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30 19:04:24 ID : gY7aoK1yJTT 1
내가 말하고도 구라같아서 좀 말하기 민망하네. 이렇게 말했는데 이때 친구들 스레판에 있으면 민망할 거 같기도 하고. 지인즐한테도 꽤 말했어서 여기서 지인 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구... 들어준다는 사람 있으면 계속해볼게. 많이 지난 일이라 좀 오락가락 할 수 있어.
2 이름없음 2019/08/30 19:06:33 ID : gY9tg7thgkr 0
보고있엉
3 이름없음 2019/08/30 19:07:23 ID : gY7aoK1yJTT 0
앗 한명이라두 있으니까 해야겠다! 써볼게.
4 ◆L85TRvio1ws 2019/08/30 19:08:03 ID : gY7aoK1yJTT 0
코인 이렇게 다는거였나... 써보려고 하니까 코인도 달고 시작할게
5 ◆L85TRvio1ws 2019/08/30 19:09:37 ID : gY7aoK1yJTT 0
됐다. 아무튼 초등학교 6학년 때. 기말 끝나고 다들 좀 놀때였나? 겨울방학 전인가? 암튼 그쯤이었어. 화요일날 친구 하나가 어제 수학학원 앞에 7시 30분쯤 갔었냐고 묻는거야. 나는 그때 영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어서 당연히 있을리가 없었지.
6 이름없음 2019/08/30 19:12:53 ID : q3PeGnxCo6o 0
7 ◆L85TRvio1ws 2019/08/30 19:14:09 ID : gY7aoK1yJTT 0
암튼 그래서 나는 아니라고 답했고 그 친구는 학원 앞에서 나를 봤었다는거야. 이 친구를 ㄱ이라고 할게. 나는 우리말을 사랑한다. 아무튼 학원이 있는 곳은 큰길가가 아니라 작은 길에 그때쯤에 어두워서 노란 가로등이 보이고 근처엔 술집이나 고깃집이 많은 그런 쪽. 어두워서 잘못봤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일단 나는 아니라 했지.
8 ◆L85TRvio1ws 2019/08/30 19:15:59 ID : gY7aoK1yJTT 0
그런데 ㄱ이 걔가 머리가 허벅지? 그쯤까지 긴 나였대. 처음에는 내가 가발쓰고 장난치는줄 알고 있었다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걔가 레주야! 하면서 불렀대. 근데 그 머리 긴 내?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아! 하면서 알겠다 하는 표정 있지. 그런 표정을 짓더니 입이 째져라 웃고는 갑자기 사라졌대.
9 ◆L85TRvio1ws 2019/08/30 19:17:45 ID : gY7aoK1yJTT 0
사라졌다? 이부분은 잘 모르겠어 그냥 간 건지 아니면 눈감았다 뜨니까 사라졌던건지.
10 ◆L85TRvio1ws 2019/08/30 19:22:07 ID : gY7aoK1yJTT 0
아무튼 난 ㄱ이가 거짓말이나 장난을 치고 있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어딘가 찝찝했지. 왜냐하면 걔는 이런 장난은 안 친단 말이야. 걔를 3학년? 그때부터 알았었는데 3 4 5 6, 이렇게 4년을 안거잖아. 그냥 좀 찝찝하다 하고 넘겼었어.
11 ◆L85TRvio1ws 2019/08/30 19:24:53 ID : gY7aoK1yJTT 0
그리고 다음날 ㄱ이가 또 나를 봤었다는거야. 이번엔 한... 4시 30분쯤이었나? 그랬어. 초등학교 주변이니까 아파트가 많을 거 아냐? 가까운 거리에 아파트단지가 있는데 단지 주위에 상가가 붙어있는 그런 아파트였어. 상가 앞에는 바로 큰 길이고. 아무튼 상가 앞에 인도에서 월요일날 봤었던 그 머리긴 내가 이번엔 걔한테 먼저 말을 걸었대. ㄱ아 안녕? 방학도 아닌데 (지역이름)엔 무슨 일이야?
