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자친구가 나랑 만나기 싫어하는거 같아 (3)
2.펑 (7)
3.그 스레 아는사람 (2)
4.펑 (1)
5.D-4 (1)
6.전남친과 친구 (19)
7.선톡 뭐라할까 (1)
8.7년 짝사랑인데 가망있나 (4)
9.남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면 (4)
10.도와줘요 (2)
11.친구고 애인이고 어디서 만나는걸까? (6)
12.진짜 사랑했던 사람 있어? (5)
13.재회하고 싶었는데 막상 상대가 연락오니 마음 변하는 경우? (3)
14.. (1)
15.. (1)
16.이 애랑 사귀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돼 (8)
17.국제 연애는 힘들까 (12)
18.좋아하는 애가 생겼는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2)
19.고등학교 선생님이랑 사귀었던 썰 풀어볼래 (123)
20.지금 좋아하는 사람한테 사랑한다고 말하자 (10)
1
이름없음
2019/10/13 12:23:05
ID : hcNAmHxvbhb
4
일단 4년 전 얘기고, 나 고2때 그 선생님은 27 사회문화 선생님이셨음
102
이름없음
2019/10/14 00:06:07
ID : 0oFeMo6pe44
0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분위기는 싸해졌지. 진짜 왈칵왈칵 눈물 올라오는 거 꾹 참고 그냥 춥다고, 집 가자고 했어. 데려다주겠다길래 괜찮다고 했고. 먼저 어설프게 좋아한 건 나였지만, 졸업식 때 피자를 사 주지도, 나한테 문자도 하지 않았다면 이런 마음이 생길 일은 없었을텐데. 갑자기 3월에 잠깐 만났다 헤어진 애가 한 망언이 생각나더라. '널 더 이상 안 좋아하는 것 같아서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애' ㅋㅋㅋㅋ.... 존경하던 선생님이 그런 투로 날 대하니까 화가 났어.
103
이름없음
2019/10/14 00:08:07
ID : 0oFeMo6pe44
0
어떻게 어떻게 그 선생님 차에 탔어. 이젠 굳이 네비를 찍지 않아도 k 선생님은 집 앞 역까지 가는 길을 알 정도였어. 슬프더라.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는데, k선생님이 이러더라. 사실 위에 열거한 내용들은 어느 정도 단편적인 기억에 내 말을 덧붙여 만든 거긴 한데, 이 말만큼은 지금도 똑똑히 기억난다고 자부할 수 있어.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도 네게 감정이 있어.'
104
이름없음
2019/10/14 00:10:59
ID : 0oFeMo6pe44
0
거기서 내가 뭐라 답해야 했을까. 그냥 고개만 끄덕였어. k선생님은 그냥 운전하더라. 감정, 그 감정의 깊이가 어느 정도길래. 굳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옆자리 여자애가 몰래 우는데도 저렇게 태연하게 신호 다 지키며 운전할 수 있는지 밉고도 신기했어. 역 근처 주차장에 가까워지니까, 가운데 서랍에서 물티슈 꺼내더니 닦으라고 주더라. ㅋㅋㅋㅋㅋ 난 그걸로 코까지 풀었음. 이 날 이후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ㅋㅋㅋㅋ
105
이름없음
2019/10/14 00:13:38
ID : 0oFeMo6pe44
0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하니까 말이 막 나오더라. 거의 80프로가 원망이긴 했는데... ㅋㅋㅋㅋ 할 말 못 할 말 다 했던 것 같아. 예전부터 좋아했다고. 선생님이 그렇게 뭉뚱그려 말하는 것도 싫고, 모호한 관계로, 제자 얼굴 보고싶다는 핑계로 연락하는 것도 정말 그만하고 싶다고.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서 많이 힘들다고 쏘아븥였음. 말하다보니 또 눈물콧물 나오고 ㅋㅋㅋㅋ
106
이름없음
2019/10/14 00:16:44
ID : 0oFeMo6pe44
0
갓길이라 차 대고 오래는 못 있어서, 그냥 선생님은 오래 걸릴 거라 생각했는지 주차표 끊고 실외주차장에 들어갔어. 난 혼자 울다가 진정하다가 그냥 그렇게 있었어. 물 주길래 먹고. ㅋㅋㅋㅋ..... 어른스러운 척 해봤자 이제 그냥 애인 거 다 티나겠다 싶기도 하더라. 반 포기 상태였어. '널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나 보면서 한숨 쉬며 이야기하는데, 상처더라. 엄청.
107
이름없음
2019/10/14 00:18:06
ID : zSFba8p9ba8
0
보고있어ㅠㅠㅠㅠ
108
이름없음
2019/10/14 00:18:08
ID : 0oFeMo6pe44
0
그런 k선생님을 보면서, 그냥 뭐든 좋으니까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얘기해달라 했어. 아까 말씀하신 그 감정이란 게 저만큼이 아니면 그냥 어른답게 깔끔히 이야기해달라고. 선생님 그런 거 잘 하시지 않냐고. k선생님은 가만히 있더니 이야기하더라.
