약간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근데 그 친구는 군대 생활도 졸라 잘해서 딱히 터치할 게 없었다. 군대를 쉬러 왔다고 한다. 그래서 인정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폰 불출 시간만 되면 롤체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달리 혼자 담당 세무사랑 통화하는 인간을 어떻게 인정 안 할까? 걔도 슬슬 상말일텐데
군대 얘기만 줠라 하는 것 같다. 이래서 군대가 위험한 거지... 좀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생각하면 추억 보정도 약간 걸려서 미화가 들어간 것 같다. 사람들은 좋았는데 시스템에 한계가 있어서 딱히 좋은 곳은 아니었다. 후임들은 처음엔 대부분 날 어려워했었다. 내가 원체 말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생각나는 건 내 눈이 그렇게 무서웠다는데 재벌집막내아들에 나오는 진양철 눈빛이랑 닮았었단다. 아마 교대근무 특성상 맨날 졸려서 그랬던 것 같다. 누군 안 그렇겠냐마는 난 졸리면 상당히 예민해지는 스타일이라 그렇다. 졸려서 눈이 빡빡해서 잘 안보이니까 맨날 치켜뜨고 있고 목소리도 낮은 편이고 말은 잘 안 하고 나 같아도 나 같은 놈이 선임이면 좀 빡셌을 것 같다. 그래도 말은 안 시켜서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좀 친해지면 말 많이 하는 스타일인데 상황실에서 친한 후임이나 선임이랑 티비 보면서 노가리 까는 게 그렇게 재밌었다. 월드컵때도 참 재밌었지 간부가 치킨도 시켜주고 재밌는 기억도 많았다. 그러다 상황 터지면 시발 거리면서 출동 하는 거지... 그래서 막상 가면 인근 민간인들이 약초채집하러 와서 가주면 안되냐고 실랑이도 하고... 정오만 되면 와서 지랄하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군인들 괴롭히는 게 취미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진짜 뒤질 뻔한 적도 있다. 영외탄약고 순찰을 험비 타고 도는데 여기 경사가 상당히 험하고 길도 난해하다. 차도가 좁고 비포장길인데다 옆으로 떨어지면 그냥 황천길 가는 거다. 그날따라 뭔가 기분이 이상했는데 역시는 역시라고 간부가 갑자기 지가 운전하고 싶다고 해서 운전병 핸들을 뺏어서는 지가 운전하는 게 아닌가? 안 그래도 평소에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인데 간부가 운전하니까 킹다카가 이런 기분인가 싶었다. 상당히 터프한 간부였는데 앞에 구덩이가 있든 말든 그냥 직진이었다. 미친 새끼가 매드맥스 찍고 있어 사람 목숨 걸고 그날 진짜 뒤지는 줄 알았다. 차 안에선 탄식이 솟구쳤고 유리창 너머로 북망산이 보였다. 누가 그러던가 최고로 스릴 있는 놀이기구는 안전장치가 헐렁한 놀이기구라고? 그 말이 백배 옳다. 아마 간부가 전 날 술 마셨던 것 같다. 안 뒤진 게 천운이다.
낭만 있는 순간도 많았다. 험비가 고장나서 고다 타고 개방된 뒷공간에 앉아서 밤에 순찰한 적도 있는데 상당히 재밌었다. 저 너머로 불빛이 보이는 데 도시의 불빛이 그렇게 찬란해 보일 수가 없었다. 내가 평소에 누렸던 자유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나 얼마나 아름다운 것이었나? 사람은 잃고 나서야 깨닫는다.
