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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3/25 05:50:30 ID : dveNze5apO6
안녕. 난 고등학생의 여자 스레주! 제목에 써놨듯이 난 엄마만 두명이야. 아마 그래서 눈치챘을수도 있겠지만 외국에 살고 있어. 음 뭐 혹시나-싶어서 지역을 자세히 말하진 않겠지만 그냥 대충 어디 북미권 나라야. 일단 헷갈리니까 한분은 어머니, 다른 엄마는 그냥 엄마라고 지칭할게. 그냥 소소하게 썰도 풀거고 아니면 질문도 받아!
이름없음 2019/03/25 05:52:25 ID : dveNze5apO6
우선 우리 엄마들은 연상연하 커플이야. 어머니가 연하. 그렇지만 어머니가 키가 더 크고 음.... 조금 멋있는 이미지! 두분다 엄청 동안이셔서 주변에서 30대 초중반으로 볼 정도고 미인이셔서 가끔 어르신들이 “우리 아들 한번 만나볼래~?” 이런 말을 자주 하신다는듯 해. 난 입양된건 아니고 엄마가 날 임신하셨엉. 뭐 이 정도면 무슨 말인지 알거라 생각해.
이름없음 2019/03/25 05:54:26 ID : dveNze5apO6
우리 어머니는 흔히들 말하는 고양이상으로 무표정으로 있으면 좀 무서우셔. 조금 무뚝뚝하시고 직접적인 표현을 자주 해주시진 않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건 너무 잘 느껴져. 참고로 우리 어머니는 수의사셔. 어렸을때부터 정말 많이 동경했고, 지금도 동경하는 슈퍼우먼 같은 분이야 ㅎㅎ 내 꿈은 커서 어머니처럼 수의사가 되는거야.
이름없음 2019/03/25 05:58:28 ID : dveNze5apO6
우리 엄마는 어머니보다 한살 연상. 근데 키가 좀 작으시고 흔히들 말하는 “순하게” 생긴 스타일. 강아지 상이지. 엄마는 표현도 많이 해주시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셔. 원래는 회계쪽 근무하셨다가 현재는 집에 계셔. 우리 엄마는 내가 꼭 닮고싶은 분이야! 물론 어머니도 닮고 싶긴 하지만 음.... 어머니는 좀 더 직업이나 능력 면에서 존경하지만 엄마는 인품이나 이러저러! 물론 두분 다 스펙은 거의 사기 같으시지만 여튼....
이름없음 2019/03/25 08:02:19 ID : aslCo6o0txV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25 11:22:28 ID : 3yFhaslzU45
여기까지만 들었는데도 너무 예쁘다.. 더해줘 얘기ㅜㅜ
이름없음 2019/03/25 11:24:50 ID : dveNze5apO6
앗 스레주야!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구나 미안. 일단 여기 시간으론 난 이미 저녁이라 썰은 좀만 더 풀게! 우선 우리 엄마들은 아직도 서로 좋아 죽으시는거 같아 ㅋㅋㅋ 특히 우리 엄마가 어머니를 사랑하시는게 너무 눈에 잘 보여. 두분이서 친한건 좋지만 자꾸 딸 앞에서 꽁냥 거리지 말라고! 누구는 모쏠인데 우씨...
이름없음 2019/03/25 11:28:02 ID : dveNze5apO6
우선 우리 어머니는 약간 인간이 맞나 싶으실 정도의 분이야. 나쁜 의미...는 아니고. 우선 말했다 싶이 우리 어머니는 수의사! 당연하지만 공부, 특히 과학을 되게 잘하셔. 그래서 나도 학교 과학 성적은 걱정없다 흐흐. 듣자하니 어머니는 어릴때부터 굉장히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그게 법학, 심리학, 요리, 제과제빵, 무술, 괴담, 신화, 전설, 범죄, 기타 등등! 수의사로써의 일은 흥미위주라기 보단 일이니까... 아무튼 덕분에 우리 어머니는 시간이 남으시면 법학이나 심리학 관련 책을 많이 읽으셔! 아니 대체 취미로 그런걸 하는 사람이 어딨어?! 법학이나 심리학이 아니면 미스터리나 무서운 이야기 음... 예를들면 개구리 남자 어쩌구 하는 게이고?라는 일본 작가의 책을 좋아하시는 모양이야! 스레주는 책을 안 읽어서 모르겠지만!
이름없음 2019/03/25 11:30:54 ID : dveNze5apO6
요리랑 제과제빵도 잘하셔서 종종 달달한 간식을 만들어주시기도 하고 기분 내키시면 요리도 하셔! 물론 평소에 요리는 엄마가 하시지만 가끔가다 한번씩 엄마가 요리 해주시는데 진짜 그냥 취미 위주인지 의심가는 실력이다... 그리고 말했듯이 무술! 고등학생때부터 태권도를 배우셨다는데 그 외에도 검도를 배우신거 같아! ㄷㄷㄷ 까불면 안돼... 그 외에는 범죄 심리학 같은거에도 관심 많으시고... 아니면 괴담, 신화, 전설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고! 예를들면 그리스로마 신화라던가, 키사라기역, 전설속의 동물 기린이나 용 뭐 이런거! 그래서 어릴때부터 난 그리스로마 신화같은 얘기를 들으며 자라왔는데 어머니는 그런 얘기를 해주실때는 눈이 빛나신다 ㅋㅋ
이름없음 2019/03/25 11:35:13 ID : dveNze5apO6
성격은 약간 특이하신거 같아. 무뚝뚝하긴 한데 감정표현이 없는건 아니야. 자주 웃긴 웃으시는데 그 이상으로 무표정이실때가 많아. 이 말을 할때마다 어머니는 "이렇게 태어난걸 어쩌라구" 라면서 투덜거리셔. 그리고 성격은 약간 완벽주의자와 낙관적인게 섞이셔서 뭔지 모르겠다... 약간의 강박증이 있으셔서 종이 같은거 접을때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못하시고 책상위의 물건은 언제나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요상하게 옷 같은건 벗어다가 바닥에 막 두신단 말이지. 왜 그런걸까.... 일을 미루려는 습성이 강하신거 같아 ㅋㅋㅋ 서류정리 같은거... 미룰수 있을때까지 미루시다가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일하시는 성격이신것 같아... 어떤 일은 정말 꼼꼼히 열심히 하시는데 어떤건 또 미룰수 있을때까지 미루다가 대충대충 하셔서 도대체 어떤 성격이신지 종잡을수가 없어...ㅋㅋㅋ.... 화내시는 모습을 본적은 손에 꼽을 정도고 짜증도 잘 안내시고 우시는 모습 역시 거의 본적이 없다. 기본적으론 무표정인것 같은데 사람들에게 "무섭다" "사납게 생겼다"라는 평가를 듣고 자주 웃으시려는것 같아. 결과는... 참담하지만.
