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꿈 꿀때 고통이 그대로 느껴지는거 뭔지 아냐 (10)
2.나 전생에 디게 나쁜놈이었는데 도와줘 (48)
3.요즘 무서운이야기에 빠짐 (10)
4.사주볼줄아는사람 나 봐주면 안될까? (17)
5.얘들아 내 얘기 잠깐만이라도 들어줄 수 있는 사람 (85)
6.초딩때 구라같은 일 있었어 (63)
7.개노답 인생 찐따가 처음으로 저주해봄 (75)
8.여기 어디임? (50)
9.내가 싫어하는 사람 저주할려면 어떻게 해야돼? (4)
10.적은데로 현실이 되는 책2 (1000)
11.그런 괴담 알아? (4)
12.근데 연달아서 가위 두번 눌리는 건 왜 그런거야? (5)
13.글자스킬 했었는데 까먹고 있었어 (33)
14.이사하고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어 (9)
15.친구가 최근에 너무 이상해 (12)
16.여우창문 (155)
17.기차역 괴담 (58)
18.믿어도 좋고 안 믿어도 괜찮은 일 (25)
19.나 학교에서 체육 시간마자 애들이랑 (3)
20.사이비단체에서 한달동안 있었었어 (43)
편의상 반말+음슴체로 써볼게 눈팅만 하다가 직접 써보려니 글의 맥락이 부자연스러울수 있어 이해 부탁할게
일단 우리 부모님은 정말 심각하게 하나님을 맹신하는 기독교인이셔
사실상 사이비니까 기독교인이라 칭해도 될 지는 모르겠다
부모님과 우리집에 관한 썰들도 나중에 풀게
거의 반년 동안 있어야 하는 곳인데 나는 악을 써서 한달만 하고 도망치듯이 나왔어 중간에 짐싸고 나가려고 몇번 시도하다가 잡혔었고
거기는 수련회 마냥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서
그 스케줄을 따라 움직이는 곳이야 대체적으로 밥 먹는 걸 빼면
5개중 4개는 거기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듣거나 프로그램을 하는 거고
한 명당 두명의 선생님이라 불리는 내 또래의 사람이 붙어서 같이 다녀
거기서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최악이었던게 있는데
내가 살면서 지었던 죄를 회개하는 거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해서 머리로 지은 죄, 손으로 지은 죄 이런식으로
생각나는데로 종이에 적어서 나를 담당했던 선생님 앞에서 그걸 다 얘기하는거야 웃긴 건 여기에서 말하는 죄라는 기준이 말이 안 됐던거지
연예인을 좋아하거나 정말 기억도 안나는 어린시절에 누군가를 질투했거나
화장품같은걸 같고싶어했던 마음이 들었거나 이런걸 다 죄로 취급하는거야
그 프로그램이 있던 날엔 하루 종일 종이랑 펜만 잡고 내 죄를 쓰느라 씨름을 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으니까 결국엔 없는 말 지어내고 대충 써서 냈어
그 다음엔 책상이랑 그 탁상등? 하나만 켜져있는 깜깜한 방에 나랑 날 담당하던 선생님 두분이랑 셋이서 들어가서 종이에 써놓은 죄들을 읽게 해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왜 그랬냐고 물어보고 그 때 마음이 어땠나요 이런식으로 물어봐 그럼 난 기억이 안난다그러고 어떻게 다 읽고나니 그사람들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내 몸을 만지면서 이 몸을 용서해달라고 기도를했어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돋아 깜깜한 방안에서 이 사람들은 내 몸이 지은 죄에
용서를 구한다고 내 몸을 만지면서 기도를 하고 있으니까 얼마나 기괴한 광경이었는지...
아 기괴했던 프로그램이면 내가 거길 막 나오기 전에 했던 게 대박이었던거같아
자기 가족중에 한사람한테 편지를 쓰는건데 예를 들어 내가 동생한테 편지를 쓰기로 하면 동생한테 쌓여있는 화나 스트레스 안좋은 기억들을 편지로 쓰면서 편지에 화를 내는거야 그걸 아주 오래전부터 최근의 기억까지 기억나는대로 다 쓰라고 해
그리고 한 날에 강당에서 모여서 순서대로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편지를 읽어 다 읽고나면 매트리스같은걸 깔아서 눕혀놓고 거기에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나를 둘러싸고 천?같은 걸로 다른사람들한텐 보이지 않도록 가려줘
그리고 그 사람들이 30분가량 계속 기도를 하는데 방언?이라고 하는 그런 기도를 하다가 동생을 용서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으로 내 대답과 함께
프로그램이 끝나
이곳이 가장 사이비라고 느꼈던 때가 내가 여길 나가려고 날 담당하는 선생님한테 말했을 때인데 그 때마다 계속 기도해보자고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이 있을거라고 그 음성먼저 들어보자고 그러는거지
그럴때마다 그냥 안믿는다고 말했거든 무교라고 근데도 계속 기도하자 그러더라 같이 기도방가자고
여기 오는데 거액의 돈을 내야 올수있는곳이라 돈때문에 그러는거면 환불 안받아도 되니까 집에 보내달라했단말이야 제일 높으신 분을 대충 사장님으로 칭할게 내가 사장님한테 직접 얘기하겠다고 전달 좀 해달라고 하니까
그 선생님은 내 눈앞에 사장님이 계셔서 내가 말 꺼낼때까지 전달을 안해놨더라
