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31 19:12:51 ID : rze1zUY3Dzd 0
나부터 말하자면 처음 : 끝까지 써서 완결하는 게 어려웠음. 첫 완결 직후 : 완결까지 힘 안 빠지고 적절히 밸런스 분배하는 게 힘들었음. 귀찮아서 대충 썼다가 마지막 퇴고 거쳐서 다 지워 버린 후반부가 한두 개가 아니었음. 두 번째 연재 : 고치고 고쳐도 앞뒤가 다른 설정 오류 때매 진절머리가 남. 문학이다 보니 극적인 표현을 위해 과장할 때도 있는데 그럼 뒤에 가서 갑자기 인물을 이중인격자로 만들어 버리게 됨. 지금 : 하 설정 먼저 잡아 놓고 쓸걸 ㅅㅂ
2 이름없음 2019/05/31 21:31:48 ID : fe0q2GmpVan 0
맞아 ㅎㅎㅎㅎ 다 맞는 말이야... 너무 힘들어.... 완결내기......... 전에 원숭이손이라는 단편소설 각색했는데, 단편이라도 완결내니까 너무 기쁘더라... ㅠㅠ
3 이름없음 2019/06/03 01:12:02 ID : 6443Wo59a9v 0
맞아...ㅠㅠ 처음 줄거리 설정하고 이것저것 생각할 때는 완벽하게 끝낼 것 같았는데 쓰다보면 힘빠져서 중간에 대충 쓰고 중요장면만 쓰고싶은 마음이 한가득해...
4 이름없음 2019/06/03 21:32:23 ID : 4GturatxVal 0
딱 생각해둔 장면 빼곤 하나도 안써짐.. 아예 그림 콘티를 짜서 써야되나 싶기도 하고..
5 이름없음 2019/06/06 12:07:08 ID : Bf9hcLdPeMi 0
아 제일 힘든 점이 그거 같아 쓰고자 하는 내용은 있는데 막상 문장을 쓰다보면 흐름이 이상해서 신경 쓰이는 거 나는 미사어구 많은 수려한 문장을 쓰고 싶은 게 아니고 술술 잘 읽히고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는? 그런 문장을 쓰고 싶은 건데 이게 안 돼 ㅠㅠ 예를 들어 난 소설 첫 문단을 평소와 다름 없는 날이었다. 오늘도 늦잠을 잔 A는 서둘러 집을 나왔다. 이런 식으로 좀 간결하고 쉽게 읽히도록 쓰고 싶은데 막상 필요한 정보를 담다보면 첫문단부터 호흡이 길어지고 첫문단이 그러면 문단도 그럴 수 밖에 없고 어떻게든 끊어서 간결하게 쓰려고 하면 그건 그것대로 뭔가 어설프고 자꾸 비슷한 어휘만 갖다 쓰게 돼서 힘들어 내 문체 자체가 가독성 엄청 떨어질 정도로 긴 스타일은 아니긴 한데, 내가 원하는 호흡이 아니야 아무튼 ㅠㅠ 와중에 어감이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 단어도 쓰기 싫고 막...... ㅋㅋㅋ 초보 주제에 따지는 게 많으니 총체적 난국이다 정말 ㅠㅠ
6 이름없음 2019/06/07 20:01:26 ID : RyGsnSHDtdw 0
김훈, 해밍웨이같은 간결한 문장을 못 적어서 탈이다... 흑
7 이름없음 2019/06/07 20:18:22 ID : pfdTRxvg5hx 0
문장의 필수성분만 넣고 나머지는 다 빼보려고 노력해봐 난 이렇게 하니까 간결해지던뎅 오히려 나는 길게 늘여쓰는 걸 못하겠음...ㅋㅋㅋㅋㅋ
8 이름없음 2019/06/07 21:09:16 ID : rze1zUY3Dzd 0
여러 스레에 올렸지만 길게 쓰는 법은 직접 제시를 간접 제시로 바꾸면 돼 나는 슬펐다 -> 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눈가에 닭똥 같은 눈물이 맺히더니 이윽고 턱선을 따라 흘러내렸다.
9 이름없음 2019/06/07 23:33:24 ID : BbzO61u7ara 0
난 첫문장은 항상 간결하게 쓰게되던데. 괜히 거창하게 썼다가 첫문장만 번드르르하게 될거 같아서. 그리고 그냥 떠오르는 소재로 쓰면 도입부랑 중반부까지는 얼추 써지는데 결말부가 좀 막막함.
10 이름없음 2019/06/08 00:28:20 ID : pfdTRxvg5hx 0
아니 그런 거 말고 음.... 뭐라고 해야 하나 그저 문장의 구조나 형태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그런 길이(??)가 문제라고 해야 하나... 이게 무슨 소리지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순간적인 시간을 길게 표현해야 할 때, 영원처럼 느껴지는 찰나의 순간을 어떻게 써야 하나 막막해.. 상상력이 부족한 것 같음ㅋㅋㅋㅋㅠㅠㅠ
11 이름없음 2019/06/08 12:11:26 ID : rze1zUY3Dzd 0
글쎄? 독자들 입장을 생각해 본다면 일부러 전개 속도를 늦추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상황이 고조되거나 슬프더라도 같은 소리로 한 문단, 두 문단 길게 늘여 쓰면 좀 지루하고 답답해져서. 그냥 '억겁의 시간이 흐른 듯했다'는 어때
12 이름없음 2019/06/09 17:23:17 ID : thfe5bu2nCj 0
나는 인물이나 스토리 설정만 주구장창 하다가 지쳐서 글은 안 씀..
13 이름없음 2019/06/10 14:27:54 ID : k1bhbvfQk8p 0
쓰고 싶었던 장면 사이사이에 어떤 흐름으로 써야 할지 막막한 거 ㅠ 어떻게 해야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장면으로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 등장인물 행동 같은 것도 자꾸 막연하게만 떠오르고 구체화가 안 된다 ㅠㅠ
14 이름없음 2019/06/10 19:51:05 ID : y7unA5asjfV 0
일단 써. 쓰면서 계속 곱씹으면 어느새 이어져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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