이름없음 2019/03/25 11:37:21 ID : dveNze5apO6
우리 엄마는 앞서 말했듯 가정주부이시지만 전에는 회계쪽 일을 하셨어! 오히려 공부는 어머니보다 엄마가 더 잘하셨다는거 같아! 특히 수학을 잘하셔서 수학 성적도 노 프라블럼! 그거 외의 우리 엄마 흥미 위주는... 드라마...? 독서도 즐겨하시고 드라마도 자주 보시는거 같아. 또 놀러다니시는걸 좋아해서 어머니 끌고 자주 쇼핑이나 데이트 하러 가셔 ㅋㅋㅋ 하지만 어머니는 극단적인 인도어파라 언제나 귀찮아하신다는게 함정.
이름없음 2019/03/25 11:39:57 ID : dveNze5apO6
우리 엄마도 성격이 약간 종잡을수가 없어! 우선 감정은 되게 확실하게 휙휙 드러나시는거 같아 ㅋㅋㅋ 기본적으로 무표정이셔도 사납다는 인상은 아니고 되게 자주 웃으셔. 되게 상냥하시고 성격도 좋아서 주변 사람들한테 인기만점이지만 의외로 완벽주의자... 무슨 일 하나를 해도 꼼꼼하고 완벽하게 처리하시는 성격이라 가끔 어머니가 피곤한 성격이라고 하시지만 그 말을 하시면서도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져서 반응하기 곤란하다.... 아니 저기 연애는 다른데가서 좀 해주세요...
이름없음 2019/03/25 11:43:01 ID : dveNze5apO6
아무튼 이렇게 우리 엄마들은 극과극이야 ㅋㅋㅋ 상냥하고 아웃도어파인 완벽주의자/무뚝뚝하고 인도어파인 낙천주의자.... 가끔 두분이 어떻게 결혼까지 하신건지 궁금할때가 있어. 우리 어머니가 제일 자주 쓰시는 말은 "어떻게든 되겠지" 고 그때마다 엄마는 속터져 하신다 ㅋㅋㅋ
이름없음 2019/03/25 11:45:25 ID : dveNze5apO6
하루는 두분에게 따로 서로의 어느 부분이 제일 좋아서 결혼했냐고 여쭤봤다! 엄마는 망설임 없이 사람 착하고 매너좋고 똑똑하고 멋있고 자기주관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하셨어. 히죽거리면서 "엄마는 엄마가(당연한 얘기지만 난 원래 두분다 그냥 엄마라고 불러) 그렇게 좋아?" 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웃으면서 "그럼~ 그러니까 결혼했지~ 너네 엄마만큼 완벽한 사람 세상에 또 없다~" 라고 해서 "우리 엄마 인간은 맞는 거겠지..." 라고 했더니 엄마가 "그건 나도 가끔 의심은 들지만 맞을걸?" 이라고 하셨어 ㅋㅋㅋ
이름없음 2019/03/25 11:46:32 ID : dveNze5apO6
다음은 우리 어머니! 자식인 나에게도 표현이 적으신 분이라 사실 물어본다고 해서 제대로 된 답변이 돌아올까 좀 걱정했었다... 엄마한테 여쭤보니 연애할 당시에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건 잘 못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긴장하며 "엄마는 엄마의 어디가 좋아서 결혼했어?" 라고 했더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얼굴이라 그랫어!!!! 얼굴!!!!!
이름없음 2019/03/25 11:48:04 ID : dveNze5apO6
그래서 내가 "얼굴????" 이랬더니 근엄하게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내가 지금까지 봤던 여자중에 너네 엄마가 제일 이뻤어." 라고.... 내가 그래서 표정 ㅡㅡ 이렇게 하고 "그럼 엄마가 안 예뻤으면 결혼 안했을거야???" 이랬더니 "글쎄? 사귀게 되고 나서 부터는 성격이라던가 다 좋아했지만 처음에 잘 몰랐을때는 얼굴만 보고 좋아한거니까." 라고 하셔서 사실 조금 충격 먹었지만 아니 뭐 그래.... 얼굴 중요하지....
이름없음 2019/03/25 11:49:18 ID : dveNze5apO6
그럼 얼굴 말고는 뭐가 좋냐 그랬더니 그냥 다 좋다 그러시더라. 엄마한테 꼰질렀더니 "걔가 그랬어? 어떻게 고등학생때랑 변한게 없니." 이러셨다... 고등학생때부터... 그러셨구나.....