간만에 추억이 마구 샘 솟아서 그 시절 글을 많이 써버렸는데 진짜 골 때리는 곳이었다. 쓰려면 쓸 게 아직 상당히 많은데 대부분 뭐랄까 웃긴데 해학미가 돋보이는 웃긴 상황이 많다. 이제 이런 얘긴 남자끼리 술 마실 때나 하기로 하고 내일을 위해 자자
유용한 소프트웨어들이 너무 많다. 이걸 어떻게 실생활에 잘 적용하냐가 경쟁력이랑 직결되는 문제인 것 같다. 영어의 중요성이 한 층 더 부각되는 느낌
후배랑 밥 먹다가 어쩌다 나온 얘기가 있다. 연락이 좀 뜸한 놈인데 이렇게 살다가 나중에 경조사 때 지인들 아무도 안 오는 거 아니냐고 그런다. 농담으로 넌 사람을 그러려고 만나냐고 물었더니 자긴 진짜 그러려고 만난단다. 애가 평소엔 서글서글하고 친화력이 아주 높은 애라 좀 벙쪘었다. 슬프지만 능력을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만남에 득실을 따져가며 만난단다. 왜 그런 얘기를 갑자기 나한테 하는진 모르겠지만 좀 슬펐다. 솔직히 나도 착한 걸로는 한계가 있고 남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만남이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남의 입으로 들으니 아주 낭만 없더구만
여튼 나는 그래서 잘난 놈이 되고 싶다. 이해득실 없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아주 잘난 놈이 되면 가능하지 않을까? 자기만족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음습한 생각이지
해야 하나 싶으면 하는 거고 해도 되나 싶으면 하면 안 되는 거다.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 흘러가듯 살지 마라. 조언을 남에게 구하지 마라. 결국 모든 건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끊임없이 생각해서 나온 결론만이 내 답이다. 기록하고 관찰해라. 성장했음을 확인해라. 멈춰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슬퍼만 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아라.
얼마 전에 마음이 심란했을 때 도피처로 옛날에 좀 했던 게임을 했다. 하루 이틀 무의미하게 시간 날리다 어떤 날은 5시간 넘게 했다는 걸 깨달았을때 갑자기 속이 끓어오르면서 정신 차리니까 모니터에 주먹을 날리고 난 뒤였다. 그 뒤로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다는 점이 신기하다. 감정을 컨트롤 못했다는 점이 좀 걸리긴 한다. 사람은 짐승이 아니다... 어쨌든 문제가 생기면 직시를 해야한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의미 없이 시간만 공허하게 날아갈 뿐이다. 자극은 사람을 바꾼다. 부정적으로도 긍정적으로도
![쪽팔려서 아무한테도 안하고 있다 그래도 이걸 보자면 마음이 잡혀지는 느낌이다 다신 이렇게 되지 말자](./files/attach/images/2114693/215/852/072/98386d0334eef4b91883b48de08a8dee.jpg)
그래도 만족한다. 모니터를 새로 사거나 고치진 않을 것 같다. 현 상황이 나름 좋다. 폭력성이 이렇게 발휘된 게 부끄러운 거지 필요한 과정이긴 했다. 버리든 팔든 하긴 해야 했어
대략 2년 전부터 AI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주식을 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엔비디아에 각각 돈 넣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너희가 떨어져도 좋고 올라도 좋다. 전자면 그것도 나름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직 내가 일할 수 있는 날이 많이 남았구나 하고. 후자면 자본소득으로 부자가 되는 건데 뭐가 되었든 나는 손해를 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지금 엔비디아 가격 보니까 씁쓸하군. 어찌 되든 세상이 나를 버리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목적은 항상 달라지는 것이다. 그냥 하는 거다. 지금 이 순간에 인생을 걸기 위해,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 사는 거다. 그렇게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 꿈은 그걸 도와준다. 나에겐 수많은 꿈이 있다.
