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내가 이번에 유학 가거든. 아마 4년 정도는 가있을 거 같아. 괜찮으면 거기서 아예 살 수도 있고.
근데 이번 남친만큼 잘 맞는다고 느낀 애도 없고 얘도 나 정말 좋아해주거든. 매일 데려다주고 나 손 시려운 거 알아서 항상 핫팩 가져와주고 하여튼 스윗한데 내가 올해 초에 출국해. 진작에 남친한테 말은 해뒀는데 내가 가고 나면 헤어질지 계속 만나볼지는 얘기 안 했어. 서로 꺼리는 주제인 거 같아.
내 욕심이지만 나는 그래도 계속 만나고 싶어. 적어도 반 년에 한 번씩은 한국 올 거 같고 남친도 방학 중에 이쪽에 놀러올 수 있다 하고.
시도라도 해보는 게 좋을까 아니면 그냥 놓아주는 게 좋을까…
아무래도 스킨십도 없고 보지도 못하면 마음이 멀어지는 건 사실인데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너무 답답해
가벼운 말이라도 좋으니까 조언해줘