이름없음 2019/03/25 11:51:50 ID : dveNze5apO6
우리 어머니도 참 대단하신게 처음에 우리 엄마를 좋아한게 엄마가 이뻐서 였대. 근데 서로 안 친한채로 8년이 흘렀거든...?(같은 교회를 다니셨다는듯 해. 지금 어머니는 교회 안다니셔. 엄마만 다니시고.) 근데 그 8년 내내!! 우리 엄마를 좋아하셨다는거야!!!! 친하지도 않고 말도 안하는 상대였는데!!! 그래서 내가 "와... 우리 엄마(어머니) 진짜 순정파였구나." 이랬더니 "그만큼 이뻤지" 이러시더라... 아니 그보다 애초에 사람 얼굴만 보고 8년을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게 가능은 한거야....?
이름없음 2019/03/25 11:53:07 ID : dveNze5apO6
하지만 우리 엄마도 별반 다를거 없었다!!! 처음엔 어떤 모습에 반했냐 했더니 역시 얼굴이라 그러심... 이런 얼빠 엄마들...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너무 솔직하잖앜ㅋㅋㅋㅋㅋㅋㅋ 조금정도는 망설이라구...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얼굴이 예뻐서 좋아했다닠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3/25 11:53:37 ID : dveNze5apO6
아무튼 스레주는 이만 자러 갈게!!! 내일도 와서 썰 더 풀거야. 혹시 질문 있으면 팍팍 해줘!!
이름없음 2019/03/25 12:11:46 ID : gqmE9AnO2la
어머님 두분 다 한국계이신거야? 한국말 엄청 자연스럽네! 북미권은 동성부부에 대해서 어떤식으로 봐? 아직도 호모포비아들 많아? 한국 입국할 때 동성부부는 부부로 표기가 안 된다고 하던데 진짜야?
이름없음 2019/03/25 15:35:35 ID : mts9wHzVfcH
그...이런말이 좀 뭐시기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나는....내 주위에 성인 퀴커는 본 적이 없어서 ㅠㅠㅠㅠ 스레주 어머니들이.이쁜사랑하면좋겠다구 음...레주는 일반인이야?
이름없음 2019/03/25 20:14:36 ID : VcGsmK2MqmJ
나무 이쁘다ㅜㅜㅜㅜㅜ이상적이야.... 그리곸ㅋㅋㅋㅋ 스레두 어머니들 마랑 좀 성격 비슷해서 읽을 때 더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 인도어이신거랑 직설 표현 잘 못하시는 거 빼면 스레주 어마니 성격 나랑 완전 완전 비슷햌ㅋㅋㅋㅋ 나도 어디가서 (여러가지 의미로)얼굴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다니거든ㅋㅋㅋㅋㅋ 그리고 친하지 않은 사이여야 나는 오히려 뻘인럽하는 스탈이라 어머니 백번 이해 간다 ㅜㅜㅋㅋㅋㅋㅋ 썰 마니마니 풀어줘 ㅜㅜ기분 젛게하는 드라마 보는 기부니야...
이름없음 2019/03/25 21:25:34 ID : L9jAlu3wsja
우와..
이름없음 2019/03/25 22:06:58 ID : srwE5O8jfTU
스레주 한국말 잘하넹
이름없음 2019/03/26 02:28:29 ID : PhhBvBfe46i
아이피는 다르지만 스레주야! . 우선 첫번째 질문에 답하자면.. 응 두분다 한국인이셔. 어릴때부터 한국어는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하셔서 열심히 배웠지 ㅋㅋㅋ 또 주변에 한국 사람이 많기도 하고! 시선은... 역시 이건 케바게지 ㅠㅠ 나쁘게 보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내가 한국은 어떤지 자세히는 몰라서 함부로 비교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많이 차별을 두지는 않는것 같아. 물론 호모포비아들이야 당연히 있지만 법이라던가 여러모로! 우선 내가 다니는 학교에 성소수자를 위한 클럽도 있거든. 그리고 마지막 그건 잘 모르겠다 미안 ㅠㅠㅠ 내가 태어난 뒤로 두분이서 같이 한국 들어가신적이 없거든.... 부모님도 어릴때 여기 오신거라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다 여기 사셔서.. 잘 들어갈일이 없으셔. 괜찮아 ㅋㅋㅋ 나도 우리 부모님 말고는 성인 퀴커 분들은 뵌적이 없어! 내 성정체성은... 사실 나도 잘 몰라. 아직은 확실히 정체화는 못했지만 아마 바이섹슈얼 아니면 펜섹슈얼이라고 생각해. 앜ㅋㅋㅋㅋㅋ 우리 어머니 같은 사람이 또 있구낰ㅋㅋㅋㅋ 좋게 봐줘서 고마워! 응응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한국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엄마들이 두분다 한국인이시니까.
이름없음 2019/03/26 07:46:58 ID : 9s7ak7anCqq
나 궁금한 게 있는데 그럼 스레주가 두 분을 부를 때 호칭은 어떻게 구분해? 스레에서처럼 엄마랑 어머니?
이름없음 2019/03/26 07:50:10 ID : lDs785SLe6p
레주가 두 분다 엄마라고 부른다고 얘기했어
이름없음 2019/03/26 08:06:51 ID : dveNze5apO6
응 보통은 두분다 엄마라고 불러. 음 그렇지만 가끔 두분이 한자리에 계신데 어느 한분만 불러야 하면 헷갈리니까 키큰엄마, 작은엄마 이런식으로 신체적인 특성을 이용해서 부르거나... 의사엄마, 회계엄마로 나눌때도 있고 정말 가끔씩은 스레에서처럼 엄마랑 어머니로 부를때도 있어 ㅋㅋㅋㅋ 엄마!하면 두분다 대답하셔서...