오늘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실패지점까지 운동 조지고 나니까 좀 괜찮아졌다. 몰입을 즐겨라! 의도적으로 몰입을 세팅해라. 최선의 노력과 행복은 공존할 수 있다. 도파민에도 급이 있다. 쾌락은 고통을 동반한다. 향상성의 원리다. 술 담배 게임 이성관계 쇼핑은 필연적으로 더 큰 자극을 불러 온다. 감당할 수 없는 수용체는 고통을 호소한다. 하지만 선택한 고통은 행복을 동반한다! 독서, 운동, 공부는 행복을 남긴다. 창의적 사고는 음성피드백 없는 도파민 세포가 활성화된다. 웃긴 이야기지만 사실이다. 고민과 생각은 다른 것이다. 둘을 구분해라!
단순히 하는 걸론 안된다. 의식은 무대고 무의식은 관객이다. 무대엔 극에 필요한 사람만이 존재해야 한다. 계속 생각해라! 잡념은 지워라. why와 how를 달고 살아라. 그게 궁극의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내 스레 읽게 한담에 가사 쓰고 부르게 해봤다. 퀄리티가 생각보다도 준수하다. 이런 것도 되네? 근데 후렴을 가사 그대로 받아 들이고 부르는 게 웃음벨 ㅋㅋ 이거 생각보다 재밌다.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 봤는데 오늘 크레딧 다써서 낼 다시 놀아야지
에타에서 도움 많이 줘봤는데 내가 뭐 대가를 바라고 도운 건 아니었으나 대부분 끝 마무리가 좆 같았던 경험이 있다. 미묘하게 찜찜한 그런 느낌이 있다...
이렇게 느끼는 이유가 상대가 나한테 고마워 한다는 느낌이 안 들고 그냥 아싸 개꿀 ㅋㅋ 이러는 게 뭔가 눈에 보여서 그런듯 말투부터 솔직히 약간 감이 오는데
사례한다면서 그냥 튀는 건 양반이지 지금 바쁘니까 기다렸다가 예제 풀이 필기한 거 보내준다니까 빨리 주면 안 되냐고 독촉하질 않나 내가 급하냐 니들이 급하지... 호의를 당연시하는 인간들이 떠오른다. 간 보면서 점점 선을 넘는 새끼들... 상대가 니들이 뭔 생각 하는지 모를 것 같냐.
그래도 마지막에 감사 인사는 할 거라는 일말의 희망으로 도움을 주면 반은 하긴 하는데 반은 안한다. 그래 그 정도면 됐다 그게 어디냐 많은 기대 안한다 반이면 뭐
물론 대부분은 감사 인사를 하긴 하는데 나한테 뭐 맡겨 놓은 듯한 그런 말투는 어림잡아 비율이 반 정도였다. 감사 인사도 대충 예의상 하는 느낌 팍팍 드는지라 솔직히 감흥은 없는데 애초에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그래도 왜 도와주냐면 솔직히 나는 누굴 도와주면서 내면의 정신적 우월감을 얻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자기만족의 영역이다. 내가 착하다는 생각은 딱히 안하고 자존감 채우는 수단일 뿐이다. 누가 나한테 감사하는 그 느낌이 좋은 것도 있지... 내 인간관계는 대부분 또래나 후배들인데 그 중엔 내가 제일 여유 있는 편이라 밥이나 술을 많이 사는 편이다. 근데 내가 말을 먼저 꺼내야 도리가 맞지 않나? 밥 이미 많이 사준 새끼한테 최근 만난지 좀 됐는데 밥 한 번 사주세요~ 이런 멘트 들으면 골이 띵한 게 사실이다. 밥 같이 먹어요도 아니고 사주세요? 맡겨놨냐
어련히 같이 가면 내가 마지막에 계산할텐데 솔직한 것도 정도껏 솔직해야 미덕이지 순수악이 그런 건가 싶다
인간관계에 현타온 게 그쯤이었나 싶다. 대학에서는 대부분 비지니스라지만 안 그런 척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남들이 다 그렇게 살아도 나까지 그렇게 살 이유는 되지 않는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유도리 있게 포용력 있게 살자. 포용, 중용, 관용 이 삼룡을 잊지 말자. 삼룡이 나르샤!
