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거 내 생각이 이상한걸까 (7)
2.롤하다 만난친구가 신분도용한거같아.. (1)
3.자기가 우울증이라고 하는 친구 (5)
4.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미치겠어 나 싸패야? (26)
5.짱친의 친구 (2)
6.가장 많이 받는 정신과 질문들을 모아봤다 (15)
7.안정병동 입원 권유받았다 (6)
8.모두에게 미안해 (1)
9.혹시 정신과 의사랑 안 맞았던 경험 있어? (9)
10.정신과 상담 받아본사람 있어? (24)
11.제발 도와줘 (6)
12.아버지를 죽이고 싶어 (15)
13.너무 무서울땐 어떻게 해? (6)
14.위를 적출하고 싶어 (2)
15.핸드폰 켜기 무서워 (16)
16.내 향수 자기꺼 처럼 쓰려는 친구 거절하는법 (2)
17.날 갈궜던애가 갑자기 아는척해 (5)
18.. (1)
19.있잖아, 내가 속상했던 일들을 말하면 기분이 나빠? (5)
20.친구랑 싸우고 화해하는데 서운한거같은거 말해달라는데 (11)
1
이름없음
2019/09/10 23:50:52
ID : zTXy1B85Vf8
1
어그로성 제목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진심이다. 내 아버지는 동남아 태생이 아니라는 것을 감사해야 할 거야. 거기에서는 금방 끝내버릴 텐데. 참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차오르더라. 나는 24살이고 여자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어. 주로 컴퓨터로 하는 일이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본가를 나서는 건 어려워. 하지만 이곳에 있다가 내가 미쳐버릴 거 같다. 패륜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지난 생애나 적어볼게. 그냥 얘기할 곳이 없어서 지난 인생을 풀어놓는 거야.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더라도 그냥 적고 싶다. 그 새끼가 개쓰레기라는 걸.
2
이름없음
2019/09/10 23:53:53
ID : zTXy1B85Vf8
0
보통 사람은 최초의 기억이라는 게 있잖아. 나는 그게 5살 즈음부터 있는데. 옷장이 떠오른다. 옷장에 날 가뒀거든. 문구점에서 팔던 회초리를 문고리 사이에 넣어두고서는 그대로 막아버리고서 본인은 잠들었지. 나는 그 안에서 울다 지쳐 잠들었던게 최초의 기억이야. 이사를 오기 전까지 내 방은 집안에서 가장 작은 방이었어. 침대와 책상, 옷장이 들어가고나면 바닥에는 몸을 뉘이기도 어려운 공간이었지. 다른 공간은 창문이 바깥과 이어지지만 내 방의 창문은 베란다가 바로 보였어. 그래서인지 내 방은 늘 체벌의 장소가 되었어. 비명소리가 덜 새어나가니까.
3
이름없음
2019/09/10 23:57:05
ID : zTXy1B85Vf8
0
한쪽 창문이 열려있으면 그 방향의 마주보는 문이 저절로 닫힌다는 건 알지. 나는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쾅하고 닫히고는 했거든. 그 이유로 정말 많이 두들겨 맞았어. 뺨을 맞기도 하고. 주먹이나 발로 걷어차이기도 하고. 목욕탕의 플라스틱 바구니나 벨트로도 맞은 적이 있다. 10살이 되기 전의 일이야. 내가 그걸 어떻게 견뎌냈는지 모르겠어. 그 시절에는 아파트 위 아래층이 죄다 아는 사이였잖아. 같이 놀자고 날 기다리던 친구가 내 아버지의 욕소리를 듣고나서 지어보인 표정을 잊지 못해. 나는 그래서 동정을 이 세상에서 가장 싫어해. 내가 불쌍하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4
이름없음
2019/09/10 23:59:23
ID : zTXy1B85Vf8
0
내가 탈선하는 건 당연했을 거야. 나는 어떤 사람이든 되고 싶었어. 무엇을 하더라도 상관 없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애정 결핍이었던 거 같다.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었던 거지. 내가 이만큼이나 하는 사람이라는 걸 듣고 싶었던 거야. 그 영향인지 나는 지금도 독선적이라는 소리를 들어. 무언가를 할 때 나 스스로 일을 처리해버리는 경향이 있거든. 고쳐야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는 것도 안타깝지. 나는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많이 맞았어. 언젠가는 책으로 맞기도 했지. 트와일라잇을 그래서 싫어해. 그거로 목을 맞았거든. 깁스를 하고 학교에 가는 건 비참했어.
5
이름없음
2019/09/11 00:04:23
ID : zTXy1B85Vf8
0
중학교 때 처음으로 쓰러졌어. 자궁에 문제가 생긴 거야. 지나친 섹스, 혹은 스트레스로 생긴다는 병명이었지. 나는 어렸고, 그런 행동을 할 일이 없었어. 원인은 후자였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게 되었어. 학교 생활의 적응은 어려웠지. 그쯤 담배를 시작하게 되었던 거 같다. 나는 친구들에게 좋은 친구였고, 용돈도 넉넉하게 받는 사람이었고, 집에 가기를 싫어하는 사람이었어. 집에 가면 또 싸웠거든. 그런 식으로 지내다보면 저절로 살이 찌게 돼. 약물까지 합하면 감당을 못하거든. 오래 걷지도 못하고, 앉아있다가 실려가고, 스트레스는 쌓이는데 풀 곳도 없고. 폭식증이 생겨. 그게 날 두들겨패는 또다른 이유가 되었지.