12 ◆L85TRvio1ws 2019/08/30 19:26:21 ID : gY7aoK1yJTT 0
ㄱ이 걔는 졸업하고 나면 서울로 가서 살 애였거든.
13 ◆L85TRvio1ws 2019/08/30 19:28:37 ID : gY7aoK1yJTT 0
그때 옷이... 교복이랬나? 그랬다는데 말했잖아. 초등학생때 일이라고. 그런데 ㄱ이가 반응하기도 전에 머리가 ㅈㄴ긴 나는 그대로 지나쳐서 걸어갔대. 잡을새도 없이.
14 ◆L85TRvio1ws 2019/08/30 19:30:09 ID : gY7aoK1yJTT 0
아무튼 나는 얘가 장난을치나 진심인건가 슬슬 고민되기 시작했지. 그때 같이 다니던 애들은 나도 보고 싶다 ㅋㅋㅋㅋ 이정도 반응이었고.
15 ◆L85TRvio1ws 2019/08/30 20:04:00 ID : gY7aoK1yJTT 0
그래서 뭐 급식 먹으면서 다른 이야기 했다가 머리긴 내 이야기도 했다가 그냥 평소처럼 지냈어. 그리고 또 다음날이 됐어. ㄱ이가 오늘은 꿈을 꿨다는거야. 나랑, ㄱ이랑 그리고 다른애들 몇 명. 그중에 같이 노는 친구 한명이 있었고 나머진 같은 반 남자애들. 그중에서도 나랑 사이가 그럭저럭 괜찮게 지내는 애들.
16 ◆L85TRvio1ws 2019/08/30 20:04:56 ID : gY7aoK1yJTT 0
얘네랑 우리가 고무줄놀이를 했대 ㅋㅋㅋㅋ 뜬금없지. 그런데 우리가 잘한건지 하다가 쉬는데 갑자기 흰 공간으로 확 변하더니 주위게 희게 변했대.
17 ◆L85TRvio1ws 2019/08/30 20:06:47 ID : gY7aoK1yJTT 0
밥좀 먹구올게
18 이름없음 2019/08/30 20:13:06 ID : VeZfXwJU3O8 0
응 기다릴게
19 ◆L85TRvio1ws 2019/08/30 21:08:43 ID : gY7aoK1yJTT 0
고마워. 아무튼 그러더니 내가 머리가 점점 길어졌고, 머리긴 내가 되었대. 이거 너무 불편하다 투투라고 부를게. 나는 원이잖아. 아무튼 투투가 안녕 ㄱ아. 오늘은 못봤네? 대신 ㄴ이를 봤어. 이랬단거야.
20 ◆L85TRvio1ws 2019/08/30 21:09:31 ID : gY7aoK1yJTT 0
그날 ㄴ이가 학교에서 그 이야기 듣고 난 다음에 어제 아까 말했던 그 상가 내부 골목에서 투투를 봤었다고 말했어.
21 ◆L85TRvio1ws 2019/08/30 21:15:49 ID : gY7aoK1yJTT 0
내부 골목이래... 미안 내부 복도. 그냥 걔가 서있어. 서있는데 웃고있었대. 완전, 입이 째져라 씨익 웃고 있었대. 그냥 무서워서 눈도 안 마주치고 빠른걸음으로 지나갔었대. 그리고 그날 ㄱ 꿈에 투투가 ㄴ이를 봤다고 말했고
22 이름없음 2019/08/31 14:42:57 ID : srArBxXtinR 0
ㅂㄱㅇㅇ
23 ◆L85TRvio1ws 2019/08/31 16:46:28 ID : gY7aoK1yJTT 0
다른 애들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솔직히 그때 무서워하지 않았어. ㅋㅋㅋㅋ 재밌다. 우리 가설이나 세워볼까? 하면서 우리는 가설을 세웠지. 귀신이 그냥 나를 따라했다, 미래의 내가 죽어서 과거로 온 것이다, 아니면 그냥 미래에서 온 나다. 등등. 그도 그럴게 본 두명의 말에 의하면 지금 나보다 키도 조금 더 컸고 조금 더 동글동글한 느낌이라 했었거든.