사장님이랑 마주치기 전까지 선생님들은 자꾸 나 볼때마다 하나님
음성은 받으셨냐고 내가 하다못해 집에 가라는 음성 주셨다 그러니까 다시 기도해보라그러는거 있지 집에 가라는건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뭐 사탄이 유혹하는 속삭임이라고
그러고 사장님이랑 만나서 얘기하니까 집에 가기까지 진행이 훨씬 빨라지고 수월해지셨어 근데 그 과정에서도 선생님들은 하다못해 울면서 자기들은 내가 하나님을 믿게되고 성장하는걸 보고싶다고 더 있어보고 정하면 안되겠냐 그러더라
내가 중간중간 짐싸고 도망치려 했다는 소식이나 집에 가고 싶어한다는게 엄마아빠 귀에 들어갈때마다 폰 받는 시간마다 부모님한테 전화가 왔었는데(점심시간이랑 주말에 외출가능한날만 폰을 받을수있음) 진짜 엄마아빠한테 그 때 온갖 정도 다 떨어지고 종교때문에 가족 연을 끊을수있다는걸 깨달았다
집에 갈려고 비행기표 끊었던 때가 있었는데 엄마가 내 친구들한테(심지어 나는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 친구도) 다 전화해서 얘 미쳤다고 막으라고 말려달라고 그런 뉘앙스로 얘기하고
2월2일까지만 있어보라고 그럼 집으로 오게 해준다고 사장님이랑 부모님이랑 나랑 약속을 하고 그 날까지 버텼는데 애초에 마음 바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일주일 전에 비행기표를 미리 샀어 사장님이랑 그날 밤에 상담하기로 약속을 잡아서 얘기도 다했거든 다음날에 역시 엄마 아빠한테 전화가 오더라 나보고 단단히 마귀에 씌였다고 절대 집 못들어오게 할거니까 여기에서 프로그램 다 진행하고 오라고
폰 켜질때마다 똑같은 레퍼토리 반복되고 듣다듣다보니 내가 정신병에 걸릴거같고 더 억울한건 사장님이 설득하니까 바로 오케이 했다는거
전화할때마다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말도 안되는 마귀 사탄 들먹이면서 집에 못오게 하려던 엄마아빠가 나 집가는 날 당일되니까 급 친절해졌었는데
사장님이 엄마한테 나 집보냈다가 일주일안에 마음 바뀌어서 다시 가고싶다 그러면 돈 새로 안내고 프로그램 그대로 이어서 진행시켜드린다고 얘기했었다네
그래서 아마 친절하게 대해주고 원래 나 알아서 집가서 짐싸서 나온다 그러기로 했는데 공항까지 갑자기 데리러와서 내 짐보고서는 바로 차에 실어놓고 집에다가 안넣어놨었나봐 결론은 다시 안들어가고 진짜 집나와서 살고있긴 하지만
풀 썰을 까먹어서 그냥 거기가 어떤 곳인지 써볼게
대학교 캠퍼스 처럼 건물 여러개가 있고 숙소로 쓰이는 건물도 있어
나는 컨테이너 박스로 된 건물에서 생활했고
위에서 써놓은 것처럼 스케줄에 정해진데로 움직였어 핸드폰은 반납하고 점심에 밥먹고 잠깐 30분~1시간정도만 쓸수있게 해줬고
한사람당 두명이 선생님이라고 붙어서 거의 안 떨어졌어 토요일마다 외출을 하게 해줬는데 6시까지는 숙소로 돌아와야했고 버스를 타고가야할 거리정도로 외출한다하면 선생님들이 같이가자면서 붙었었어
거기에는 나처럼 끌려온 사람도 있었고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사람도 있었고 큰교회 목사님 아들, 혹은 거기에서 만나서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해서 아예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들도 계셨어
그곳에서 일주일에 한번?정도 대강당에서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집회 겸 예배를 드리는데 스크린에는 항상 동영상 및 사진촬영 금지라고 써져있고 누군가 핸드폰을 들어서 촬영을 하려하면 선생님들이 가서 못하게 막아
그 집회시간에 앉아있는데 한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님이 내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나한테 했던말이 어려보이는데 꽃다운 나이에 왜 여길왔냐고 여기는 나중에 늙어서 신에게 의지하고 싶을때도 오면 안되는곳이라고 빠지면 나가기 힘들다고 그러더라
아 이것도 설명해줄게ㅎ 안에서는 이성과의 만남을 아예 금기시켜 특히 특정한 사람과 친해지는 행동같은걸 보이면 처벌이 있다는데 처벌은 대체적으로 핸드폰을 아예 안준다던지 기도방에 간다던지 사람들 앞에서 용서를 구하는거야
처음에는 담당 선생님한테 계속 얘기를 하다가 말이 안통하니까 일단 짐부터 싸서 무작정 나오려고 했다가 앞에서 선생님들이 막아서 탈출을 못했었어 그러다가 사장님이랑 얘기하게 된 후로는 순순히 집에 가게 해주셨고 물론 그 안에 다시 돌아오게하려는 목적이 있었지만
이 곳에서 가장 많이 해주는 얘기가 있는데 자신의 자아를 깨뜨리고 내려놓으라고해 자신의 생각이 머릿속에 하나님을 못들어오게 막는거라나
맨정신으로 정신 잡고 들어가도 혼란이 오고 그냥 엄청난 기독교 단체 같지 사이비라고는 못느끼다가 나도 이게 자꾸 이상하고 혼란이 오니까 폰하는 시간에 몰래 사이비단체 명단 정리해놓은 페이지 들어가서 여기 검색하니까 뜨더라
내가 한달만 있었다보니 그런 거 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거기에 있는 커플분이나 부부 분들 보면 다 거기에서 만났다고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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