이름없음 2019/03/26 09:52:47 ID : aoLak2lg59f
이야기하고 다른 모든 부분이 너무 예쁘게 느껴진다.. 스레주도 말 너무 예쁘게 잘 해주는거 같아 약간 귀여운거 같기도 하고 덕분에 뭔가 마음 편해지는 기분이 드네! 이런 예쁜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 정말 부럽기도 하다.. 스레주가 앞으로 나쁜 시선이 오더라도 기죽지 않고 살아줬으면 좋겠어. 물론 내가 이렇게 말을 안 해도 스스로 잘 해내겠지만! 앞으로 밝고 행복한 일만 쭉 있길 바랄게. 글 너무 잘 읽고 있어!
이름없음 2019/03/26 23:18:55 ID : PhhBvBfe46i
앗 좋게 봐줘서 고마워! ㅋㅋㅋㅋ 지금은 학교에서 쓰고 있는거라... 나중에 집 오면 썰 더 풀게! 그때 한국은 아마 새벽이겠지만 ㅋㅋㅋ
이름없음 2019/03/26 23:21:56 ID : PhhBvBfe46i
참고로 에 덧붙이자면 어머니라고 하면 너무 딱딱해서 "어머니! 어머니!" 하고 다급하게 부르거나 아예 어무이 라고 해 ㅋㅋㅋㅋㅋ 엄마! 하면 두분다 대답하시거나 내가 부르려고 했던 엄마가 아니라 다른 엄마가 대답하시거든..... 나: 엄마!!! 엄마: 왜??? 나: 아니 엄마 말구..... 다른 엄마... 나: 엄마!!! 엄마(들): 왜??? 나: 아니 키큰 엄마만...
이름없음 2019/03/27 06:56:38 ID : aoLak2lg59f
귀엽다는 말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스레주도 그렇고 스레주 어머니분들도 그렇고 다들 너무 귀여우시다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 스레주.
이름없음 2019/03/28 05:37:26 ID : dveNze5apO6
스레주야! 고마웡 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3/28 05:38:03 ID : dveNze5apO6
일단 지금 당장은 뭔가 풀만한 썰이 생각 안나는데... 음... 간단하게 두분이 꽁냥거리시는거나 웃겼던 일화 같은거 적을게! 질문 있으면 레스 남겨줘!!
이름없음 2019/03/28 05:39:53 ID : dveNze5apO6
일단 우리 엄마는 우리 어머니를 너무 좋아하시는것 같아 ㅋㅋ 물론 우리 어머니도 엄마 좋아하시지만 어머니는 표현은 잘 안하시거든. 참고로 두분은 서로 호칭이 때에 따라 바껴 ㅋㅋㅋㅋㅋ 우선 우리 엄마가 어머니를 부를땐: 자기야 여보야 XX아(이름) 레주 엄마
이름없음 2019/03/28 05:40:50 ID : dveNze5apO6
우리 어머니가 엄마를 부르실땐: XX아(엄마 이름) ........ 음 사실 이름 말고 다르게 부르는걸 들어본적이 거의.... 없다.... 아 어쩌다 한번씩 '여보'라고 하는건 들어봤어.
이름없음 2019/03/28 05:41:47 ID : dveNze5apO6
근데 우리 엄마는 어머니를 부르실때 "자기야~ 여보야~" 하고 누구야~ 하고 부르시지만 우리 어머니는 짧고 간략하게 "여보. XX아." 학생때 호칭은 당연하지만 "언니" 였다는데 사실 상상이 안간다... 우리 어머니가 엄마한테 언니라니... 으아아.... 내 손....
이름없음 2019/03/28 05:45:32 ID : dveNze5apO6
지난번에 엄마가 청소하시다가 뭔가 깨뜨리셨는데 다급하게 "여보여보여보!!! 자기야!!!" 이랬는데 어머니가 다른 방에서 노래 들으면서 청소하신다고 못 들으신거야.... 그래서 엄마가 방 문 세게 쾅! 열고 들어가시면서 "여보!! 야!!! XXX!!!!! 아 야야야!!!" 이러시던데 솔직히 좀 웃겼엌ㅋㅋㅋ 너무 친구같이 야야야 거리시는건 처음 들어봤거든... 참고로 난 구석에서 먼지 털면서 구경 하고 있었다.
이름없음 2019/03/28 05:49:46 ID : dveNze5apO6
우리 어머니는 뭔가 다급하다-라는 느낌을 받은적은 거의 없는것 같아... 음 내가 어릴때 몇번...? 우리 어머니는 일을 하시기도 하고 하니까 자연스레 내 친구들이 말하는 "아빠"같은 이미지였어. 언제나 피곤해서 집에 들어오시고 놀아달라 그러면 피곤해하시고...? 아, 물론 이 세상 아빠들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야. 그냥 내 친구들한테서 들은 이미지가 그랬거든. 아무튼 엄마말에 의하면 어머니는 아예 갓난아기를 보는것 정도는 잘하시는데 애가 5-10살 쯤 되면 좀 보기 어려워하신다 해. 갓난아기는 붙어서 수발을 드는거에 비해서 좀 큰 애기는... 약간 비위 맞춰줘야 하잖아 ㅋㅋㅋ 뭐라 하지 말투 애교있게 하고 하면서 하시는 분들 많잖아? 말할때 매번 말끝 올려서 하고 그런거. 우리 어머니는 그런게 서투르셔서 가끔 엄마가 나를 보라고 어머니에게 날 던져주고 가시면 꽤나 당황하셨다는것 같아.