24 ◆L85TRvio1ws 2019/08/31 16:50:41 ID : gY7aoK1yJTT 0
그렇게 가설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딘가 딱 생각이 들었지. 지금까지 본 사람은 ㄱ이랑 ㄴ이라고 했잖아? 나랑 노는 친구들은 5명 6명 정도 됐는데 그 둘만 봤다는 사실이 좀 이상했지. 그러다가 'ㄱ의 꿈에 나온 애들만 투투를 볼 수 있다. ' 그 생각이 들자 나랑 ㄱ이는 걔 꿈에 나왔던 반애들한테 찾아갔어.
25 ◆L85TRvio1ws 2019/08/31 16:55:32 ID : gY7aoK1yJTT 0
그랬더니 우선 남자애 하나인 ㄷ이가 비슷한 건 있었다는거야. 그때 내가 빨간색 파카를 자주 입고 다녔거든. ㄴ이가 봤을 때 부터 투투는 빨간 파카를 입고 있었대. 그런데 그러니까 ㄴ이가 투투를 봤고, ㄱ이 꿈에 투투가 나온 날 부터 ㄷ이가 꿈을 꿨었대. 흰 공간에 자기가 서있는데 갑자기 아래로 뚝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눈 앞에서 빨간 무언가가 점점 다가오는 꿈.
26 ◆L85TRvio1ws 2019/08/31 16:56:44 ID : gY7aoK1yJTT 0
ㄷ이는 본인 주장 평소에 꿈을 잘 안 꾸던 사람이었고 그래서 기억에 남았대. 그리고 수요일날 7시 30분? 그때쯤 학교 주변 마트 앞 인도에서 스쳐지나가듯 봤다 하고. 머리가 길어서 그런가 그냥 나랑 닮은 사람인줄 알고 지나쳤는데 내 말을 듣고 보니 옷도, 얼굴도 같았대.
27 ◆L85TRvio1ws 2019/08/31 16:58:30 ID : gY7aoK1yJTT 0
미안 지금 말이 섞여서 헷갈릴지도 모르겠다. 날짜별로 정리해줄게. 월-ㄱ이가 처음 투투를 봄 화-ㄱ이가 나한테 투투 이야기를 함. 투투가 그날 ㄱ이에게 말 걸고 사라짐. 수-ㄴ이가 투투를 봄. ㄷ이도 봄. ㄷ이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함. 목-ㄱ이 꿈 이야기를 듣고 ㄴ이의 목격담을 들음. 금-가설을 세우다가 ㄷ이에게 투투 이야기를 하고 수요일날 있었던 이야기를 들음.
28 ◆L85TRvio1ws 2019/08/31 16:59:48 ID : gY7aoK1yJTT 0
그리고 그날, 금요일 ㄷ이 말고 다른 남자애인 ㄹ이한테도 이 말을 했어. 얘는 월요일부터 이상한 꿈을 꿨다는거야. 꿈은 이래.
29 ◆L85TRvio1ws 2019/08/31 17:01:28 ID : gY7aoK1yJTT 0
ㄹ이는 회사원이야.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정장을 입고, 사원증을 목에 걸고 커피를 마시면서 회사로 추정되는 옥상에 걸터앉아 있었다더라. 그런데 누가 오는 기척이 들었는데 머리가 완전 긴 내가 자기를 툭 밀더래. 그것도 씩 웃으면서. 그리고 자기는 떨어지고, 눈에 보이는 건 웃고있는 머리가 긴 나고.
30 ◆L85TRvio1ws 2019/08/31 17:06:24 ID : gY7aoK1yJTT 0
ㄹ이는 그 꿈을 계속 꾸고 있다는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각몽처럼 되는 것 같다 하고. 아무튼 그쯤되니까 뭔가 이상했지. 그래, 단체로 장난 치는 걸지도 몰라. 그런데 ㄱ이나 ㄴ이는 친구니까 짜고 쳤다고 치더라도 ㄱ, ㄴ, ㄷ, ㄹ. 이 4명이 합심해서 장난을 칠 이유는 없겠지.
