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02 15:40:04 ID : fXy3RyK40ra 0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내가 이사를 했는데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정말 모르겠어.
2 이름없음 2019/09/02 15:55:56 ID : fXy3RyK40ra 0
칠월달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할머니는 나를 키워주셨었고, 나는 할머니를 엄청 좋아함과 동시에 할머니를 꽤 미워도 했었던 것 같아. 우리 엄마는 딸이라서 차별받음과 동시에 막내라서 예쁨도 받았는데 그걸 옆에서 바로 지켜볼 수 있었거든. 할머니는 남아선호사상이 엄청 강하신 분이었어. 특이 외가보단 친가 쪽을 예뻐하셨고, 사위보단 우리 딸, 손녀보단 손자 위주로 예뻐하셨어.
3 이름없음 2019/09/02 16:00:10 ID : fXy3RyK40ra 0
할머니는 돈은 늘 딸한테서만 나오는줄 아셨어. 아들은 오구오구 우리아들이셨거든. 그런데 할머니가 유일하게 키운 손주가 나랑 남동생이었어. 할머니 돌아가실때 유일하게 할머니 간병을 한 손주놈들고 우리고, 간병을 한것도 딸들뿐이였어. 돌아가실때도 외손녀 나하나만 임종할때 옆에 있었고. 참 아이러니여.
4 이름없음 2019/09/02 16:12:14 ID : fXy3RyK40ra 0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며칠 안되서 친구랑 같이 이사를 가기로 했어우리집 개도 있고 친구네 집 강아지랑 고양이 때문에 좀 큰 곳으로 월세 합쳐서 가자고 합의를 보고 이사를 가게되었어. 난 큰 집으로 이사를 가서 좋았는데 그 때부터 좀 자잘자잘하게 일이 많았어.
5 이름없음 2019/09/02 16:15:47 ID : fXy3RyK40ra 0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를 돌려받게 되었어. 돌려받게 된 거도 그 개가 아파서 돌려받게 된거였어. 친구랑 같이 강아지를 데리러 갔을 때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병원가보니 심장사상충이더라고. 친구랑 나랑 앞으로 치료비에 정신이 아찔해졌지.
6 이름없음 2019/09/02 16:20:44 ID : fXy3RyK40ra 0
그런데 친구는 강아지를 살리기로 하고 치료를 하기로 했어. 강아지는 수의사 선생님을 잘 만나 치료도 잘 하고 지금 치료중이야.
7 이름없음 2019/09/02 16:47:51 ID : fXy3RyK40ra 0
나는 평소에도 잔병치례가 많긴 한테 정말 이사온 뒤론 계속 아픈것 같아. 이사오고 얼마안되선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다리를 삔적이없었어. ㅠㅠ 운동하다가 다리를 접질렀는데 그 자리를 집에 가는중에 아기들이 타는 붕붕이로 애기 엄마가 애기 차를 움직이다가 그걸로 접지른 부분을 친거야. 나는 그날 다리 부러지는 줄 알았어. 다음날 다리가 팅팅 부어서 병원 가니까 인대가 늘어난 거라고 부목대로 퇴원햇어.
8 이름없음 2019/09/02 16:50:30 ID : fXy3RyK40ra 0
생각보다 일찍 나았어. 다리때문에 먹던 약을 끊고 며칠 뒤에 팔에 뭐가 올라오는거야. 그냥 간지럽기만 해서 땀띠인가 해서 얼음찜질하고 시간을 보냈어. 그리고 며칠 지나니까 그 곳이 아픈거야. 생각보다 따끔거려서 친구한테 말하니 친구가 병원가보자고 해서 병원을 가보니까 대상포진이라는거야. 대상포진으로 입원은 하지 않고 그냥 약을 먹고 경과관찰하기로 했어.
9 이름없음 2019/09/02 16:52:37 ID : fXy3RyK40ra 0
대상포진은 72시간 내에 약을 먹어줘야 하는데 나는 72시간 지난 후로 먹었는데도 일찍 쾌유했어. 많이 아프지 않았고. 그 뒤로 며칠뒤에 할머니 몇번제는 기억안나는데 49제 전에 절에 가기로했었거든. 거기에 갈 수 있는 컨디션은 되서 절에 갔다가 인사 드리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어. 비가 많이는 안오고 그냥 추적추적?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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