이름없음 2019/03/28 05:51:31 ID : dveNze5apO6
이건 내가 8살때쯤인가? 아직 기억에 남아있는데... 엄마는 집에서 밥하시고 난 어머니랑 나가서 놀고 있었어. 자전거를 타고(배우고?) 있었는데 어머니는 옆에서 구경하시면서 "어~ 쭉 가. 아, 아니 그쪽으로 나가면 안돼." 이정도 말만 하시면서 날 보고 계셨지. 그러다 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콰당! 하고 넘어졌고 그때 본 어머니의 표정은 아직도 안 잊혀.... 진짜 원래도 피부 하야신대 핏기 쫙 빠져서 무슨 좀비마냥 창백해지셔서 달려오시던데... 난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빠른지 처음 알았다...
이름없음 2019/03/28 05:52:41 ID : dveNze5apO6
아무튼 그렇게 넘어져서 울고 있는 나를 한팔로 번쩍 안아들고 다른 손으로 자전거를 드셨어. 사실 이 부분은 기억안남. 그냥 그랬다 하더라-라는 얘기야. 나야 뭐 어려서 펑펑 울고 있었으니 앞이 보일턱이 없었지. 뭐 여튼. 아무리 애라 해도 8살쯤 되는 애를 한팔로 안기란 정말 힘들어. 웬만해선 가능한 일도 아니고 시도해봐서도 안될 일이지...
이름없음 2019/03/28 05:55:48 ID : dveNze5apO6
우리 엄마는 집에서 저녁밥 준비하다가 기절하실뻔 하셨다 해... 어머니가 헐레벌떡 문을 열고 들어오셨는데 한팔엔 울고 있는 내가 안겨있고 다른 팔엔 자전거가 대롱대롱 들려있으니. 그때 어머니가 당황해서 "어 여보! 레주가! 레주가 넘어졌어!! 어떡해???" 이러셨다는데 표정은 포커페이스셨대.. 그냥 표정이 원체 잘 안 바뀌시나봐.... 결국 엄마는 일단 내가 다친곳을 보고 그렇게 심각한게 아니라 판단해서 씻고, 소독하고 약바르고 밴드를 붙여주셨대. 사실 엄마도 내가 다쳤단 소리 듣고 놀래긴 하셨는데 어머니가 나보다 더 놀란거 같으셔서 결국 침착함을 반강제로 유지하셨다는... 결국 엄마는 그날 엄마는 날 치료하고 달래주시면서도 어머니도 달래주셔야 했대.
이름없음 2019/03/28 05:57:53 ID : dveNze5apO6
"여보! 레주 다쳤어!" "(놀람) 뭐?! 레주 괜-아." "레주 어떡해????" "(반강제 침착) 상처 보여줘봐..." "으응..." "애 괜찮아." "그래도..." "아니 심하게 다친것도 아니고, 괜찮다니까." "그치만...." "애가 원래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면서 크는거지." "그렇지만 아직 애긴데..." "아니 애기가 원래 이러면서 크는거라고..." "레주..." "(환장) 아니 괜찮다고!!!!" "(쭈글)"
이름없음 2019/03/28 05:58:16 ID : dveNze5apO6
이러셨다는데 사실 난 아직도 상상이 안간닼ㅋㅋㅋㅋ 우리 어머니가 저랬다고...?(동공지진) 노 웨이....
이름없음 2019/03/28 07:01:11 ID : aoLak2lg59f
와 정말.. 진짜 두분 너무 귀여우시다ㅠㅠㅠㅠㅠㅠ 진짜 저번부터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글만 봐도 힐링 되는 느낌이야ㅠㅠㅠㅠㅠ 스레주도 글 너무 재밌게 잘 쓰는거 같아ㅠㅠㅠㅠㅠ 아 정말 요즘 이 글 보려고 하루하루 아침에 일어나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런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열심히 스레주 기다리고 있을게. 재밌는 얘기 들려줘서 너무 고마워.
이름없음 2019/03/28 23:16:01 ID : xwpTTQmoNBy
구ㅡ여워... 귀여워... 너무구ㅏ여워....
이름없음 2019/03/29 07:35:46 ID : dveNze5apO6
안녕 스레주야! 모두들 내 얘기 재밌게 들어줘서 고마워! 일단 돌아오긴 했지만 무슨 썰을 풀어야 할지 고민이다...