31 ◆L85TRvio1ws 2019/08/31 17:08:32 ID : gY7aoK1yJTT 0
일단 같은 반 남자애인 ㅁ이한테도 가봤어. ㄱ이 꿈에 나왔다 했거든. 얘도 목요일날 나같은 걸 어디서 봤다고 했었어. 미안 얘는 어디서 봤다고 말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얘는 한 번 본 일 말고는 더 다른 이야기가 없거든. ㅁ이까지 들어가니까 더 이상했어. ㄷ이, ㄹ이는 남자애들 치고 비교적 다른 여자 애들이랑 노는 애들이었어서 아까 말했던 내용이 틀렸다 치고 4명이서 장난을 쳤다는 말이 맞을지도 몰라. 그런데 ㅁ이는 아니란말이야. 오히려 장난을 치면 못알아듣고 진지하게 받아듣는 그런 앤데.
32 ◆L85TRvio1ws 2019/08/31 17:16:13 ID : gY7aoK1yJTT 0
스레딕 앱으로 접속해서 아이디 다를지도 몰라. 아무튼 혹시 뭐 알것 같은 내용 있으면 말해주면 고마워. 걔가 안보인지 이제 몇년이 지났지만 궁금하거든.
33 ◆L85TRvio1ws 2019/08/31 17:16:53 ID : gY7aoK1yJTT 0
음. 이렇게 말하니까 이야기 끝내는 것 같네. 아직 안 끝났어. 그냥 지금 이야기 연달아 하려니까 지쳐서 쉬었다 하게.
34 이름없음 2019/08/31 23:23:11 ID : VbAY9vu4NBs 0
신기하다
35 이름없음 2019/09/01 14:10:27 ID : 7wMkqY5Qk9t 0
그와중에 친구 많네 부럽다 ㅠ
36 ◆L85TRvio1ws 2019/09/01 19:35:11 ID : gY7aoK1yJTT 0
나도 아직까지 신기하다고 생각해 초등학생때였으니까? 그런데 걔네 말고는 친구 없어 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진지해지기 시작했지. 그런데 13살짜리 애들이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그냥 가설을 세우고 슬슬 무서워진다고만 말했지.
37 ◆L85TRvio1ws 2019/09/01 19:36:03 ID : gY7aoK1yJTT 0
그리고 나도, 투투도 빨간 파카를 입었다 했었잖아? 그러다 엄마가 파카를 빨라면서 그걸 가져가고 회색 파카를 새로 주셨어.
38 ◆L85TRvio1ws 2019/09/01 19:36:29 ID : gY7aoK1yJTT 0
잠시만... 회색 파카를 입다가 빨간파카를 입었나? 미안해. 몇년 전 일이라 기억이 잘 안나네.
39 ◆L85TRvio1ws 2019/09/01 19:38:04 ID : gY7aoK1yJTT 0
잠깐만 생각하고 올게.
40 이름없음 2019/09/01 21:34:52 ID : ryZdvhe6pdR 0
ㅂㄱㅇㅇ
41 ◆L85TRvio1ws 2019/09/02 23:25:20 ID : vwmk04FipcI 0
미안, 늦었어. 잠깐 잊고 있었거든. 요즘 기억력이 좀 안좋아진 것 같네. 원래 회색 파카를 입다가 빨간 파카로 바꿔 입었던 것 같아. 아무튼 내가 파카를 바꿔입은 후에, 그 후에 ㄱ이가 한 번 더 지나치듯 투투를 봤대. 그런데 걔가 빨간 파카를 입고 있었다더라. (위에 빨간파카를 회색파카로, 회색파카를 빨간파카로 바꿔서 읽어줘.)