머리 볼륨매직했는데 쿠사나기쿄 됐다... 미용사가 앞머리 c컬 안 들어 갔다고 손질 힘들면 다시 오라 해서 다시 가는 중이다. 공짜로 해준다 그러니까 고맙긴 한데 첨에 너무 조지긴 했다. 근데 약간 쇼크인게 머리가 이렇게 길었나 싶고 착 붙을 수도 있는지 첨 알았다. 혁명이구먼
시선을 규정에 가두지 마라. 무지개는 7가지 색이 끝이 아니다. 인간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마는 내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은 인지해라.
매체의 무의식적 욕망에 노출되지 마라. 이용해라. 본질을 깨달아라. 어떤 감정을 인간이 느끼는지, 인간의 미숙한 욕망을 분석하고 해체해서 인간을 담아내라. 다각도로 생각해라. 결론은 중용!
리턴이 있는 선택지는 분수를 잘 알아야 한다. 요컨대 이걸 조져도 내가 버틸 수 있는가? 몇 번이나 버틸 수 있는가.
포커와도 같다. 내가 칩을 많이 따놨다면 리스크 있는 선택지를 더 자주 고를 수 있다. 리스크를 아예 배제하고 플레이하면 말라 죽는다.
금수저란 친구들은 이 칩이 많은 친구들이다. 흙수저 친구들은 베팅 하나하나에 인생을 걸어야 한다. 인생은 원래 부조리한 것
다만 그 중에서도 특출나게 리스크를 잘 가지고 노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적은 칩으로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 냉정하게 계산을 잘한다.
아주 침착하다. 본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걸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판도에 휘둘리는 게 아니라 주도한다. 살면서 2명 정도 봤다.
제 3자가 봤을 땐 미친선택이지만 본인들 나름의 근거가 뚜렷하고 들으면 수긍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다. 그냥 갬블러다. 행운의 여신이 사랑하고 실패의 여신이 증오하는
이어폰 꼽고 락 들으면서 운동하는데 할땐 좋다. 근데 관절에서 소리나고 그런 거 원랜 들어야 하는데 못 들으니까 자세에 좀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 같다. 아 근데 이건 못 참는데
이 뇌라는 게 참 멍청해서 속이려면 작정하고 속일 수 있다. 락 들으면서 운동하는 건 운동을 즐겁게 인지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멍청한 뇌
세상에 진실이란 게 있다면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이다. 우주조차 종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언젠가는 모든 게 끝난다. 하물며 우리의 인생이란 말할 것도 없지
사람과의 관계도 그런 것이다. 왜 이런 감성적인 말을 하냐면 애착 유형검사란 걸 해봤더니 회피형이 나왔기 때문이다. 딱히 의외는 아니긴 했다.
사람은 복잡하고 단면으로 모든 걸 파악할 수 없다. 인간관계의 피로함은 거기서 나온다. 누구나 속내가 있고 들키기 싫어한다. 내가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건 같잖은 통찰력으로 아는 척할 뿐이다.
여전히 나는 뭐가 옳고 나쁜 건지 판단할 기량이 없다. 뭐든 뒤틀린 듯 보인다. 잘 살건 못 살건... 어느 그룹에나 불합리한 뒤틀림이 있다. 아직 보는 눈은 없지만 알 수 있는 점이 있다. 세상이란 게, 이 우주란 게 그런 것이다.
절대적 진리란 없다. 예로부터 정반합의 충돌로 고차원적인 무언가가 탄생했다. 중용이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옳다고 확신한다. 그 태도가 나를 망설이게 한다.
이해는 한다. 약점을 드러내지 말아야 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양으로 태어나도 늑대의 가면을 써야한다. 도태남이니 도태녀니 하는 유행어가 판치는 세상이다. 내가 틀리다는 사실은 약점이 된다. 의문은 든다. 내가 그렇게 살면 미쳐버릴 것이다.
