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08 23:38:46 ID : A6i8mIE8o2H 0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어. 그냥 전원이 픽- 꺼진 후에 확! 하고 다시 전원이 켜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 순간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나는 기억이 안나. 어느날은 처음보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어느날은 모르는 사람과 연락을 하고 있었어. 나도 모르는 새에 연락처가 늘어나고 그린 적도 없는 그림들이 생기고 예쁜 글씨 잘 정돈된 필기공책에 낙서가 있기도 하고 알아보지 못할 글씨로 쓰인 글씨가 써져 있기도 해. 친구에게 다 털어놨더니 귀신에 홀린 거 아니냐고 이 사이트를 추천하더라. 혹시 이 증세가 귀신에 홀린게 맞아?
2 이름없음 2019/05/08 23:39:39 ID : A6i8mIE8o2H 0
일단 자세히 설명을 해줄게 저 짧은 글로 내 상태를 파악하기에 아주 힘들걸 아니까
3 이름없음 2019/05/08 23:41:21 ID : q1zTWjjxQtv 0
그래
4 이름없음 2019/05/08 23:41:41 ID : A6i8mIE8o2H 0
나는 평소에 잘 웃고 아무 걱정 없이 물 흐르듯 살던 사람이였어. 아주 가끔씩 우울감 때문에 힘들어한 적도 있지만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 그렇게 잘 살다가 어느 순간부터 뚝 기억이 끊기더라. 자고 일어난 뒤에 생각이 안 나는게 아니라 일상 생활 중에서 그 증세가 일어났어
5 이름없음 2019/05/08 23:46:25 ID : A6i8mIE8o2H 0
처음은 자해였어. 나는 아무리 우울해도 자해충동이 온 적도 없고 '자해'와 별로 연관이 없는 사람인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팔에 칼자국이 막 있더라고 그 전의 기억은 거실에 앉아 티비를 보던 것만 남아있고 어디서 칼을 가져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팔을 그었는지 무슨 고통이 있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났어. 그냥 딱 정신이 돌아오고 나니까 피가 흐르고 있었고 엄청나게 아팠어.
6 이름없음 2019/05/08 23:51:09 ID : A6i8mIE8o2H 0
그 이후로 수시로 기억이 끊기고 다시 시작되기를 반복해. 두 번째는 그림이였고 세 번째는 게임 네 번째는 공부. 자취생에 돈이 없어서 병원은 미루고 있지만 병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지 의심이 들기도 해. 평소에 내가 안 하던 행동을 하고 있다던지 날짜 개념도 점점 사라지고 예전의 기억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남은 기억은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그것도 드문드문 충분히 잠을 자고 있는데도 항상 피곤하고 몸에 힘이 안 들어가
7 이름없음 2019/05/09 00:10:57 ID : Ns1cr84Mqks 0
해리성 기억장애인 것 같은데 나는 스레주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 충격 받은 순간 집을 나간 건 기억이 나는데 그 후로 약 1시간의 기억이 없고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골목길에 웅크리고 쓰러져있었어. 그 와중에 친구랑 통화도 했는데 아무 기억이 없더라. 친구가 오지 않았었다면 너무 무서웠을 거야 술 먹고 필름 끊긴 것처럼 꼭 그렇더라고...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일시적 해리성 기억장애였던 걸로 진단 받았어 빨리 병원부터 가봐
8 이름없음 2019/05/09 03:11:50 ID : cq7xSFa4Glg 0
친구가 추천을해?ㅋㅋㅋㅋㅋㅋㅋ정신병원을 가라면 가라했지 커뮤니티사이트를 추천한다고여?
9 이름없음 2019/05/09 03:28:22 ID : WnU2IKZg6mI 0
어 이건 병원에 가 보는 게 좋은 편일 것 같다 ,,
10 이름없음 2019/05/09 04:06:19 ID : SGqZfPbii78 0
몽유병같은 parasomnia 일종 아닐까하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해볼게.. 여러 증세가 있겠지만 비교적 흔하게 생각 할 수 있는게 각성장애랑 BPSD, 가치매 쪽인데 이건 병원가서 검사 해봐야해.. 돈도 돈이겠지만 우선적으로 몸부터 살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11 이름없음 2019/05/12 13:49:26 ID : AY8ruk6Y78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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