109
이름없음
2019/10/14 00:21:22
ID : 0oFeMo6pe44
0
그냥... 자기가 언제부터 널 그런 쪽으로 생각했는진 모르겠다고. 맹세컨대 너 미성년자일 때는 그런 식으로 널 바라본 적이 없었다고. 그냥 그 때 피자 사주면서 이야기할 때, 되게 잘 맞는다 느꼈던 정도고. 이후에는 말 그대로 온 김에 친한 학생 얼굴 보자는 생각이었는데. 내가 처신을 잘못해서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는 투의 이야기와 기타 등등 장황한 설명과 설명 아닌 변명... 정말 끝까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에 대해서는 답이 없더라고. 정말 모든 게 식는 느낌이었음.
110
이름없음
2019/10/14 00:23:12
ID : 0oFeMo6pe44
0
열이 뻗쳐서. '잘 맞는다', '친한 학생이다', '계속 만나고 싶다' 말 제발 좀 빼 주면 안 되냐고 쏘아붙... 이고 싶었지만 그냥 훌쩍훌쩍 얘기했어. 그거 알지, 서러워서 말하다보면 딸꾹질처럼 히끅히끅대는 거... ㅋㅋㅋㅋ 쪽팔리긴 한데 그냥 계속 들었어. 실망 반 기대 반. 접자면 그냥 안 만날 자신도 있었고, 아주 약간의... 그래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고.
111
이름없음
2019/10/14 00:25:10
ID : 0oFeMo6pe44
0
와중에서도 못생겨보일까봐 선생님 얼굴 안 보고 멍하니 앞만 본 나도 대단하지만... ㅋㅋ.. 그럴 필요도 없던 게 k선생님은 그냥 핸들에 머리 박은 채로, 내가 울면서 하는 별 헛소리를 다 들어주더라. 조용히 끄덕끄덕거리면서. 선생님의 그 끄덕거림을 내가 참 좋아했었는데, 내 옆자리 앉은 그 때의 선생님은 뭐랄까 참.. ㅋㅋㅋㅋㅋ
112
이름없음
2019/10/14 00:27:31
ID : 0oFeMo6pe44
0
그러다가 나 보면서,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면 되겠니?' 한 마디. 반강제로 받아내듯 한 대답이라 사실 놀랍지도 않았고... 그냥 눈물 쏙 들어가서 끄덕끄덕했어. 팅팅 부은 눈으로 k선생님 보니까, k선생님이 못살겠다며 웃더라. 좀 진정이 되고 나선 쪽팔림+설렘이 한번에 몰려왔음.
113
이름없음
2019/10/14 00:29:33
ID : 0oFeMo6pe44
0
k선생님이 그러더라. 원래 관계에 책임이 있다는 걸 깨달을 즈음 되면, 함부로 사귀자는 말 못 한다고. 네게 이성으로서 마음이 생겼고, 너를 학생으로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너만 괜찮으면 계속 이렇게 보고 싶다고.
114
이름없음
2019/10/14 00:30:41
ID : 0oFeMo6pe44
0
내가 거기서 뭐라고 해. 그냥 끄덕끄덕거렸지ㅋㅋㅋ... k선생님이 웃더니 그러더라. '사귀자는 말보다 엄청 용기 필요한 말인 거 알아?' 나도 그냥 웃고.
115
이름없음
2019/10/14 00:33:12
ID : 0oFeMo6pe44
0
그렇게 사귀었어.... ㅋㅋㅋㅋㅋ 내 친한 친구 몇몇은 진짜 취향 특이하다, 미쳤다 소리를 계속 하다가도 결국 잘 지내보라는 쪽이었고. 부모님을 비롯해서 대부분이 모르는 상태였음. 확실히 좋게 보이는 관계는 아니었으니까... 나도 계속 만나면서 k선생님을 의심하기도 했고. 어쨌든 그런 사소한 문제들을 빼면 다른 연인들처럼 다투기도 하고, 맛집도 다니고 그렇게 잘 지냈어.
116
이름없음
2019/10/14 00:34:18
ID : 0oFeMo6pe44
0
아 사귄 다음에 바로 헤어진 썰 풀기엔 좀 그러니까... 사귀던 과정에서 정말 몇 없는 설렜던 썰들도 풀어볼래 ㅋㅋ
117
이름없음
2019/10/14 03:21:22
ID : teK5dPcmq1D
0
ㅂㄱㅇㅇ!!
118
이름없음
2019/10/14 03:30:40
ID : SJV9clbdvhh
0
헉..너무설레...최고야ㅠㅠ
119
이름없음
2019/10/14 08:41:28
ID : XBxTXwL9io5
0
보고있어...ㅠㅠ 기다릴겜
120
이름없음
2019/10/14 10:42:28
ID : 4Y08kk004Gt
0
와레전드다...
121
이름없음
2019/10/14 14:40:50
ID : A40tvDBze5e
0
ㅂㄱㅇㅇ...
122
이름없음
2019/10/20 21:23:10
ID : pU1A1vijjwG
0
기..다리는......ㅈ.ㅠ유....
123
이름없음
2023/01/27 03:00:23
ID : O7byIJPbioY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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