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같이 일했던 언니의 3살 애기 썰 (14)
2.무당은 10에 9가 사기꾼일듯 (8)
3.뭘 위해서 살고 있는지 모르겠어 (3)
4.본인이 알고있는 짧막한 괴담 혹은 소름돋았던 경험을 말해보자. (20)
5.그냥 끄적여보는 공포이야기 (21)
6.제가 령이나 엑소시스트 관련해서 관심이 많은데요 (1)
7.이 문양 정체가 뭐야? (16)
8.히히히히히히 (10)
9.일상생활에 쓰이는 평범한 물건 등에 관한 미신 스레 달아줘 (1)
10.친구 가족들을 살린 이야기 (외 n) (204)
11.심령 징크스 (3)
12.다른사람들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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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친언니가 좀 이상해 (72)
15.조금 무서운데 말이지... (70)
16.오픈채팅방 (4)
17.구제 옷 한 번 입었다가 난리난 썰... (23)
18.귀신에도 미신같은 거 있잖아 (42)
19.혹시 스레 좀 찾아줄 수 있어? (1)
20.이게 내 착각일수도 있는데 (40)
1
이름없음
2019/05/30 11:22:02
ID : 3SIHvfSJXy1
0
예전에 일했던 곳에서 친하게 지냈던 조선족 언니가 들려준 얘기야
심심해서 써보는데 이 썰 들으면서 소름 돋았던 기억난다ㅋㅋ 보는사람 있는진 모르겠지만 걍 써볼게
2
이름없음
2019/05/30 11:23:51
ID : 3SIHvfSJXy1
0
그 언니의 딸은 연수야. 물론 가명이고. 연수는 엄마랑 같이 외갓집에 자주 놀러갔었고 갈때마다 언니의 아빠, 그러니까 외할아버지가 엄청 반겨주고 예뻐해줬다고 해.
3
이름없음
2019/05/30 11:24:56
ID : 3SIHvfSJXy1
0
외할아버지는 지병이 있어서 안방에서 거의 안나오셨는데 외갓집에 갈때마다 연수가 안방에 제일 먼저 뛰어갈만큼 외할아버지를 엄청 좋아했대. 그래서 자주 놀러가고 그랬는데 어느날엔 외갓집에 갔더니 빵실빵실 잘 웃던 연수가 사색이 되서는 굳어있었다는거야.
4
이름없음
2019/05/30 11:26:24
ID : 3SIHvfSJXy1
0
언니는 얘가 어디 아픈가 싶어서 토닥토닥 달래주면서 괜찮은지 살피는데, 애가 우는 표정을 짓더니 집에 가자고 떼를 쓰기 시작했대. 언니는 알겠다고하면서도 외할아부지 보고가야지?? 하면서 안방에 데려갈랬는데, 그 순간 애가 경기를 일으키면서 절대 안갈거라고 싫다고 그렇게 크게 울었었대
5
이름없음
2019/05/30 11:28:22
ID : 3SIHvfSJXy1
0
마치 무서운게 안방에 있는것마냥 가까이 가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며 울었고, 그 바람에 외할머니가 그냥 연수데리고 돌아가라고 그랬대. 그리고 외할아버지도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으셔서 결국 어쩔 수 없이 할아버지 얼굴을 못 보고 언니는 연수를 데리고 돌아갔어.
6
이름없음
2019/05/30 11:28:42
ID : 3SIHvfSJXy1
0
그리고 며칠 후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셨대.
7
이름없음
2019/05/30 11:30:13
ID : 3SIHvfSJXy1
0
정신없이 장례를 치르고, 언니는 아버지를 먼저 보낸 울적한 심정으로 외갓집에서 마무리를 도우며 있었는데, 연수는 언제 그렇게 울었냐는듯 평소처럼 빵실빵실 웃으면서 집안을 돌아다니고 엄마,할머니한테 장난도 치고 그랬대.
8
이름없음
2019/05/30 11:31:46
ID : 3SIHvfSJXy1
0
그 모습을 보면서 언니는, '저 어린것이 뭘 알겠냐만은..' 싶다가도.. 생전에 외할아버지가 그렇게 자길 예뻐했는데, 집에 오면 항상 할아버지 찾던거나 할아버지랑 노는 모습이 떠올라서 울컥하는 마음에 언니가 괜히 연수한테 "연수야, 할아버지 어딨어? 안보고싶어?" 물어봤대.
9
이름없음
2019/05/30 11:32:36
ID : 3SIHvfSJXy1
0
그랬더니 연수가 하라부지?? 하면서, 할아버지가 항상 계셨던 안방이 아닌 현관문을 가리키면서 꺄르르 웃었다더라.
10
이름없음
2019/05/30 11:34:30
ID : 3SIHvfSJXy1
0
그 당시에 집엔 외할머니랑 언니랑 연수만 있었는데.. 할아버지 어딨냐는 말에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현관을 보며 할아버지 저깄다면서 방방 뛰며 좋아하던 모습에 언니는 소름이 돋았대. 분명히 현관엔 아무도 없고, 누군가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할아버지일 리는 없으니까 말이야.
11
이름없음
2019/05/30 11:35:57
ID : 3SIHvfSJXy1
0
얘기는 여기서 끝이야. 엄청 짧았지만 나는 들었던 실화썰중에 가장 임팩트있던거인거 같아. 아기들은 어느 나이가 될때까진 시야가 트여있다?고 그러나? 아무튼 뭔가 보인다던데, 연수가 무엇을 보고 뭘 느꼈는지는 그때의 연수만 알겠지?
12
이름없음
2019/05/30 11:36:14
ID : usnQrhBtg7t
0
보고있어!
13
이름없음
2019/05/30 11:37:11
ID : usnQrhBtg7t
0
전후상황을 보면 연수라는 아이의 눈에는 진짜로 뭐가 보였나 보다.
14
이름없음
2019/05/30 11:37:50
ID : 3SIHvfSJXy1
0
에필로그?? 라고 하긴 뭣하지만ㅋㅋ 연수는 이제 열심히 어린이집 다니고 있는 나이고 그때 일은 당연하지만 기억못한다고 해. 외할아버지를 다시는 못 만나는 것도 안대. 아무쪼록 순수하고 착한 연수 아프지말고 잘 컸으면 좋겠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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