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03 21:11:00 ID : 3VcGpQpVhtg 0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친구 한 명이랑 등하교를 같이하는데 내가 친구에 비해 너무 급 떨어져. 2번 이상 말해준 내용도 기억을 못 하고 상황 파악은 더더욱 못 해. 예를 들면 “너랑 말 안 해.”라는 말을 친구가 정말 많이 하는데 한번 말하면 내가 사과를 2번 이상은 하는 거 같아. 그러면 친구가 “장난 좀 받아줘;”라고 말해. 그래서 내가 미안하다며 알았다고는 하는데 사실 난 장난인지 진지한지 일도 파악을 못 해. 장난일 때는 진지하게 답하고 진지할 때는 웃으며 장난으로 넘기려고 해. 상황 파악을 못하면 항상 저 말을 듣고 나는 그게 안 고쳐져서 맨날 2번 이상 듣는다 생각해봐. 저 말만 들어도 자존감이 낮아지고 소심해져. 말도 잘못해서 답답해. 내가 말한 것도 기억 못 하고 단어 선택도 못해. 원래 “자기가 덥다고 내 자리로 왔어.” 라면 “난 추운데 걔가 내 자리로 왔어.”라는 식으로 말하나 봐. 근데 나는 당연히 기억을 못 해. 발음 연습도 많이 하래. 친구가 내가 설민석이라고 발음해야 되는 걸 설밈성이라고 발음한다고 제발 말 좀 똑바로 하라고 그래. 나름 열심히 발음하고 강조한 건데도. 노력하고 실천하려 해도 안되고 그걸 또 모르고 그런 말 하니까 자존감은 떨어져서 많이 속상해. 내가 친구 앞에서 눈치를 되게 많이 보는데 저번엔 등하교 할 때 내가 눈치도 보고 말도 안 하니까(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친구가 “왜 말을 안 해 아무 말이나 좀 해봐”, “아니 왜 말을 안 해 하.. 너랑 말 안 해”, “나랑 할 말이 그렇게 없어??” 등의 말을 하고 할 말이 없어서 말 안 하다가 “밥 먹었어?” 등이라고 물어보면 대답 안 하다가 나중에 “응”이나 “먹었어”라고 대답해. 솔직히 예기는 학교에서 다하거나 톡으로 얘기하거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말할 게 없거든. 페북에서 뭐라도 찾아보고 얘기하려고 폰 하면 친구가 폰 하면서 나보고는 “폰 하지 마”라거나 “신호 바뀌는 거 봐”라며 폰을 하지 말라고 해. 보통 친구가 항상 등하교 할 때 폰하고 나는 폰 만지기는커녕 가방에 꽂고 길만 걷거든. 나를 차별하나 싶기도 하고 도구로 쓰는 거 같기도 해서 너무 속상해져 자존감은 뚝뚝 떨어지고. 용기 내서 어제 있던 일이나 뭐라도 말하면 "내 알 바야?", “그래서 어쩌라고” 등으로 무관심을 표현해. 나는 진짜 말할 거 없는 거 쥐어짠 건데. 용기 낸 건데 무시당하는 거 같고 짓밟힌 거 같아서 자존감이 바닥을 쳐. 등하교에 더더욱 말하기도 두려워지고. 내가 고치면 되는데 어떤 점을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 힘들고 두려워.
2 이름없음 2019/07/03 21:22:32 ID : ry2Mkk9s9y3 0
그 친구랑 안다니면 안돼? 자존감깎아내리면서까지 같이다닐 이점이 없어보이는데
3 이름없음 2019/07/03 22:12:43 ID : Qlbh9eE8oZj 0
학교 졸업하면 안볼놈들인데 뭣하러 신경씀 그런건 친구도 아님 거르셈
4 이름없음 2019/07/04 00:25:00 ID : yNBy46rteFg 0
거르는 게 답
5 이름없음 2019/07/05 09:00:58 ID : Za1hhxVcGq1 0
음... 연락 가능하면 내 모습 같아서 더 구체적으로 조언 해주고 싶은데 일단 여기서 해줄수있는 만큼 해줄게. 미리 말하지만 난 지금 현재 많이 바뀐 상태고 여전히 더 좋게 변하고자 노력하고있어 일단 다른 친구가 더 있다면 다른 친구와 지내길 바래. 딱 보니 자존감이 낮은 스레주와 맞는 친구 같아보이지 않고 스레주는 섬세한 반면 그 친구는 무덤덤한 스타일 같아. 섬세한 인간과 무던한 인간 둘 사이에선 늘 섬세한 쪽이 상처받아 아님 무던한 쪽이 배려를 더 해줘야하는데 친구가 배려 해주는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스레주야 나도 레주처럼 상황 파악도 못하고 기억력도 되게 안좋아서 많이 위축 되어있었는데 혹시 평상시 책 많이 읽니? 상황 판단 능력이나 기억력의 경우 생각보다 책 읽는 것으로 인해 많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 책 많이 읽으라고 추천해주고싶고 사람을 다양하게 만나봐 자존감이 낮아서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언제고 스레주에게 지금 친구 아닌 새로운 사람을 사귀어야만 하는 상황이 올텐데 그에대한 연습 정도로 생각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자 노력해보고 엉뚱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혼자 다니는것에 익숙해졌음 좋겠어 무슨 말이냐면 자존감이 낮다는건 스레주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 해석 되기도해. 혼자 이곳 저곳 다니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생각보다 도움이 돼. 더 도움 주고싶은데 당장 떠오르는건 이정도네 ㅜㅜ 도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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