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06 20:26:43 ID : vdDzbzWjcld 0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나 외롭고 지친 사람들이 한탄하는 글이 많아. 나는 이런 사람들 도와주고 싶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나가고 싶기도 해서 연락 달라고 가끔씩 댓글을 다는데 연락주는 사람이 별로 없어. 에타에서 한번 상담댓글 달아주다가 연락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애기 하다가 그냥 갑자기 대화를 끊어버리더라. 물론 인터넷에서 믿을 사람 누가 있겠어. 하지만 생판 남이라 해도 이야기 잘 들어줄 자신도 있고 애기 들어보면 다 상처받고 지친 사람들 뿐인데 이런 사람들이 나보다는 혼자 끙끙 앓는 것을 택하는 걸 보니까 좀 슬프다. 사람에게 기대는 게 제일로 나은 방법일텐데...
2 이름없음 2019/05/06 20:28:43 ID : NxU1zPhgmMr 0
그것도 너무 우울해서 그런거야 내가 딱 그렇거든
3 이름없음 2019/05/06 20:29:28 ID : tArzhAkoIHu 0
너무 많이 알아버리면 약점을 들킨 것 같으니까 그것때문에 또 상처를 받을 수 있으니까?
4 이름없음 2019/05/06 20:31:29 ID : O07bvjvBhzf 0
익명인거랑 아닌거랑 다르니까
5 이름없음 2019/05/06 20:32:12 ID : jfO7bDze6pa 0
그냥 여기서 더 상처받기 싫으니까. 말했다가 상처받은 기억때문에 더이상 말하는걸 꺼려하는거야
6 이름없음 2019/05/06 20:33:48 ID : fcGtAlyJRws 0
혹은 정말 불쌍한 척 하고 싶어서 철없는 짓 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다가와서 당황하고 미안하거나 귀찮고 그래서 끊은 걸수도?
7 이름없음 2019/05/06 20:38:52 ID : vdDzbzWjcld 0
나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이 치유해줄 수 있다고 믿었는데 오히려 상처때문에 사람을 거부하는구나. 그래도 사람들이 연락해줬으면 좋겠어.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혼자 끙끙 앓는 건 너무 슬프잖아...
8 이름없음 2019/05/06 20:40:00 ID : 2slwsnXxWlw 0
개인 경험으로 말하는건데 오랫동안 도움을 못 받은 사람은 그게 익숙하지가 않아.. 그런 분위기나 도움받는 게 좀 불쾌한 감정이 듬. 그 뭐지 상대가 나를 좋은 감정을 가지고 도와주려고 하면 먼저 고마움보단 거부감이 들어ㅠ 그냥 딴사람 만나면 재밌게 웃고, 무거운 분위기 만드는 거 싫어함
9 이름없음 2019/05/06 20:40:34 ID : NxU1zPhgmMr 0
나도야ㅜㅜㅜㅜ
10 이름없음 2019/05/06 20:46:04 ID : 2slwsnXxWlw 0
와 대박 너도구나. 막 그렇지 않어..? 누가 나한테 엄청 따뜻하게 대하면 거북하고 뭔가..위화감? 뒤에 뭔가가 있을 것 같고 그런 느낌에 밀어내다가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면 미안해서 죽을것같고...
11 이름없음 2019/05/06 21:10:06 ID : bCnPdvdCrvB 0
스레주가 그렇단건 아닌데..말하다보면 느껴져.이 애가 그냥 날 도와주는 자기 모습에 취해서 나한테 손을 뻗은건지, 아님 그냥 불행한 애한테 갖는 단순한 흥미로 접근한 앤지..누굴 도우려는 마음 자체가 나쁘진 않지 근데 전자의 경우는 자기가 그런 도움 주는 모습에 자아도취한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그러다보면 후자보다 더 심각해지지 그 외에 위에 레스주들이 말하는 것들도 다 맞다구 생각해 상처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누가 호의로 다가와도 무섭고 거북스러우니까.. 그리고 사람이 딴 사람한테 기대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 어떤 건 자기 스스로 헤쳐나가야 하고 타인은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는데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하니깐 마음이 진심이라는 가정하에는 스레주가 나쁜건 아니야
12 이름없음 2019/05/06 23:28:56 ID : PbiqqkrgpcH 0
말하다가 그냥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해졌을때나 아니면 자기사정 말하다가 아 초면인데 나 혼자 들뜨거나 관계를 이끄는건 아닌가 싶을때
13 이름없음 2019/05/06 23:30:47 ID : xwnBfatummr 0
오프라인에서는 빚진다는 생각때문에? 온라인에서는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감정적으로는 아직 잘 모르겠을때
14 이름없음 2019/05/06 23:45:34 ID : ammpQmmoMlB 0
전적으로 동감. 그리고 무서운 감정도 있지. 내 상처를 온전히 드러내는 게 무서워서.
15 이름없음 2019/05/07 00:11:47 ID : 9vwrcMmFfU7 0
해결할 의욕도 사라졌는데 도움을 바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어차피 내가 고치고자 하는 생각이 없는데 쓸데없이 남한테 우울을 전파할 이유가 없지
16 이름없음 2019/05/07 07:51:45 ID : 5XAqnRCi2nC 0
이런 나를 이해해줄 거락 생각안하니까 괜히 상처만 더 받기 싫으니까
17 이름없음 2019/05/07 13:16:28 ID : JTUZeGnxCnV 0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축소시키는 거임.. 나만그런거 아니잖아 그리고 남한테 말하는거 자체가 힘들어 자존심떄문에
18 이름없음 2019/05/07 14:36:07 ID : o1yHDvyNBz8 0
누군가한테 털어놓곤 싶은데 털어놓는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털어놨다 쳐도 편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이 불편해하거나 귀찮아하는 게 느껴져서 더 답답해지니까 털어놓고 싶은데 못 털어놓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되는 듯. 적어도 난 그래 그리고 말대로 도움받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다고 생각해
19 이름없음 2019/05/08 19:38:59 ID : 7ak1g1xzVgl 0
이거 진짜... 상담받을 때도 이래서 말 제대로 못함 이것도 개인경험인데 난 힘들다고 말도 못 꺼내는 분위기의 집안에서 성장했어 내가 힘들면 안되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나 조차도 힘들 때마다 아니야 힘들지 않아 이렇게 자기세뇌?를 해서 남에게 털어놓으면 너무 어색해
20 이름없음 2019/05/08 20:01:15 ID : g7uoE8i5WoZ 0
남한테 말하다가 어느 순간 나한테 질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내 가장 밑바닥인 추악한 면까지 드러내는 기분도 들고 너무 어색해 그냥 어느 날 친구한테 힘든 이야기 하고 나면 다음에 만날 때 엄청 어색해져 그 사람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자꾸 후회하고 혼자 삭이는 편이 훨씬 더 마음 편하다고 자꾸 생각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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