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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는 아마도 아들을 더 원하셨나 봐 항상 추석이나 명절 때 만나면 나에게 저런 걸 왜 키워 도움도 안 되는데 이렇게 항상 어렸던 나에게는 충분히 상처 줄 수 있는 말들을 하셨지
그리고 6살 쯤 그 정도 되니깐 외할머니가 그동안 하셨던 모든 말들이 다 이해가 갔었지 어릴 땐 그저 내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혼내는 것 인 줄 알았는데 그냥 날 아무 이유없이 미워하시는 거 였어
그리고 그 때부터 나도 외할머니가 미워지기 시작했지 항상 외할머니가 집에서 머물러 자고 계실때면 두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막아보기도 했고 할머니 속옷을 밖에 던지는 거 그리고 할머니 이불에다가 맨날 세제? 비슷한 걸 뿌려놨어 어릴 때 나는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 줄 알았어 할머니는 나에게 나쁜 사람이니 범죄자다? 이런 인식을 비슷하게 가지고 있었지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너무 잘 들은 내 탓이 였나 봐
항상 유치원 선생님은 너는 이 만큼의 잘못을 저질렀으니 너도 이만큼의 값을 치뤄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거였지
그리고 맨날 할머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빌었어
항상 엄마아빠에게 사랑 받던 내가 미움 안 받으려 재간만 부리던 내가 아무 이유없이 미움을 받는다는 사실에 너무 화났고 서러웠고항상 불안했어
나는 어른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아졌어
외할머니가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셨다는 그 소식을 듣고 어린 나는 기뻐서 엄마아빠한테 아무 이유 없이 뽀뽀도 하고 펄쩍펄쩍 뛰기도 하고 난 하루종일 최고의 입학식을 보냈는데 엄마아빠의 표정은 매우 안 좋았어
그 박스에는 반지가 있었어 빨강과 파랑빛이 섞여서 마블링 같이 보라색을 띄우고 있었는데 내 눈에는 그게 너무 예뻐보여서 많은 반지 그 안에서 그 빨갛고 파란 보라색 반지를 내 중지에다가 끼워 넣었어
그리고 거실에서 밥을 먹고 있던 아빠를 피해서 나는 방 안에 들어가서 그 반지를 끼고 숙제를 하기 시작했어.근데 그 날 따라 글씨가 너무 삐뚤빼뚤 하게 써지는거야? 그래서 난 그 반지를 어떻게든 빼볼라고 안간힘을 다해서 빼려는데 너무 안 빼지는거야
난 갑자기 심장이 덜컹 했어. 이 반지를 계속 끼고 다녀야 하는건가?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섭지만 은근 기분이 좋았어. 엄마가 혹시 빼라고 할까 봐 걱정이 되었거든
그 반지를 들고 엄마 앞에서 반지가 안 빠지니 그냥 가지겠다고 하면서 빼려는데 안 빠지는 시늉까지 보이니 엄마는 그저 귀엽다는 듯 웃으면서 가지라고 했어
항상 오냐오냐 해주시던 엄마가 수학 시험 5개를 틀렸다고 뺨을 때렸어. 난 그저 너무 황당했어. 마치 이 기분은 할머니가 나에게 모질게 굴던 그 상황 심정...뭔가 데쟈부 스러웠고 난 뺨을 맞고는 얼얼해진 뺨을 어루어만지며 방으로 뛰어갔어
솔직히 그 때 엄마에게 맞아본 적은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어. 항상 나보고 사랑한다고 해주었던 엄마고 내가 큰 실수를 해서 나를 좀 꾸짖어도 나에게 사랑한다고 마지막에는 꼭 안아주면서 내 볼에 살짝 뽀뽀해주던 엄마도 마치 내 곁을 떠난 기분이였어
날 정말 사랑해주시던 엄마가 그 때 날 보면서 말하던 말이 기억나 . 너 같은 애 키워봐서 뭐하냐고 이 따위로 놀거면 내 딸 하지 말라고
그래도 난 내심 기대 했었거든. 곧 있으면 내 방문을 열고 뛰어와서 날 안고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내게 입맞춤 해 줄 것 같았어
그런 상상을 하면서 난 잠에 들었고 결국 그 다음 날 까지는 엄마가 날 찾아오지 않았어. 내 이름을 부르지도 찾지도 않았고
결국 주말동안 엄마와 나는 말 한 마디 섞지 못 했어. 엄마도 하루종일 아파서 방에만 누워 계셨거든. 아빠한테 들은 얘기로는 엄마가 심한 고열이 와서 누워계신거랬어. 아빠는 내가 엄마한테 맞았단 걸 몰랐고 나는 나를 때리고 찾지 않았던 엄마가 미워서 관심 없다는 듯 새침하게 굴었어
그치만 밉기만 했지 싫지는 않았어. 맨날 학교를 다녀오면 날 보면서 오늘 학교생활은 어땠냐고 물어보고 내가 맛있는 반찬은 꼭 넣어주시던 엄마가 방에서 고열로 누워 계시는데 난 서러워서 엄마가 누워있는 방으로 뛰어가서 누워 잠들어 있는 엄마를 꼭 끌어 안았는데 이상하게 엄마는 나를 보고선 아무 말 없이 등을 돌렷어
그리고 몇일 뒤 엄마는 다 나았고 나도 학교에서 캠프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엄마가 웃으며 보고 싶었다고 날 안아줬어
울면서 자초지종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말했더니 엄마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 그건 농담이 아니라 진짜 진실된 표정이였어.
당황한 나는 뭐 그냥 넘어갔어 엄마가 원래대로 날 사랑해주면 되는거였으니
결말이 궁금하다.. 별 일 없기를 바라면서도 내심 반지 빼려다가 손가락도 같이 빼버리는 엔딩을 기대하는 것에 반성해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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