어쨌든 반성한다. 현실적인 척하며 변명을 늘어 놓지 말자. 인생이라는 기회는 한 번이고 그 무엇도 지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내가 재단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바뀐 것 같이 보이는 사람들은 억눌렀던 기질이 드러난 것 뿐이다. 인간의 타고난 기질이란 무엇일까하면... 희망을 좇는 것이다.
세상에 공정한 기회란 없고 삶은 불평등하다. 공정과 평등이 존재한다는 말은 기만이다. 제도가 유지되고 사회가 존속할 수 있는 이유는 상자를 벗어난 몇몇의 사례 덕분이다. 그들을 보고 사람들은 공정하다는 착각을 가지고 희망을 가진다. 모두가 잘 사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살 순 있다.
유물론적인 관점에서 죽음 너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의식조차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 그 증거는 너무도 많다. 의식이란 육체에 에너지가 공급되는 동안 나타나는 현상의 통칭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고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요컨대 나는 양초가 아니라 양초에서 나오는 불에 가깝다. 불은 아름답다. 사람의 가치는 불의 형태에 달려있다. 모두 각양각색의 형태를 자랑하지만 언젠가 모두 조용히 꺼진다.
이 형태란 관점과 시점을 어떻게 두는 지에 따라 또한 달라지는 것이다. 같은 선택일지라도 시간적 거리와 관점에 따라 옳고 그름이 갈린다. 그래서 때로는 오답도 정답이 될 수 있다. 애초에 정답이란 없다.
인간의 계산으로 오답일지라도 결과적으로는 정답일 수도 있다. 우리의 세상은 우리의 인지로 예상 가능할 정도로 쉽게 설계 되지는 않았다. 가능성의 바다 속에서 때로는 이성이 아니라 어렴풋한 직관이 정답이 된다.
모략과 계략, 위선과 가식, 사소한 희생을 무시하는 비위는 누군가에겐 통치자의 덕목이지만 누군가에겐 도덕적 중심이 없는 악인일뿐이다. 그리고 모두 틀린 말이기도 하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인생이란 좋은 것만 취사선택 할 수 없다. 그런 현실 속에서 주저 앉는다면 잡아먹힐 뿐이다. 일어선 자에겐 선택지가 있다. 외면하거나, 주저하게 만든 근원을 제거하거나.
목표는 이상적이고 사고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삶은 이상을 향한 투쟁이다. 투쟁은 선택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다. 투쟁은 필연이고 세상이란 이겨야 할 장애나 마찬가지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명확한 답을 원한다. 그래야 인지적인 평온이 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답은 없다. 상위인지적 판단을 하는 인간들은 일반인의 상식과 직관에서 벗어나는 비인간적인 인간으로 느껴지지만 결과론적 관점에서 보면 그들의 동기와 목적은 더없이 인간적이다. 관념에 불과한 감정적인 구분이 없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제마다 가지고 있는 불의 형태가 다른 것이다. 의지와 마음은 물리적 현상이고 현상은 변인에 영향을 받는다. 불처럼 말이다. 그리고 선택은 항상 나의 몫이여야 하고 책임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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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떤 행동 양상을 보일 때 아 이러지 ...
일기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468레스어쩌고저쩌고 2판
4933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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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케 허접함!
일기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892레스빛을 되찾는 자
3775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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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에 사람들이 열광할 수 없는 이유가 있네 개회식을 이시간에 하면 누가 봐 ...
일기
이름 : 불곰
9시간 전
435레스습관성 흡연자
5558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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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뻔한 말로 마무리 할래. 다들 힘내자.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105레스연참해주세요
865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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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자들의 세계
장르 : 현대 판타지
한창 볼만한 작품 찾던 시절 시리즈에서 이용권을...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756레스최후의 징벌
15998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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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괴로운 건 부모도 어쨌든 나를… 사랑 내지는 책임감으로 키우기는 했다는 거다
가...
일기
이름 : 백야
11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