이름없음 2019/03/29 07:37:30 ID : dveNze5apO6
일단 할말이 없으니까 여러 상황에 대한 우리 가족들의 반응을 쓰도록 할게! 성격이 너무 휙휙 잘 드러나거든 ㅋㅋㅋㅋ 상황: 공포영화를 보다가 갑툭튀가 나온다 나: 아아아아악!!!! 악 개놀랬네!(부모님이랑 있을땐 그냥 놀랬다고 한다 ㅋㅋ 소리는 지르지만...) 엄마: 흐익! 어머니: *평온*
이름없음 2019/03/29 07:38:17 ID : dveNze5apO6
상황: 운전을 하는데 어떤 차가 갑자기 앞으로 뛰어든다 엄마: 엄마야! 아니 저 사람은 무슨 운전을 저렇게 해~... 어머니: *한쪽 눈썹을 치켜 세운다* 나: *당연하지만 무면허*
이름없음 2019/03/29 07:39:19 ID : dveNze5apO6
상황: 가족끼리 영화, 혹은 드라마를 보는데 야한 장면이 나온다 어머니: *말없이 엄마 허리에 팔을 두르신다* 엄마: *어머니한테 이미 기대계신다* 나: *방에 돌아간다*
이름없음 2019/03/29 07:40:29 ID : dveNze5apO6
상황: 영화를 보는데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나: 오우 야....(그러면서 눈은 안뗌) 엄마: *손으로 눈 가리신다* 뭐야? 지나갔어?? 지금 뭐해? 어머니: *무반응*
이름없음 2019/03/29 07:41:26 ID : dveNze5apO6
상황: 고양이들끼리 싸운다 나: 야야야야 너네 또 싸워! *혼내다 물림* 엄마: 왜 또 싸워!!! *약하게 궁디 팡팡* 어머니: 떽 *콧잔등을 살짝 치신다*
이름없음 2019/03/29 07:42:19 ID : dveNze5apO6
상황: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나: *열창* 엄마: *콧노래* 어머니: *발 까닥까닥, 그것외엔 반응 없음*
이름없음 2019/03/29 07:45:12 ID : dveNze5apO6
상황: 뉴스에서 살인, 납치, 등등 범죄자의 얘기가 나온다 *여긴 대화형식* 나: 아니 저런 놈들은 다 감옥에 넣어야돼!!! 엄마: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평생 못나오게 해야돼 어머니: 감옥에서 저새X들이 먹는것도 다 우리 세금이야.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돼. 나/엄마: 어머니: 왜 뭐. 나: 아니 그래도 사형제도라니... 어머니: 사람 죽이고 납치하는 놈들은 죽어도 할말 없다. 엄마: 원래 죽으면 말 못해 어머니: 말이 그렇단거지 엄마: 알았으니까 애 앞에서 욕 좀 하지마 어머니: 뭐, 새끼? 엄마: 욕 좀... 어머니: 내 새끼, 이런건 하잖아 엄마: 어감이 다르잖아... 어머니: 쟤도 어차피 욕할걸? 나: *뜨끔* 아.. 나 숙제 다 안했지... *방으로 돌아간다* 엄마: *어머니를 노려보며 등짝 스매시* 어머니: 아 아파.*그렇지만 미동도 없으심*
이름없음 2019/03/29 07:48:02 ID : dveNze5apO6
상황: 내가 용돈을 달라고 애교를 피운다 엄마의 경우: - 너 지난번에 준건 어쨌어 - 다 어디다 쓰고 돈이 또 없어 - 뭐에 쓰게 *후에 $10~$20정도(만원~2만원)를 주심* 어머니의 경우: - 용돈? 엄마 지갑에서 대충 꺼내가 나: 얼마나?! - 어 대충 $20만(2만원 정도) 남겨둬. 나: 나머지 다 가져도 돼?! - 어 나: 앗싸! *$20 남겨두고 $30정도(3만원 정도) 가져감* - 엄마한텐 비밀. 들키면 너랑 나랑 둘다 혼나. 나: 네~~~
이름없음 2019/03/29 07:50:44 ID : dveNze5apO6
게임의 경우: 나: 장르 불문. 미연시, rpg, 노가다, 육성, 리듬게임 등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 함 엄마: 잘 안하시지만 가끔 스타듀 밸리같은 평화로운 게임을 즐기심 어머니: 옵X, 배X, 그 외에도 여러 rpg나 리듬게임을 섭렵.
이름없음 2019/03/29 08:03:55 ID : xwpTTQmoNBy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뷰럽다
이름없음 2019/03/29 08:42:32 ID : aoLak2lg59f
상황별로 보니까 어머니분이 되게 걸크러쉬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많으신거 같아 엄마분은 귀여움이 많으신거 같아. 근데 이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진 모르겠네.. 혹시 기분이 나쁘다면 미안해. 근데 정말 행복해 보인다. 앞으로도 스레주한테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이름없음 2019/03/29 12:40:19 ID : dveNze5apO6
스레주양 좋게 봐줘서 고마워! ㅋㅋㅋ 아냐 기분 안 나빠 ㅋㅋㅋㅋ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재밌어서 올린거니까. 우리 어머니 걸크러쉬 맞고 엄마 귀여우셔 ㅋㅋㅋㅋ 두분다 어릴때부터 성격은 지금이랑 비슷하셨나봥. 어머니는 동성한테도 그런 의미로 꽤 인기가 많으신 분이셨대.. 그 얘기는 다음에 하고... 아무튼 고마워! 레스주한테도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랄게!
이름없음 2019/03/29 15:21:33 ID : gqmE9AnO2la
허어엉😭😭😭 레주 가족들 너무 귀여워ㅠㅠㅠ 다른 에피소드는 없어? 진짜 너무 귀엽다... 완전 힐링 돼ㅠㅠㅠ 한국에서도 이런 가족들이 많아지면 좋겠다ㅠㅠㅠㅠ 한국 개 빻았어...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19/03/29 20:51:01 ID : ZdBdRzU2K4Y
근데 레주는 가족이랑 영어로 대화는 안하는거야?? 외국에 살아서 그런지 궁금해서ㅜ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어!!!
이름없음 2019/03/29 21:40:57 ID : PhhBvBfe46i
학교라 아이피는 다르지만 스레주야!(학교에서 당당히 스레딕 하는 몹쓸 학생) 고마워! 점차 조금씩 썰 몇개 더 풀려고 ㅠㅠㅠ 그보다 한국이 그렇다니 많이 힘들겠다.... 내가 뭘 어떻게 해줄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응원할게! 힘내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래 ㅠㅠ 음 영어로 할때도 있지만 부모님이 한국어는 절대 잊으면 안된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한국어로 대화해! 여기서도 영어만 쓸줄 아는것보다 한국어도 할줄 알면 더 좋으니까 나도 열심히 쓰려고 노력하는 것도 있지만....
이름없음 2019/03/29 21:41:47 ID : PhhBvBfe46i
앗 일단 지금 시험 치려는거 같아서 썰은 나 점심때쯤이나(한국은 새벽 한두시려나) 학교 갔다와서나(한국에서는 새벽 4시쯤?) 썰 풀수 있을거 같아! 그래서 아마 내일 아침이면 썰 몇개 더 볼수 있을거야!