42 ◆L85TRvio1ws 2019/09/02 23:29:48 ID : vwmk04FipcI 0
그리고 한 주가 지났어. ㄷ이가 주말에 집에서 자고 있는데 흰 공간에서 파카가 점점 다가오는 꿈을 또 꿨대. 그러다가 결국 빨간 파카에 잡혔었다더라. 그래서 그 상태에서 가볍게 가위 눌리면서 깼는데 창문 밖에서 빨간색 무언가가 떨어지는 걸 봤고, 자기 방 안에 물건이 폴터가이스트 처럼 움직였다가 바닥에 떨어지고 멈췄었대.
43 ◆L85TRvio1ws 2019/09/02 23:31:12 ID : vwmk04FipcI 0
그리고 제일 이상하고 소름돋는 일은 ㄹ이. ㄹ이가 옥상에서 자꾸 투투가 민다고 했잖아? 진짜 웃긴게 계속 밀리고, 떨어지면서 깨고 하는 걸 반복하다가 월요일날 꿈에 자각몽으로 변했대. 근데 빡쳐서 뛰어내렸다는거야. ㅋㅋ.. 어이없지? 빡쳐서 뛰어내리고 역시나처럼 꿈에서 깼다더라,
44 ◆L85TRvio1ws 2019/09/02 23:35:13 ID : vwmk04FipcI 0
무서운 건 지금부터야.
45 ◆L85TRvio1ws 2019/09/02 23:37:11 ID : vwmk04FipcI 0
찝찝하게 깨고 등교를 하고 있었대. 나랑 그 ㄹ이는 초등학교임에도 7시 50분, 일찍으면 40분까지 등교하는 할일없이 성실한 학생이었거든? 그날은 내가 먼저 와있었어. 급하게 뛰어들어오는 ㄹ이는 아직도 기억나거든.
46 ◆L85TRvio1ws 2019/09/02 23:44:33 ID : vwmk04FipcI 0
우리 학교 등굣길이 골목에 교문이 있었어. 당시 학교가 공사중이라 교문이 있던 자리를 없애고 임시 교문으로 골목쪽에 뚫어서 썼었거든. 아무튼 그 골목에 들어가려고 해도 일방통행인 길로 먼저 들어가야하고. 보통 일방통행인 길이고, 골목과 골목이 연결된 곳이라면 인도가 없잖아. 그래서 걔도 차토 옆에 걷고 있었는데 빨간파카, 그걸 입은 투투가 보였다더라.
47 ◆L85TRvio1ws 2019/09/02 23:45:49 ID : vwmk04FipcI 0
어딘가 이상했어. 웃고 있는데 입이 째져라 기괴하게 웃고 있었고 손을 흔드는데 손가락이 없었대. 3개? 4개가 없었다더라. 그 자리에서도, 걔가 서있던 자리에서도 피가 고여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은 그걸 못본 것 처럼 그냥 지나갔대. 이상하잖아? 아무리 무심한 사람이라해도 바닥에 피가 고여있고 피를 질질 흘리는 사람인데.
48 ◆L85TRvio1ws 2019/09/02 23:46:31 ID : vwmk04FipcI 0
작별인사를 하듯 손을 흔들고, 피는 뚝뚝 떨어지고. 지나가는 사람은 그걸 못본 것 처럼 지나치고. 그래서 걔는 순간 소름돋고 너무 무서워서 뒤돌아서 뛰어왔대. 반으로.
49 ◆L85TRvio1ws 2019/09/02 23:47:45 ID : vwmk04FipcI 0
그런데 나는 정말 모르겠어. 너무 형체가 있잖아? 거기다 낮이기도 했고. 놀란 걔의 모습은 기억나지만... 솔직히 내가 본 게 아니라 모르겠어. 지금까지 이야기 한걸로는 알겠지만 나한테는 직접적인 피해나 경험이 없었거든.
50 ◆L85TRvio1ws 2019/09/02 23:49:19 ID : vwmk04FipcI 0
이런 것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말하는 도중 언제든 반응해줘도 좋아. 그리고 보고 있는 사람 있어? 혼자 떠드니까 괜히 머쓱하네.