6
이름없음
2019/09/11 00:09:33
ID : zTXy1B85Vf8
0
자살 시도를 했어. 여러번 했던 거 같다. 칼로 내 팔목을 그은 적도 있어. 긋기보다는 쑤셨지. 죽지 않더라. 그때는 충격을 받았는지 한동안 맞지 않았어. 미친년이라고 날 모르는 척 했지만 그게 좋았다. 정신과도 갔던 거 같다. 어릴 적에는 문 앞에 쪼그려서 이어폰을 꽂지 않으면 정서적으로 견디지 못했거든. 그곳에 누가 들어올거라는 두려움이 있던 거야. 문을 잠그지도 못하게 했으니 내 몸으로 막는 수밖에 없었지. 밖에서 들려오는 욕을 듣고 싶지도 않았어. 결국 내 결과는 대인 기피증과 우울증, 그리고 어떤 증후군이 있다고 했어. 게거품을 물고 쓰러져도 괜찮다고 웃고있었다고 하더라. 남에게 미움받기 싫었던 거 때문이겠지. 의사는 아버지가 원인이라며 같이 오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거부했어. 미친년에게 내가 왜 어울리냐고 일갈했지. 실망은 없었어. 나는 그 시점부터 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했던 거 같아.
7
이름없음
2019/09/11 00:13:19
ID : zTXy1B85Vf8
0
감정이 무뎌지기까지는 긴 시간이 지났어. 어느순간부터는 외롭지 않았어. 감정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무언가를 기대하지도 않았어. 나는 누군가에게는 재능있는 사람이었고, 누군가에게는 대단한 사람이었고, 누군가에게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도 내 아버지에게는 돼지년이었으니까. 어느순간 맞아도 울지 않았어. 독종처럼 굴었을 뿐이지. 나는 오빠가 있는데 체격이 더 커지고 더 세지니까 오빠는 안 패더라고. 졸렬하게. 나도 그러려고 했지. 어느순간부터 나는 악바리처럼 달려들었어. 욕을 하고, 손톱으로 할퀴고, 주먹질을 하고, 걷어차고. 웃기지. 그러니까 건방지다고. 자식도 아니라고 그러는데 덜 패더라. 병신 새끼. 나가 뒤져버리라지.
8
이름없음
2019/09/11 00:16:55
ID : zTXy1B85Vf8
0
정신병원에 처넣어버릴까. 요양병원에 가둬버릴까. 바다에 던져버릴까. 차에 펑크라도 내면 죽어버리지 않을까. 아파트 문 밖에 목을 걸어버리고 싶다. 뒤져버리지. 떨어져 뒤져버리지. 할머니가 그렇게 좋으면 따라서 죽어버리지. 이런 생각을 날마다 해. 날마다. 나는 내 아버지를 사랑할 수도 없고, 좋아할 수도 없어. 리모컨을 던져서 창문을 깨버리고, 내 방 벽지를 죄다 찢어버리고, 회초리가 부러질 때까지 패고, 온갖 사물로 후려치고, 문앞에 웅크려있는 내 얼굴에 식은 찐 감자를 짓뭉개고, 온 가족을 패고, 내 이름보다 욕설로 날 부를 때가 많은 내 아버지. 자랑스럽지도 못한 애비 새끼.
9
이름없음
2019/09/11 00:18:04
ID : zTXy1B85Vf8
0
할머니는 왜 혼자 돌아가셨을까. 같이 데리고 가지. 할머니의 장례식장도 못가겠더라. 날 아껴주시던 분이었는데. 왜 저런 새끼를 낳았나 싶어서.
10
이름없음
2019/09/11 00:20:26
ID : zTXy1B85Vf8
0
너희들은 만일 결혼한다면 자식에게 그러지마. 네 자식이 뒤에서 칼을 꽂는 상상을 하며 살아간다는 거. 무섭지 않아? 내가 아버지를 죽이지 않는 이유는 오롯이 내 미래를 위해서야. 들킨다는 위험성만 없었다면 진작에 저질렀겠지.
11
이름없음
2019/09/11 00:20:55
ID : zTXy1B85Vf8
0
나는 이성을 아직 가지고 있지만, 네 자식도 그러리란 법은 없잖아.
12
이름없음
2019/09/28 19:02:30
ID : 6jgY2oKZjza
0
헐 스레주 많이 힘들엇겟당...ㄹㅇ 저런거는 부모도 아님 시발
걍 몸뚱아리만 처 큰 분조장 좆꼰대 시발새끼들이지 시발
13
이름없음
2019/09/28 19:11:13
ID : Pg3O7hteK0t
0
뭐하는 미친놈이냐... 대체
스레주 개인적인 방향으로 해결하려 하지말고
증거 많이 모아서 너희 아빠 제대로 엿먹일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하는게 좋을거 같아
그만큼 레주는 의미있는 인간이고 레주가 레주 아빠를 죽이거나 레주가 죽는건
결국 레주 아빠가 바라는대로 둘다 비극적으로 끝나는 거니까
14
이름없음
2019/09/28 19:54:25
ID : xO2tyZiphs6
0
내가 죽이고싶어
15
이름없음
2019/09/28 20:07:06
ID : Gk3Dy1Be7tg
0
레주 나이도 나이니 알겠지만.. 가족간 문제는 독립해서 의절밖에 답이없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독립이 어려우리란거 알지만 부모랑 같이있어서 맘이 병드는 사람들은 나가야 낫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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