이름없음 2019/03/30 00:08:47 ID : PhhBvBfe46i
스레주다! 일단 수업 끝나고 잠시 시간이 남아서 썰 한개 정도만 더 풀려고!
이름없음 2019/03/30 00:11:38 ID : PhhBvBfe46i
어.. 음.. 요리할때! 엄마: 영양과 비주얼을 매우 중요시하신다. 맛도 좋지만 가끔 야채가 너무 많아. 레시피대로 해도 싱거우면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넣으신다. 양은 계량컵으로 정확하게. 어머니: 뭐든지 정확하게. 예를들어 레시피에 100mg이라고 써있으면 딱 100mg만큼만 사용하신다. 0.1mg 오차도 용납하지 못하시는듯 하다. 하지만 레시피대로 해도 싱거우면 대충 고춧가루 투하. 맛은 있다. 나: 엄마나 어머니를 부른다. 할줄 아는건 라면이나 샌드위치 정도.
이름없음 2019/03/30 00:13:42 ID : PhhBvBfe46i
말투: 엄마: 부드럽고 상냥한 말투. "네네~" 하는 식으로 말끝을 길게 하거나 하신다. "알았어~ 알겠어요~" 하는 식. 나: 그냥 평범한 고딩 말투. 어머니: 무뚝뚝하시고 사무적인 말투를 많이 사용하신다. "예 알겠습니다. 알겠어." 등등..... 가족한테도 이런 말투...ㅋㅋㅋ
이름없음 2019/03/30 10:29:08 ID : dveNze5apO6
안녕 스레주야! 지금 기분이 매우 좋아! 왜냐? 우리 어머니가 새로운 컴퓨터를 사오셨거든!!! 꺄아아아아아!!! >< 화면도 댑따 크고 암튼 댑따 좋아!!!
이름없음 2019/03/30 10:30:17 ID : dveNze5apO6
저녁을 먹는 도중에 어머니가 잠시 지하에 내려가셨어. 컴퓨터가 거기있거든. 그러더니 나중에 올라오셔서 "레주야, 잠시 내려가봐라." 라고 하시더라구. 그래서 읭 ㅇㅅㅇ, 하면서 내려갔더니 아... 와... 기절하는줄 알았어... 언제 내려오신건지 두분이 뒤에서 흐뭇하게 미소 짓고 계시길래 "엄마 사랑해요!!" 하면서 안겼더니 이럴때만 사랑하냐고 그러셨어 ㅋㅋㅋ
이름없음 2019/03/30 10:30:26 ID : dveNze5apO6
아니이.. 그건 아니지마안....
이름없음 2019/03/30 10:30:42 ID : dveNze5apO6
여튼 그래서 지금 옵치 다운로드가 끝날때까지 스레딕 하는중이야!
이름없음 2019/03/30 10:47:47 ID : xwpTTQmoNBy
헐 완전 멋있어
이름없음 2019/03/30 10:52:41 ID : 9wIFa07e6nQ
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컴퓨터 왔다고 좋아하는 모습보고 부모님 완전 뿌듯했겠다 ㅋㅋㅋㅋㅋ 귀여우신? 부모님 밑에서 잘 자라서 스레주도 참 귀욥다.. 순수하고 착함이 여기까지 느껴져.. 그 집 놀러가고싶어진다 ㅋㅋㅋㅋㅋ 컴퓨터 자랑 막 해두 돼 오구오구
이름없음 2019/03/30 13:08:13 ID : dveNze5apO6
스레주다! >72 그치그치? 우리 어머니 완전 멋있엉 아냐 난 안 귀여워! 컴퓨터 자랑은 할거지만.. 아무튼 스레주는 귀엽지 않다.
이름없음 2019/03/31 23:05:54 ID : ZdBdRzU2K4Y
스레주 무거운 질문일수도 있지만 혹시 어렸을 때 엄마만 2명인 것에 대해서 혼란 같은거는 없었어? 아니면 진중하게 부모님이랑 얘기를 한다던지 혹시 그런게 있었어? 아니면 외국이라 조금 낫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인식했어?? 부담스러우면 답안해줘도 돼. 괜히 무거운 주제로 꺼냈네 미안해ㅠㅠ
이름없음 2019/04/02 07:31:40 ID : dveNze5apO6
헉 스레주야...! 답이 늦어서 미안해! 요즘 학교에서 이래저래 바빠서 스레딕에 들어올 시간이 없었다... 으음 그렇네... 일단 아예 어릴때는 사실 혼란이라던가 이런게 없었어. 왜냐면 나는 태어날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 엄마가 두명이었고, 나에게 있어선 그게 당연한 거였으니까. 그리고 조금 커가면서 두분이 조금씩이지만 음 그런 얘기를 해주셨어. 보통 다른 가정은 남자와 여자가 가족을 이뤄서 산다.. 뭐 이런거. 어리긴 했어도 계속 듣고 자랐으니 개념 자체는 익숙했지만... 아는거랑 경험이 있는거랑 다른거니까.. 친구들이랑 대화하다가, 혹은 집에 놀러갔을때 "아빠"라는 존재를 인식하면서 조금 위화감을 느낀적은 있어. 조금 더 크고 나서는 대화를 해본적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면 난 내가 어떻게 받아들였었는지가 자세히 기억나지 않아. 그냥 다른집이랑 조금 다르다, 정도의 인식은 있었던것 같지만 나에게 있어선 엄마가 두명인게 당연한 거였고, 그게 자연스러운 거였어. 음... 약간의 위화감 정도만 있었다고 보면 될것 같아. 물론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면서 이 일을 가지고 놀리거나 욕하는 사람들이 생기자 두분을 원망하거나 조금은 부끄러웠던것도 사실이야. 중학생때 어디가서 두분 얘기를 한 기억이 거의 없거든. 물론 지금은 괜찮아. 누군가 물으면 당당하게 엄마 두명이라고 말하지만 예전에는... 그랬지... 왜 그랬나 몰라. 그리고 주변에서는... 음 뭐 여러 반응이 있었지. 엄마가 두명이라고 하면 그냥 "아 진짜? 쩐다!" 