51 이름없음 2019/09/02 23:52:01 ID : hBwMoZjuoNw 0
보고있어
52 ◆L85TRvio1ws 2019/09/02 23:59:17 ID : vwmk04FipcI 0
다행이다. 재미도 없는데 나혼자 떠드는 게 아닐까 걱정했었어. 아무튼 그 일이 있은 후 몇몇은 헛것을 보기 시작했어. 그냥 가볍게 교실 창문 풍경으로 아파트나 고층 빌딩이 보이거든? 거기서 붉은 사람 형체가 떨어지는 걸 본다던가. 학교 복도에서 투투가 지나가는 걸 본다던가.
53 ◆L85TRvio1ws 2019/09/03 00:04:50 ID : vwmk04FipcI 0
그리고 ㄱ이 방 창문을 누가 똑똑똑, 하고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대. 걔네집 내 기억상으로는 30몇층이었거든. 말도 안되는 소리지. 30 몇분쯤 되면 꼭 세번씩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대.
54 ◆L85TRvio1ws 2019/09/03 00:06:31 ID : vwmk04FipcI 0
그것 말고는 진짜 놀랍게도 별 이야기가 없어. 가끔가다 투투가 보이고, 빨간 파카가 나오는 꿈을 꾸고.
55 ◆L85TRvio1ws 2019/09/03 00:06:47 ID : vwmk04FipcI 0
전부 내가 본 일들은 아냐. 전부 다른 친구들이 겪었지.
56 ◆L85TRvio1ws 2019/09/03 00:07:22 ID : vwmk04FipcI 0
그리고 ㄱ이 꿈 이야기 기억나? 고무줄놀이.... 그거 어. 그 꿈에 나왔지만 아직까지 투투를 못보던 애가 있었어. 결국 방학때까지 걔는 투투를 못봤었지.
57 ◆L85TRvio1ws 2019/09/03 00:08:35 ID : vwmk04FipcI 0
방학 후 1월달쯤이야. 그동안은 ㄱ이도, 다른 애들도 별 다른 걸 보지 못하고 거의 잊고 지냈었지.
58 ◆L85TRvio1ws 2019/09/03 00:09:22 ID : vwmk04FipcI 0
그런데 그 투투를 못보던 애가 갑자기 나를 봤다는거야. 그 당시 내 머리는 귀 밑까지 얼마 안 오는 단발이었어. 그정도였는데 예전에 머리길이인 한 가슴팍쯤 오는 머리인 나를 봤대.
59 ◆L85TRvio1ws 2019/09/03 00:13:01 ID : vwmk04FipcI 0
웃기지? 본 게 끝이야. 그런데 내가 새각해도 거짓말 같은 이야기들이 몇 개 있어. 그리고 이건 너무 별개의 이야기 같고 그냥 개꿈일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말 안했던 건데 다른 친구 하나가 한참 투투가 보이고 이일로 말이 많을때 쯤 꾼 꿈이 조금 기분 나쁜느낌이었어. 다른 애들은 다들 놀고, 여행에 들떠서 있는데 나 혼자만 어두운 옷을 입고 증명사진을 찍고 있었대. 가설로 미래의 내가 죽었다는 걸 세울때라 괜히 영정사진이 생각나서 찝찝했던 것 뿐이고.
60 ◆L85TRvio1ws 2019/09/03 00:13:34 ID : vwmk04FipcI 0
초등학교 때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 중학교에 들어가서 투투로 추정되는 일들이 조금 있었는데, 임팩트가 없어서 여기서 끝내기로 할게.
61 ◆L85TRvio1ws 2019/09/03 00:14:06 ID : vwmk04FipcI 0
괴담판이라면 무언가 알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는 사람 있다면 언제든 좋아.
62 ◆7aq7tbeIK5b 2019/09/03 04:00:59 ID : twGk79hgi5R 0
아항
63 35 ◆7aq7tbeIK5b 2019/09/03 04:01:53 ID : twGk79hgi5R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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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19.09.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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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19.09.0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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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이름없음 19.09.0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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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괴담 19.09.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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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ereryuu 19.09.0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