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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19/05/31 15:39:23
ID : nXvAY03A3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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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생겨서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됐어.
산중에 있는 마을이고, 가로등 하나 없어서 밤에는 완전 깜깜해.
주변에 민가도 띄엄 띄엄 있고, 버스도 하루에 두 번 다니는 정도의 시골이야.
이사를 끝마치고는 이웃집에 떡을 돌리려 차를 타고 나갔지.
첫번 째 집에 도착해서 떡을 나눠주며 잘부탁한다며 인사를 했어.
그런데 그 집 주인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표정으로 내 얼굴만 뚫어져라 바라보는 거야.
민망하고 소름돋아서 그냥 갈까 하려는 찰나에 손을 스윽 뻗어서 말 없이 떡을 가져갔어.
그리고는 집주인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 문을 여는데, 문을 열자 식구 인원이 전부 앉아서 고개와 시선을 내 쪽으로 돌린채로 있었던 거야.
너무 기분 나빠셔 빨리 차를 타고 다음 집으로 이동했어.
두 번째 집에 도착해서 떡을 나눠주는데, 그 집 학생 상태가 이상했어.
정신적으로 조금 아파보였어. 그래도 편견 없는 마음으로 생각하고 잘부탁한다며 얘기 하고 있는데,
마침 그 사람의 어머니 같아 보이는 사람이 집 밖으로 나왔어.
그래서 어머니랑 대화하면서 자연스레 학생이랑은 대화를 멈췄는데, 갑자기 학생 어머니가 정색하는 거야.
“근데 우리 아들이랑 왜 대화 안 해요? 지금 우리 아들 무시하는 거예요?? 우리 아들이 당신보다 못난 게 뭔데?? 당신 따위랑은 비교도 안 되게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야. 당신같은 사람 따위가 무시할 사람 아니라고 !!”하면서 막 노발대발 하는 거야.
그래서 막 오해라고 아니라고 하면서 진정시키고 차를 타고 떠났어.
그러고는 동네에 하나 있는 파출소에 갔어. 파출소에 가서도 인사를 하며 얘기를 나눴지.
그리고 원래 그러면 안 되는 건데, 나도 모르게 “이 동네에 좀 이상한 사람들이 많네요...”라고 해버렸어.
그러자 푸근한 인상의 경찰아저씨의 표정이 싹 굳고, 정색하며 말했어
“나가”
실수였다고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이미 늦었지.
“나가. 당장 나가.”하며 총까지 꺼내들며 겨누는 거야.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바로 나왔어.
그리고는 해가 많이 저버려서 집으로 돌아갔지.
집에 도착하고 보니 마당에 누군가 와있는 거야.
피부는 완전 까무잡잡하고, 옷이랑 피부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더럽고 새까매진 옷을 입고는 옛날사람마냥 상투를 튼, 정말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나는 사람이었어.
너무 기괴하고 무서웠지만 우리집이니까, 가까이 다가가서 누구냐고 물었지.
그러자 목만 휙 뒤로 돌아보더니, 나를 보고 씨익 웃고는 집 안으로 뛰쳐들어갔어.
그걸 보고도 차마 말리진 못 하고, 또 따라 들어갈 용기도 안 나서 한 3분 정도 자리에 서서 얼어있는데
갑자기 집 안에서 히히히히히 하는 웃음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러더니 아까 낮에 봤던 정신 이상한 학생이 우리 집에서 뛰쳐나왔어. 그리고는 방금 들어갔던 악취 나던 사람도 같이 뛰쳐나와서는, 학생을 쫓아 뛰어 갔어.
보통 쫓아가면서 잡을 생각이면 서라! 라든지 말을 하잖아? 근데 그 사람은 그러는 게 아니라, 무슨 짐승 울음소리를 내면서 쫓아 가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서 바로 문 꼭 잠구려고 들어갔는데
부엌에 검붉은 발바닥 자국이 낭자해 완전. 여기저기 다 찍혀 있어.
처음엔 아까 그 사람 발에서 묻어나온 흙인가보다 했는데, 암만 생각해봐도 냄새가 피냄새 같은 거야.
너무 무서워서 진짜 바로 물로 빡빡 씻어내고 닦는데 쓴 수건들 모두 다 바깥에 버렸어.
그러고는 하루가 너무 고되서 바로 방에 들어가 이부자리를 펴고 누워 잠에 들었지.
새벽에 화장실이 급해서 눈을 뜨고 화장실을 가려 하는데, 시골 집이라 화장실도 집 밖에, 그것도 30미터 떨어진 곳에 있단 말이야.
그래서 요강을 사놓긴 했는데, 이제 막 도시에서 시골로 온 내 입장에서 요강은 너무 거부감이 들어서 직접 화장실을 가야겠다 하고 생각했어.
그러고는 후레쉬만 들고 밖을 나섰지.
방 밖으로 나와서 세 걸음만 걸었을 뿐인데, 나는 놀리서 기절할 뻔 했어.
우리집 입구에 아까 낮에 처음 인사했던, 말 없던 아저씨가 서있는 거야.
나는 놀라서 소리쳤지, “아저씨 ! 거기서 뭐해요 !”
그래도 미동 하나 안 하고 가만히 서있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 가지도 못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억지로 억지로 잠을 청했어.
친구랑 재미로 얘기해봤던 건데,
만약에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어떨 거 같아?
살 수 있을 거 같아?
나라면은 진짜 절대 못 살고 계약금 날려 먹는 거고 뭐고 진짜 바로 도망쳤다 ㅋㅋㅋㅋㅋㅋ
2
이름없음
2019/05/31 16:04:40
ID : oY62Le7By5a
0
당연히 개째야지 ㅅㅂㅋㅋㅋㅋㅋㅋ
3
이름없음
2019/05/31 16:05:41
ID : vdA6jfXzcLb
0
돈이고 뭐고 죽게생겻는데 바로 빤스런쳐야디
4
이름없음
2019/05/31 16:07:28
ID : wpRvfTO1a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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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떡다 돌리고 도망칠 듯;;;;;;
생각만 해도 개무섭네;;;;;
5
이름없음
2019/05/31 21:06:18
ID : cnDumrbA59d
0
근데 만약 저런 데서 1년 살면 10억 준대.
그럼 할래??
6
이름없음
2019/05/31 21:14:28
ID : 5bu3yGq3Qsq
0
안해안해 절대 안해 10억 받고 햇다가 100억 잃을 듯..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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