이러고 마는 애들도 있었고, 대놓고 혐오감을 드러내진 않더라도 이상하다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관심이 없는 애들도 있었어. 이건 내 또래 애들 얘기지만... 어른들은.. 그러게. 한인분들은 대부분 좀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셨던거 같아. 두분이 손잡고 길을 걷고 다니실때면 조금 아픈 눈초리를 받은 기억도 있고... 그냥 신기하다는 식으로 보신 분들도 계시고... 솔직히 이런말 하기 싫지만 내 경험상으로는 외국인들보다는 한인분들에게 더 많은 질타나 이러저러를 받았던거 같아. 물론 한국 사람들이 다 그랬다는건 아니지만 그냥 내가 만났던 사람들 중에는...음 뭐 그랬어. 그리고 미안해할 필요 전혀 없어! 사실 스레 세울때 이런 질문 있지 않을까 생각 했었거든 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4/02 09:10:05 ID : aoLak2lg59f
맞아 한국은 아직 반대쪽 사람들이 많더라.. 그래서 내 친구도 항상 상처 받고 그러더라. 언제까지 숨겨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고 답답해 죽겠다고 나한테 자주 말을 하더라고 그럴때마다 뭐라 위로를 해줘야 할진 모르겠더라고. 내가 괜히 잘못 말 했다가 그 친구한테 더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 친구는 아직도 숨기면서 혼자 짝사랑하고 있대. 만약 자기가 이런쪽이라는걸 부모님한테 말씀 드렸을 때도 그렇고 날 제외한 다른 친구들이 이 사실을 알았을때 떠나갈까봐 겁이 나나봐. 어찌됐든 내가 계속 그 친구 옆을 지켜주고 있긴 할거지만! 스레주도 옛날에 상처.. 받았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 얘기 많이 안 꺼냈다 했는데 지금이라도 이런 아름다운 얘기 꺼내줘서 너무 고마워. 처음부터 너무 잘 보고 있고 이 스레가 끝날때까지 계속 보고 있을게. 하루 늦었지만 새로운 한달, 4월 꼭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이름없음 2019/04/06 22:32:57 ID : Xs1fWjilu5V
진짜 보면서 미소만 지었어 너무 예쁘고 귀여운 가정인 것 같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4/06 22:40:09 ID : 6o6jjApeZfV
와... 진짜 너무 부러워ㅠㅠㅠ
이름없음 2019/04/07 03:52:01 ID : pbwrcKY2msk
스레주가 이런 썰 풀어주니까 고마워.. 엄마들 부럽기도 하고 약간 나랑 내가 9년째 좋아하는 애랑 약간 (많이?) 스레주 엄마들 닮았는데(기분 나쁘다면 미안) 스레주 썰 보면서 즐거웠어.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4/15 03:30:33 ID : dzVgmIHA43X
갱신
이름없음 2019/04/15 09:16:28 ID : e0pTSGpTPju
스레주 행복해라~
이름없음 2019/04/15 17:09:06 ID : 88mGrhumtvD
음...근데 스레주는 어떻게 낳으신거야??
이름없음 2019/04/15 22:04:05 ID : ZdBdRzU2K4Y
스레주는 아니지만 스레주가 위에서 언급했어ㅜㅜ댓삭해줘
이름없음 2019/12/25 21:14:44 ID : LdXzarareY2
갱신
이름없음 2019/12/25 21:29:12 ID : a08lA2Mqkk0
스레주 이제 안와??ㅠㅠㅠ
이름없음 2019/12/28 00:07:14 ID : 1eE02srs7gi
레주 언제 와 ㅜㅜㅜ
이름없음 2021/07/14 16:32:24 ID : 0k1hdSE1eMl
와 이 스레 찾는데 한달 걸림ㅠㅠㅜㅠㅜㅠ 두 분 다 너무 귀여우셔... 레주는 요즘 잘 지내려나? 코로나 조심하길!
이름없음 2021/07/14 20:31:06 ID : 2Gnwts4JU46
너무 흐뭇하게 봤다...ෆ˃̵͈̑ᴗ˂̵͈̑ෆ
이름없음 2021/07/15 00:05:40 ID : Zdvjy4Zcq1x
와,,, 와 진짜 너무 행복해보여 정말 내가 꿈꾸는 가정이야,,,
이름없음 2021/07/15 00:47:27 ID : 0k1hdSE1eMl
진짜 내 로망이야... 뉴비 때 보고 생각나서 찾으려니까 스크랩도 안 돼있고, 레전드에도 없어서 한참 헤맸음ㅠ 진짜... 나도 저렇게 살고싶어ㅠㅠㅠㅠ
이름없음 2021/07/15 11:04:49 ID : Qk08o7AmFhh
레주는 아니지만,,!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4876430 같은 레더의 좀 더 유명한 스레야.
이름없음 2021/07/15 11:06:06 ID : 0k1hdSE1eMl
헐 레더 사랑해ㅠㅠㅜㅠㅜㅠㅜㅜ 바로 보러간다!!
이름없음 2021/07/15 11:22:27 ID : gmINAjfTTSG
.
이름없음 2021/07/15 11:35:51 ID : bzSK6koFdyJ
히가시노 게이고!!
이름없음 2021/07/28 11:34:18 ID : nU59dvh85S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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